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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선] 우리에게 끝은 없다 0 3 | 인스티즈






나비의 근황









 텔레비전 화면에는 사하라 사막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 사하라 사막의 테미안이라는 마을의 남들이 낙타와 먹을 것을 바꾸기 위해 길을 떠나고 있었다. 낙타를 팔러 가는 사막길은 가는 데 두 달, 돌아오는데 두 달이 걸린다. 텔레비전에는 날이 다르게 말라가는 남자들의 고단한 사막길이 비치고 마을의 어린 처녀는 낙타를 팔러 간 약혼자를 기다리며 지쳐간다. 돌아와야 하는 날짜가 하루하루 지나가자 처녀는 망상과 두통병에 걸려버렸다. 처녀는 맥을 놓아버리고 쓰러졌다. 다음날 천천히 해가 뜨고 한낮이 되어서야 깨어난 어린 처녀는 병이 나았는지 집 앞에 나가 약혼자가 돌아올 길을 향해 고적하게 않았다. 아직 솜털이 보송한 볼록한 뺨과 단 한번도 상하지 않은 새 하얀 치아. 낙타같이 숭고한 눈빛… 숭고함이란 받아들임이라는 것을 가르치는 눈이었다. 육 년간의 가뭄을 신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육십도의 고열을 받아들이며 건조한 모래바람과 사막을 제 인생 속에 받아들인다. 그러나 그 처녀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 있다. 처녀는 약혼자를 다시 기다리고 있다. 그녀의 기다림이 극에 이르면 또 망상병이 찾아들 것이지만 그녀는 정신이 있는 동안은 또 다시 약혼자를 기다릴 것이다.


 나는 머리를 싸안고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버렸다. 눈물이 마구 흘렀다. 그때 김주영이 돌아왔다. 자정이 다 된 깊은 밤이였다.



“ 재미있어? ”



 김주영은 무심히 곁의 일인용 소파에 앉으며 내 얼굴을 내려다보았다. 텔레비전의 파란빛이 젖은 얼굴에 반사되는 것 같았다. 김주영의 눈이 크게 열리고 얼굴이 굳었다. 좋거나 싫거나 슬프거나 즐거운 일체의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살아온 지 몇 개월여 만이었다. 나는 프로그램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일어서서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침대에 누웠을 때도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김주영이 스킨냄새를 풍기며 들어왔다. 순간적으로 구역질이 올라왔다. 방 안은 불을 켜지 않았지만 창문으로 비쳐드는 달빛과 열린 방문에서 비쳐들어온 거실등 빛 때문에 그다지 어둡지 않았다.



“ 왜 울어 ”

“ …… 

“ 그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그렇게 슬펐어? ”

“ …… ”

“ 왜 그래? ”



 김주영의 음성에 짜증이 배었다.



“ 대체… ” 



 김주영은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한동안 깊은 침묵이 흘러갔다. 문득 김주영의 입에서 회한 어린 중얼거림이 새어나왔다.



“ 소용없구나… ”



 김주영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와 동시에 내 속에서 말이 쏟아져나왔다.



“ 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어. 사막에 사는 여자처럼 그 속에서 모든 것을 받아들이겠다고 생각했었어. 육십도의 고열도, 육 년 동안의 가뭄도, 뜨거운 모래바람도, 삶의 처참함도… 그런데 그 모든 것을 참을 수 있게 하는 사랑이 박탈된 거야. 넌 단지 부정을 저지른 게 아니라 내 생을 빼앗아버렸어. 안돼, 난 이제 절대로 예전처럼 될 수 없어.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너를 다시 사랑할 수 없어. 삶이 참을 수 없이 하찮아. 사람이 왜 허무해 지는지 알아? 삶이 하찮기 때문이야… ”



 너무 격해져서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나는 손으로 가슴 아래를 누르며 몸을 일으켜 앉았다.



