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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엑소 샤이니 온앤오프 김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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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지같은 교수를 매장시켜버리던가 해야지, 아오 진짜."

"…"

"내가 빵꾸난 학점 매워보겠다고 눈웃음도 살살 치면서, 어? 보강도 열심히 듣고, 어? 계절학기도 신청했는데. 어?"

"어."

"이게 방학이냐? 과제가 산더미잖아. 아오 진짜 이걸 내가 왜 신청했지?"

"빵꾸난 학점 매워보겠다며."

"이게 다 쌍 그지같은 교수때문이야. 저것 때문에 내 인생이 거지가 되는 기분이잖아."



휴… 시끄러워 죽겠네. 좀 떨어져서 걸어야겠다 싶어서 빠른 걸음으로 걸었더니 박경리는 내 옆으로 총총총 따라오면서 꾸준하게 투덜거린다. 입이 댓발로 나와서는 인상을 잔뜩 찡그린 채로 교수를 있는 욕 없는 욕 다 해가며 툴툴거리는데 입에다 모터를 달아놨는지 박경리는 그 입을 다물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 듯 싶다. 그러게 평소에 좀 하지 그랬어. 나는 학교 앞에 있는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갔다. 별 쌍 그지같은 교수를 만나가지고 아오 썅. 바로 뒤따라온 박경리의 큰 목소리에 카페 안에 있는 사람들이 시선이 다 우리쪽으로 향했다. 박경리는 사람들의 눈초리가 느껴진 듯 얼굴의 근육들이 경직된 채로 눈을 요리조리 굴리고 있었다. 내가 박경리 팔을 끌어당겨서 쪽팔리게 이게 무슨 망신이냐고 핀잔을 줬더니 이게 다 자기의 아름다운 미모때문이라나 뭐라나 이상한 소리를 짓껄여댄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이랑 캬라멜 마끼아또 한 잔 주세요."

"치즈 갈릭 브레드도 하나 주세요!"



어이가 없어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박경리가 두 집게 손가락을 모은 채로 눈을 살살 깜빡인다. 하여튼 저 여우를 누가 말려.



"네, 그것도 같이 계산해주세요."



다시 박경리를 쳐다보니까 눈을 감고 입꼬리를 한껏 올려 승리의 미소를 짓고 있다. 그 모습이 마치 마트에서 장난감 사달라고 징징거리다 결국 계산대에 장난감을 올려놓은 모습을 쳐다보는 5살짜리 꼬마아이같다. 나보다 한 살 많으면서 어째 행동하는 짓은 꼭 초딩같은 게 늘 혼내키느라 입이 닳을 정도다. 그렇게 고개를 저으며 커피가 나올 동안 카운터 앞에서 기다리는데 박경리가 카페 밖에 걸어다니는 사람들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내가 박경리 팔을 손가락으로 살짝 건드리며 물었다. 박경리는 그제야 멍한 눈을 풀고 나에게 시선을 돌렸다. 오늘 밤에 뭐 입고 놀지 사람들 옷 스캔중. 그리고 박경리는 다시 시선을 카페 창 밖으로 돌아다니는 사람들에게 돌렸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발언에 나는 또 머리를 한 방 맞은 느낌이다. 아까까지 과제가 산더미라며 교수 욕을 해대던 여자가 맞나 의심을 해봤지만 원래 그런 여자라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금방 인정을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멍하게 밖을 바라보는 박경리를 한참 쳐다보고 있으니 주문하신 커피와 치즈 갈릭 브레드 나왔습니다. 하는 카페 알바생의 말이 나의 시선을 가로챘다. 우리는 2층으로 올라가서 평소에 매일 앉던 창가 앞의 자리에 가방을 내려놓고 엉덩이를 붙였다. 박경리는 치즈 갈릭 브레드에 코를 가져다 대고 냄새를 슥- 맡더니 두 손을 맞대고 입맛을 다셨다. 고작 빵 하나가지고 되게 설레여 하네. 나한테나 그렇게 해주지.



