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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용국과 두 마리 떨거지들 7

방용국과 두 마리 떨거지들

떨거진데 떨거지들이 방용국 먹여살리는게 함ㅋ정ㅋ

 

 

written by.이수현([email protected])

 

 

7. 아빠 주세요.

 

 

 삑삑삑삑. 일정한 전자음이 네 번 연달아 울리더니 이내 현관문 열리는 소리가 나고 두 손 가득 근처 마트 로고가 찍힌 봉지를 든 용국이 집 안으로 힘겹게 들어왔다. 그러다가 저를 향해 마하의 속도로 달려오는 무언가에 의해 봉지를 떨어뜨릴 뻔 했지만. 봉지 안에는 계란 한 판이 있는터라 떨어뜨리면 최소한 오천원이 날아간다. 그 생각으로 기어코 봉지를 떨어뜨리지 않은 용국은 거침없이 치밀어오르는 욕을 뱉으려 했으나 저에게 달려든 게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노란 파마머리인지라 애써 목 아래로 삼켰다.

 

 

“아빠아..”

 

“그래, 젤로야. 이것 좀 놓고..”

 

 

 여기까지 들고오느라 얼마나 힘들었는데 젤로는 그것도 모른 채 용국에게 안긴 채로 계속해서 칭얼댄다. 이건 정말 친자식이었더라도 절로 욕이 튀어나왔을 법한 상황이었으나 용국은 기적의 인내심으로 참아냈다. 결국 젤로를 떼어내지 못한 채 엉거주춤한 자세로 방 안에 들어와 간신히 싱크대 위에 봉지를 올려두었다. 방 구석에 쌓아두었던 잡지들을 뒤적거리던 대현이 한심한 눈길로 용국을 쳐다본다.

 

 

“아이를 물렁하게 키우는 게 요즘 지구 트렌드인가?”

 

“건 또 뭔 소리야.”

 

“아이가 버릇없이 굴면 따끔하게 혼내는 게 정상적인 교육의 루트지.”

 

 

 진짜 뭐라고 하는지 알아먹을 수는 없는데 괜히 화난다. 한 마디만 더 했다가는 정말 열 받아서 여기까지 힘들게 사수해 온 계란 한 판을 모조리 대현에게 던져버릴 심산이었으나 심상치 않은 용국의 기운을 감지했는지 대현은 괜히 잡지를 뒤적이는 척 했다. 졌다 졌어 진짜. 한숨을 푹 내쉬며 장 봐온 것들을 봉지에서 꺼내는데 여전히 옆에 붙어있던 젤로가 아빠, 이거.하고 봉지 안에 삐죽이 튀어나와있던 샛노란 유아용 말하기 책을 꺼내든다. 제 머리색깔과 비슷한 색인지라 신기했나보다.

 

 

“아, 그거..”

 

 

 젤로를 생각해서 사온 건 맞는데 막상 또 말하려니 민망해서 젤로의 손에서 책을 뺏어들었다. 그러면서 슬쩍 확인한 젤로의 표정은 ?였다. 뭔지도 모르고 뺏기니 더 궁금해졌는지 아빠아,하고 더 칭얼대기 시작했다. 젤로의 손이 닿지 않도록 찬장 맨 윗 칸에 어렵사리 책을 집어넣고 다시 사온 물품들을 정리하자 급기야는 울상이 되서는 용국을 쳐다본다.

 

 

“어..젤로, 그러니까..”

 

“아빠아, 저거. 줘!”

 

 

 등 뒤에서 저와 젤로를 쳐다보는 대현의 시선이 느껴지자 더 민망해진다. 아이씨, 일단 저 자식은 젤로가 달라는 게 뭔지 모르는 것 같은데..결국 젤로의 칭얼거림을 견디다 못한 용국은 이제 계란을 냉장고에 집어넣으면서 제안을 했다.

 

 

“밥 먹고. 어? 젤로. 밥 먹고 같이 보자.”

 

“가치..?”

 

“그래, 같이.”

