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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풀 전체글ll조회 2290l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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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일은 복잡한 머리를 흔들었다. 너무도 눈에 익어 지겹지도 않을 정도가 되어 버린 네온사인들이 속눈썹 끝에서 일렁였다. 서서히 싸늘해지기 시작하는 바람이 얇고 굽슬거리는 머리칼을 자비 없이 흐트러뜨렸다.




 "미미? 오랜만이네."




 바늘로 콕 찌르면 툭 터질 것 같은 붉은 입술을 가진 남자가 입꼬리를 주욱 끌어당겨 웃었다. 반짝이는 눈매가 눈동자를 가렸다. 어, 간만이야. 손을 들어 그에게 순순히 호감 표시를 한 태일이 시가를 물고 주저앉아 있는 남자의 앞에 멈추어 섰다. 차가운 시멘트 난간 위에 궁둥이를 붙였다.




 "웬일이야, 네가. 쫓겨나서 도망 다닌다고 들은 것 같은데 아니었나? 그런 것치곤 상한데 하나 없이 말짱한데? 피부도 더 좋아진 것 같고.... 내가 항상 말하지만, 미미는 계집애 같이 생겨서 몸에 흉터도 하나 없으니 마음만 먹으면 쉽게 대성할 수 있을 거야. 지금도 뭐... 대성하지 못했다는 말은 아니지만."




 긴 속눈썹이 한쪽만 나풀대듯 접혔다. 미미. 여우같은 년이란 뜻이었다. 사춘기가 일찍 끝나 성 정체성이 확실했던 태일은 여우 같거나 계집애 같은 행동은 맹세코 해본 적이 없다고 생각했다.


 다만 그는 얼굴선이 부드러웠을 뿐이고, 그들의 무시에 무관심 또는 웃음으로 일관했을 뿐이었다. 이제 미미라는 호칭은 비하보다는 애정 표현에 가까웠다. 그를 명확히 알고 있던 태일이 차분히 앉아 유타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입 밖으로 내뱉진 않았으나 검은 눈동자 아래서는 온갖 욕설이 스쳐지나갔다. 태일의 팔목을 들어 이리저리 뒤집어 보는 손은 하얗고 가늘다. 그의 창백한 낯짝에 만연했던 미소가 약간 비틀어졌다. 이제는 왼쪽 입꼬리만 길게 올라가 있다. 안구 안쪽에 작은 꼬마전구라도 박혀 있는 걸까. 어두운 공간 안에서도 반짝반짝 빛나는 눈매가 재수 없다. 그 눈을 가지고 키라키라, 라고 했던가. 차게 달라붙어 오는 손가락을 귀찮다는 듯이 잡아 떼어낸 태일이 웃음기 하나 없는 음성으로 말했다.




 "엿이나 처먹어, 유타. 계집애처럼 예쁘장한 건 나보다 네가 아닌가 싶은데."


 "하하하. 여전하구나. 부러워서 그렇지. 미미는 귀엽잖아? 나는 귀여운 게 좋단 말이야. 그래서 여기까지 온 이유는?"


 "문제가 좀 생겼어."


 "으음. 내가 도와줄 일인가?"


 "......."


 "그러니까, 내가 도와줄 일이냐고 묻는 거야, 미미. '내' 도움이 필요한 거야, 아니면 '우리'의 도움이? 아니, 애초에 도울 일이기는 한 거겠지?"




 겨울 이후 처음으로 재회한 그는 여전히 호락호락하지 않은 상대였다. 사태의 진상을 정확히 꿰뚫어 보는 눈을 가졌다. 키라키라. 반짝이는 눈은 긴 갈색 속눈썹 아래에서도 빛을 잃지 않고 따갑게 태일을 응시한다. 그 화려한 미소의 기저에는 시선만으로 태일을 옭아매기라도 할 것 같은 날카로움이 깔려 있다.




 "그냥 사실대로 말해. 내가 도와줄 수 있다면 도울 테니."


 "숨겨 줘. 덫에 걸렸어. 이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았지만 지난 번엔 네가 내게 목숨을 빚졌으니......."


 "아아, 알았어. 알았어. 뭘 그렇게 거창하게까지. 그냥 해 본 말이었어, 당연히 돕지. 역시 미미는 귀엽다니까."




 말을 끊으며 웃는 하얀 피부 아래서 묘하게 꿈틀거리는 근육이 신경질적인 느낌을 풍겼다. 마디가 조금 튀어나온 손가락이 차분하게 내려와 있던 갈색 앞머리를 마구 헤치고 다시 정리했다.




 "뭐 조만간 개죽음을 당한다고 해도 별 일은 아닌데, 내가 죽으면 너에게도 손해잖아."


 "그럼. 우리 미미가 죽으면 내가 어떻게 살겠어? 그러고 보니, 그럼 덫에 걸린 미미는 예쁜 사슴이고 나는 멋진 나무꾼 형님인 거야? 오랜만에 이런 일도 나름대로 재밌겠는데."


 "시끄러워. 변태 같은 놈. 한다는 소리마다 가관이야. 그 시가, 후리와로 넘어갈 물건이지? 자주 보던 물건이 아닌데. 계속 들고만 있는 거 보니까 별로 마음에는 안 든 모양이네."


