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화
사녹에 참여하면서 밖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많다보니 일교차가 심해 몸살이 나버려 소중한 팬사인회를 내일 상태를 보고 여주는 팬사인회를 참여할지 안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되었다. 이번 활동은 뭔가 짧았지만 의미있는 활동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번 활동이 끝이나면 여주는 잠시 레스트를 달기로 결정하였다.
홈 정비도 필요했지만 더 필요한 것은 몸이 너무 굳어 예전에는 쉽게 되던 무용동작들이 되지 않는 것이었다. 선생님 앞에선 당당히 따졌지만 정말 연습을 안한 것이 모두 드러나버렸다. 연휴동안 학교도 쉬게 되어 그 시간동안은 잘하면 스케줄시간 외에는 모두 연습실에 있을 예정이었다. 어차피 부모님도 오지 않으실 것 같았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꼭 추석다운 추석 연휴다운 연휴를 보내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오늘 하루도 연습실에서 하루를 보내려고 연습을 준비하고 있는데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받자 방탄의 매니저님이었다. 저번에 윤기가 이야기를 다 하지못해 다시 만나고 싶다는 전화였다. 어짜피 오늘 하루는 계속 연습만 할 생각이었기에 만나겠다고 했다. 물론 윤기가 감기에 걸리면 안되니 마스크를 챙겨 절대 마스크를 벗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어 왔어? 또 불러서 미안해"
"아니에요 어짜피 저도 계속 연습실에 박혀있어서 바람도 쐬고 좋네요"
"마스크는 왜끼고 왔어? 감기야?"
"아 네 오늘 절대로 마스크 안뺄거니까 걱정말아요 올때는 혹시나 평소 공방뛸때랑 비슷한 분위기 날까봐 빼고 왔어요"
"너도 진짜 철저하다.... 대단해"
"그게 얼마나 중요한데요 할꺼면 제대로 해야죠"
"그래 할꺼면 제대로 해야지"
"근데 왜 불렀어요? 할 이야기가 있다던데"
"아 맞아 할 이야기가 있어서 불렀어"
"그게 뭔데요?"
"그게 말이야... 너 실용음악과라고 했지?"
"그렇죠 그땐 무용이 하기 싫어서 실용음악과로 지원했었어요"
"부탁 한가지 해도 되냐?"
"뭔데요? 음악 관련돼있는 건가?"
"응 노래 작업 가이드 니가 좀 해줘"
"제가요?! 아니 뭘 믿고 맡기는 거에요?"
"그냥 넌 아미이고 무용이 싫어서 실용음악과를 갔는데 합격을 했어 그걸 믿는거지 설마 노래도 못하는데 합격시켰겠냐"
"... 진짜 오빠도 대단한 것 같아요"
"난 원래 좀 대단해 그냥 난 대단하다 생각하고 살려고 그런데 너 진짜 안해줄꺼냐?"
"ㅇ...아니 해줄게요 해줄수는 있는데 진짜 괜찮겠어요?"
"어 괜찮아 그리고 어짜피 시킬 여자도 없어서 니가 해야해 그리고 너라면 유출도 안시킬 것 같고"
"그건 당연하죠 유출을 왜 시켜요 저도 생각은 있어요"
"그럼 됬다 아 니 목소리가 내가 생각한 목소리가 맞는지 보게 이것 좀 불러봐"
윤기가 시킨 것은 여주도 잘 아는 이번 활동의 intro serendipity였다. 여주의 노래를 듣고 윤기는 마음에 들었는 지 여주를 데리고 작업실로 이동했다. 여주는 두번째로 오는 작업실이였지만 여전히 여길 절대로 들어오면 안되는 공간으로 생각되고 있어 여주는 죄의식이 느껴졌다. 언젠가는 지금 하고 있는 가이드곡이 세상에 알려질 곡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 여주는 작업하는 것에 더욱 신경을 썼다. 비록 이 목소리로 세상 밖에 알려질 것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윤기의 작품을 망치고 싶지는 않았다.
윤기도 여주의 목소리가 마음에 들었는지 원래 끊어부르게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부르도록 나두었다. 왠지 이 느낌이 좋은 것 같았기 때문이다. 여주와 윤기의 작업이 끝이 나고 윤기는 여주에게 물었다.
"연습은 잘되고 있냐"
"예전보다 몸이 많이 굳어서 옛날에는 잘되던 동작도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틈나는 대로 연습하고 있어요"
"고생 많이 하겠네"
"그래도 옛날과는 다르게 즐거워요 아 정말 고마워요 오빠 말 덕분이에요"
"내가 뭘 했다고..."
"처음에 오빠랑 상담했을 때 오빠가 그랬잖아요 니가 좋아하는 일을 남으로 인해 싫어지게 만들지 말라고 싫어지면 잠깐 쉬었다가 다시 해보라고 그래도 싫으면 정말 안맞는 거였고 그게 아니라면 너는 그 일을 계속하고 싶었는데 외면한거라고"
"내가 그랬으니까... 음악한다고 올라와서 그렇게 갖은 고생을 하니까 어느순간부터 돈을 벌려고 시작했는지 음악이 하고 싶은건지 구분이 되지 않는 시점이 있더라고 그래서 잠깐 쉬어보니까 도저히 음악을 그만두진 못하겠더라 너도 그럴까 싶어서 이야기 해준거였지 뭐"
"진짜 고마워요 그 말 덕분에 다시 무용을 시작할 수 있었어요 아 오빠가 적어준 포스트잇 연습실에 자주보는 보드에 붙여놨어요"
"언젠가 다시 무대 위에 서게 되면 꼭 말해줘 보고 싶다 니가 무용하는거"
"꼭 보여줄게요 그리고 오빠가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팬이 될게요 내팬 중에는 이런 팬도 있어~ 이렇게요"
"나는 그냥 아미라서 좋은거야 아미도 얼마나 대단하냐 우리 좋아해주고"
"제가 그 대단한 아미입니다!"
사람은 자신과 닮은 사람을 좋아하거나 자신이 닮고 싶은 부분이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한다. 아마도 이 둘은 서로 닮은 부분이 있기때문에 서로 생각해주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팬과가수에서 서로를 응원해 줄수 있는 친구가 생긴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이 둘은 절대 선을 넘지 않는다. 그 이후에 알려지게되면 얼마나 큰 파급력이 오는지 알고 있기때문이다. 아니 그것 때문이 아니라 정말 내가 좋아하는 가수이고 자신을 좋아해주는 팬을 아껴주는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 아닐까 싶다.
아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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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늉이 되고 싶은 숭눙
안녕하세요 숭눙입니다! 오늘 10월모의고사치고 정신줄놓고 사고치고 왔어요ㅎㅎ 진짜 정신줄 놓고 블로그 오늘 개설했거든요 탑시드도 곧 1년이 다되가는데 1년이 지나면 블로그에 복사해서 그대로 올리거나 또는 조금 수정해서 올릴 것 같아요 한번에 몰아보기 편하게요 지금도 인티에서 연재하지 않는 글이 하나 올라가있긴하지만 아 궁금하신 분들은 숭눙s를 치시면 나올꺼에요 당연히 인티에서 계속해서 연재할 생각이니 불안해 하지 말아요 곧 수능이 다가오고 있지만 지금 아무생각이 없어요... 우리 다음 글은 행복이로 봐요! 댓글 진짜 고마워요 우리 오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