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316-거짓처럼 다시 봄은 오겠지
개편을 맞이하여 GBS방송국 사람들은 분주하게 움직인다.
다들 자신의 야심찬 새 프로그램에 설레이는 표정을 짓는 방면에 단,한 팀.그 한팀만 표정이 굳어있다.
개편회의 마지막 그 한팀의 차례가 왔는지 PD로 보이는 어느 한 남자가 국장님에게 말을 꺼냈다.
"FM 10시에서 12시파트를 담당하게 된 김민석PD입니다. 저희 팀은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아 이번달 안으로 보고서를 올려 드리겠습니다."
국장은 약간 인상을 찌푸리다가 저조한 청취율에서 동시간대 일위를 만든 그를 믿어보기로 했는지 고개를 돌렸다.
"이상으로 GBS 개편 회의를 마무리 짓겠습니다."
***
"어휴 국장님이 한소리 할 줄 알았는데 그냥 무사히 넘어가서 다행이다."
"다행이냐? 이번달이 얼마 남은 줄 알냐? 겨우 이주 남았어 DJ는 어떻게 구할꺼고!!"
"또,또 김민석 성깔 나왔다 그성깔은 어디갈꼬? 딱보니 국장님이 니 이미지보고 그냥 넘어간거 같은데 이렇게 성깔이 나오면 안되죠."
"뭐 임마?"
스튜디오에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방송국에 입사한지 얼마 안된 1년차 막내작가가 들어왔다.
민석은 준면을 한대 칠려고 하던걸 멈추고 막내 작가를 쳐다봤다.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어, 여주왔어?"
"네 김민석PD님 근데 준면선배랑 뭐할려고 한거예요? 딱 할려던 폼이 음... 헤드락?"
"이야 여주 많이 해봤나보네 폼만 보고도 알고?"
"준면선배처럼 얄미운 사람에게는 헤드락 걸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죠. 그렇죠 준면선배?"
야!! 이여주!! 내가 뭐 어쨌는데!!!! 스튜디오에서 준면의 소리가 울려퍼졌다.
주변에 있던 관계자들은 물론 민석과 여주는 킥킥거리며 준면을 쳐다봤다.
준면이 삐질 것 같은 느낌이든 민석은 겨우 분위기를 수습하고 급한 불을 꺼야할 프로그램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자 이번 개편을 맞이하여 빨리 프로그램을 결정해서 보고해야하는데. 여주야 내가 부탁해놓은거 다 해왔니?"
"네! 당연하죠 PD님 일단 라디오DJ후보들인데요"
"근데 여기 별표 쳐 있는 루한은 뭐냐?"
"으흐흐 PD님 저는 우리 라디오 DJ 루한씨가 해줬으면 좋겠어요"
"이여주 빠질은 어딜가질 않아요 쯧쯧"
준면이 여주를 한심하게 쳐다보자 여주는 준면을 째려보고 옆구리를 찔렀다.
아!!!!!!! 하고 고통을 호소하는 준면을 무시하고 여주는 자신의 할 말을 이어갔다.
"근데 루한씨 해외공연때문에 스케줄상 슬프지만 DJ는 못할꺼 같애요"
"그럼 일단 이 후보대로 미팅을 가져보죠 준면아 부탁한다?"
"싫어, 완전 나 동네북이네 이번에 DJ 내가 안구해"
결국 김준면 삐졌네 혀를 쯧쯧 찬 민석은 어쩔수 없다는 듯 여주에게 좋은 경험이 될거라고 DJ미팅을 맡겼다.
***
당당하게 민석에게 DJ를 구해오겠다고 소리친 여주는 얼마안가 후회하게 되었다.
첫 미팅을 루한보다 잘했으면 잘했지 못하지 않는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첸과 하기로 됬다.
어제 열심히 첸에 대해 조사를 해왔지만 막상 만나고 나니 긴장이 돼 손까지 덜덜 떨게 되었다.
"저... 작가님?"
"네... 네?"
"사전인터뷰는..? 언제 하실런지요?"
"아네! 바쁜 사람두고 시간 끌고 있었네요."
허겁지겁 어제 준비해온 질문들을 가방에서 꺼낸 여주는 숨을 가다듬고 첸에게 하나둘씩 질문을 했다.
어느덧 마지막 질문을 할 차례가 왔다.
"자 드디어 마지막 질문이예요. 뭐 진부할수도 있겠지만 연기활동으로 가수 활동을 쉰지 2년이 넘어가고 있는데요, 가수활동은 언제 할 계획인지 묻고 싶네요"
"음..."
"?"
"저의 원래 꿈이 가수이고 저의 본 직업이 가수이니 언제까지나 연기자로 활동할수는 없겠죠."
"..."
"일단 아직 드라마의 여운을 버리지 못해 그 감정들을 정리를 먼저 해야할것 같아요"
"..."
"그리고 너무 휴식기간이 길어진 탓에 노래실력도 많이 녹슬었고 노래 라는게 억지로 해서 좋은 노래를 들려줄순 없거든요.
딱 제가 노래를 하고 싶고 그 노래가 저랑 잘 어울릴때 팬들에게 좋은 소식을 들려 줄 수 있지 않을까요? 기대해주세요."
방송 프로그램에서의 첸의 모습과 다른 진지한 분위기에 묵묵히 그의 대답을 들은 여주는 그에게 미소를 지으며 수고했다고 인사하며 DJ미팅을 마무리했다.
작가의 말(인사드리옵니다~) |
안녕하세요~ 글잡담에서 처음 인사드리는 란시라고 합니다. 가입한지 얼마안되고 글을 쓰게 되었는데 인티 잘모르니깐 가르쳐 주세요! 아 그리고 인티에서는 욕설 금지이던데 글내용에도 욕이 들어가면 안되는 건가요..? 부족한 점도 많지만 귀엽게 봐주세요 (찡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