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도령과 낭자하나]
W. 꼬잉온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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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1.
[익명예잡>>워너원]
* 집나간 우리 스벤 좀 찾아주세요......N [12:30]
이름: 김ㅇㅇ(툰드라 지대에서 서식하는 순록)
생년월일: 97.08.07
특징: 워너원 일곱째이지만 정신연령은 이관린과 이대휘보다 낮고,
워너원 공식서열12위이다.
팬콘 공식VCR 영상에서 순록에 빙의되어 호두까기 병정과 함께 구애의 춤을 즐겨 췄다.
[사례금은 꼭 보답하겠습니다. 우리 집나간 스벤 좀 찾아주세요.]
> 밤1. ㅋㅋㅋㅋㅋㅋㅋㅋ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쓴밤 왜이랰ㅋㅋㅋㅋㅋㅋ
> 밤2. 김ㅇㅇ 꼭 뽑아도 스벤을 뽑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밤3. ㅋㅋㅋ스벤ㅋㅋㅋ내가 아는 그 스벤이니ㅋㅋㅋㅋㅋ그 겨울왕국에 순록찡?
> 밤4. 응응ㅋㅋㅋㅋㅋ얘가 스벤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밤5. 팬콘 VCRㅋㅋㅋㅋ현장에서 너무 웃어서 배아팠다고ㅋㅋㅋㅋㅋㅋ
> 밤6. 와중에 성운이ㅋㅋㅋㅋㅋㅇㅇ가 쓴 순록머리띠 보고는
"이거 내다팔면 값좀 나가지 않을까?" 했다고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하성운ㅋㅋㅋㅋㅋㅋㅋ
> 밤7. ㅋㅋㅋㅋ성운이 위에 한술 더떠서 배진영ㅋㅋㅋㅋ"녹용이구만, 녹용."
ㅋㅋㅋㅋ아 배진영 하극상 사랑해ㅋㅋㅋㅋㅋㅋ
> 밤8. 더 웃긴건ㅋㅋㅋㅋ성운이랑 진영이가 녹용드립치면서 머리띠 뿔 만지작거리자ㅋㅋ
ㅋㅋㅇㅇ가 겁에 질린 표정지으면서 성우 뒤로 숨었다고ㅋㅋㅋㅋㅋ무슨 나무꾼이랑 사슴이야?ㅋㅋㅋㅋㅋㅋ
> 밤9. 김ㅇㅇ 성우 뒤로 숨을때 겁귀였다고ㅠㅡㅠ "병정님 절 숨겨주세요!!" 하는데 졸귀탱ㅠㅠㅠㅠ
2.
[익명예잡>>워너원]
* 옛날옛적에, 워너원왕국에는 하엘사라는 여왕이 살고있었는데......N [12:33]
금사빠의 끝판왕인 하엘사는 한마리 귀여운 반려동물을 키우고있었어요.
그녀의 반려동물은, 하엘사가 사는 툰드라 지역의 대표동물 순록.
순록ㅇㅇ는 언젠가 하엘사, 그녀가 자신의 뿔을 잘라다가 녹용으로 내다팔거나
혹은 하엘사 본인의 꿀성대를 보존하기위해(하엘사는 메보였거든요.)
제 뿔을 달아 마시겠다는 생각이들어 이 곳을 탈출하기로 결심했어요.
하루가 다르게 콩나물 마냥 쑥쑥 자라나는 순록ㅇㅇ의 뿔에 흐뭇해하던 하엘사는
마침 환절기에다 와가의 살인적인 스케줄에 때가 왔다싶어 러브액츄얼리남_배진영을 시켜 순록ㅇㅇ의 뿔을 잘라오라고 명령해요.
하엘사의 명령을 받든 우리의 러브액츄얼리남. 스케치북을 순록ㅇㅇ에게 들고가네요.
[이제, 때가 되었다.]
[우리 여왕님께서(물론 나도) 너의 뿔을 원한다.]
[뿔을 내놔라.]
러브액츄얼리남_진영이가 넘기는 스케치북 한장한장을 울먹이며 바라본 순록ㅇㅇ는 가까스로 탈출을 했고,
고개를 넘고 개울물을 헤쳐나가자 보이는 병정에게 말을 걸어 자신을 숨겨달라 부탁해요.
