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요, 이건 나 도경수가 그대한테 쓰는 마지막 편지에요.
안녕. 잘 지내요?
펜을 잡은 손 위로 토독- 하고 눈물이 떨어졌다.
재빨리 머리를 뒤로 젖혔다.
제 의지와 상관없이 쉴새 없이 눈물이 눈꼬리를 타고 흘렀다.
하- 씨, 미치겠다. 오늘은 꼭 다 써야 하는데, 이 편지.
선착 둘만 받을게요~
그냥 경수야, 잘 지내? 해주시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