 "아니, 꽤 괜찮은 것 같아. 근데 이게 좀 심하게 사람을 풀어 주거든. 힘이 쫙 빠져서 사람이 종이인형처럼 나풀댄다니까. 그래서 아주 조금씩만 맛보고 있지. 미미와 대화하는데 종이가 돼버릴 순 없잖아."




 찬바람에 하얗게 흩어진 연기가 두 사람의 머리칼에 묻어났다가 사라졌다. 태일은 눈으로 연기의 끝과 그 시작을 좆았다. 시가의 끝에서 빨갛고 하얗고 까민 색의 점들이, 아주 느린 속도로 번갈아 빛났다.








[NCT] ROTTEN BABY 01 (고인 물 Ⅱ) | 인스티즈



ROTTEN BABY


W. 보풀





 "너 담배도 펴?"


 "뭐야! 아, 깜짝 놀랐네. 말 좀 하고 다니지."


 "그거 줘."


 "왜."


 "몸에 안 좋잖아. 기껏 안 좋은 것 다 치워 놨더니 이번엔 담배야?"


 "뭐 어때. 이미 장수는 물 건너 갔어. 살아 있는 동안이라도 숨 좀 쉬고 살아야 될 것 아니야."





 동혁은 깊이 숨을 들이쉬었다.


 도톰한 입술에 물린 하이얀 종이 막대 끝에서, 빨갛고 하얗고 까만 점들이 느린 속도로 반짝였다. 흐린 날씨였다. 두터운 구름에 햇빛이 가려져 거의 검은색으로 보이는 하천의 수면이 일렁였다. 동혁은 잠시간 여주를 향했던 시선을 내려 아까처럼 하천이 일렁이는 방향을 향했다. 다 죽어 누렇게 된 잔디를 깔고 앉은 채였다. 세운 무릎 위에 턱을 괴고 말없이 흐르는 물줄기를 응시하던 동혁이 고개를 뒤로 꺾어 여주를 보았다.




 거꾸로 마주친 검은 눈동자 위로 넘실거리며 뿜어져 나온 짙은 연기가 두 사람 사이를 전부 덮었다. 잇새로 새어나오는 먹구름이 강변에 잔뜩 설치된 공장의 굴뚝 같았다. 손을 뻗어 동혁의 입에 물린 담배를 빼앗아 든 여주가 그의 뒤편에 주저앉았다. 그 움직임을 따라 몸을 조금 일으킨 동혁이 빠른 속도로 고개를 돌려 뒤에 앉은 그녀를 바라보았다. 치켜뜬 눈으로 어깨 너머를 응시하던 동혁이 이내 짙은 눈썹을 찡그렸다. 부르튼 입술 새에 제 담배가 물리는 장면을 뚫어지게 바라보던 눈동자가 하얀 담배 끝에서 입술로, 천천히 이동했다. 삼백안이 된 눈은 동혁을 평소보다 더 냉정하고, 조금은 우수에 찬 것처럼 보이게 했다.


 내가 못 피울 거라고 생각하겠지. 부르튼 부분마다 발갛게 된 입술이 바싹 마른 하얀 막대의 끝을 깊게 빨아들였다. 후, 하늘을 향해 뭉글뭉글 피어오른 연기가 순식간에 바람에 날려 사라졌다.


 연기의 마지막을 빤히 지켜보던 동혁이 찡그렸던 눈썹을 펴고 웃었다. 왠지 조금 마음을 놓은 표정이었다. 담배는 그렇게 피는 게 아니야, 꼬맹아. 혀를 내어 마른 입술을 축인 동혁이 팔을 뻗어 아까의 그와 같은 눈으로 동혁을 응시하는 여주의 입술에 의미 없이 장식처럼 물린 담뱃대를 빼앗아 갔다.

 아까에 비해 끝이 살짝 올라간 소년의 입술에서는 하천을 향해 주욱 뻗어 가는 연기가 만들어졌다. 둘의 시선이 반투명한 연기를 따라 그 뒤편의 물살에 닿았다. 죽은 잔디에 담배를 비벼 끈 동혁이 상체를 돌려 여주에게 가볍게 입을 맞췄다. 나한테서 담배 냄새 나? 당연하지, 너 지금 냄새 진짜 별로야. 뭐야, 너도 폈잖아. 니가 그렇게 피는 거 아니라며. 그럼 난 안 핀 거지. 그렇다 치자, 그냥 계속 피지 마. 너나 피지 마. 난 이미 틀렸고.


 여주가 가자미눈을 하고 한마디도 지지 않는 동혁을 째려보았다. 입꼬리를 씩 당기고는 재미들린 듯이 여주의 코앞으로 얼굴을 들이민 동혁에게서 알싸한 담배 냄새가 풍겨 왔다. 그 아래로 싸구려 풍선껌 향기가 났다. 재현이 가게에서 가져온 샴푸였다. 얼굴이 약간 붉어진 여주를 보고 말가니 웃던 동혁이 황금빛 잔디밭에 보란듯이 드러누웠다. 바람이 불었다. 동혁의 머리카락이 잔디 위에 쏟아졌다. 부스럭대며.




 "좋다."


 "넌 이런 데가 뭐가 좋다고 그러냐. 저 을씨년스러운 저수지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데."


 "장소가 중요한가?"




