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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몬스타엑스
트리플망고 전체글ll조회 981l 14

우정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고, 도경수를 생각한다

 

항상 그래왔다.

 

주먹을 휘두르던, 입을 더럽히던 그 누구도 종인에게 훈계를 하지 않았다. 삿대질을 했으면 했지, 그 누구도 그건 잘못된 일이라고 일러주는 놈이 없었다. 그건 남을 도와주거나, 물건을 되찾아주어도 마찬가지였다. 흠칫하며 경계를 했으면 했지, 그 누구도 그건 착한 일이라고 말해주는 놈이 없었다.

 

 

무관심.

 

어쩌면 종인은 그 무관심을 없애기 위해서 자신을 부수려고 들었는지도 몰랐다. 그러나, 아무리 자기 자신이 조각이 나 엉망진창이 되고, 부숴질 지경이 되어도 아무도 종인을 걱정하지않았다. 그러나, 애송이들은 달랐다. 종인이 자신에게 폭력을 휘두르는지도 모르고 스스로 고개를 숙이고, 설설 기었으며 종인이 무너져갈수록 뭣도 모르고 선망의 눈빛을 보냈다. 그들이 보내는 관심은 삐뚤어진 관심에 불과했지만 종인은 자신을 부수려는 손길인지도 모르고 좋다고 그 손에 달려들려고했을 무렵이였다.

 

하품을 찍찍 해대며 점심시간이 다 되갈 쯤 등교한 종인의 자리 옆에는 도경수라는 놈이 앉아있었다. 답답하지도 않은지 와이셔츠, 가디건, 마이의 단추를 끝까지 채워잠그고, 두발규정의 모범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짧게 깎여있는 모양새가 단정해보였다. 새카만 눈동자가 종인의 얼굴에 박히고 도경수가 굳은 살 하나 박히지않아 고운 손을 불쑥 내밀었다. 둥글게 깎인 손톱이 종인의 눈에 들어왔다. 종인은 저도 모르게 손을 내밀어 도경수와 손을 마주잡았다. 도경수의 손은 생각보다도 차가웠다.

 

 

 

 

 

종인아, 일어나. 수업시간에 잠을 자면 어떻게 하니? 다정하게 시작했던 여선생의 언성이 점점 높아졌다. 이미 종인을 깨웠다는 것만으로도 반 아이들은 모두 종인과 선생을 주목하고있었고, 언성이 높아질수록 애송이들의 눈빛은 종인에대한 기대감으로 반짝거렸다. 울그락붉그락하는 선생의 얼굴을 보며 이미 종인의 입가엔 만족스러운 웃음이 걸린지 오래였다. 너! 날카로운 선생님의 목소리가 따갑게 울렸다. 종인이 미간을 찌푸렸다. 애송이들이 환호했다.

 

“아, 시발!”

“김종인. 그만‥!”

 

자리에서 일어나 종인의 앞으로 나온 도경수의 말이 뚝, 끊겼다. 종인의 힘을 이겨내지못한 도경수가 고꾸라지면서 애송이들의 환호성은 아쉬우리만치 금방 잦아들었다. 그 누구도 입을 다물지 못했지만, 종인은 순간 모두가 숨을 죽였을 것이라고 생각될 만큼 고요한 정적을 느꼈다. 다시 주위가 소란스럽다는 걸 느낀 종인은 내뻗었던 다리 한 쪽을 내려 다시 바닥을 디뎠다. ‥경수야, 경수야! 선생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리고, 반에서 가장 키가 크다는 놈이 도경수를 업어들고 교실 밖으로 뛰쳐나갔다. 도경수가 고꾸라지면서 부딪쳤던 교탁 밑에는 곳곳에 핏자국이 동그랗게 남아있었다.

 

가만히 있었으면 이런 일은 없잖아.

종인은 얼룩진 바닥을 내려다보다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학생들의 반 이상이 도경수를 따라 내려가버리고, 교실엔 애송이들만이 남아있었다.

 

 

 

 

 

남자들이 득실거리는 고등학교가 으레 그렇듯 단순한 남학생들이 선생이 따끔하게 혼낸지가 언제라고 금세 잊고 떠드는 통에 시끄럽고 난잡한 교실에 종인이 들어서며 문득, 도경수와 눈이 마주쳤다. 하이얀 도경수의 얼굴 위로 흑빛의 머릿결이 대조되었다. 다시 고개를 돌려 앞을 바라본 도경수의 옆통수에는 살색의 밴드가 우스꽝스럽게 붙여져있었다. 종인은 자리에 앉자마자 책상에 엎드려 눈을 감았다.