"병정님, 절 숨겨주세요...."
순록ㅇㅇ의 눈물이 아롱거리는 눈빛에 마음이 약해진 우리의 호두까기병정_옹성우는
입을 뻐금거리다(성우생각에는 병정이 말을 못할줄 알았나봐요) 제 등뒤로 순록이를 숨겨주어요.
그리고 이 모든걸 지켜보던 밤들.
조용히 무음 카메라앱을 꺼내 이 장면을 소중하게 렌즈에 담아내고 [선녀와 나무꾼 순록과 호두까기 병정avi.] 라고 저장해요.
> 밤1. 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도랏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밤2. 글쓴밤ㅋㅋㅋㅋ필력 뭐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밤3. 아....지하철인데 터졌다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책임져 너밤ㅋㅋㅋㅋ
> 밤4. ㅋㅋㅋㅋㅋ그래, 우리애들이 겨울왕국하고싶다는데ㅋㅋㅋ해야지ㅋㅋㅋ
그대신 나도 뭐 시켜줘라ㅋㅋㅋㅋㅋㅋ옆에서 조용히 지켜보기만할게..........
> 밤5. ㄹㅇ.......나 그거 자신있음. 겨울왕국에 나오는 돌멩이들.......
> 밤6. 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 또 뭐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밤7. 도랏ㅋㅋㅋㅋㅋㅋ돌멩이ㅋㅋㅋㅋㅋㅋㅋㅋ뭔데ㅋㅋㅋㅋㅋㅋㅋㅋ
3.
[익명예잡>>워너원]
* 우리 애 별명 하나 더 추가되었어요~ N [12:44]
워너원 여자센터
뽀얀모찌(aka.뽀찌)
뽀람쥐
꽃중의 꽃 홍일점
공식서열12위
+)치코리타 김ㅇㅇ...new!
> 밤1. 관린이가 지어준거라면서 자랑하는데 김ㅇㅇ 넘무 귀여웠음...........
> 밤2. 관린이가 ㅇㅇ가 연습할때보면은 앞머리가 펄럭이는게 치코리타 잎사귀같다며 ㅇㅇ가 보고 웃으면서 말하는데
둘이 막ㅠㅠㅠㅠ애깅이 웃음 지으면서 서로 머리 쓰담쓰담 해주는데
ㅠㅠㅠㅠ아ㅠㅠㅠㅠ진짜 순수한 천사 둘 보는것같았어ㅠㅠㅠㅠㅠ
> 밤3. 진짜.....현장에서 관린이랑 ㅇㅇ가 서로한테 애깅이 웃음지어주는거 봤는데
...약간 성스럽다 해야하나.....나의 더러운 과거와 너희를 향한 불순한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것 같았음...........
> 밤4. 와중에 배진영ㅋㅋㅋㅋㅋ감동파괴자ㅋㅋㅋㅋ관린이랑 ㅇㅇ가 대화 묵묵히 듣고만있다가.
"치코리타면, 무...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배고딩 머릿속에 치코리타는 순무인가봄ㅋㅋㅋㅋㅋ
> 밤5. 감동파괴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배역챙뽀ㅋㅋㅋ오늘도 한건함ㅋㅋㅋㅋㅋㅋ
> 밤6. 우리원, 이쯤되면 포켓몬스터 아님...........?
[김ㅇㅇ_치코리타]
[박지훈_푸린]
[박우진_파이리]
[배진영_발챙이]
....................? 조만간 로켓단 나올듯..........
> 밤7. 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닼ㅋㅋㅋㅋㅋㅋ피카츄 누구야ㅋㅋㅋ나와라 빨리ㅋㅋㅋㅋ
> 밤8. 이쯤되면 냐옹이는 황민현 아니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밤9. ㅋㅋㅋㅋㅋ포켓몬고 말고 워너원고 내놔ㅋㅋㅋㅋ애들 잡으러 다니게ㅋㅋㅋㅋ
4.
[익명예잡>>워너원]
* 트와일라잇 김ㅇㅇ 못잃어......N [1:01]
너 그렇게 큐티빠띠뽀짝이면 누가 너 잡아간다고.....너무 귀여워서............
[오늘따라 더 눈이 부시네-] 부분에 누가 뿌뿌- 표정하래.....