 툭 내뱉은 동혁이 저수지를 쳐다보던 눈을 돌려 흘깃 여주를 바라보았다. 타버릴 듯이 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날이 선선해지기 시작하면서 동혁은 종종 그런 말을 뱉곤 했다. 별다른 생각도 없어 보이는 단순한 단어들의 배열이었지만 여주는 그 별 뜻 없어 보이는 문장을 들을 때마다 묘하게 땀이 나는 손바닥을 쥐어야 했다.


 이동혁은 그런 사람이었다. 늘 배려 없고 지나치게 솔직한 말들을 뱉어서 사람을 당황하게 했다. 앗, 벌레. 양팔을 펴고 드러누운 동혁의 손바닥 위로 조그만 벌레가 기어올라왔다. 아는지 모르는지 눈을 감고 누워서 실실 웃고만 있는 동혁을 가만히 지켜보던 여주의 손끝이 살금살금 다가갔다. 천천히, 눈치채지 못하게. 다가오는 위협을 느낀 건지 순식간에 달아난 벌레가 손바닥 끝에서 다시 잔디밭으로 툭 떨어졌을 때, 동혁은 기다렸다는 듯이 긴 손가락으로 여주의 손끝을 감싸쥐었다. 꾹 쥐었던 손이 조금 풀렸다가 다시 파고들어 손바닥을 맞댔다. 고쳐 쥔 손바닥이 뜨거웠다. 이동혁은 또 그랬다. 갑작스럽게. 실실 웃던 얼굴 그대로 손에만 힘을 주어서. 아까 그 벌레가 잔디 밑으로 기어들어가는 걸 지켜보며 여주도, 이제 가야 돼, 하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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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릿느릿 일어난 동혁이 바닥에 있는 잔디 이파리들을 손아귀 한가득 집어들었다. 그리고 둘의 머리 위로 뿌렸다. 야! 뭐 하는 거야. 여주가 쏟아지는 잔디 조각들을 향해 허공을 휘휘 저었다. 동혁은 정말이지 온몸에 잔디가 묻은 것에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여주를 보고 그냥 웃고 있을 뿐이었다.


 잔디투성이의 둘은 천천히, 그리고 빠르게 하수구로 돌아왔다. 해가 저물기 시작할 즈음의 골목은 평소보다 적막했다. 곧 또다른 하루가 시작되기 때문이었다. 찬바람이 등을 떠밀 때마다 둘의 걸음이 빨라졌다. 골목의 코앞에 와서야 문득 아, 하고 탄성을 내지른 동혁이 무언가를 기억해냈다. 재현이 형이 자기 나가기 전에 들어오라고 했는데. 종잇장처럼 얼굴이 팍 구겨진 동혁이 임시로 경첩을 달아 둔 철문을 열어젖히고 계단 아래로 빠르게 뛰어내려갔다. 벽에 쿵 부딪힌 문이 쇳소리를 내며 도로 닫히기 시작했다. 문 또 망가지겠네. 닫히기 전에 붙잡은 손잡이가 차가워서 목 뒤에 약간 소름이 돋을 때였다.




 "야."




 찬바람 부는 골목 안에서, 따뜻한 손 하나가 여주의 팔목을 감싸쥐어 아래로 잡아당겼다. 벽 아래에 쪼그리고 앉아 있던 민형이었다. 제 앞에 똑같이 폭 주저앉은 여주를 보며 웃을 듯 말 듯 희미하게 입꼬리를 올린 민형이 잡고 있던 손목에서 손을 떼었다.




 "들어가지 마."


 "깜짝이야. 왜?"


 "그냥. 심심해서. 어디 갔다 왔어?"


 "잠깐 저수지에. 심심한데 왜 혼자 나와 있어, 들어가면 되지."


 "......저수지?"


 "응. 왜? 산책도 좀 하고 바람도 쐴 겸 갔다 왔는데."


 "이동혁이랑 둘이?"




 다정한 목소리와 어울리지 않게 굳은 얼굴이 되물었다.

 갑자기 바람소리가 멈추었다. 올곧게 쳐다보는 민형의 눈빛과 목소리가 지나치게 여주에게로 집중되었다. 주변에 장막이 세워져 있는 것 같았다.

 뭐라고 대답해야 하지. 그게 무슨 상관이야, 라고 하면 오해할지도 모른다. 아무 의미도 없다고 하기엔 아까의 이상했던 분위기가 떠올라서 그럴 수 없었다. 별 것 아닌 질문에 한참을 고민하는 동안 줄곧, 뚫어지게 쳐다보던 민형이 천천히 팔을 뻗어 여주의 머리에 묻은 잔디를 하나씩 떼어냈다. 조금 전 팔목을 감싸 잡았던 것보다도 훨씬 조심스러운 몸짓이엇다.




 "아무도 없는 곳에 둘이 있는 거, 피하는 게 좋아."


 "......."


 "그게 누구든. 나도 마찬가지고. 딱 지금."


 "......."


 "이런 거 조심하라고. 경고하는 건데, 알아들었나 모르겠네."




 마른 잔디를 든 손이 공중에 멈추었다. 아까부터 저수지 물처럼 깊이 가라앉아 있던 눈매가 여주의 눈동자를 거쳐 바람에 삐걱대는 문을 향했다.




 "지금 이런 거."


 "그래, 이런 거. 이해한 것 같아서 다행이네."




 미묘하게 한쪽 입술을 비틀어 올린 민형이 여주의 볼 근처에 머물러 있던 손을 천천히 내려놓았다. 손에 쥐어져 있던 잔디 끄트머리가 조금씩 아래로 미끄러지듯 내려와 목덜미와 쇄골을 아주 약하게 간질였다.