“ 왜 울었냐고?… 텔레비전을 보는 내내 그때 일을 생각했어. 그날 일을 다시 생각한 건 처음이야. 그날 후로 난 생각 따위는 하지 않았으니까. 생각도 하지 않고 느끼지도 않으려고 했으니까. ”

“ 몇 번이나 말해야 돼? 그건 그냥 우발적인 사고 같은 거였어. 그때 난 일하느라 지쳤었고, 사실 일밖에는 생각하지 않았어. 일에 정신을 뺏기고 잠시 방심한 사이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었던 거야. 그정도 일로 왜 죽을듯이 엄살을 부려? 대체 언제까지 이럴건데? ”



 눈물은 계속해서 흘렀다. 목을 타고 내려 속옷 속으로 흘러들어갔다. 멍하니 서 있던 김주영은 화가 치밀어 오르는 듯 방문을 쾅 닫고 나가버렸다.






 잠도 들지 못한 채 오랫동안 누워 있으니 마치 접시들이 깨어진 찬장 속에 누워 있는 것 같았다. 갑자기 밖에서 요란스러운 기계음이 들렸다. 새소리 사이로 나뭇잎 한 장 떨어지는 소리까지도 들킬 것 같은 고요 속에서는 기계의 굉음조차 반가웠다. 거실을 몇 바퀴 돌며 서성이다가 한 가지씩 일을 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신발장 문을 활짝 열고 신방들을 모두 들어낸 뒤, 선반의 흙먼지를 닦고 간지런하게 정돈해 넣은 것이었다. 그리고 마당의 수돗물을 현관 바닥에 붓고 솔로 힘껏 문질러 씻었다. 사방으로 돌아다니며 창틀의 먼지를 털고 닦았고 방과 마루를 청소기로 흡입했다. 일의 순서따윈 없었다. 그냥 닥치는 대로 몸을 움직였다. 마지막으로 쓰레기를 태우기 위해 샤워를 하고 집 밖으로 나왔다.


 쓰레기터는 집 뒤로 나가 무서한 풀밭을 지나 계곡쪽으로 가야했다. 풑밭은 노란 꽃가루를 피운 잡초떼와 냉이류가 다 차지하고 있었다. 이따금 개구리가 느닷없이 나의 맨다리 곁에서 튀어올라 놀라게 했다. 햇볕이 뜨겁고 습기도 많은 날씨였다. 아랫마을이 옅은 수중기에 가려 더 멀고 아슴푸레하게 보였다. 비가 올 것 같았다. 쓰레기에 불을 붙이고 다 탈 동안 뜨거움을 피해 풀밭을 어슬렁 거리다가 계곡가에 줄지어 선 감나무 아래까지 가게 되었다. 나는 각질처럼 단단하고 검고 축축한 나무를 만져보았다. 그러다가 감잎을 하나 땄다. 나뭇잎의 녹색은 엽록소의 색이라지만 나로서는 생명의 환이라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나는 감잎을 또 하나 땄다. 너무 어리고 연약하고 맑은 잎을 따는데도 죄책감이 생기지 않았다. 스커트를 걷어들고 잎사귀들을 계속 따 넣었다. 혹시 주인이 달려오진 않는지 간혹 살피기도 하면서.


 스커트 속의 연푸른 감잎을 여미는데, 계곡 아랫길에서 기척이 나더니 우체국장 남자가 불쑥 나타났다. 남자는 젖은 운동화를 끌고 바지를 걷어올린 모습이었는데 길쭉한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은 자세였다. 그 손 안엔 산딸기가 가득 담겨 있었다. 나는 얼떨결에 인사를 꾸벅했지만 잠시 어쩔 줄 모르는 혼선을 겪으며 마주 서 있었다. 내가 인사를 했는데도 그는 어떻게 하나 보자는 듯이 무표정하더니 불쑥 손을 내밀었다. 딸기는 받으라는 뜻 같았다. 나는 감잎을 감추느라 스커트를 더욱 끌어올려 두 손으로 꼭 쥐었다. 그는 허둥대는 나의 꼴을 가만히 쳐다보고 있었다.



“ 차 만들려고 그래요? ”



 그때서야 감잎으로 차를 만들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얇은 여름 천 너머로 잎사귀가 다 비치는 모양이였다. 알 수 없는 충동으로 그냥 땄지만 납득할 만한 이유가 생기니 조금 나았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연푸른 나뭇잎이 가득 담긴 스커트를 펼쳤다. 그는 나뭇잎을 한쪽으로 밀며 농익은 산딸기를 쏟아놓았다. 그의 왼쪽 손등에 기게 팬 풀쐐기 모양의 갈색 흉터가 두 군데나 있는 것이 보였다. 불량해 보이는 자국이었다. 그는 산딸기를 나의 스커트에 쏟은 다음 계곡의 좁은 길을 따라 올라갔다.


