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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년째 일방통행
01
w. 연상





[워너원/뉴이스트/박지훈/황민현] 三년째 일방통행 01 | 인스티즈












  # 2 0 1 5, 




눈이 너무 예뻤다. 박지훈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딱 그거 하나였다. 웃을 때 곱게 접히는 눈이, 놀랄 때 동그래지는 눈이, 잠이 올 때 반쯤 감긴 그 눈이 너무 예뻤다.
나와 같은 이유로 박지훈에게 다가가는 사람은 많았고, 매번 같은 이유로 박지훈에게 거절당했다. 박지훈은 놀라우리만큼 고요한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말했다.









" 미안. 연애할 시간이 없어서. "









박지훈의 말에도 일리가 있는 것이, 박지훈은 공부를 잘했다. 공부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것을 잘하긴 했지만, 그 중에서도 공부는 탑이었다, 탑. 늘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고, 그럼에도 박지훈은 수능을 준비한다고 했다. 나는 멀리서 박지훈을 동경했고, 내가 박지훈을 좋아하는 건 박지훈만 빼고 모든 아이들이 다 아는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박지훈이 전학오면서 들개들처럼 달려들던 여자아이들도 점차 줄어들고, 늘 책만 펼치고 있는 박지훈의 인기가 조금 시들어졌을 때, 사건은 벌어졌다.

여느 때와 다르지 않게 박지훈 생각을 하고 있었다. 쉬는 시간마다 김재환에게 박지훈엔 관한 찬양론을 펼치고 있었으며, 화장실을 가기 위해 박지훈의 반을 지나치는 때면 창문을 기웃거리기도 했다. 오랜만에 들른 매점에는 사람이 많았고, 그 때문에 김재환과 멀어진 나는 거친 남학생들 속에서 고군분투하다 넘어지는 지경에 이르렀다. 소중하게 꼭 쥐고 있던 매점빵이 후두둑 떨어졌고, 밟힐새라 쪼그려 앉아 주섬주섬 줍고 있는데, 낯선 손이 들어와 빵을 주워 건넸다.

박지훈이었다. 박지훈과의 첫 시선 교환. 숨이 턱 막힐 정도로 예쁜 눈에 말도 못 하고 어버버 입만 벙긋거리는데, 박지훈이 매점빵을 내 품에 안겨 주고는 나를 일으켜 주었다. 무릎이 까져 있었다. 걱정스럽게 내 무릎을 본 박지훈이 내 어깨에 팔을 둘러 앞으로 이끌어 주었다. 잠시만, 잠시만. 우리 학교의 인기인, 박지훈의 목소리를 알아들은 아이들이 조금씩 자리를 내 주었고, 덕분에 시선은 박지훈이 아닌 내게 쏠렸다.









" 헐, 대박. 저거 뭐야? "
" 박지훈 쟤랑 사귀는 거야? "









그날부터였다. 박지훈만 모르는 박지훈 공식 여친, 그게 나였다. 소문은 퍼지고 퍼져, 학년 위아래 가릴 것 없이, 모두가 나를 보러 우리 반으로 찾아왔었다. 나를 가리키는 손가락질과 나를 보는 시선들이 익숙해질 때쯤, 박지훈이 나를 찾아왔다.









 # 2 0 1 7,




운이 없었다. 박지훈과 학교는 같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같은 학과일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박지훈은 나와는 다른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이전에 내가 본 박지훈은 그랬다. 분명 그랬는데.

교수님은 으레 그렇듯이 오티라는 이름을 빌려 우리에게 자기소개를 시키셨다. 특별히 어떤 센스를 가지고 있지 않는 탓에 심드렁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머릿속으로는 열심히 어떤 자기소개를 해야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었다. 한 명씩 강단에 올라서서 본인 소개를 하는데, 애들마다 점점 자기소개가 길어진다. 괜히 초조한 마음에 이름, 나이, 출신 학교에서 취미까지 덧붙여 생각한다. 옆에 가만히 앉아 있던 슬기 차례가 되었는데, 슬기는 씩씩하게 걸어나가 이름과 나이, 출신 학교를 밝힌다.









" 교수님, 질문해도 됩니까? "









강단에서 금방 내려오려던 슬기의 발걸음이 멈췄다. 본격적인 소개는 지금부터였다. 질문을 요청한 제자가 꼭 마음에 드셨는지 교수님께서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고, 손을 번쩍 들고 있던 남학생이 슬기에게 질문을 던진다.