 "사람을 너무 믿지 마. 생각보다 사람들은 너한테 차가워. 그렇게 쉽게 마음을 줬다간... 믿던 사람한테 총 맞아서 가슴 한복판이 뻥 뚫려도 할 말 없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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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릎을 짚고 일어난 민형이 손가락 끝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던 잔디를 시멘트 벽에 대고 주욱 그으며 느릿느릿 걸었다. 잊지 마.


 물을 잔뜩 먹인 해초처럼 눅눅한 목소리가 바람을 타고 비처럼 쏟아졌다. 어딘가 애처로워 보이는 뒷모습이 거의 닫혀 있던 철문을 열고 사라졌다. 그런 표정과 말투는 오토바이 사고가 났던 날 이후로 처음 보는 것 같았다.


 민형의 손이 지난 자리를 따라 남은 연녹색의 끊어질 듯 말 듯한 선 아래에는 동혁의 담배꽁초처럼 절반 정도가 닳아 없어진 잔디 이파리가 바람에 잘게 들썩였다.




 어쩌지.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했다. 여주는 민형이 가 버린 자리를 보고 그냥 앉아 있었다. 민형의 손에 절반이 으깨어지고 남은 잔디 잎이 바람에 쓸려가 보이지 않게 될 때까지. 느지막이 해가 저물어 하늘에 단 한 조각의 노란 빛도 사라진 후에 여느 때와 같은 차림의 재현이 나올 때까지. 문 옆에 황망히 앉아 있는 여주를 보고 재현은 말했다.




 "무슨 일 있었어?"


 "아... 오빠. 아무 것도 아니에요. 그냥 심심해서."




 여주의 입에서 민형이 흘리듯이 했던 말이 튀어나왔다. 심심하니까 들어가지 말라던 말도, 지금처럼 툭 튀어나온 말이었을까. 하나도 알 수 있는 게 없었다. 풀죽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무 일도 없어요.




 "내가 매일 하는 일이 뭔 줄 알아?"


 "네?"


 "섬세한 언니들 기분 풀어 주는 일이야. 기분이라는 게... 말로 풀리기도 하고, 다른 방법으로 풀리기도 하지만."




 낮고 약간 허스키한 목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재현 특유의 조곤조곤한 말투는 그냥 마주본 거리에서 말해도 귓가에 속삭인 것처럼 들렸다. 무릎을 짚은 채로 여주의 얼굴을 조심스레 들여다 보던 재현이 웃었다. 볼에 깊게 보조개가 패이는 게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골목 안에서도 보였다.




 "농담이야. 여자들은 너무 섬세해서 어렵더라. 조금만 건드려도 상처받고 울고 하니까 뭘 할 수가 없다. 사랑해 줘도 울고, 눈 앞에서 꺼져줘도 울고. 너도 그런가."


 "전 아니에요. 눈물 별로 없어요."


 "예쁘네. 눈물 별로 없다는 거, 방금 되게 설렜는데. 알아?"


 "자꾸 장난치지 마세요. 저도 다 알거든요. 장난인 거."


 "누구 맘대로 장난이래. 내가 뭐만 하면 다 장난이라고 그러더라. 넌 이게 장난으로 보여?"




 입이 찢어져라 웃던 게 조금 사그라들었다. 가로등을 등지고 섰던 재현이 꽉 쥐고 있던 손바닥을 내밀었다. 여주를 다 덮을 정도로 긴 그림자가 내민 손바닥도 가려 버렸다. 어둠 속에 가려졌던 손바닥을 그림자 밖으로 내밀어 보이면서 재현은 또 웃었다. 이제 보이지. 불빛을 받아 주홍색으로 물든 손끝이 조금 떨렸다. 하얀 손바닥 위에 방금 생긴 듯한 손톱 자국이 네 개 나 있었다.




 "방금 전에 정말 설렜는데. 네가 고백한 줄 알고 깜짝 놀라서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는데 몰랐지. 거 봐, 그래 놓고 나한테 장난치지 말라고 하고. 괜히 애매하게 말해서 나 갖고 장난친 건 너잖아."


 "그런 거 진짜 아니에요!"


 "그래. 아니겠지. 너는 아무 뜻 없었고, 나만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설레발 친 거지 뭐. 괜찮아, 나는 좋으니까 계속 해 줘. 너 하고 싶은 대로 가지고 놀아도 돼."


 "진짜, 그런 거 하지 마세요."


 "손 잡아도 되고, 끌어 안아도 되고, 뽀뽀해도 되고, 키스해도 되고, 다 해도 돼. 내가 이런 말 하는 게 웃기지만 여자를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내가 좋아서 이러고 있네. 좀 헤퍼 보이나."


 "오빠도 알잖아요. 저는 누구랑 그럴 수 있는 사람도 아니고...."


 "근데 나 괜히 많이 버는 거 아니다. 원래 맘에 안 들면 눈길도 한 번 안 줘서 비싼 거야. 그러니까 오해하면 안 된다. 진심으로, 네가 날 좋아했으면 좋겠어."


"......."


 "다른 애들처럼 말고, 연애 감정으로."


 "......."


 "넌, 어때."