 나는 스커트를 꼭 붙든 채 쓰레기통도 버려두고 축축한 풀밭 위를 뛰듯이 마구 걸었다. 풀밭위엔 나의 키 높이까지 부연 김이 서려 있었다. 곧 비가 올 것 같았다. 집 가까이 와서 스커트를 펴보니 산딸기를 받은 자리에 벌써 붉은 물이 배고 있었다. 나는 숨이 차서 헥헥거리며 산딸기를 한 알 입에 넣었다. 뜨겁고 시고 달았다. 돌아보니 그가 자신의 계곡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문득 내가 있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나는 그의 시선을 피했다. 흰색 여름 천 위에 농익은 산딸기의 붉은 물이 점점 배어들어 있다.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오후에 후를 데리러 가려고 밖으로 나가니 콧등에 빗방울이 톡 떨어졌다. 정말 비가 오나, 하며 손을 허공에 펴고 하늘을 올려다보는데 자동차 내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언덕길을 내다보니 우체국장이 활짝 열린 차장으로 나를 바라보며 내려오고 있었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남자는 무슨 재미있는 풍경이라도 몰래 본 것처럼 싱긋 웃었다. 허공을 향해 활짝 편 손바닥에 빗방울 몇 개가 날려와 떨어졌다.






 햇볕이 불붙은 담요처럼 공중에 떠 있었다. 아직은 맑고 뜨거운 날씨가 계속되었지만 일기예보는 장마전선이 다가오는 날짜를 세고 있었다. 나는 자동차 창문을 고치러 갈 생각을 했다. 자동인 창문은 내려진 채 꼼짝도 하지 않아서 그대로 장마를 맞으면 차 안에서 첨벙거리며 물장난을 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었다. 얼굴에 로션을 바르고 벽에 기대고 앉아 오랜만에 화장을 했다. 마치 여행중인 여자처럼 가방에서 천으로 된 화장품 가방을 꺼내 콤팩트 속의 작은 거울을 들여다보며 피부와 입술, 그리고 마지막으로 긴 속눈썹에 마스카라가 뭉칠 정도로 듬뿍 칠했다. 이렇게 화장을 하고 있으니 마치 내일은 또 다른 곳으로 흘러갈 여자처럼 어쩐지 퇴폐적이고 정처없는 기분이 되었다.


 차창을 올릴 수가 없어 에어컨 바람도 소용이 없었다. 햇볕에 얼굴이 발갛게 익고 등에 땀이 맺히는것 같았다. 십오 분여 만에 카 센터와 세차장을 겸하고 있는 도로가의 가게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리니, 앞이 횅하니 열린 초록색 텐트 창고에 앉은 두 남자가 보였다. 둘 다 폐타이어 위에 겉어앉아 똑같은 정도로 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더위 때문에 몹시 지친 모습이었다.



“ 차 문을 고치러왔어요 ”



 내가 말을 하자 그들은 둘 다 동시에 담배꽁초를 내던지고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 얼굴이 흰 사람은 원래 그렇게 하도록 되어 있었던 것처럼 수돗물을 틀고 호스를 들어올려 차를 씻기 시작했다. 차는 검은색의 쿠페였다. 문득 윗 집 남자가 떠올랐다. 얼굴이 검고 기름옷을 입은 남자는 벌써 차 창문을 내리는 스위치를 만지고 있었다.



“ 창문이 꼼짝도 하지 않아요 ”

“ 뜯어봐야 알아요, 모터가 나갔으면 일이 복잡한데 ”



 남자는 차를 타고 창고 앞으로 바싹 들이대고 내리면서 말했다.



“ 사무실에 들어가 기다려요. 거긴 선풍기도 있으니. ”



 늘어선 창고 사이에 유일하게 유리문이 붙어 있는 곳이 사무실인것 같았다. 유리문 안에 한 남자가 선풍기 앞에서 신문을 보고 있는 것이 보였다. 신문에 가려져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나는 들어가지않고 서성대다가 다시 차를 고치는 창고 앞으로 갔다. 수리공 남자가 차문 안쪽을 풀고 있었다. 그때 사무실에서 남자가 나오는 것이 보였다. 그는 내가 있는 곳으로 조금 다가왔다. 나는 어색한 태도로 눈인사를 했다. 역시 세차중인 차는 그의 차였다.