" 남자 친구 있어요? "
" 오오.... "
" 헐, 대박. "









주변에서 탄성이 터져나오고, 슬기 얼굴이 새빨개졌다. 어색하게 웃으며 손을 휘저어 부정의 표시를 한 슬기가 다급하게 강단을 내려왔다. 다음부턴 질문을 받을 때 단정한 자세로 올바르게 대답하라는 교수님의 말씀을 끝으로, 다음 순서가 이어졌다. 다음 순서부터는 질문이 마구 던져졌다. 특히 박지훈이 소개를 할 땐 더 그랬다. 박지훈이 강단에 서자마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들렸고, 그 탄성 속에서도 당당히 질문한 여학생이 오늘의 주인공이었다. 옷도 잘 입고, 예쁘게 생긴 여자애였는데 박지훈이 올라서자마자 눈이 반짝이더라.









" 여자 친구 있어? "









그건 비단 본인만을 위한 질문이 아니었다. 지금 이 강의실에 있는 모든 여학생들이 가장 묻고 싶어하는 질문이었고, 다른 의미에선 남학생들 또한 묻고 싶어하는 것이었다. 물론 어떻게 보자면 나도 궁금했다.

지훈아, 넌 지금 여자 친구가 있어?

박지훈은 잠시 머뭇거렸다.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내게 시선이 닿았고, 곧 떨어진 시선은 질문을 한 여학생에게 닿았다. 그리고는 웃으며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 아쉽게도. "









 * * *









이정아는 박지훈에게 관심이 많았다. 신입생 환영회에서도 그랬다. 선배들의 지시에 따라 마구잡이로 섞여 앉게 된 우리는, 아니 나는 운이 없게도 슬기와 떨어졌다. 우리 테이블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선배 둘과, 대충 얼굴만 아는 동기 하나, 그리고 박지훈, 이정아가 있었다. 이정아는 박지훈 옆에 달라붙어 은근슬쩍 박지훈의 어깨를 터치하며 웃곤 했는데, 그 모습이 보기 싫어 괜히 소주잔만 만지작댔다.

자리에 앉은 선배들을 제외한 몇 선배들은 매우 분주해 보였는데, 그 중에 제일 바쁘게 움직이다 소주잔을 든 선배는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다. 서 있던 선배들이 그 선배 주변에서 모두를 집중시켰고, 시끄러웠던 주변에 순간 고요해졌다.









" 안녕하십니까. 학생회장 13학번 황 민 현입니다. 늦었지만 여러분들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부디 좋은 시간 보내다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아, 회장이었나 보다. 간단하게 본인을 소개한 회장 선배는 모두 잔을 채우고 들어달라며 본인의 잔을 높게 들었다. 옆에 앉아 있던 선배가 내 잔에 소주를 따라 주고는 따라 하라는 듯이 잔을 높게 들었다. 학과 특유의 건배사가 끝나고, 술판이 벌어졌다. 나는 여전히 맞은편에서 박지훈과 이정아가 꽁냥대는 모습을 힐끗 쳐다보며 한숨을 쉬었고, 자신을 강동호라고 소개한 선배는 나와 대화를 시도하더니, 곧 다른 자리로 가 버렸다.

그렇게 얼마나 흘렀을까, 앞에 있는 안주만 집어먹는 걸 반복하는데, 휴지를 뽑아 땀을 닦던 회장 선배가 내 옆에 앉았다. 여러 테이블을 다니며 술을 마신 건지, 두 볼이 붉다. 당황한 표정으로 회장 선배를 끔뻑이며 쳐다보는데, 회장 선배가 생긋 웃으며 인사한다.









" 안녕. 이름이 뭐야? "
" 아, 안녕하세요. 김여주라고 합니다. "
" 이름 예쁘네. "









다시금 생글생글 웃던 회장 선배가 소주 한 병을 새로 까더니 내 잔에 따라 주었다. 찰랑이며 조르르 담기는 소주를 빤히 쳐다보는데, 선배가 잔을 들어 내 잔에 퉁 친다. 그리고는 깔끔하게 입에 털어넣는 모습이 어른같이 멋있어 마음속으로 박수를 치며 따라 해보는데, 입, 혀, 목 안 쓴 부분이 없다. 빠르게 들어오는 알코올에 목을 붙잡고 켁켁거리는데, 선배가 소리내어 웃으며 안주를 넣어준다.