 가로등 불빛이 얼굴에 다 비쳐들어왔다. 한 마디를 내뱉을 때마다 조금씩 다가온 재현의 발이 여주의 발 사이사이에 놓였다. 알아챌 수도 없을 정도로 지나치게 자연스러운 움직임이었다. 굳어서 목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질끈 눈을 감은 여주가 숨을 들이쉬는 순간, 재현의 입술이 귀 아래의 동맥이 뛰는 자리를 스쳤다.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은 긴장감 속에서 누군가가 침을 삼키는 소리가 났다. 목덜미와 귀 사이, 그 어딘가에 머물러 있던 재현의 입술이 짙은 미소를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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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독자님덜 ;ㅅ;

폭풍같은 현생을 해결하고 제가 도라와씀니다!

제목이 달라져서 헷갈리셨겠지만 이것은 고인 물 2부가 맞구요옹^~^

이제부터 나올 얘기들도 즐거이 읽어 주십사,, 합니다~^^*

아 참 가끔 독방에 고인 물 보일 때마다 짜릿... 눈물 줄줄... 다들 감사합니다...


+ 2부 시작과 함께 암호닉 다시 받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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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갸아ㅏㅏㄱ!!!
6년 전
독자3
흐어아아ㅏㄱ... 제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리십니까? 저 수족냉증 심해서 얼른 이불 속 들어가고 싶지만 고인 물 보기 위해 여기 앉아있어요!!! 왜냐면 작가님 작품은 체고니까!!! 아 분명 제가 글은 다 읽었는데 분명 댓 달았따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암호닉 신청합니다!! 마침! 또 저를 위해서인지 암호닉이 활짝 열렸어요!!! [우디]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진짜 작가님 저 고인물 하루도 빠짐 없이 생각한 거 아시죠? 아실 거라고 믿어요. 전 작가님을 사랑하니까!!! 진짜 으으어어ㅏ앙 다 너무 좋아서 기절할 것 같지만 저는 역시 얼굴이 일류인 엔시티가 좋습니다!! 하핳 모두! 최! 고! 일류 아닌자 없다!!! 물론 짱잘 작가님도 사랑합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굿나잇!!!
6년 전
보풀
으아ㅋㅋㅋㅋ 이제야 답글 달아드려서 죄송해요 우디님!!❤️ 되게 하이텐션이셨네요ㅋㅋ 저도 얼굴일류인 엔시티가 너무 좋습니다!!! 수족냉증 힘드실텐데 안돼요ㅠㅠㅠㅠ 이불속에 폭 들어가서 보세요!!! 사랑합니당?
6년 전
독자2
앗 다시 받으시는 거면 초기화된건가용?? [오징어만듀]로 다시 신청하고 갈게요 작가님 제가 이거 진짜 얼마나 기다렸는지ㅜㅜㅜㅜ 2부는 인물별로 ㅡ리가 나뉘는 게 아니라 한꺼번에 등장하는ㅊ건가요 아깃도 너무 좋아요ㅜㅜ사실 고인물 글이 너무 촣아서 어떻게 쓰셔도 전 재밌게 볼 수 있어요 엉엉 스윗한 애들 잘보고 가요..정재현 진자 심장 떨려요ㅜㅜㅜ
6년 전
보풀
초기화 아니에용? 제가 다시 말씀드리기 전까지 계속 받을거예요!ㅎㅎㅎ 기다려주셨는데 너무 늦게왔죠ㅠㅠㅠㅠ 제송합니다ㅜㅜ 이제 현생도 좀 정리되고 시간도 나고 하면 딱딱!!! 정기적으로 써올게요! 2부는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진행이 됩니다 :) 어떻게 보면 1부가 2부를 위한 인물소개...라고도 볼 수 있겠네욬ㅋㅋㅋ허허 정재현 수퍼간zㅣ남...? 오징어만듀님 댓글때무네 제가 더 설레고든여 흥ㅜㅜ 사랑함니다?
6년 전
독자4
와 대박... 작가님 2부로 들어서니까 애들이 휘몰아쳐 오네요ㅠㅠㅠㅠㅠㅠ 한명 한명 다 너무 매력적이예요ㅠㅠㅠ 심지어 유타까지ㅠㅠㅠ 엉어유ㅠㅠ 음 이번 편은 민형이 대사가 인상 깊은 것 같아요 누구든 믿지 말고 심지어 자기도 경계 하라는 게,,,ㅠㅠㅠ 뭔가 맘 아프네요 어쨌든 오늘도 작가님 글 잘 읽고 가요!
6년 전
보풀
이제야 답글달아드려서 제송합니다 도짜림ㅜㅜㅜㅜ 휘몰아치는 전개!!! 너무 좋아해요 제가ㅋㅋㅋ 민형이의 뼈있는 말들 너무 오빠스럽지 않나요..? 풀네임 이민형오빠자나요^^(철컹,,) 좋은 밤 보내세용?