현장에 있는 밤들 전부 다 응급실행 만들려고 작정한거야........?
그리고 리시안셔스....? 꽃 한송이^^ 알아서 잘하자...?
김ㅇㅇ 그 쪼꼬미가 어디 힘이 있다고 감히 네깟 줄기를 꺾어버리겠니.
네가 너무 약한탓이야.ㅇㅇ.
하....어쨋든 트와일라잇 김ㅇㅇ. 존* 못잃어............
> 밤1. 아......배찢...........
> 밤2. 222222 배찢일걸 알면서도 오늘도 난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 밤3. 333333 김ㅇㅇ 뿌뿌- 표정 레어중 레어인 표정인데......
> 밤4. 그것두 추가해주라....트와일라잇에서 터진 옹뽀 일화......
> 밤5. 2222222222ㅠㅠㅠㅠㅠㅠㅠ옹밀말다ㅠㅠㅠㅠㅠㅠ나 주거ㅠㅠㅠㅠㅠ
> 밤6. 리시안셔스 저 꽃 줄기가 약한건지, 아님 애들이 너무 신이나서 악력 조절을 못한건지
하튼 하나같이 줄기가 다 꺾이는거임ㅋㅋㅋㅋ
애들 읭...? 이런 표정으로 양손으로 줄기 부여잡으면서 어떻하든 버텨볼려는데
옹성우ㅠㅠㅠㅠㅠㅠ에라 모르겠다- 라는 표정 짓더니 꽃송이 부분만 남게 꺾어서는
그대로 ㅇㅇ가 귀에 꽂아줌ㅠㅠㅠㅠㅠㅠㅠ
> 밤7. (이어서) ㅠㅠㅠㅠㅠㅠ그때 현장 밤들 육성으로 앓았음ㅋㅋㅋㅋㅋㅋ
다들 똑같이 "옹뽀ㅠㅠㅠㅠ흐어엉ㅠㅠㅠㅠ" 이러고ㅋㅋㅋㅋ
성우가 귀에 꽃 꽂아주자마자 ㅇㅇ가 성우만 보라고
성우쪽으로만 꽃받침하고 방글방글 웃고......아 대박이였다고............
> 밤8. ..........나 뭐했냐..........나 왜 팬콘 안 갔냐............
> 밤9. ㄹㅇ....후기들으면 들을수록 더 격하게 현타가 온다...........
> 밤10. 트와일라잇 무대 끝나자마자,
성우 계속 ㅇㅇ가 바라보면서 입꼬리 찢어져라 미소지으니깐
보다못한 지성이ㅋㅋㅋㅋㅇㅇ가 그렇게 예쁘냐고 물었잖아ㅋㅋㅋㅋ
그랬더니 성우가............
"어떤게 꽃인지 헷갈려서, 계속 바라보고있었어요."
> 밤11. 와 미친..................와..........(벽부숨)
> 밤12. 이거다. 오늘밤은 이거다............
> 밤13. 옹밀말다......옹성우가 밀면 말 다했잖아요................그래, 우리 성우 하고싶은거 다 해.......
5.
[익명예잡>>워너원]
* 제게 와주셔서 감사해요. 그대들은 나의 행복, 그 자체에요.
- 워너블을 향한 ㅇㅇ의 편지 N [1:15]
우리도 늘 감사해.
쉽지않았던 결정이였을텐데, [프로듀스101] 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와서 우리에게 와주었고.
또, 항상 반짝이는 미소로 우리를 바라봐주어서.
많은 질타와 루머속에서도 자신의 할일을 해내는 것 뿐만 아니라 동생들, 오빠들도 보듬으며 활동한다는 것이 쉽지않을텐데.
꿋꿋하게 해내는 널 보니, 참 대견하다싶었어.
너의 행복이 될 수 있음에 오늘도 감사해.
네가 걷는 그 길위에 꽃 한송이가 놓일 수 있도록, 항상 함께할게.
> 밤1. 참사랑김ㅇㅇ.......말도 저리 예쁘게 해.........
> 밤2. 오죽하면 워너블 공식여친 김ㅇㅇ라는 별명이 붙어.....ㅠㅠ새벽에 감동받아 울고간다ㅠㅠㅠㅠㅠㅠ
> 밤3. 와중에 글쓴밤.....ㅠㅠㅠㅠ대단하다ㅠㅠㅠㅇㅇ가 진심으로 아끼는 마음이 절절하게 와닿아ㅠㅠ
> 밤4. 사랑아, ㅇㅇ해!