" 무리하지 마. 주량은 알아? "
" 저 술 처음이라서... "
" 진짜? 무리하지 마, 무리하지 마. "









대학 오면 제일 강요하는 게 술이라더니 여긴 회장부터가 맑아서 아랫물도 맑은 편인가 보다. 얼마 마시지도 않았지만 걱정해 주는 모습에 감동하며 어색하게 웃어 보이는데, 맞은편에서 시선이 느껴진다. 박지훈이다. 애써 따가운 시선을 피하는데, 박지훈 옆에 있던 이정아가 곧 회장 선배에게 말을 건다.









" 선배, 안녕하세요! 저는 이정아라고 해요. 이, 정, 아. "
" 어, 그래. 반갑다. 둘이 원래 아는 사이야? "
" 음, 입학 전에도 만나긴 했어요. "









놀란 눈으로 박지훈과 이정아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입학 전부터 알던 사이였어? 그럼 박지훈 여자 친구 있는지는 왜 물었어? 왠지 모를 배신감에 박지훈을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이정아의 일방적인 말에 당황한 박지훈이 급하게 입을 열어 해명한다.









" 애들끼리 한번 모이자고 해서 잠깐 본 거예요. 거의 처음 만난 거예요, 오늘이. "
" 아, 최초합 애들끼리 만났다던데, 그게 너희구나. "
" 네, 그때도 길게 만나진 않았어요. "









회장 선배가 고개를 끄덕이며 시선을 거뒀다. 나는 추가합격이라 단톡방에 늦게 들어간 편이기 때문에, 그 전 단톡방의 사정을 잘 몰랐다. 아마 최초합격인 애들끼리 미리 만나 술 한 잔 했나 보다. 나도 고개를 끄덕이며 박지훈과 이정아에게서 시선을 거두었다. 괜히 불편한 마음에 안주를 와그작 씹으며 술을 따르려고 하는데, 자작 하는 거 아니라며 소주병을 빼앗아 짧게 따라 준 선배가 곧 본인의 잔을 채우고는 술잔을 내게 내민다. 내 술잔과 선배의 술잔이 부딪혔고, 목구멍으로 알코올이 들어갔다.

생긴 건 맛있는 물인데. 마실 때마다 묘하게 들뜨는 기분에 온몸이 붉어질 때까지 술을 마신 것 같다. 정신은 멀쩡했고, 판단력도 전혀 흐려지지 않았지만 무슨 말을 해도 될 것 같았다. 이 분위기에선 어떤 말을 해도 부끄럽지 않을 것 같은 느낌. 내 옆에서 자리를 지켜 술친구를 해 준 선배의 어깨를 세게 잡았다. 선배의 시선이 닿았다.









" 선배 지짜 잘생긴 것 같아요... "
" 어, 어? "
" 선배 여자 친구 없서요? "









내 물음에 잠시 당황한 듯 이리저리 눈알을 굴리던 선배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나를 토닥였다. 많이 취했구나, 여주가. 나는 지금 술을 마셨고, 두려울 것이 없었다.









" 아아, 그런 거 말고. "
" 그럼, 뭐. 뭐 어떻게 해 줄까. "
" 선배 여자 친구 없냐구요. 업서요? "
" 어, 어어, 없지. 없어... 자꾸 아픈 구석 찌르는 거 아니야, 김여주. "
" 이상하다... 이렇게 잘생겼는데 왜 없지? 왜? 왜 없지? "









선배는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선배의 어깨를 꼭 잡고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선배에게 질문을 하는데, 그게 매우 터무니없는 질문인 걸 나만 몰랐다. 그 테이블에서도, 아마 그 술집 내에서도. 꼭 답을 찾아야겠다는 것처럼 선배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잘생겼다. 피부도 뽀얗고, 입술도 빨갛고, 코도 오똑하고, 눈도 너무 예쁜데. 눈, 눈이 진짜 예뻐야 하는데. 의식의 흐름처럼 선배 얼굴을 탐구하다 문득 떠올랐다, 박지훈이. 눈이 예쁜 박지훈이.

눈물이 터져나왔다. 잘생겼는데, 잘생겼는데만 연신 외치며 선배의 어깨를 붙잡고 눈물을 펑펑 쏟는데, 선배가 당황한 표정으로 다시금 나를 토닥였다. 곧 주위로 몰려온 몇 선배들이 회장 선배를 놀리는 소리가 들렸다.









