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휴....상선~"
"예 전하."
"아직 멀었느냐.."
끝날듯 않끝나는 일거리에 지용의 얼굴만 머릿속을 동동 떠다닌다.
"뭐가 말이십니까"
"아직 끝나려면 멀었냐는 소리다..후궁을 만나러 가야한단 말이다."
".......2각만 참으십시오."
"2각이면 되는게야?"
구부정한 자세를 바로잡고 상선에게 다시 되물었다.
"예.. 오늘만 봐드리는겝니다."
"그래! 상선아 오늘따라 얼굴이 잘생겨보이는구나?"
"그리하셨으면 됫으니 이제 집중하십시오"
얼른 일을 끝내고 지용을 보고싶은 마음뿐이다.
아까부터 계속 재촉을해대니 상선도 포기했는지 오늘은 일찍 일을 마쳐주려는 눈치이다.
"그런데 전하."
"왜그러느냐."
"후궁마마와 갈곳이 있으십니까?"
"..아니...근데 왜 그런걸 묻느냐?"
"경회루 주변에 벚나무가 만개하였습니다. 그모습이 장관이라 하던데.. 같이 가보심이 어떠실런지요."
"정말이냐!?!?! 상선아!!!!! 니가 오늘 왠일이냐!!!! 그래 내 그리하리다. 고맙구나!! 밖에 누구 없느냐!!!"
"예~"
"지금 얼른 달려가서 후궁에게 2각후에 경회루 앞으로 오라고 전하거라."
상선이 왠일인가 매일 일이나 시켜대던 상선이 무슨바람이 불어 저런 주옥같은 정보를 준건지
매일 도깨비같은 상선이 달라보인다.
"자, 그럼 진짜 집중해보실까요."
지용아 조금만 기다리거라. 서방님이 갈터이니.
"경회루로? 2각후에 말이냐?"
"예 마마."
"
그래..알겟으니 물러가거라."
2각후라니.. 준비도 하나도 못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런 전하의 기별에 행동이 바빠졋다.
"승현아 너도 얼른 준비를 하거라."
"예?"
그런나의 행동을 동그란 눈으로 지켜보던 승현에게 준비하라 일르자
승현은 눈이 좀더 커지며 자신의 차림새를 둘러본다.
"마마...저도 가는겁니까?"
"당연하지. 내 옆에 계속 있으래도!?"
"....."
"음...보자...김상궁!!! 여기 이아이가 입을 옷좀 가져오너라."
"예? 마마 아닙니다. 전 이옷만 있으면.."
"전하를 뵈러 가는데 더 좋은 차림으로 가면 좋지않겠느냐. 내선물이니 그냥 받거라."
"..허나.."
"됫으니 입거라 빨리"
둘다 준비를 마치고 함께 경회루로 향했다.
준비하느라 조금 늦어진 탓인지 이미 경회루 앞에는 전하가 기다리고 계셨고 그에 조금 속력을 내서 걸었다.
"후..후궁!! 뛰지 마시오!"
'으앗-'
조금 속력을 낸다고 빠른 걸음으로 걷느라 땅에 돌부리에 걸려 몸이 앞으로 기울어진다.
"후궁!!!!!!!!!!!!!!!!!!!!!!!!!!!!"
왜..왜 안아프지..?
"으....후궁..괜찮으시오?"
"!!!!저..전하!!!!!"
땅으로 곤두박질친 내밑에는 전하가 날 품에 안은체로 앉아계셧고 너무 놀라서 몸을 발딱 일으키고 전하를 끌어당겼다.
"전하 그렇다고 그렇게 옥체를..."
"
다치지 안았느냐, 난괜찮으니 이제 그만 걱정하고 얼른 자리를 옮기자꾸나."
"하..하지만.."
"쓰읍, 괜찮데도."
주위를 둘러보자 놀란 하인들이 보이고 뒤쪽엔 승현이 어쩔줄 모르며 우리둘을 보고있었다.
"여기서 다들 기다리거라. 대성이 너는 따라오도록하고, 지용이 니 호의무사..음? 어디갔느냐?"
"아.. 오늘 집안에 일이있다하여 보냈습니다."
"그러면 넌 누가 지키느냐.. 오늘은 내가 하루종일 같이 있어야겠구나"
전하..언젠 안그러셨다고..
"자, 그럼 지용아 가자꾸나."
"승현아 너도 따라오거라."
멈칫-
내가 승현이를 부르자 그가 놀랐는지 자리에서 멈춰서서 나를 돌아 봣다.
"지..지용아? 지금 날 부른게냐?"
역시! 내생각대로 승현은 당황한 얼굴을 보였고 그모습이 즐거워 입꼬리가 올라갔다.
"아니요~ 전하 사실은 오늘 이아이를 보았는데 글쎄 이름이 승현이라 하지 않겠습니까!?"
"....."
"신기하지 않으십니까?"
"..."
"전하?"
"대성아, 저 승현이란 아이를 데리고 너도 여기 있거라."
그말을 끝으로 승현은 내손을 잡고 경회루의 뒷마당쪽으로 향하셨다.
....우와...
경회루 뒷마당엔 만개한 벚꽃나무의 벚꽃잎이 비처럼 내리고 산들거리는 봄바람이 그꽃잎을 조금더 아름답게 날려주어 장관을 이루었다..
나도모르게 내 발걸음은 마당의 한가운데로 향했고, 방금까지 승현이 조금 이상했다는것마저까먹고 그 꽃잎의 비를 즐겼다.
내리는 꽃잎을 손으로도 잡아보고 조금 키가 작은 나무의 꽃가지를 꺾어서 비녀처럼 꽂아보고..
한참을 즐기다 승현이 생각나 승현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잔잔한 미소를 띄운 그의 뚜렷하고 수려한 모습이 벚꽃과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의 모습을 자아냈다.
으아...힘들다....
더 길게 써놓기는 했는데 시점이 안맞아서
오늘은 이정도만 올릴게요ㅠㅠㅠ
계속 다른 글만올리고ㅠㅠㅠ 이제서야 올려서 죄송해요ㅠㅠ
그래서 오늘은 시점에 맞게 사진도 넣고 풍경에 맞는 사진도 넣었는데 맘에 드셨는지 모르겠..
암튼 그렇고요 나머지는 내일 써올게요 꼬곢꼬꼬꼮꼭!!!!!!!!!!!
손팅사랑하구요
암호닉분들 진짜 너무 사랑하고
신알신분들도 사랑하고
근데 눈팅 분들 제발 손팅좀 해주실래요?
조회수랑 차이가..ㅠㅠㅠ진짜 힘빠져요 보면...
제쿠크좀 보존해주세요...
그럼 이만 갈게욬ㅋㅋㅋ
아그리고 다음에 투표좀할게요 지금까지 올린 짧은글중에서 맘에드시는거 뽑아주시면
나중에 차기글로 써볼까 해섴ㅋㅋㅋㅋ
그럼 안녕
귿밤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