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여진구
진구는 땀이나는 양 손을 바지위에 슥슥 문지르곤 다시 주변을 살폈다
시간 맞추어 간 약속장소에는 자신을 불렀다는 인티그룹 이사라는 사람이 틀림 없어 보이는 남자가 앉아있었다
"안녕하세요"
꾸벅 인사를 하며 자리에 앉았지만 남자는 말이 없다
남자는 사람을 불러놓고 말 한마디 꺼내지 않았고 먼저 질문을 해도 대답없이 그냥 웃기만 했다
한참이 지나고 먼저 일어나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할즈음 남자는 입을 열었다
"이정재라고 합니다. 여진구씨"
"아..."
"아시겠지만 저는 인티그룹 상무이사로 있고 그보다는 인티그룹 아들로 더 유명하겠죠. 곧 제 비서가 들어올겁니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누군가 노크를 했고 아무 대답이 없자 정재의 비서는 문을 열고 들어왔다
비서는 진구에게 따라오라는 듯 문을 열어주었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체 진구는 비서가 문을 열어주는데로 따라나갔다
진구를 태운 검은 리무진은 곧 청송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