6년 전
독자5
안녕하세요 꾸료입니다 ㅠㅜㅜㅜㅜㅠ 진짜 작가님 너무 보고싶었어요 ㅠㅜㅜㅜㅠㅠ 고인물 없어서 글잡도 잘안들어오게 되고 ㅠㅠㅠ 엄청 기다리고있었어요 ㅠㅠㅜ 진짜 작가님 오또케 그래요??? 2부가지고 온다면서요!!!! 근데 왜 더 대단한걸 가지고 온거 같냐구요!! 1부때보다 분위기 어마어마하게 더 좋아진거 아시냐고요 ㅠㅠㅠㅠㅠ ! 진짜 항상 필력 최고셨지만 2부되고 왜 더 좋아지셨어요 ㅜㅜㅠ 1부댄 한명한명 이야기 였는데 2부되고 막 갑작히 다 휘몰아 치니까 진짜 너무 좋네요 ㅎ 이제 뭔가 본격적으로 막 될거같은 느낌...? 작가님 너무 보고싶었어요 ㅠ
6년 전
보풀
헐랭방구 꾸료님...ㅠㅠㅠㅠ 2부 분위기랑 필력 좋아졌다구 해주셔서 넘나 설레요... 애들이 휘몰아치는 거 제 사심 잔뜩 담긴 거,, 앞으로 폭풍전개 보여드리겠음다. 제가 넘 늦게 와서 면목 없네여...ㅜㅜㅜㅜ 이제 곧 여유 날 테니까 꼬박꼬박 제때제때 올게요! 사랑함니당?
6년 전
비회원173.103
작가님 보고 싶었어요 ㅠㅠㅠㅠㅠ 고인물 2 라는 글자가 보여서 헐레벌떡 들어왔어요 숨도 안 쉬고 다 읽었어요 1때보다 분위기가 더 어마어마하네요 진짜 넘 좋아요 ㅠㅠ 애들 한명 한명이 다 쩔고 대사 하나하나에 치이네요 브금도 글이랑 찰떡이고 난리났슴니다...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엄청 기대돼요!
6년 전
비회원 댓글
암호닉 신청 가능하다면 [드르륵] 으로 부탁드릴게요 사랑합니당
6년 전
보풀
드르륵님 반가워여!!? 제가 너무너무 늦게 왔죠ㅠㅠㅠㅠ 댓글 보고 넘 설레서 빨리 답글 달아드리고 싶었는데 시간이 잘 안 나더라구요...흑흡ㅠㅠ 답글 다는 데 은근 시간이.. 시즌1때부터 봐주셨군요 감사합니당ㅠㅠ 제가 잘할게요!!!? 사랑합니당?
6년 전
독자6
작가님 ㅠㅠㅠㅠㅠ제가 2부 오는날만 기다렸답ㄴ당...고인물만의 분위기 얼마나 그리웠다구요! 오늘 한번에 4명이나 나오다니 거기다 유타까지...저는 심쿵.....이번화 대사 하나하나가 너무 인상깊은 것 같아요. 애들 마음은 언제나 알 수 없고 특히 재현이는 더요. 그래서 다음화가 더 기대되는거 아닐까요? ㅋㅋㅋㅋ 빨리 2화 보고싶어요ㅠㅠㅠㅠㅠㅠ그리고 암호닉 신청하고 갈게요! [쭈]로요 작가님 오늘도 사랑합니당?
6년 전
보풀
쭈님 반갑슴니당!!!? 로튼베이비는 고인 물보다 러브라인 위주가 많아요ㅎㅎ 애들도 여기저기서 훅훅 들어오는 느낌인데 좋아하시려나요?! 대사 오글거리게 안 하려고 많이 애썼는데 좋아해 주셔서 넘 다행잉네요..! 2화 업로드했어요 헤헷 저도 사랑합니다?
6년 전
독자7
애착이
6년 전
독자8
아구 2시간 전에 학교에서 몰래 보고 이제야 댓다네요 ㅋㅋㅋㅋㅋㅋ 많이 기다렸어요 자까님? 글솜씨 여전히 좋으시구 이제 막 뭔아 진행될려고 하는 것 같아러 설레네요ㅠㅠ 민형이가 해준 말이 기억에 남네요 민형아ㅜㅜㅜㅜㅜ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곧 또 뵈어요~!
6년 전
보풀
애착이님 감사합니당!!? 너무 늦은 답댓이네요,.. 빨리 달아드리고 싶었는데 답댓 다는 게 은근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제송해요 흑흑ㅜㅜ 민형이 예민미 제가 사랑하자나요... 그리구 애착이님도 사랑하구,,, 좋은 밤 보내세영?
6년 전
독자9
댑악 작가님 이엠에스입니닷 ㅠㅠ 드디어 ㅠㅜㅠㅜㅠㅜㅠㅜ ㅏ많이 기다렸어용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저 이런 분위기 세계최고사랑...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당 ㅠㅠㅜㅠㅜㅠㅠ
6년 전
보풀
이엠에스님! 방금 답글 달아드리고 또 보니까 괜히 반갑네영ㅋㅋㅋㅋ 1화 쓰고 달아드렸어야 됐는데 너무 늦어졌네여 흑흑 제송해여... 저는 이엠에스님을 세계최고사랑하자나요. 알고 계시는지?^0^ 제가 열심히 하겠음다 좋은 밤 되세영!?
6년 전
비회원233.163
또잉또잉이에요
헐 자까님 완전대박 오랜만이에요ㅠㅜ보고싶었어요ㅠㅠ고인물2기 시작부터 뉴페이스 유타 등장ㅠㅠ저번에는 런쥔이도 나왔는데 이러다가 온 멤버 다나오는지 기대되네요^!^와 아니ㅠㅠ 태일이랑 유타는 어떤관계인지ㅠㅠ유타는 어쩌다가 태일이에게 목숨을 빚졌는지 처음부터 떡밥이 이렇게^^^너무 궁금쓰합니다ㅠㅠ글구 재현이ㅠㅠ저번에는 아슬아슬하게 일정선 지켰는데 지금은 막들이대네요ㅠㅠ체고ㅎㅅㅎ 여전히 고인물 짱짱이고요 너무 보고싶었어요ㅠㅠ 사랑합니다~~뿅뿅

