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의-기다림.그리움.숭배
(또하나의 꽃말 숭배)
오세훈의집에서 나와 집으로 올라가보니 박찬열이 들어와 있었다.
"뭐야 어떻게 들어왔어??"
"비밀번호 안바뀌었더라?"
비밀번호....비밀번호는 예전에 우리가 커플폰이였던 번호 뒷자리였다..
그냥 쓰기편해서 계속쓰고 있었는데 문제가 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다
"어디갔다와?"
"무슨일인지 모르지만 나가"
"그거알아 우리가 안헤어지고 계속 만났으면 오늘이 3주년이라는거"
이제와서 3주년 이면 뭐해.... 이미 늦었는데
3년이라는 시간동안 박찬열하고 있었던일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한켠이 아려오지만 심할정도는 아니였다.
아직도 그날만 생각하면 화나고 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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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도 징하다 징해ㅋㅋㅋㅋㅋ"
"어떻게 3년동안 만날생각을 다하냐??"
찬열이하고 3주년을 앞둔커플이였다
그래서 친구들이 파키랍시고 호프집에 모여있었다
"나는 박찬열이 이렇게 오랫동안 사귄사람은 첨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프집에모여서 이런저런이야기를하면서 찬열이를 기다렸다
호프집문이 딸랑 하고 열리면서 찬열이의 모습이 보였다
"찬열아!!
찬열이의 모습이 보이자 나는 찬열이한테 달려갔다
"찬열아 오늘 애들이 우리 축하해준다ㄱ.."
"ㅇㅇㅇ"
내 성까지 붙혀서 부른게 이번이 두번째였다
하나는 처음 나에게 고백했을때
두번째 오늘이다..
"우리 여기서 그만하자.."
"..어???"
"못들었냐? 그만하자고"
차갑게 그만하자고 말하는 너를 쳐다보는데 너는 쳐다보지도 않고 아무런 감정없이 말했어
"찬열아....그게..무슨말이야??그만하자니..."
"그래 박찬열 이게 머하는짓이야"
주위에있던 애들도 박찬열의 말을듣고는 하나둘씩 무슨말이냐면서 다시 되물어봤다
"3년이면 질리때도 됬잖아 헤어지자는 소리야"
아무말도 할수가없었다
왜 하필이면 이날에..축하해준다고 사람들 이렇게 모여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앞에서,,,망신을 줘야겠니....
"이말 할려고 왔어 "
그러고는 호프집에서 나가고 나는 멍하니 그자리에 계속서있었어
그날이 마지막이였어 그뒤로는 박찬열의 모습도 보이지않았다
핸드폰 번호도 바꾸고 이사도 가고
천천히 잊고있었는데
니가 나타났어
"놀러가자"
그때 내 정적을 깬거 박찬열의 목소리였다
"뭐?"
"놀러가자고 오늘 우리 3주년 되는날이잖아^^"
"잊은거 같아서 말해주는건데 우린 헤어진 커플이야 근데 무슨 3주년이야 "
"우리 헤어진지 5개월 밖에 안됬잖아 별로 안됬네"
"박찬열"
"어디갈까?영화보러갈까?아님 놀이공원?어디갈래?"
왜 갑자기 와서 날 흔들어 놓는걸까...
"나 피곤하거든?그만 나가 "
"...ㅇㅇ아.."
오랜만에 박찬열이 내 이름을 부르는소리에 심장이 내려앉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존나 이기적인거알아..그때 그렇게 말하고서는 내가 잘하는 짓인가 생각 많이했어"
"..."
"이번 딱한번만 이기적이게 행동할게...."
"다시 시작하자.."
"...장난하지말고 그냥 나가...'
진짜로 이기적이야...
근데 왜....다시 시작하자는 니 말에 왜..
어째서....
오세훈이 생각이 나는거야...
왜 오세훈의웃는모습이 생각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