"야 박민하, 너 3조각만 먹어. 내가 6조각 먹을거야."

"내가 왜? 그리고 이거 내가 산 거 거든요."

"이 언니가 금연중이라 식욕 폭발 중이시니까 애기가 좀 참아주세요."

"니가? 금연? 지나가던 개가 비웃겠다."



이게 진짜. 박경리가 빵을 쳐다보던 시선을 자르고 나를 한껏 째려다봤다. 얼른 빵이나 드세요. 박경리는 다시 빵으로 시선을 돌리더니 포크를 들어 한 조각을 입에 잔뜩 넣었다. 입가에 치즈를 묻힌 채로 햄스터처럼 볼에 가득 넣고 한 두어번을 씹더니 나를 쳐다보고는 입을 열어 키스할 때 입냄새나면 좀 그러니까. 난 청결한 여자가 될거야. 하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우물거린다. 결국 다른 남자놈들이랑 청결한 키스가 하고 싶어서 내가 끊으라고 수천번을 말해도 귀를 막고 하지 않던 금연을 하겠다는 거 아냐. 배알이 꼴려서 정말. 박경리를 만나면 배알 꼴리는 일이 한 두번 생기는 게 아니다. 처음 봤을 때부터 그래왔다. 첫 오티에서부터 한 다리 위 선배들이 신입생들 군기 한 번 잡아보겠다고 지랄발광을 다 하는데 그 중간에는 박경리가 있었다. 오만 욕을 다 얻어먹고 잔뜩 퍼주는 술을 힘들게 받아 먹는데 옆으로 눈을 굴려보니 박경리는 잘생긴 남자 신입생들에겐 술을 덜어주던가 하는 시덥잖은 끼를 부리고 있는거다. 내가 뭐 어쩔 도리가 있나. 잘생긴 신입생으로 태어나지 않은 것을 탓해야지. 그렇게 대학생활을 하다가 어느 날 교수가 조별과제를 내줬는데 나랑 박경리가 한 조에 속해있었다. 박경리는 저 거지같은 교수때문에 학점에 빵꾸가 허벌나게 났다면서 조원들이랑 교수를 까기 바빴다. 그렇게 온갖 지랄을 다 떨어대길래 빵꾸가 덜 나기 위해서라도 과제를 해올 줄 알고 내심 기대했는데 그 또한 아니였다. 나한테 카톡으로 [민하얌 나 경린데 니가 리포트 좀 대신 써주면 안 될까? 내가 담에 밥 꼭 사줄게ㅠㅠㅠㅠㅠ] …생각만 해도 다시 배알이 꼴려오는 기분이다. 괜히 내쳤다가는 내 학점만 깎일 게 뻔하니까 그냥 받아줬는데 그게 이렇게까지 관계가 지속될 줄은 나도 몰랐지. 알았으면 학점이 깎이는 일이 있어도 무조건 내쳤겠지. 내가 지금처럼 뻔하디 뻔한 박경리의 모습에 질투를 느낄 줄 알았으면, 이렇게 많이 좋아할 줄 알았으면 진작에 내쳤겠지.




"입에 치즈 묻었어."

"여기?"

"아니 그 옆에."

"여기 여기?"