“ 모터가 나갔어요. ”



 수리공 남자가 투덜댔다.



“ 그러면요? ”

“ 좀 기다려야 해요. ”

“ 얼마나요? ”

“ 모터를 주문해서 배달 받을 때까지죠. ”

“ 얼마나 걸려요? ”

“ 오후 네시는 돼야 될걸요. 지금이 열한시니, 차를 두고 가셨다가 나중에 오세요. ”

“ 안 돼요. 아이를 데리러 가야 해서… ”

“ 그러면 일이 귀찮아져요. 이 더운 날씨에 이걸 또 조립해야겠어요? 그냥 오늘은 택시타고 다니세요. ”



 정비사는 대뜸 화를 냈다. 그때 윗집 남자가 자동차 키를 나의 눈앞에 흔들었다. 그는 어깨를 으쓱하더니 자신의 키를 계속 흔들며 따라오라는 시늉을 했다. 나는 잠시 망설이다가 그의 차 쪽으로 갔다.


 말없이 차를 몰고 가던 남자는 휴게소로 갑자기 꺾어 들어갔다. 슬래브를 친 작은 건물은 볼품없이 낡았고, 건물의 머리에 검은색 페인트로 그저 휴게소라고 씌어있는 곳이었다. 그러나 건물에 비해 그늘을 드리운 노란색 차양들이나 테이블과 의자들이 놓인 등나무 그늘, 잔디밭 위에 놓인 흰색 비치 파라솔, 무궁화나무 울타리와 격자 창문으로 만들어진 공중전화 부스는 맑고 밝은 색들이어서 쓸쓸함을 메우고 묘하게 경쾌한 정취를 자아냈다. 테이블에 커피를 놓고 등나무 아래에 앉은 남자는 먼저 입을 열었다.



“ 이름이 있겠죠 ”



 혼잣말처럼 가라앉은 말이어서 몹시 벼른 것처럼 무겁게 느껴졌다. 그러면서 남자는 대담하게 나를 응시했다. 나는 방어라도 하듯 간신히 그를 마주보고 있었다. 결혼한 이후 낯선 남자와 마주 앉은 건 거의 처음인 것 같았다. 더구나 호젓한 야외 테이블에서. 남자는 눈을 몇 번 깜빡이더니 다리를 바꾸어 걸쳤다.



“ 당연한 말이지만, 나도 이름이 있어요. 알고 싶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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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잘쓰시네요...ㅎ.ㅎ..ㅎ..ㅎ.....오늘 아침부터 정독하고 신알신도 했어요 다음편기다리겠습니다!
11년 전
독자2
잘보고 갑니다.다만,김쭈와의 관계에서 안타깝습니다.쉽게 용서하지 못하겠지만,김쭈는 지금 이상황에 화가나 주혜라는 여자에게 훨훨 날아갈까봐,걱정입니다.물론 작가님이 잘이어주시겠지만,김쭈와의 여주와의 관계 하루빨리 잘됬으면좋겠습니다..
11년 전
독자3
잘 보고 있습니다..ㅠㅠ 글이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나네여... 꾸준히 글 써주세요 사랑합니다
11년 전
독자4
신알신하고가요..오늘 다읽엇어요..ㅜㅜㅜㅠㅜ슬퍼요ㅜㅜㅜㅜㅜㅠㅡ김쭈랑 다시 잘될일은 없겟죠..?ㅜㅜㅜㅜ
11년 전
독자5
ㅠㅠㅠ김쭈랑 잘되겠죠? 아 나진짜금ㅅㅎㄴ ㅠㅠ
11년 전
독자6
집중해서 보고 있어요. 김쭈는 반성하라 ㅠㅠㅠ
11년 전
독자6
신알신하고갈께요ㅠㅠㅠ이제와서봤는데 정말잘쓰시네요!
11년 전
독자7
잘 보고있습니다! 글 진짜 몰입 잘되네요. 필력 진짜 대박! 잘 읽고갑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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