> 밤5. 참사랑김ㅇㅇ, 어제보다 더 사랑해-
57.
6.
[익명예잡>>워너원]
* ?????? 팬콘 스탠딩 S1구역, 어제 뭔일 있었어....? N [2:28]
왜 나의 짹짹이 탐라가 전부 팬콘 S1구역으로 도배가 되는건가...........
> 밤1. ..............? ㅇㅇ가 잘보여서........? 아닝가?
> 밤2. ?????? 누구 응급실에 실려갔나..............?
> 밤3. 너무 밀어대고, 막 그래서 그런거 아냐????? 왜그러지????
**
스탭들의 분주한 손길로 금방 산타옷으로 갈아입은 ㅇㅇ는 방금까지 제 눈으로 본걸 의심하고있어요.
스탠딩 S1구역, 멀대같은 남자 두명에서 너블봉을 쌍으로 들고 응원법까지 외쳐대는데.
..........설마......아니겠지요...........?
군대간 첫째오빠가 군복무를 마치고 건강하게 전역을 하고는 조만간 보자며, 카톡을 보내오긴 했다만.
"그 조만간 보자는게 설마 이 팬콘에서 보자는건 아니겠지?" 라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ㅇㅇ가에요.
산타옷으로 갈아입기가 무섭게 다시 무대위로 오른 ㅇㅇ는
이번에는 꼭, 확인하고 말겠다는 심보로 자신도 모르게 스탠딩 S1구역에 가까이 다가갔고.
수많은 사람들중에서도 유난히도 튀는, 186과 184의 장신들.....
....설마, 했는데 맞구나.
군복무로 둘째ㅇㅇ가 프듀에 나가는것도 못본 첫째오빠는
이렇게라도 ㅇㅇ를 보고싶어 기어코 팬콘까지 오셨고,
세상에서 제일 보고싶었던 첫째오빠를 예고도 없이 급상봉하게되어 감정이 북받쳐오르지만
이내 꾹꾹 눌러담고는 몰래 거수경례를 하는 ㅇㅇ가에요.
그리고, 이를 알리 없는 팬들은 스탠딩 S1구역에만 ㅇㅇ가 거수경례를 해주었다며 그 이유를 찾고있느랴 분주했구요.
**
"ㅇㅇ가 첫째오빠입니다. 95년생이고, 제대한지 얼마 안되었습니다."
말끝에는 하핫- 하고 수줍게 웃어보이며 까까머리를 만지작대는 ㅇㅇ의 첫째오빠에
동갑내기 성우와 민현이는 어설프게 입꼬리만 올려 웃으며 이 어색한 분위기를 어떻게든 깨볼려고 노력해요.
전역한지 얼마 지나지가 않아 말끝에 '다나까' 를 붙이는 ㅇㅇ의 첫째오빠에 덩달아 성우도
"우리, 말좀 놓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ㅋㅋㅋㅋㅋㅋ다나까 화법을 써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팬콘이 잘 마무리되고나서 워너원 숙소에 들린 ㅇㅇ의 형제 2명.
성별은 여자이지만, 같이 살아온 22년을 한시도 빼놓지 않고 남자취급한 김ㅇㅇ의 숙소를 둘러보던 형제는
나름 여자멤버라고 독방에다, 미니세탁기에다. 잘 되어있어 감탄중이에요.
그토록 보고싶어하던 첫째오빠가 제 눈앞에 있다니....아직까지도 믿기지 않는지
오빠옆을 본드로 붙여놓은것마냥 달라붙어있는 ㅇㅇ는 오빠의 까까머리가 신기한 모양인지 팔을 뻗어 만지려했고,
마냥 귀여운 우리 둘째- 쏘스윗 첫째오빠는 허리를 숙여가며 키까지 맞춰줘요...........
그리고, 역시 유전자의 힘을 무시할 수 없는건지.
ㅇㅇ의 그 크고 동그란 눈과 조각같은 콧대를 쏙 빼닮은 ㅇㅇ의 첫째오빠에
마치 연예인을 보는듯한 반응을 보이는 멤버들.