아 진짜… 여기라고 이 바보야. 나는 손을 뻗어 박경리의 입가에 묻은 치즈를 떼주었다. 이게 언니한테 못 하는 소리가 없어. 또, 또 언니타령이다. 하는 짓은 지가 더 동생같으면서 자기가 불리하면 맨날 나온다. 나는 박경리의 말을 싸그리 무시하고는 창 밖을 내려다 봤다. 사람들이 각자 불규칙한 속도를 가지고 걷고 있지만 내 눈엔 다 거기서 거기다. 그냥 고요해보일 뿐. 저 사람들은 나만큼 머릿속이 복잡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을까. 만날 일이 없겠지, 맘고생할 일 없겠지. 하면서 기다려 왔던 방학이다. 박경리가 만나자고 해도 조기졸업때문에 계절학기 신청했다고 못 만난다고 둘러댈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학점에 구멍이 많은 덕에 박경리랑 지금 이렇게 가까이 앉아서 속앓이를 하자니 미칠 것만 같다. 교수에게 별다른 감정을 가져본 적은 없는데 지금은 나도 교수님이 정말 거지같다. 왜 박경리 학점에 구멍을 뚫어서…, 그렇게 잠시 동안 넋을 놓고 창 밖을 내려다 보는데 박경리가 포크로 접시를 치면서 왜 자기 먹는 모습에 집중을 안 하냐며 투덜거린다. 그냥 같이 있는 것 만으로도 설레여서 복잡해 죽겠는데 먹는 모습까지 쳐다보라고 하니까 난 도대체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감이 안 잡힌다. 힝- 갑자기 박경리 입을 삐죽 내밀며 나를 보고 울상을 지었다. 흰 스커트에 치즈를 묻힌 모양이다. 그러게 왜 아까부터 자꾸 포크를 들고 설쳐서 이 난리야. 조심성이 없어 조심성이. 잔뜩 혼을 내며 가방에서 물티슈를 두어장 꺼내 자리에서 일어나 박경리 옆 자리에 앉았다. 으유 칠칠아…, 조심스럽게 닦아냈더니 멀리서 보면 티가 안 날 정도로 지워졌다. 내가 너 없음 어떻게 살아. 박경리는 치마를 닦느라 조금 숙인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씨 떨려…, 심장소리가 귀에 들려온다.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혹여나 심장소리가 박경리한테 들릴까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내 자리로 가서 앉았다.



"나중에 놀러 갈래?"

"됐어, 너 혼자 놀아. 난 컨디션이 영…"

"왜, 어디 아파?"



박경리는 손을 뻗어와 내 이마에 손을 얹고 자기 이마에도 손을 얹으며 열을 잰다. 열이 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게 누가 아프래? 박경리가 나보고 핀잔을 준다. 이보세요, 지금 당신때문에 열 뻗쳐서 이러는 거 잖아요.



"집에 가서 푹 쉬어. 그렇게 얇게 입고 다니니까 아프지 멍청아."

"사돈 남말 하시네, 너나 뽈뽈 돌아댕기지 마세요."

"이 미모를 혼자 보기엔 아깝잖아? 이런 건 나눠야지. 마치 재능기부와 같달까…."



박경리는 테이블에 두 팔을 얹어 꽃받침을 하고는 약지와 새끼 손가락으로 자신의 얼굴을 톡톡 건드렸다. 평소의 나라면 질색을 하고 욕을 던졌을 텐데 앞에 있는 여자가 너무 예뻐보여서 그냥 가만히 있었다. 내가 욕할 줄 알았는데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으니까 저도 민망했는지 꽃받침을 풀고 다시 포크를 들어 빵을 입에 한가득 넣어버린다. 귀엽기는. 지이잉- 지이잉- 박경리 너 폰 울려. 응? 박경리가 폰을 보더니 먹던 빵을 급하게 삼키고 전화를 받는다. 도대체 누구길래….



"여보세요? 아 오빠!"

"오늘요? 물론이죠~"

"아 그럼 나중에 거기서 보면 되죠?"

"네~ 나중에 뵈요 오빠."



박경리가 샐샐거리며 웃는다. 오빠? 이번엔 또 어떤 오빠? 나중에? 어디서? 왜? 정말 궁금해서 미칠 것만 같은데 누구냐고 물어보기엔 내 알량한 자존심이 가만있질 않아서 앞니까지 나온 말을 억지로 집어삼켰다. 그런데 박경리가 폰을 보던 시선을 거두고 나를 보더니 새로 소개받은 오빤데 오늘 처음으로 만나기로 했단다. 알 게 뭐야? 나는 애써 덤덤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속으로는 가지마. 라고 수천번을 외치고 있었지만 나는 끝내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우리 사이는 친한 선후배 그 이상, 그 이하로도 발전할 수 없으니까….