6년 전
보풀
또잉또잉님... 일단 사랑해요...? 갑자기 또잉님 보니까 너무 반갑고 그러네여ㅜㅜㅜㅜ흑흑 저도 보고싶었아요ㅠㅠㅠㅠㅠㅠ 사실 온 멤버 다 나오게 하는 목표도 있는데 불가능할 것 같아요!ㅋㅋㅋ 심지어 멤버가 자꾸 늘어나는...ㅋㅋㅋㅋㅋㅋ 재현이 적극남으로 태세전환 어떤가요 맘에 드시나요?! 개취 넘 갈아넣은 거 아닌지..헤헷 저도 사랑해요~!?
6년 전
비회원185.27
와ㄹㅇ대박이다 재현이렁 여주케미도 너무 조아요
6년 전
보풀
헐 감사합니다..ㅠㅠ 재현이 최강섹시남이에여ㅋㅋㅋ 늦었지만 좋은 밤 되세요!
6년 전
비회원63.230
[탤잰맠]입니다♡ 오랜만에 뵙게 되어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고인물 특유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 계속 정주행하고 있었어요 2부도 기대하겠습니다♡♡
6년 전
보풀
탤잰맠님 너무 오랜만이에요ㅠㅠㅠㅠ 제가 빨리 답댓 못 달아드려서 넘 죄송하네여ㅜㅜ 이제 정주행만 하시게 안 만들게요!? 곧 여유나면 빠릿빠릿하게 업뎃하게씀다 사랑해요?
6년 전
독자10
헉 작가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용 ㅠㅠㅠ 독방에서 고인물 추천받고 정주행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ㅎㅎ 그럼 이제 2부 시작인건가요? 진짜 기대됩니당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아 암호닉 신청 받으신다길래 [8월]로 신청합니다!
6년 전
보풀
8월님 반가워여!!? 답댓이 넘 늦었네요ㅠㅠㅠㅠ 빨리 달아드리고 싶었는데 답댓 다는 게 은근 시간이 걸리더라구요...흑흑 재밌게 봐주셔서 제가 더 감사하죠옹!! 추천해주시는 분들도 추천받고 봐주시는 분들도 다 제 사랑입니다...? 좋은 밤 보내세용!!
6년 전
독자11
끼야ㅏㅏㅏㅏ 작가님 웰컴...? [엔도시]로 신청할께요!!
6년 전
보풀
감사해요옹!!ㅎㅎㅎ 엔도시님도 웰컴? 너무 늦게 답댓 드려서 제송해용 좋은 밤 보내세요!!!
6년 전
독자12
작가님 며칠전에 1부 정주행했는데 2부가 이렇게 타이밍좋게오다니ㅠㅠㅠ 감사합니다♡ 다들 캐릭터 확실하고 매력 넘쳐서 너무 좋아요ㅠㅠ 암호닉은 [쟈렛]으로 신청하고 가겠습니다.
6년 전
보풀
쟈렛님 반가워여!!? 답글이 너무 늦었죠ㅜㅜ 1부 정주행 해주셨군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제가 더 감사함니당...ㅎㅎㅎ 2부 로튼베이비도 얼른얼른 써서 완결 보여드리고 싶네용! 좋은 밤 보내세영?
6년 전
독자13
결제한지는 좀 됐는데 아끼고 아껴 본다고 이제 다 읽어서 댓글 남기네요!ㅎㅎ작가님 신작 알림 떴을 땐 저 거의 울뻔했어요ㅠㅠ너무 좋아서ㅠㅠ이번 내용으로 러브라인은 세명인건가요??아직 다 안나온건가요??흥미진진하네용ㅎ암호닉으로 [광] 신청해도 될까요??ㅎㅎ
6년 전
보풀
에구 광님 반가워여!!?? 답글이 넘 늦었죠ㅠㅠㅠㅠ 아끼고 아껴 봐주셨다니 흑흑ㅜㅜ 너무 설레는 말이네요... 읽기 아까운 글이라는 거 진짜 저한텐 넘 좋은 칭찬이자나요... 아실는지ㅜㅜ 사랑합니다? 러브라인은 비밀입니당~ㅎㅎ 늦었지만 좋은 밤 보내세요!
6년 전
독자14
작가님 [윙코]입니다! 기억하세요?ㅠㅠㅜㅜㅠㅜㅠㅠㅠ 사정이 있어서 인티에 몇 개월 간 못 들어왔었는데ㅜㅜㅜㅜㅜㅜㅜㅠ드디어!! 다시 보러왔습니다ㅜㅜㅜ 밑 부분 쭉 다 읽고 댓글 남깁니다 ㅎㅎ.. 너무 재밌어요ㅜㅠㅜㅜㅠ 엥씌리 글잡이 되살아나는 느낌이 팍 드네요!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6년 전
보풀
당연하죠 윙코님!!! 울 윙코님을 기억 못할리가 있나요ㅜㅜㅠㅠ 어쩐지 안 보이신다 했어용ㅠㅠ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이제 2부도 연재중이랍니당 헤헤 저도 현생에 너무 치여서 업뎃도 빨리 못하구 답댓도 이렇게 늦게 달아드리네요ㅜㅜ 그래도 늦지 않았겠죠?! 사랑합니다 윙코님 좋은 밤 되세여!?
6년 전
독자15
작가님 저 정주행했어요ㅠ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슝이] 로 신청할게요 아 재현이 너뮤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보풀
헐 정주행 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당 슝이님? 저도 재현이 너무 좋아요...ㅜㅜㅜㅜ 우주최강수퍼미남 아닌가요...흑흡ㅠㅠ 답댓이 늦었지만 좋은 밤 보내세여?