"연예인이야- 연예인,"
"콧대가 예술이야......"
......너희도 연예인이야...............
샤이니 민호님의 닮은꼴로 종종 학교 대나무숲에 오르내리던 ㅇㅇ의 두 형제.
186와 184의 장난없는 기럭지와 조각상 외모는 공통점이다만.
쏘스윗- 핵다정다감에 뼛속부터 ㅇㅇ가 빠돌이 첫째오빠와는 다르게, 집안의 셋째이자 ㅇㅇ의 남동생은요....
"얘(ㅇㅇ)가 뭐가 좋다고.....이 난리야-"
"..........? 뭘봐-"
누굴 빼닮은건지^^ 버르장머리하고는....
싹수부터 노랗다며 쯧쯧, 혀를 차는 ㅇㅇ가에 "내 싹수 노란데 보태준거있냐-" 라며 또 전투모드에 드는 남동생이에요.
정말 눈만 마주치면 싸우는, 성질사나운 두마리 사냥개들에 견주인 ㅇㅇ가 첫째오빠는
"둘다, 그만하세요^^ 자꾸 싸우면, 둘이 손잡고 반성의 의자에 앉을거에요-"
..............? 미취학7세아동을 다루듯이 다정한 목소리로 끔찍한 소리를 해요.
예상치 못한 전개에 눈만 도록도록 굴리며 제 3자의 입장에서 이 상황을 바라보는 멤버들.
분명 숙소 주인은 워너원인데....왜 오늘따라 숙소에 놀러온 손님같죠......?
*
ㅇㅇ의 소개로 분쏘단과 오붓한(?) 시간을 갖게된 남동생.
아까까지만해도 ㅇㅇ를 가열차게 갈구던 남동생에 우진이는 약간의 선입견+경계태세를 갖췄어요.
우진이 생각에는 ㅇㅇ를 보자마자 "살쪘다 김ㅇㅇ" 이라고 상처를 준 뒤,
"여기 생활이 좋은가봐? 하긴, 집에 한번도 안들린거보면 딱 답나오네." 광광 비꼬는 남동생이
그저 철없는, 철부지 막내로만 보였고 이내 '아무리 친누나라해도, 너무한거 아니야.' 라며
얼굴에 일관된 정색표정만을 비췄어요.
워너원 숙소에서 제일 큰방에 있으면서도, 지금 이 순간 제일 조용한 셋.
계속될 것만같은 이 정적을 제발 누가와서 깨주기를 바라던 그 찰나에 정적을 먼저 깬건,
"처음 뵙겠습니다- 김ㅇㅇ누나의 같은 혈육이 흐르고있는 1촌 남동생입니다."
다름아닌 남동생ㅋㅋㅋㅋㅋㅋ
허리를 굽히고 꾸벅 인사한 뒤, 한쪽 손을 내밀어 정중하게 인사를 청하는 남동생에
우진이도, 지훈이도 헐레벌떡 같이 인사하며 통성명을 해요ㅋㅋㅋㅋㅋㅋㅋ(촌수까지따지는 철저한 남동생ㅋㅋㅋㅋㅋ)
먼저 인사를 하며 정적을 깬 남동생 덕분에 말이 트기 시작한 우리 분쏘단. 일반인 친구는 오랫만인지 금새 시끄럽게 떠들며 친해졌고,
"나 니네 싸인 한번만."
틈새시장으로 팬싸까지 이뤄졌어요ㅋㅋㅋㅋㅋ
친구의 가방 안에서 너블봉에, ㅇㅇ가 반사슬로건에, 워너원 앨범이 보이자 기분이 이상하다는듯, 오묘한 표정을 짓는 우리 분쏘단이에요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눈앞에서 그 말로만 듣던 남팬을 접한 우진이는 꼼꼼하게 앨범에 싸인을 해준 뒤,
남동생에게 귓속말로 뭐라 속닥거려요.
뭐, 어차피 거실은 이미 시끌시끌해서 들리지도 않을테지만.
뭔가를 부탁한다는듯 속닥거린 우진이는 ㅇㅇ가 남동생의 "야, 이미 그럴려고 했다-" 라는 확신의 답을 듣자
그제서야 만족스럽다는듯이 덧깨비 웃음을 지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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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왕자님........절 데려가세요.................(광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