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늦은 새벽, 연습이 끝나고 오랜만에 다같이 걸어서 숙소로 가는 중에 택운이 저녁 내내 내린 눈이 얼어붙은 길을 어두운 탓에 제대로 살피지못하고 단말마의 비명을 내지르며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었다. 택운의 비명에 앞서가던 멤버들은 깜짝 놀라 뒤를 돌아봤다 길 한복판에 다리를 쭉 뻗고 앉아있는 택운을 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택운이 형 소리지르는 거 들었어요? '아~' 완전 우아하네요, 형." "아!" 재환을 시작으로 다들 앉아있는 택운을 보면서 택운의 목소리를 흉내내며 놀리기 시작하자 넘어진 것에 대한 짜증과 창피함이 멤버들의 놀림으로 배가 된 택운은 일어날 생각도 하지 못한 채 짜증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손을 뻗어 옆에 있던 눈을 한웅큼 쥐어 시작점인 재환에게 던졌고, 이어 닥치는 대로 멤버들에게 눈을 던져댔지만 멤버들은 얄밉게도 웃으며 택운이 던지는 눈을 요리조리 피하며 도망쳤다. 괜히 멤버들에게 눈을 던지며 씩씩대는 택운 앞에 손 하나가 내밀어졌고, 손을 바라보던 택운이 고개를 들자 얼굴엔 여전히 웃음기 가득한 상혁이 택운을 바라보며 손을 내밀고 있었다. "얼른 일어나요, 언제까지 앉아있으려고요." 입이 불퉁, 나온 택운이 상혁의 손을 잡고 일어서자 그제서야 멤버들은 택운에게 다가와 안 다쳤냐며 물었지만 얼굴과 목소리엔 여전히 장난끼가 잔뜩 묻어나왔다. "주머니에 손 넣고 걸으면 위험해요." "그건 나도 알아." "알면서 빙판길에서 주머니에 손 넣고 걷고있었어요?" "바로 뺐잖아." "그래도 큰일날 뻔 했잖아요." 큰일날 뻔 했는데 그렇게 웃냐, 입이 잔뜩 나와서 자신을 노려보는 택운을 보던 상혁은 넘어지면서 지저분해진 택운의 옷을 털어주고 자신이 끼고 있던 장갑을 빼서 택운에게 건냈다. 됐다고 너나 끼라며 거절하는 택운의 손을 막무가내로 잡아당겨 장갑을 껴주니 곧 바로 장갑을 빼려는 택운의 손을 상혁은 잡아내리고는 깍지를 껴서 잡았다. "형 넘어지면 안되니까 손 붙잡고 가요." 손을 마주 잡고 걷는 상혁과 택운을 보고 멤버들은 아빠 챙기는 건 아들밖에 없다며 놀려댔지만 택운은 굳이 그 손을 놓으려고 노력하지않았다. 또 넘어지면 멤버들이 더 놀릴테니깐, 하고 생각하면서. *** 레오남팬일화 기다리고 있을 예쁜이들을 위한 선물! 우중충한 글보단 역시 이런 달달한 게 더 잘 써지는 것 같다. 자꾸 남팬일화 금방 올린다해놓고 다른 것만 올려대서 미아냉ㅠㅠ ★암호닉 단풍잎 / 겨울 / 타요 / 꿀 / 블베 / 두야 / 먹이주머니 / 쨍쨍빚쨍 / 샤인 / 5비글1냥 / 녹차라떼 / 개냥 / 휘휘 / 꿀쟈니 / 설탕 / 꾸잉뿌잉 / 고양이 / 키코켄 / 코코 / 택운이어깨 / 와디 / 으앙쥬금 / 뀽야 / 규야 / 강낭콩 / 징징 / 콩덕 / 댜기 / 오또카지 / 오레오즈 / 두부 / 연블리 / 뎨뎨아기 / 레오정수리 / 소노 / 매리 / 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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