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돌한 배진영E
"...."
세상에 한숨도 못 잤다.
어제 배진영 때문에 못 자버렸다 헿
그래서 그런지 최고로 일찍 일어나버렸고,
아직도 어제 일이 자꾸 생각이 난다,
"미쳤어 미쳤어"
다시 돌아누웠는데 어쩜 눈을 감으니까 더 생각이 나는지..
생각이 나면 날수록 얼굴이 화끈 거려 죽겠다.
으아 살려주세요,
.
.
계속 뒤척이다가 결국에 또 잠들어 버린 성여주,
"...?"
언제 잤는지 기억도 안 나는 성여주다.
자연스레 핸드폰 확인하는데,
어? 12시네..
아 이걸 어쩐담,
누운 상태에서 진영이한테 전활 걸었다.
[여보세요]
"어 진영아"
[그래 이제 일어났어?]
역시 척하면 척 이네,
남자친구 하나는 잘 뒀어 껄껄
"으응..~"
[알았어ㅋㅋ 씻고 전화해]
오후부터 왜 스윗하고 난리,
스윗해 이 남좌...❤
"엉냐"
목소리도 잘생겼어 짜릿해?
그래 진영이는 다 좋고 짜릿하지 흐흐흐흐흫
**
진영이 우리 집에 많이 와 봤는데
그래서 아무렇지 않아 초대했는데...,
글쎄 오늘은 왜 떨리지....
"하"
띵동-
엄마야..., 올게 왔구나,
심장박동 수가 점점 상승해 가는 게 느껴진다.
"빨리 열지 아이스크림 다 녹아겠다"
"미안!^^"
익숙하게 걸어가서 냉동실에 아이스크림을 집어넣는 배진영이다.
그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
"성여주"
"왜요 왜"
"나 배고파"
"김치볶음밥 해줘?"
"엉 해줘"
크윽... 기다려 진영아 이 누나가 해주마,
뭐야 왜 귀여운 거야 짜식,
"알았어 혼자 놀고 있어"
"도와줄까?"
"아니요(단호)"
"필요할 때 말해"
"아 진영아"
"왜?"
저는 리본을 못 묶는 사람입니다.
껄껄 그래서 항상 진영이가 묶어주죠,
"리본 묶어줘"
"뒤돌아봐"
백허그를 하면서 묶어주는 진영이,
오늘 좀 까리하다 너?
"이제 리본 묶는 걸 배워야겠어"
"왜?"
"내 스스로 해보고 싶어...,"
"그건 내가 싫은데"
"왜죠"
"내가 해주고 싶으니까"
"아 뭐야 감동~ 아랐어 안 배울게에~"
"으응..."
안되겠다 배워야지 진영이 보쌈해 갈 때 사용 해야... ㅈ
.
.
.
아씨 더워..., 마지막 하이라이트로 치즈를 올리면 끝이 난다.
대박이군 비주얼 쇼크다 크으윽-
"덥지 마셔"
"어어 고마워"
열심히 음식을 만드는데 옆에서
지긋이 바라보는 진영이 시선이 느껴진다.
"가서 땀이 나 식혀 나머진 내가 할게"
"아냐 다했어 가서 앉아~"
다시 또 지긋이 나를 쳐다보는 배진영,
"여주야 머리 다시 묶어야겠다"
"이것만 하고 다시 묶으.."
말이 끝나기도 전에 여주의 머리를 만져주는 진영,
"더웠겠다"
그러면서 머리를 한 손에 잡고 차가운 숨을 호- 하면서
더위를 식혀주는 배진영 군,
" 응 맞아 더웠어... 이제 정말 다 했으니까 앉아있어~"
"머리 묶어 주고 앉아있을게"
조심스러운 손짓으로 내 머리를 묶어주고 있는 진영이다.
그 모습이 기특해서 나도 모르게 웃어버렸다.