***




나쁜년…. 아프다는 핑계로 집에 온지 한참이나 지났는데 박경리는 연락 한 통 없다. 그 오빠라는 사람이랑 아주 즐거운가봐. 어디까지나 거짓일 뿐이지만 아프다는데 괜찮냐는 연락 한 통도 없고…. 기대한 내가 바보지. 내가 박경리한테 뭘 기대해. 갑자기 밀려오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눈물이 차오른다. 억울했다. 어쩌다 박경리라는 사람을 만나서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게 된건지. 왜 신은 굳이 날 택해야만 했는지. 왜 박경리여야만 했는지. 늘 똑같은 공기를 가지고 있는 집인데도 어디서 차가운 바람이 새는 듯이 갑자기 온 몸이 시려온다. 나는 자꾸만 흐르는 눈물에 무릎을 가득 껴안고 얼굴을 묻었다. 띵동- 띵동- 띵동띵동띵동띵동- 파묻었던 고개를 들어 인터폰을 바라보니 이상한 여자가 카메라에 얼굴을 들이대며 활짝 웃고있다. 소매자락으로 눈물을 훔치고 다시 보니 그 이상한 여자가 박경리다. 박경리…?



"민하야아아아 우리 민하아아."

"미쳤어? 아으, 술 냄새!"

"그래 술 마셨다! 왜! 또 나 혼내게? 조금밖에 안 마셨거덩."

"됐어, 얼른 들어와."



박경리가 힘겹게 구두를 벗어 던지더니 내 집으로 익숙하게 들어왔다. 여긴 왜 왔어. 나는 얼굴에 남아있는 눈물을 급하게 닦으며 말했다. 너 보러 왔지. 나를 천천히 보며 말하는 박경리의 얼굴이 서서히 굳어갔다. 성큼성큼 걸어와서 내 이마를 짚으며 내 얼굴을 바라보았다.



"많이 아파? 많이 아프면 얘길하지 그랬어."

"……"

"혼자 울고 있으면 어떡해 이 바보야."

"왜 왔냐니까…."

"오늘 만난 오빠 정말 잘생겼는데, 외제차까지 몰더라."



화가 치밀어 올랐다. 나랑 집도 멀면서 굳이 여기까지 와서 술주정 부리는 이유가 고작 그거라니. 함부로 상상할 수 없는 여자라는 것은 애초에 알고 있었지만, 이건 도를 넘었다. 나는 하루종일 그 오빠라는 사람이 박경리 맘에 안 들기만을 나 자신이 한심할 정도로 빌고 또 빌었는데. 나한테 와서 하는 말이 그 오빠 칭찬이다. 도대체 나는 여기서 뭘 해야할까.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까. 내 감정을 숨겨야 할까. 또 이렇게 내가 하고싶은 말 꾹꾹 참아가며 도저히 잃기 싫은 관계를 유지해야만 할까. 나는 박경리에게 화낼 자신조차 없었다. 내가 박경리를 좋아하지만 않았어도 이 상황이 이렇게까지 고통스러운 상황이 되지 않았을 텐데. 여기서 내가 화를 내면 나만 이상한 애 되는 꼴이니까. 나는 또 다시 화를 목구멍으로 집어삼키고 뒤를 돌아 말했다.



"…가."

"……"

"늦었으니까 얼른 집에 가."

"…그런데 니가 보고싶었어."

"……"



나는 순간 잘못 들은 게 아닐까 싶어 다시 뒤를 돌아 박경리를 쳐다봤다. 박경리의 눈동자는 촉촉했다.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아이처럼.