 

어둠 속에서 도경수의 얼굴이 둥둥 떠다녔다. 동그랗고 큰 눈이 감기고, 귀엽다고 생각될 정도로 뭉툭한 코가 보였고, 도톰한 입술이 보였다. 그 옆으로 완만한 얼굴선을 따라 곱게 흐르던 붉은 색의 핏줄기‥ 종인이 책상을 박차고 일어섰다.

 

어둠 속에선 보이지않던 그 동그랗고 큰 눈이 종인을 향해있었다.

 

“‥체육, 운동장인데.”

 

종인이 빙 둘러 본 교실은 아무도 남아있지않아 텅 비어있었다. 시발, 애송이 새끼들이‥ 무의식적으로 책상을 걷어찬 종인이 먼저 교실 밖으로 발걸음을 내딛었다. 도경수의 옆을 지나가면서 힐끔 쳐다본 머리통에는 여전히 살색의 밴드가 붙여져있었다. 밴드가 종인의 가슴을 무겁게 짓누르는 것만 같아 가슴 한 켠이 답답해져왔다. 종인은 쉽사리 발걸음이 떨어지지않아 앞문에 몸을 기대어 허공을 바라봤다.

 

난생 처음 겪어보는 감정이였다. 상대방이 기분이 어떻든 간에 종인은 자기 마음대로 행동했다. 애초에 상대방의 생각은 종인의 머릿 속에 배제되어있었다. 그러나 도경수는 달랐다. 궁금했다. 많이 다쳤는지 궁금했고, 많이 아팠는지 궁금했으며 사실, 도경수가 궁금해졌다. 도경수의 감정도 종인의 머릿 속에 배제되어있어야 마땅한 것인데 어째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도경수가 머릿 속을 지배하는 것 같기도 했다.

 

짤랑거리는 열쇠 소리가 가까워져오고 교실 밖으로 나온 도경수가 종인을 보고 흠칫하며 뒤로 물러섰다. 놀래키려던 건 아니였는데. 입 밖으로 튀어나오지는 않았지만, 머릿 속에 지나가는 쓸데없는 생각에 종인 스스로도 놀랐다. 도경수는  이내 교실 문을 닫고, 자물쇠를 걸어잠궜다.

 

“‥미안.”

 

짤그랑거리는 열쇠소리가 멈췄다. 종인은 뒷통수를 긁적이며 복도 바닥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런 종인의 시야에 도경수의 실내화가 잡혔다. 때묻지않은 실내화가 도경수에게 정말 잘 어울린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참에 야, 김종인! 복도 저 만치에서 애송이가 종인을 불렀다. 종인은 나쁜 짓을 하려다 걸린 아이처럼 화들짝 놀라며 애송이에게 빠른 걸음으로 다가갔다. 야, 애들이 널 깜빡하고 안깨웠다지뭐냐‥ 묻지도 않은 변명을 해대는 애송이를 지나쳐 계단을 밟고 내려갔다. 등 뒤로 또박거리는 도경수의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자신들을 옭아매는 학교가 정말로 싫다는 수컷들이 이 곳에서 유일하게 반응하는 것이 바로 밥, 그리고 축구였다. 그것은 나이가 들더라도, 계절이 바뀌더라도 변하지않는 불변의 법칙과 같은 것이였다. 초록색 잔디밭 위에서 형광색의 조끼를 입은 아이들이 자리를 잡고, 호루라기 휘슬 소리에 와아하고 소리를 지르고 축구공을 몰며 우르르 몰려가는 모습이 퍽이나 즐거워보였다. 한 애송이 하나가 발을 현란하게 움직이며 수비수들을 제치고 골문 앞으로 점차 다가갔고, 힘차게 다리를 걷어올리는데‥ 잠시 머리가 지끈거려 시선을 돌렸다. 곧 이어 함성소리가 들려오는 걸 보아하니 골이 들어간 것 같았다.