"어설프니까 좀 이따 다시 묶어"
"에이 이 정도면 통과지"
자네 미용할 생각 없나 껄껄,
*
*
밥을 아주 야무지게 잘 먹어 준 우리 진영이
만들어준 사람 보람 느끼게 해준다 흐뭇,
"설거지는 내가 할게 너 쉬어"
"좋아"
빈 그릇을 싱크대에 놓아주고 주방에서 나오니,
고무장갑을 낀 채 설거지를 시작하는 진영,
그 모습이 너무나도 귀여워서 몰래 사진을 찍었다.
"......"
배경화면으로 해야지❤
기분이 좋아져서 이 기분으로 못 깼던 게임을
깰 수 있을 것 같아서 게임을 접속시켰다.
"...... ㅇ에"
얼마 안 가 내 휴대폰 위에 새겨진 "GAME OVER"
젠장...?
"나 그거 깼는데"
"?"
벌써 설거지를 끝냈는지 내 옆에 앉아 있는 진영이,
"깨줘?"
".. 깰 수 있냐?"
"ㅇㅇ깰 수 있음"
자신감 만땅인 진영이는 핸드폰을 뚫어져라 쳐다보았고,
몇 분 안 돼서 내게 다시 돌아온 핸드폰이었다.
"뭐야 벌써 깼어?"
"근데 그다음 판이 어려워"
바로 후딱-클리어해버리는 배진영,
밥 먹고 이것만 한 줄,
" 와 너 대단하다 이걸 어떻게 깸..?"
그러면서 다시 들어가서 게임을 시작하는 성여주,
옆에 있던 진영이가,
"아 게임 그만해!"
"기다려봐 한 판 만 할게"
"아 나랑 놀아 게임 그만해"
"알았어..."
우리 진영이가 게임하지 말래여....헤
.
.
.
서로 기대면서 예능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는데
벌써 깜깜해졌다.
"진영아"
"응?"
"밖에 봐봐"
"날이 많이 짧아졌네"
"언제 갈 거야?"
"이거 다 보고 갈게"
얼마 남지 않아서 같이 보고 있었다.
그러더니 마무리 멘트를 날리고 다음 주 예고가 나오자,
기지개를 쭉 피더니 일어나는 진영이다.
"가야겠다"
"가자"
"뭘 가, 나 혼자 갈게"
"데려다줄게!"
결국 손잡고 나와버렸다.
응, 낮에는 몰랐는데 밤 되니깐 춥다아-
"성여주 너 춥지"
"아니여?"
예리하다... 어우 어떻게 알았지,
"......"
"엉 졸라 추워"
"그러게 반팔 티 만 입고 나올 때부터 알아봤다"
그러더니 주섬주섬 겉옷을 벗는 진영이,
"입고 이제 들어가"
"너는?"
"네가 더 추위 잘 타잖아"
"ㅇ...ㅇ 진영아 아니야 너 감기 걸려"
"난 괜찮으니까 입어"
진영이의 겉옷을 입으니, 지퍼까지 닫아주는 진영이다.
"너 진짜 괜찮아?"
"응 사실 더웠어"
"그럼 잘 입고 있을게.."
진영이 옷 입으니까 진영이 냄새난다.
너무 좋다 헿헿헤-
"뭐야 왜 웃어"
"너 냄새나서! "
내 말에 살포시 웃더니, 손잡고 걸어가다가
"이제 너 집에 들어가"
"알았어 통화해!"
"어어 빨리 가 가는 거 보게"
"통화해야 해 지녕아앙"
돌아가는데 진영이 살 냄새나서 너무 좋다.
헤어진 지 몇 분도 안 돼서 전활 거는 진영이,
"아 진짜 보쌈해 가야지 원"
안녕하세요, 음핳핳핳핳핳핳하
오늘편은 뭔가 ㅎ헿헿 망했어여
❤그래도 재밌게 읽어주세용 ❤
그럼 모두들 감기조심하시고
진영이 하세요!~ㅎ핳핳핳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