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못 올릴 수도 있을 것 같아 미리...♡
도경수랑 사귄지 이제 1주일 다되어 가는 중.ㅋㅋㅋㅋ
나의 적극적인 자세로 뽀뽀까지 성황리에 마침.
수정이랑 선영이가 검지를 척 들어보임.
겁내 빠름.
LET-A 뺨 후려갈기는 수준인데?
그런데 난..솔직히 빠르다고 생각하지 않음ㅋㅋㅋㅋㅋㅋ
뭔가..ㅋㅋㅋ 짝사랑 시작했을 때부터 도경수=내남자 이렇게 생각했는지
상당히 오래 사귄 느낌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수야."
"어?"
"너는 언제부터 나 좋아했어?"
"어?"
"언제부터 나 좋아했냐고."
"...글쎄...언제부터 좋아했는지는 모르겠고..."
"응응."
"뭐였더라. 너는 나 관심 없잖아..이런 말 했을 때 깨달았지."
"으응~"
"너에 대해서 다시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다고 해야되나..그런데 그 다음날부터
눈에 안보이니까..."
"그리웠구나?"
"아니..그립진 않았어."
"뭬야?"
"그냥..되게 허전하다?"
"히힣..흐흐흫..경수야아~"
"..."
한참 달달모드인니다☆
그렇게 겁나 티를 내고 다님. 옆옆반임에도 불구하고 왠만하면 찾아오고
급식실갈 때도 손잡고 가고 같이 밥먹고..ㅇㅇ
사구리하는거 알아채지 못한다면 너는 눈이 고자데스!
"야. 너 장난 아니다."
"뭐가?"
"그냥..소문이.."
"소문?"
"전학초반에 경수 노리는 여자들 겁나 많았잖아."
"아아.."
"그냥..그렇다고. 듣기 좋은 말은 아니니까 굳이 전달 안할거야."
"응."
겁내 궁금함. 듣고는 따박따박 반박해주고 싶지만!!!
나는 겁나 강철 멘탈이니까 괜찮겠지만 스크래치가 안나는 건 아니므로 그냥 짜짐.
오히려 이랬다더라 저랬다더라 알려주지 않는 수정이의 속 깊은 배려에 눙물 크리
웅성웅성(..아..비루한 표현력..ㅋㅋㅋ)
꿀잠 자고 있는데 교실에 갑자기 시끄러워진 기분임.
"으어..왜 이렇게 시끄러워.."
"야야, 태연선배왔는데?"
"응?"
태연선배가 뒷문쪽에 문만 열고 빼꼼히 고개 빼고 있었음.
와..진짜 대박 이쁘다. 대박. 진짜 피부 대박..대박..그냥 이쁨..
그렇게 정신줄 놓고 선배 관광하고 있는데 순간 눈이 마주침.
쿵-
"내 심장이 빠운쓰빠운쓰 하는데 나 선배한테 반한걸까."
"미친. 연적의 출연에 위기를 느낀거겠지."
"고러지?"
"..ㅇㅇ..제발..그 입좀 다물어라."
"헿.."
뭔가 불안한 마음에 수정이한테 없는 헛소리 있는 헛소리 하고 있었음.
"어..니가..그 오징어야?"
"네? 네."
"..그..나랑 얘기할 수 있을까?"
"네?! 아. 네!"
엄청 미안한 듯이 조심스럽게 말씀하셔서 조금 안심한 채로 선배님 따라감.
막 소설에 나오는 것처럼 친구들 겁나 많이 와서 위협(?)하는 것도 없었음!
교실에서 내려와서 뒷쪽에 사람 없는 곳으로 살살 걸으면서 말함.
"어..시간 없으니까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네."
"경수랑 사귀니?"
"네."
"아아.."
"..."
"짜증나네.."
"...ㅇ??..."
그 때 바람이 살짝 불었는데 흩날리는 머릿결을 쓸어오리면서 말하는 선배님 겁나 이뻤음. 짱짱이시다...
"언제부터?"
"어..그..지난주 월요일이요."
"누가 먼저 고백했는데?"
"..아마도 저요?"
"아마도는 뭐야."
"제가 먼저 좋다고 따라다닌거거든요."
"아아..그런거였어?"
"네?"
"종치겠다. 이만 가봐."
"네.."
겁나 온화하고 이쁜 얼굴고 그야말로 싱긋 웃으심.
그리고 나의 스트레스 뻗치는 일주일이 스타트-☆ 되었음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