"나는 메뉴 잘 못 고르는데 자꾸 뭐 먹을거냐고 물어봐서 니가 보고싶었어."

"……"

"스테이크 먹는데 걔가 내 스테이크 안 썰어줘서 니가 보고싶었어."

"……"

"먹다가 옷에 흘렸는데 걘 눈치도 못채고 그냥 내가 닦아야했어. 니가 많이많이 보고싶었어."

"……"

"니가 좋아졌어. 나 어떡해?"



나는 박경리를 와락 껴안았다. 참았던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아까와는 다른 기뻐서 흐르는 눈물이었다.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 얼굴이 화끈하게 달아오르는데 이제는 들킬까 두려워 박경리에게서 떨어지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더욱 쎄게 안았다. 숨 막혀…, 나는 몸을 살짝 떼서 박경리를 바라봤다. 이렇게 수줍어하는 모습은 처음이다. 얼굴이 빨개진 채로 술기운에 눈을 천천히 깜빡이는데 귀여워 미칠 것만 같았다.



"나도 보고싶었어, 많이많이."



나를 바라보는 박경리의 눈빛을 읽은 다음, 망설이지 않고 박경리에게 키스를 했다. 내 옷깃을 살짝 움켜쥐던 박경리는 이내 내 허리를 감싸 안았다. 점점 얽히는 혀에 집중을 하니 온 몸이 점점 달아오르는 느낌이 든다. 나는 천천히 입술을 맞물리며 그녀의 심장소리와 온도를 느꼈다. 이제는 혼자 숨기지 않아도 될 소리와 온도를, 우리는 마음껏 공유했다.



"좋아해."

"나도."



사랑은 공유하는 것이다. 뒤늦게라도 먼저 다가와 준 경리덕분에 나는 내 안의 감정들을 터뜨릴 수 있었다. 서로의 감정을 느끼고 아픈 감정들은 보듬고 안아주며, 행복한 감정들은 서로가 느끼고 사랑하며,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아 갑작스럽게 다가온 감정들은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그렇게 사랑은 공유하는 것이다. 혼자 끙끙 앓으며 아파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나 박민하는 이제 새 사랑을 시작하려고 한다. 지금 내 품에 안겨있는 박경리와 함께.





***





"아오 진짜 이 거지같은 교수 내가 진짜 죽여버릴거야! 이 많은 과제를 언제 다 해 썅!!"

"그러게 누가 학점에 빵꾸 나래? 미리미리 채워놨으면 좋잖아."

"학점 다 채웠거든!!!!"

"근데 왜 계절학기 신청했어? 설마…"

"아, 아, 아냐! 아니라고! 내가 아니라고 했다!"

"나 암말도 안 했는데…"

"……"

"나 좋다고 따라다녔구먼? 귀엽네 우리 경리."

