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이는 그런 애 아니에요.. "
" 아무리 그래도, 무리에서 이탈하는 건 죽고싶어 환장한거나 마찬가지야.
..그리고 네가 평생 그 곰이랑 같이 다닐 수 있다고 생각해? "
그날.. 아버지는 오랫동안 나를 설득하셨고
처음엔 고집부리던 나도, 결국 이경이를 정리하기로 했다.
곰은 곰끼리. 토끼는 토끼끼리. 다들 정해진 무리가 있다.. 이경이도 그렇다.
하지만 지금 내가 하는 건 이경이를 무리밖으로 ..멀리, 더멀리 보내는 것 밖엔 안되.
‘ 이제 다신 찾아오지마, 이경아. ’
자신의 말에 무너질 것 같은 표정을 짓던 이경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찾아오지말랬는데도
나무 뒤에 숨어서 나를 지켜보는 녀석. 계속 이러다간 서로는 무리에서 더 멀어질 거란 생각에 ..나무뒤의 이경이 듣게끔 말했다.
‘ ..너희랑 놀아야지, 나도 걔 싫어. 재미도없고.. ’
..그 말을 하는데, 너무 미안했다. 소중한 친구였던 녀석에게 모진 소릴 들었으니... 설마 기죽진 않겠지.. 힘들어하진 않겠지.
이젠 나 말고, 무리에서.. 나보다 좋은 친구 만나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바랬는데.
이경이 그정도로 상처를 받고, 배신감을 느껴 그런짓을 할거라곤 ..생각하지못했다.
‘ 상처주는 말을 해선 안됬었는데.. 나를 친구이상으로 생각하던 그 여린애한테.. 무슨 소릴 해버린거야, 고남순.. ’
결국 가시돋친 내 말에 찔려 이경이도... 친구들도 ..모두 죽어버렸다.
![[흥수남순] 별주부전 ' 十一 '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a/2/8a2300ab838a71a72b1352f3150b8ab8.jpg)
별주부전 十一
" 아니.. 내가 죽였어. "
추적추적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한방울 두방울
하얀 살결위로 빗방울이 떨어졌다.
" 무슨 말이야..? "
이해할 수 없다는 흥수의 표정. 남순은 대꾸 한마디않고
곧장 달려가버렸다..
" 고남순? 어디가! "
멀리 달려가버리는 남순을 향해 소리쳤지만 멈추지 않고 가버리는 남순.
왜 아무것도 안가르쳐주고 무작정 달려가버리는거야?
..자신에겐 아무말 안해주는 남순이 조금 서운해지는 흥수.
하지만 몸을 일으켜 남순을 쫓아갔다.
-
녀석이 달려간 방향 그대로, 쭉 가는데도 보이지 않는다.
벌써 ...꽃이 멀리까지 펴있는.. 네잎클로버가 피어있던 언덕에 도착한 흥수.
언덕을 조금 두리번 거리니,
젖은 꽃들 사이에서 쭈그려앉아 온몸을 웅크리고 쏟아지는 비를 그대로
맞고잇는 남순이 보였다.
비에 젖어 축축해진 귀와 꼬리.
차갑게 식어버린 녀석을 뒤에서 조심스럽게 감싸안았다.
" ..바보냐? 감기걸려... "
울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 남순.
그런 남순의 어깨를 가볍게 잡고 일으켜세워
나무 아래로 자리를 옮겼다.
흥수가 남순의 머리를 난잡하게 쓰다듬어 물기를 털어내고
녀석의 얼굴을 힐끔 쳐다보는데.
..체온이 낮아져 입술은 생기를 잃었고,
온 몸이 비에 젖어 파르르 떨었다.
보기에도 안쓰러운 몰골의 녀석을 흥수가 와락 끌어안았다.
" 뭐..뭐하는거야? "
흥수의 행동에 깜짝놀란 남순이 그를 밀어내 보지만
오히려 더 세게 끌어안는 흥수.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고, 도망가려고 거짓말까지 치는 녀석에게
서운했던 감정은 온데간데 없고,
오히려 위로해줘야겠다고 생각하며 입을열었다.
" 춥잖아..
힘들었지? "
흥수의 말에 울컥하는 남순. 울음이 목구멍까지 차올랐고
참아보려고 아랫입술까지 꽉 깨물었다.
" 왜 혼자 아파하는거야. 누구에게라도 말한다면 ..덜 아플텐데. "
잔잔하게 들려오는 흥수의 목소리에 눈물이 차올랐다.
..사실은, 털어놓고 싶었다. 누구에게든..
하지만 죽어버린 친구들, 상처받은 이경이를 생각하면 입이 떨어지지 않았고,
이경이가 오해를 하고 있음을 아는데도, 그를 만나기가 겁나고 무서웠다.
" ..나같은 놈 말을 누가 들어주겠어 "
흥수의 어깨에 얼굴을 묻고 슬프게 말하는 남순
그런 남순에게 진심을 말했다.
" ..내가.. "
" ..응? "
" 내가.. 들어줄게.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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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갈비찜입니다.
사실ㅋㅋㅋㅋㅋㅋㅋ노트북을줘야되는데 ㅋㅋㅋㅋㅋㅋ안주고 있어요 ㅋㅋㅋㅋ
곧 개학할텐데 ㅋㅋㅋㅋㅋ주기 싫어서 뻐기구 있어욬ㅋㅋㅋ
전화오면 욕 한바가지로 먹겠지만
제가 주기 싫은걸 어떠캐요 ㅎ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튼, 케미터지던 12화 13화도 끝나고.. 또 일주일을 기다려야하네요 ㅠㅠ
흑흑..우리 흥순 케미도 다다음주면 끝난다고 생각하니
눈물이나서 ㅠㅠㅠ이따가 새로운거 하나 프롤 들고올게요
별쥬뷰전도 하고! 새로운것도!
별주부전 완결내려면 멀었는데 ㅋㅋㅋㅋㅋ근성없이 또 쓴다고해서죄송해요
하지만 ㅠㅠㅠ다다음주면 우리 흥순 끝나잖아요 ㅠㅠㅠ.. 빨리 써버려야겠어요 ㅠㅠ
느를 운 토렝이 챠밍Z 비랑 변기덕 새턴 Roseto 백남순 규스타 워더 코털 사탕 야리루 우비 꼬꼬마 테니아 치킨 쌀떡 나는 두부 초코푸딩 흥부 용마 데이드림 도치 보라돌이 현이 박카스 신의퀴즈 초파 겨울 모태솔로 머핀 대나무 달달 두부부침 똥 납치범 향수 떡덕후 정한해 깡주 뿌꾸뿌꾸 삥삥 음마 공삼공구 크림 도날드남순 초코파이 비비드 이경 라임Roseto 빕스 소화기 띵똥 촉촉 상어 고토끼 안약 꿀 닭강정 키티장갑 지지곤듀 딴또 뒷간신 경뜌 카르페디엠 바나나 박경 깡통안의쥐 핫도그 우왓 일리갱 탑 새벽사스미 뚜비 지나가던나그네 삼열 베가 언년 60초 진달래 흥순행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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