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내가 다 잘못한건데.
그렇게 심하게 말해선 안되는거였는데.
내 욕심이었는데. 이기심이었는데.
그렇게 내가 먼저 우리 관계 깨놓곤 그 알량한 자존심때문에 사과도 못해.
그런 날 너는 너무 잘알지.
그래서 지금까지 먼저 다가와줬지.
근데 이번엔 말이없네. 어쩌지.
많이 화났나? 우리 이제 끝인건가? 이렇게 끝인가?
먼저 상처줘놓고 또 이렇게 고민해.
이러면서도 다가와주지않을까 기대해.
나 참 병신같지 그지.
내가 먼저 사과해볼까? 아니야 날 만만하게 보면 어떡해.
하지만 그러다 정말 영영 끝이면 어떡해?
그래 나 용기내서 말해볼테니까 잘들어줘.
미안해.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