"아아아!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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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밥바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캐달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달달한 건 처음인데ㅠㅠㅠㅠㅠㅠㅠㅠ좋아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
바꾱리ㅠㅠㅠ민하 맘 몰라줘서 어쩌나했는데 결국엔 해피엔딩이네요오ㅇㅁㅇ짱잼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전 해피엔딩을 좋아하니까요ㅎㅎㅎㅎ
10년 전
독자3
아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새벽에 꿀글이 올라왓네요ㅠㅠㅠㅠㅠㅠㅠ 좋다 행쇼하도록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잘보고가요 작가님 짱짜유ㅠㅠㅠㅠㅜ
10년 전
잘 봐주셔서 감쟈감쟈해요 하뚜
10년 전
독자4
77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브금이랑 싱크돋으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달달해...이런밥박좋아함....사랑함...자까님 ♥...하ㅠㅠㅠㅠ
10년 전
저도 사랑합니다 독자님..♥
10년 전
독자5
아니이런금손마인이..ㅠㅠㅠㅠㅠㅠㅠㅠ제가 이구역의 밥박러인데ㅠㅠㅠㅠㅠㅠ댜릉해요ㅠㅠㅠㅠㅠㅠㅠ연상연하 밥박...내정신ㅇ좀봨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ㅂㅂㅎㅅ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밥박은 사랑이니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6
근데 니가 보고싶었대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저 어떡하죠 몸둘바를 모르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밥박ㅠㅠㅠㅠㅠㅠㅠㅠ행쇼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사랑해요 금손이세요..♥
10년 전
제가 더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봐주셔서 감쟈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7
와...글 진짜잘쓰시는거같애요ㅜㅠㅠㅜ ㅜ
10년 전
와... 그렇게 칭찬해주시면 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열심히 쓸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8
헤헤헤헤 좋다ㅜㅠㅜㅜㅜㅜ새드엔딩인가봐ㅜㅜㅜㅜㅜ근데 불쌍한거도좋아ㅜㅜㅜㅜ이러고있었는데 해피엔딩 헤헤헤
10년 전
해피엔딩은 사랑입니다 헤헤헤
10년 전
독자9
헐 달달해...괘좋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난개인적으로 작가님 글들 다 좋으뮤ㅠㅠㅠㅠㅠㅠㅠㅠ홈하나 파셔도 될것같아요ㅠㅠㅠ글잘쓰셔서 부럽네요...
ㅂㅂㅎㅅ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저요?ㅠㅠㅠㅠㅠㅠ 처음으로 글을 쓰는거라 부족할 줄만 알았는데 그렇게 얘기해주시니까 막 햄볶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ㅂㅂㅎㅅ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0
핡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데 니가 좋아졌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ㅂㅂㅎㅅ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짱짱 ㅠㅠㅠㅠ
10년 전
밥박은 사랑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1
어머 달달해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밥박행쇼 ㅠㅠㅠㅠ
10년 전
밥박행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2
와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달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달달한 건 처음 써보는데 자주 써봐야겠어요!
10년 전
독자13
헐...무슨이런금손마인님이ㅠㅠㅠㅠㅠㅠ사랑핮니다 달달해미챠듀거버릴것같아요ㅠㅠㅠㅠ박경리ㅠㅠㅠㅠㅠㅠㅠ좋아하면서 표현못하고ㅠㅠㅠㅠ역시짝머 밥민하ㅠㅠ
10년 전
금손이라뇨ㅠㅠㅠㅠㅠㅠ 그래도 경리덕분에 사랑이 이뤄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밥박행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4
대박... 너무 좋아서 계속 다시 읽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설레고 달달하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앞으로도 밥박 많이 써주세여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진짜요?ㅠㅠㅠㅠ 꼭 자주 쓸게요!!!! 봐주셔서 감쟈감쟈해여 하뚜
10년 전
독자15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221????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레설레ㅠㅠㅜㅠㅠㅠㅠ
10년 전
2게 2럴 1이냐구요? 2럴 1이죠ㅠㅠㅠㅠㅠㅠㅠㅠ 밥박은 사랑이니까요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6
진짜 설렌다.....후...
10년 전
독자17
와 완전달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짱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밥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8
헐와진짜겁나달달하다와진짜와ㅜㅠㅜ푸ㅠㅜㅠ풒퓨ㅠㅠㅜㅜㅠㅜㅜㅠㅜ푸ㅠㅜㅠㅜ입덕잼푸ㅠㅜㅍ푸푸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
9년 전
독자19
겁나달달한것봐ㅠㅠㅠㅠㅠ안이어질까봐 불안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짱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0
큽ㅜㅠㅞ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ㅜㅜ아달달해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21
아 설레ㅠㅠㅠ
8년 전
독자22
오 미쳐써...핵달달...ㄲㅇ...큽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좋다 너네.증말 좋아...
8년 전
독자23
ㅜㅜㅠ아 대박 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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