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졌다. 모든게. 이승현에 대한 모든게. 내가 사랑했던, 아니 지금도 사랑하는 이승현에 대한 모든것이. 내 주위에 그를 알았던 많은 사람들도 그가 어디에 있는지, 무얼 하는지 모른다. 이승현은 마치 흰 도화지에 희미하게 그려져 있던 연필자국이 지워지듯이 나에게서 사라졌다. 이게 어떻게 된 건지, 나는 잘 모르겠다. 단 한가지 확실한 건, 이승현이 내 곁에 없다는거다. 그리고 나는 그를 찾을것이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이승현이 사라진 지 삼일째다. 그의 행방은 아직도 묘연하다. 어디에 간 것일까,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분명히 며칠 전만 해도 나를 보며 웃어주던 네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나는 반드시 너를 찾아낼 것 이다. 어떤 짓을 하던지, 너만 찾을 수 있다면 나는 그 어떠한 짓이라도 할 수 있다. 너만 다시 내앞에 나타나 준다면.네가 사라진 지 일주일째다. 네 주변의 너를 아는 사람들에게 수소문해서 너를 찾아다녔으나 나에게 들려오는 말은 네가 네 고향, 광주에 간 것 같다는 말밖에는 들려오지 않았다. 어디로 사라진거니, 승현아. 걱정하잖아. 어서 돌아와. 아니면 내가 광주를 찾아가 너를 찾아주길 바라는거니? 그런거니? 네가 그렇다면, 나는 너를 찾아 광주로 찾아 갈 수도 있어. 너만 찾을 수 있다면.이주일째. 나는 그를 찾을 수 없었다. 광주에 내려가서 승현의 집을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너는 그곳에 없었다. 결국 아무런 성과도 없이 나는 집으로 돌아와야 했었다. 승현아, 넌 정말 사라진거니? 그런거니? 나에게 말 못할 비밀이라도 있었던거니? 지금이라도 돌아와준다면 이해할 수 있어. 제발 돌아와줘.삼주일째. 드디어 승현이가 돌아왔다. 승현이가 그동안 많이 아팠다고 했다. 왜 나에게 말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내가 걱정할까봐 말하지 못했다고 했다. 승현아, 돌아왔으니깐 나랑 평생 같이 살자. 너랑 나랑 둘이서. 알콩달콩하게. 삼주 전 우리들이 그랬던 것 처럼. 너랑 나랑 같이 살자. 영원히.------흠흠 쓰고싶은게 있었는데 망했어요처음에는 지용이의 집착에 지친 승현이가 도망가는설정이였는데 중간에 급 선로변경;;;;;;;그래서 결국 승현이는 환자가 되었어요;;;;;;;;그렇게 픽 두개 연달아 쓴 편지는 자러갑니당 은 무슨배터리 다 닳을 때까지 쓰다 잘꺼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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