" 야, 황민현, 네가 울렸냐? "
" 아, 아니야. 그냥... 아, 몰라. 왜 울지? "
" ... 선배가 너무 잘생겨서 그래요. 이씨, 눈물나. "









벅벅 눈물을 닦으며 발개진 눈으로 선배를 쳐다보는데, 우리를 둘러싸던 선배들이 크게 소리내어 웃는다.









" 아, 골때린다. 네가 너무 잘생겨서 운다잖아. 야, 인간적으로 사과하자. "
" 잘생긴 황민현 빨리 사과해라. "









회장 선배는 주변 선배들에게 차마 화는 내지 못하고 나를 보며 곤란한 듯 머리를 긁더니 곧 모기처럼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 미안... "
" 뭐라고? 뭐? 황민현 뭐? "
" 야, 야, 얘 안 들린다잖아. 안 들리지? 아, 너 이름 뭐지. "
" ...김여주요. 김여주. "
" 그래, 여주가 안 들린다잖아. 좀 크게 말하자, 회장. "
" 아씨... "









욕 아닌 욕을 읊조리던 선배가 주변에 몰려있던 선배들을 물리쳤다. 살짝 어지러운 머리를 붙잡고 여전히 발개진 눈으로 선배를 보았다가, 주변을 둘러보았다가, 내 앞에 앉은 박지훈을 보고 기분이 가라앉았다. 술 마시면 기분 좋아진다는 거 다 구라야, 구라. 여전히 선배 어깨를 붙잡고 한숨을 푹 쉬는데, 선배가 그런 나를 보고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 괜찮아? 아파서 운 거 아니야? "
" 선배가 잘생겨서 울었다니까요... "
" 혼난다, 진짜. "
" 진짠데... "









같은 말을 몇 번이나 반복했을까, 선배 옆에서 너무 잘생겼다며, 입에 잘생겼단 말이 붙을 정도로 중얼거렸던 건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로는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멍청이, 호구, 바보, 똥개, 술에 한번 제대로 절여봐야 정신 차릴 버러지. 나에 대해 할 수 있는 온갖 욕을 뱉고 나서야 마음이 후련해졌다. 마음만. 머리와 속은 전혀 후련하지 않았다. 내가 그 이후로 술을 더 마셨는지, 아님 그대로 잠들었는지. 내가 혼자 집으로 돌아왔는지, 아님 도움을 받아 돌아왔는지. 후자라면 누구의 도움을 받았는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아 머리를 콩콩 때리는데, 더 어지러워졌다. 잉잉대며 침대에서 내려와 책상에 얹어져 있는 휴대폰을 확인했다.









<010 **** ****>

 황민현이야 일어나면 연락해 줘









 # 2 0 1 5, 春 




나를 찾아온 박지훈은 주머니에서 조심스럽게 열쇠를 꺼냈다. 어, 이거! 무심결에 나온 큰 소리에 박지훈의 웃음이 터져나왔다. 어디 갔는지 안 보였는데, 여기 있었구나. 집 열쇤데, 잃어버려서 한동안 애먹었다. 하교하면 집에 누가 있는 것도 아닌데, 열쇠가 없어서 엄마가 퇴근하실 때까지 집 앞 공원에서 그네를 타며 기다렸던 기억이 있다. 그 후로 소화기에 열쇠를 넣어두고 사용했는데. 박지훈이 가지고 있었구나.









" 네 거 맞아? 그날 매점에서 주웠거든. "
" 어! 내 거 맞아! 고마워! 나 이거 잃어버려서 엄청 혼났거든. "
" 다행이다. 이거 때문에 집 못 들어간 건 아니지? "
" ... 그럴 뻔했지? "
" 미안. 내가 좀 더 빨리 돌려 줬어야 하는 건데. "
" 내 건 줄 몰랐잖아. 지금에라도 줘서 고마워. 진짜! 완전! "









박지훈은 눈을 접어 예쁘게 웃었다. 심장이 순간 정지하는 줄 알았다. 박지훈은 내 손에 열쇠를 쥐여주고 자기 반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그리고 그걸 붙잡은 건 절대 기회를 놓치지 않는 나, 김여주.









" 저기! "
" 어? "
" 고마우니까 내가 우유 살게. "
" 어, 나 우유 좋아하는데. "
" 알지! 너 항상 점심 먹고 우유 먹잖... "
" ... "
" 아... "









바보, 멍청이. 박지훈 자기 좋아하는 여자애랑 어울리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던데. 박지훈이 이대로 몸을 돌려 자기 반으로 돌아가버리면 어떡하지. 초조한 마음에 손을 가만히 있지 못하는데, 박지훈이 곧 손으로 입을 가리며 수줍게 웃는다.









