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식아아- 보고싶다!" 오랜만에 휴가를 받아 각자의 집에 돌아가 설 연휴를 보내고 모이기로했다. 부모님을 만나 이것저것 얘기하며 맛있는 저녁도 먹었고 혼자 놀러도 다니며 나름 휴가를 잘보내고 있었다. 바다가 보고싶어 바다도 갔고 모래에 빅스♡별빛도 새기며 별빛생각도 잊지않았다. 쥐고있던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 주변을 둘러보는데 바닷가에 앉아 수다를 떨고있는 연인들을 보며 마음한구석이 횡한게 괜시리 허전해서 입고있던 패딩을 조금더 여몄다. - 저도 보고싶어요 형... 집으로 돌아와 하는일은 내 연인에게 전화를 하는것이였다. 조금 늦은시간에 받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곧 연결음이 끊기고 녀석의 목소리가 들리기도 전에 보고싶다 말했다. 하지만 방금 일어난듯한 갈라지는 목소리에 괜시리 심통이난다. "나 보고싶은거 맞아!? 푹 잤나본대?" - 아니에요 형...나 형생각 하다가 지쳐서 잠든거야 틱틱대는 나의 말에 능글맞게 대처하는 녀석의 태도에 나는 씩씩 거리며 그러면서 전화한통 없었냐 하고 화를 내버렸다. - 형 놀때는 전화랑 문자 다 씹잖아요 그래서 안한거지 하지만 이게 또 맞는말이라 반박할수 없음에 나도 모르게 끙끙대니 휴대폰을 통해 웃음소리가 새어나왔다. "웃지마 김원식!!" - 형, 큭큭 그렇게 귀여우면 더 보고싶어지잖아요 얼굴도 마주보고 있지않고 귀엽단 말을 달고사는 녀석인데도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건 어쩔 수 없었다. 부끄러운 마음을 숨기려 일부러 까칠하게 답했다. "그럼 나 보러오던가" - 진짜 가?? "씨...안올꺼면서 됐어 너도 푹쉬어 오랜만에 받은 휴간데" 말뿐이긴 하지만 그래도 왠지 고맙고 미안한 마음에 너도 푹쉬라 말하곤 잠깨워서 미안하다는 말과함께 전화를 끊으려했다. - 사랑해요 통화를 끊으려 휴대폰을 귀에서 땜과 동시에 들려오는 말에 놀라 다시 귀로 가져다댔다. 뭐..뭐라고? - 사랑한다고 보고싶다고 "......" - 휴가 끝나고 봐요 그땐 지겹도록 보자 학연아! 녀석의 말에 한참이나 말없이 멍하니 있는데 쑥쓰러운지 급하게 전화를 끊어버리는 녀석에 웃음이 나왔다. 잠깐, 학연아!? [야!! 누가 반말하래!!@.@] [헷. 봐줘요 형♡] 결국또 녀석의 애교섞인 문자에 웃어버렸다. 이래서 연하남- 하는건가? [다음부터 또 그러기만해!! ...사랑해] [나도 학연아] 김원식 죽었어. *** 죄송해요ㅠㅠ 계속 안오다가 들고오는거라곤 짧디 짧은글....꽃거지가 더 늦어질것같아서 모발로 짧게 써왔어요...ㅠ 설연휴 잘보내시고 맛있는것도 많이 드시고 새뱃돈도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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