 

 

 용국의 말의 요점은 밥을 먹고 난 후 책을 보자는 것이었는데 젤로한테는 그게 아니었나보다. ‘같이’라는 말이 크게 작용했는지 좀 전보다 더더욱 용국을 졸라대는 젤로였다. 아빠, 가치. 응? 아빠가 가치 그래짜나. 발음도 제대로 못하는게 징징대기는 겁나게 징징댄다. 근데 그게 서윤의 징징거림과는 좀 달라서, 용국은 대현과 젤로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살짝 웃었다. 귀엽다. 귀여워 죽겠다. 근데 더 이상 내버려두었다간 정말 울 것 같아서 결국 용국은 간단하게 장 봐온 물품들을 처리하고는 젤로의 칭얼거림에 못이겨 책을 꺼내다 주었다.

 

 

“이걸 보고 공부하는거야.”

 

“공부가 뭐야?”

 

 

 아차, 이해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걸 까먹고 있었다. 공부가 뭐냐니. 어떻게 대답해줘야 젤로가 이해를 잘 할까 심각한 고민에 빠진 용국을 뒤로하고 젤로는 저 혼자서도 책장을 팔랑팔랑 넘겼다. 절반쯤 넘어갔을까, 고민에 빠진 용국의 옷자락을 젤로가 잡아당기면서 용국의 시선은 다시 젤로가 쥐고 있는 책으로 향했다.

 

 

“아빠, 이거 뭐야?”

 

 

 젤로가 가리키는 그림을 보자 여자아이가 엄마로 추정되는 나이 든 여자가 쥐고있는 초콜릿을 가리키고 있다. 그 밑에 따라쓰라는 목적인 듯 연한 회색으로 글자가 인쇄되어 있다. 어..그러니까 젤로, 이건 말이야..

 

 

“‘주세요’라는 거야.”

 

“주세요?”

 

“그래. 젤로가 갖고 싶은 게 있을 때 주세요.라고 말하는거야.”

 

 

 이러면 이해가 좀 되려나. 용국의 설명을 듣고 끄덕이던 젤로가 문득 뭐가 생각났는지 환하게 웃으며 용국을 가리킨다.

 

 

“주세요.”

 

 

 뭘?

 

 

“아빠 주세요.”

 

 

 

*

 

에구..업뎃 늦어서 죄송합니다ㅠ.ㅜ...

고등학생이고 집에서 눈치를 보다보니 컴퓨터를 본의아니게 몰컴수준으로 하거든요..

어제 폭풍 학원 크리로..ㅋㅋ..ㅋㅋ..ㅋㅋ..ㅋ...

 

당분간 좀 많이 바빠질 것 같아요ㅠㅠ

업뎃이 며칠 간격으로 올라와도 이해해주세요..

게다가 지금 실제로 에피소드 9편까지밖에 써놓지 않은 상태인지라

9편부터는 업뎃 텀이 좀 길어질 수도 있으니 미리 양해를 구할게요ㅠㅠ..

 

제가 아주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지만 성적에 욕심이 있어서

이과온다고 나댔다가 지금 멘붕상태네요...ㅋㅋㅋ.ㅋㅋ....수2 뻐규머겅 또머겅.....

 

업뎃 텀 길어지게 된 건 진심으로 사과드릴게요..

저도 제가 중학생이거나 고1이면 여유를 두고 빨리빨리 진행하겠지만

아무래도 입시가 길어야 1년 반 남은 고2다보니 초조하고 그러네요ㅠㅠ...

변명이라고 생각하셔도 좋고 핑곗거리라고 생각하셔도 좋으시겠지만

진짜 제가 지금 숙제 하던 것도 내버려두고 업뎃 하려고

컴퓨터 켠 거라 에피소드 10편 따로 써놓고 바로 컴퓨터 끄고 나가봐야해서요..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ㅠㅠ

 

원하시는 소재나 장면 있으시면 덧글로 남겨주셔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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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우리젤로내새끼우쭈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ㅠ완전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3
흡흡 너무귀여워요ㅜㅜㅜㅜㅜㅜ애기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2년 전
독자4
아귀여우ㅏㅇ.......♥....
12년 전
독자5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주농아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작가님사랑해여.....♥
12년 전
독자6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주농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니꺼야 ㅠㅠㅠㅠㅠㅠㅠㅠ니꺼 ㅠㅠㅠ
작가님 사랑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7
아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9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헐대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10
하악하악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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