" 잘 아네. "
" 어... 그러니까... "
" 지금 사 줄 거야? "
" 어? "









박지훈이 문틀에 기댄 채 고개를 삐딱이며 질문을 바꾸어 묻는다.









" 아님 점심 먹고 만날까? "









 # *_*

 처음 뵙겠습니다 생각만 해오던 걸 글로 적으려니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달달한 청춘 로맨스를 찍고 싶었는데 왠지 아련해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예쁘게 봐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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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 시간이 바뀌면서 현재와 과거 둘 다 보여주시니까 더 몰입되는 거 같아요 신알신 꾹 누르고 갑니다! 혹시 암호닉 받으신다면[여름동화]로 부탁드릴게요! 다음화에서 또 뵈어요...♥
6년 전
연상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6년 전
비회원55.82
좋아요...제스타일..브금을 조금 밝은 걸로해고 괜찮을거같아요!!!
6년 전
비회원172.38
암호닉 가능하면[미녀]로 신청할게요! 뭔가 진짜 아련한 분위기에요 분위기 완전 이뻐요,, 민현잌ㅌㅌㅋㅋㅋㅋㅋ여자 울린걸로 몰려서 당황하는 것도 귀엽고 잘생겨서 울었다고 하는것돜ㅋㅌㅋㅋㅋㅋㅋ 앞으로 기대할게용!!
6년 전
독자2
헐.... 신알신 하고가요!
6년 전
비회원192.138
작가님. , . 일화부터 너무설레는데오. . ㅜㅜㅜ
6년 전
독자3
신알신하고 가요!! 다음 화가 기대돼요ㅎㅎ
6년 전
비회원238.214
헐 ㅜㅜ 필력..대박...[뜐뜐]으로 암호닉하고가요 히히 좋은글 감사해요❤
6년 전
독자4
작가님대박너무꾸르잼
담편어디있죠 시급합니다너무재밌어..
작가님꿀잼글써주셔서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5
보면서 심장이 찌릿찌릿 했던 건 저 뿐일까요 ㅠ ㅠ 브금이 슬퍼서 그런가 아님 여주의 현재가 슬퍼서 그런가 보면서 조금 눈물이 날 뻔도 했네요 8ㅅ8 다음편이 너무너무 기다려지구 과거가 너무 궁금해요 ㅠ ㅠ 신알신 누르고 갈게요 ???????
6년 전
독자6
오 작가님! 재밌어요❣ 민현이랑 지훈이랑 여주랑 삼각관계가 되는건가,,,! 다음화도 기다리고 있을게용~ 신알신 하고 갑니다!!!
6년 전
독자7
와 이 글 읽기 잘했네요ㅠㅠ넘 재밌어요 다음편이 엄첨기대돼요!!!!!글 잘 읽고갑니당❤
6년 전
독자8
세상에 ..선배면거 오ㅑ캐 귀엽조 민현 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럼에도 스윗해 .....지후니 몬닐이ㅑ 삼각인가요ㅠㅠㅠㅠㅠㅠㅠ울여주 삼년이나 ...고생한다ㅜ정말 ..재밌어요ㅠㅠㅠㅠ!!
6년 전
독자9
아 헐 완전 꿀잼이잖아요 작가님!!!!!! 흑흑 저 같아도 민현 얼굴 보면 바로 너무 잘생겼잖아요 읊조릴 것 같아욬ㅋㅋㅋㅋㅋㅋ 지후니랑은 무슨 일 있었던걸까요 흑흑 잘생기고 예쁜 지후니 인기남... 그런 인기남에게 열쇠 돌려받은 나... 정말 드라마 같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0
지훈이랑...민현이.. 둘다 너무 좋아야ㅠㅠ지훈이랑 같은 고등하교를 나오고 대학교도 같이 왔냐녀 ㅎ
6년 전
독자11
아이 좋아 아이 좋으 박지후니가 눈이 예뻐가 사람 설래게 해브네ㅠㅠㅠ
6년 전
독자12
자까님.... 완전 제스탈이에요ㅠㅜ 재밌게 보겠습니당:D
6년 전
독자14
저 작가님 좀 많이 설레는데요...ㅎㅎㅎ 큰일이네요~~
6년 전
독자15
작가님 너무 재밌어요 술취한건 작가님 경험인건 아니시죠?ㅋㅋㅋㅋ 실감나네요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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