6년 전
독자16
[고인물의개]로 암호닉 신청하고 갈게요ㅜㅠ! 친구한테 추천받아서 정주행한 건데 필력 스토리 분위기 다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좋아서 절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흑흑흑 진짜 너무 재밌어요 친구가 왜 읽으라고 화낸지 이해했어요 진짜 제 취향... 앞으로 글 올라올 때까지 피말리며 살게 생겼군여 아무튼... 글 써주셔서 증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작가님,,,
6년 전
보풀
아앗 여기 계셨군요 고인물의개님!!!ㅋㅋㅋㅋ 처음에 보고 얼마나 반갑구 귀여우시고 그랬는지...ㅋㅋㅋ 친구분 화내시궄ㅋㅋㅋㅋㅋㅋ 너무 친근하네여 두 분 다 증말루 감사해요!ㅠㅠ 피말리지 마세요.. 흑흡... 제가 조만간 빠릿빠릿한 연재텀 보여드리겠음다! 사랑해요!!!?
6년 전
독자17
우어....'토꺵이'로 암호닉 신청이여....고인물2라니...(감격)흙..너무 좋습니다!!좋아요!!~!~~~!!~! 응원할게요~~!~!
6년 전
보풀
토깽이님 반가워여!? 맞습니다 마자여 고인물 2부입니다!ㅋㅋㅋ 넘 늦게 답댓 달아드린 대역죄인이라 할 말이 없지만 제가 열심히 해보겠음니다,,, 사랑해요!!!
6년 전
독자18
아흑 (여름숭아)로 암호닉 다시 신청할게요ㅠㅠㅠ 와 2부가 되니까 애들이 더 적극적이 된걱같고 아무도 없이 둘만 있는거 너무 좋고 작가님 글 분위기 너무 그리워ㅆ고ㅠㅠㅠㅠㅠ 너무 재밌고 한글자도 놓ㅈ치기 시로었어요ㅠㅠㅠㅠ진짜 글 읽으면서 홀리는 느낌리야.. 너무 재밌으요ㅠㅠㅠㅠ 역시 사란해요 작가미.. ❤??
6년 전
보풀
여름숭아님ㅠㅠㅠㅠ 답댓 늦어서 넘 죄송해여? 몰아치는 엔씨리 사랑스럽죠... 개취범벅 또 시작이네여ㅋㅋㅋㅋ 다행히 제 취향이랑 여름숭아님 취향이랑 일치하는 걸로?! 제 따분한 글떼기에 홀려주시다니 영광임니다... 저도 사랑해요 숭아님...?(숭아님 괜찮으신가여?ㅋㅋㅋ허허)
6년 전
비회원50.90
주말에 고인물 생각나서 한번 더 읽으러 왔는데 봐도 봐도 재밌고 대박적이에요...... 역시 작가님 최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보풀
헐 감사함니다 도짜림ㅠㅠ 생각까지 나주시다니ㅠㅠㅠㅠ 제가 더 열심히 하겠음다!!! 화이팅!乃
6년 전
독자19
문장 하나하나 몇 번씩 다시 읽으면서 봤어요 역시 작가님 필력은 ㅜㅠㅠㅠㅠㅜㅜ 앞으로 2부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돼요ᅮᅮᅮᅮᅮ
6년 전
보풀
2부 기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ㅠ 열심히 연재중이에요! 새해에도 잘 부탁드려요!ㅎㅎㅎ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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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보풀
섹.시.가.이.정.재.현777 재현이 슬로건 겁시다 재현이 다 해 다 가져...
6년 전
독자21
자니 안자니입니덩... ㅠㅠㅠㅠㅠㅠ 지금 봐서 죄송해오 와 근데 진짜 대박 재현이 어떡하면 좋아 이런식으로 사람을 설레게 하다니ㅠㅠㅠㅠ 흐윽흑 근데 동혁이랑 같이 있던 장면도 넘 좋았어용 민형이의 조언도 좋구용... 작가님 늘 감사합니다 고인물 2부도 화이팅@@
6년 전
보풀
정재현은 사랑입니다... 이동혁도 사랑입니다... 이민형도 사랑임니다... 자니안자니님도 사랑이구여... 제사랑들 모두 화이팅! 새해에도 화이팅합시다 사랑해여 자니안자니님♡
6년 전
독자22
이걸 제가 왜 몇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정주행하고있을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 시즌 1부터 기즌2까지 정말 잘보고있어요 작가님😭😭😭 오래된글을 지금시점에서 보고있는지라 댓글을 남길까말까 고민하다가 이런글써주셔서 김사하는맘으로 남겨요 최고입니다 절 받으세오 으헝 ㅠㅠㅠㅠㅠㅠㅠ 저는 그럼 다음편보러가겟습니다 총총,,,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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