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0.14~ing
♥우현아 자기야 여보야 내 겨울아♥
우리가 벌써 100일이야! 내 핸드폰 배경화면 디데이도 알려주고 있다!
야호! 지금 우현이는 자고 있겠지?
내가 이 날을 기억하려고 일주일 전 부터 맨날 까먹지 말아야지... 까먹지 말아야지...
이러고 있었는데! 우현이가 오늘 늦게 오길래 살짝 섭섭했어... (맞아 아닌 척 하고 있었지만 섭섭했어. 흥)
그치만 나보다 먼저 100일이라고 사랑 한다고 댓글 달아줘서
얼마나 감동이였는지 몰라. 그냥 단순한 댓글이였는데도 말이야 너무너무 좋았어.
예전에는 내가 표현 하는걸 어색해해서 우현이한테 사랑해 이 말 못하고 사망해~ 했었는데. (약간의 흑역사...)
지금은 확실하게 말 할 수 있어. 사랑해! 우현아! 내가 왕 많이 많이 사랑해!
솔직히 말해서 우현이 너가 이기적이라고 그러는데 나는 잘 모르겠어!
콩깍지가 씌여서 그런가? 그냥 니가 하는게 다 좋고...으으 몰라 다 좋아 ㅋㅋㅋㅋㅋ
그래서 딱히 이기적이라 생각한건 없었어. 근데 우리가 처음으로 싸움? 정도는 아니지만
약간 삐끗했던적 있잖아... ㅠㅠㅠㅠㅠㅠ 그 때 우현이가 쪼금...아주 쪼끔 밉긴 했었어.
지금에서야 말하는거야 헤헤 ㅋㅋㅋㅋ 아마 그 때 느꼈을거야!
내가 기분이 안좋거나 좀 그럴 때 말투가 확 바뀐다는걸 ㅠㅠ..
댓글 달면서도 이러면 안되는데...하고서 뭔가 괜히 우현이 상처 준거 같기도 하고...
그래도 어찌저찌 잘 풀려서 다행이야.
그나저나 내가 빼빼로데이 날 편지 쓴거랑 지금 쓴거랑 분위기가 많이 달라!'
뭔가 연륜있어 보이지 않아? ㅋㅋㅋㅋㅋㅋ 여유 있고 헤헤 ㅋㅋㅋㅋ
그만큼 우현이한테 예쁨도 많이 받고 사랑도 받아서 그런가 보다.
( 나...나만 느낀걸수도 있지만...)
으으 내가 방학이라 이렇게 여유가 있는거지만 앞으로 내가 어떻게 될지 나도 잘 몰라...
나는 고삼이고 우현이는 직장인이니까 잘 안맞겠지...? 지금 나에게 최대 고민이긴 한데
우현이한테 이 고민 말하기가 싫었어 ㅠㅠㅠ 말해놓고 내가 기분 안좋아질꺼 같아서.
그치만 이건 편지니까 말할게... ㅠㅠㅠㅠ 어쩌면...어쩌면 내가 우현이한테 미안하다고
나쁜 선택 할 수도 있어! 그럴일은 없어야겠지만!
내가 진짜 미안하면 그렇게 충동적인 일을 저지를 수 있을거야 ㅠㅠㅠ
그때는 우현이가 오늘 말한것처럼 꼭 잡아줘. ㅠㅠㅠㅠ
싫어도 잡아야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알겠지?
나도 그런일 없도록 할게 ㅠㅠㅠ. 사실 우리 처음이랑 지금이랑 비교하면
내가 너무너무 행복해 ㅎㅎㅎㅎ 진짜로! 처음이랑 지금이랑 우현이가 좀 다르긴 하지만. 헤헤.
그래도 그때 생각 안나도록 잘 해주니까 고마워! 그래서 이렇게 100일까지 온거 같다.
으아 별 말 다하니까 길게 됐네. 결론은 내가 진짜 사랑하고 고마워.
우현이 너를 만나서 너무 고맙고, 나랑 짝 해줘서 고맙고, 지금 나를 좋아해줘서 고마워.
내 겨울아! 널 만나서 작년 겨울도 행복했고 올 해 겨울도 행복한거 같아.
너한테도 내가 봄이듯이, 너에게 봄이라는게 행복한거였으면 좋겠다!
난 원래 4계절 중 겨울을 좋아했지만, 앞으로 더 더 좋아할꺼 같아.
사랑하고 고마워. 앞으로 더 사랑할게!
2014-01-21 - ♥너의 봄이♥ -
당신이 따듯해서 봄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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