 

종인은 트랙 위에 서서 준비운동을 하며 다리를 풀고, 런닝화 끈을 다시 조여맸다. 길고 탄탄한 다리와 타고난 체력 덕에 종인은 체육 쪽에 능했다. 그 중에서도 육상 쪽. 종인이 육상 쪽에서 능한 이유는 혼자만의 싸움이기때문이였다. 어찌보면 당연했다. 남들과 타협할 생각을 하지않는 종인에게는 팀을 이뤄 서로 손과 발을 맞춰 이기는 경기보다는 혼자만 잘하면 되는 그런 경기가 종인에게 어울렸다. 손목과 발목을 번갈아가며 털어낸 종인은 트랙 위에 자세를 잡고, 가볍게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상하게 옆통수가 점점 따가워져왔다. 앞만 보고 달려라. 체육 선생의 말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그 말을 들은 뒤로는 단 한 번도 달리다가 시선을 돌리는 일이 없었던 종인이였다. 체육 선생은 아이들의 축구 감독을 보는 중이였다. 자꾸만 돌아가는 눈동자를 바로하고, 오로지 앞만 보고 뛰어가던 종인이 결국 시선이 느껴지는 골대 쪽으로 흘깃 시선을 돌리자마자 도경수와 시선이 그대로 마주쳐버렸다. 땀을 뻘뻘 흘려가며 뛰어대는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도경수는 골대 옆에 서서 멀뚱히 종인을 쳐다보고 있었다. 때묻은 골대 옆에 하릴없이 서있는 도경수의 모습이 꽤나 애처로워보였다.

 

하긴‥ 도경수가 잔뜩 땀에 젖어 뛰어다니는 그런 모습은 매칭이 잘 되지 않았다. 종인은 곧바로 시선을 앞으로 돌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랙을 달려나가면서 자꾸만 도경수에게 시선을 뺏기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럴 때마다 도경수와 눈이 마주쳤다. 도경수의 새카만 눈동자는 항상 종인을 향해있었다.

 

“야‥! 김종인!”

 

문득 누군가 저를 부르는 소리에 뒷늦게 속도를 점차 낮췄지만, 종인은 자신의 앞으로 굴러오는 축구공을 보지못하고 그대로 공을 밟아 미끄러져 트랙 위로 고꾸라지고말았다. 애송이들이 저를 향해 우르르 몰려오고 엎어져 일어나지않는 종인에게 손을 내밀었다. 길게 자란 손톱 밑에 자리잡고있는 더러운 때가 종인의 눈에 들어왔다. 종인은 그 손을 마다하고서 스스로 자리에서 일어나 체육복 바지를 털어냈다. 트랙에 갈린 무릎에서 피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달릴 때에는 절대 한 눈 안팔더니 왠일이냐? 체육 선생의 나무람이 섞인 말이 들려왔다. 소독이라도 좀 하고와.

 

“괜찮아요.”

 

문득, 넘어질 때 자신과 눈을 마주하고 있었던 도경수의 얼굴이 생각났다. 고개를 들어 모여있는 아이들을 살펴보아도 하얀 그 얼굴은 보이질 않았다. 아이들의 어깨 사이로 도경수가 서있었던 골대 쪽으로 시선을 돌리자 역시나, 당연하게도 도경수가 서있었다. 그러나 도경수의 새카만 눈동자는 종인이 아닌, 전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도경수를 업고서 뛰쳐나간 놈을 향해있었다. 놈이 실실 웃으며 도경수에게 말을 건다. 누가보기에도 친절을 거절하지 못할 것처럼 생긴 도경수가 살며시 웃으며 그 말에 답해준다. 혓바닥으로 입술을 한 번 훑은 종인이 고개를 돌렸다.

 

“아니, 소독해야할 것 같네요.”

 

이상하게도 도경수의 올라간 입꼬리가 꼴 보기싫어 굳이 하지않아도 될 소독을 핑계대며 발걸음을 양호실로 옮겼다.

 

 

 

 

 

양호실에는 잠시 자리를 비운다는 팻말만 걸려져있을 뿐, 자물쇠는 잠궈지지도 않은 채 문고리에 걸려있었다. 양호 선생은 덜렁거리기로 유명했다. 이렇게 자물쇠를 잠그지도 않고 걸어두고만 가는 것은 물론, 가끔씩 창문을 열어두고 퇴근을 하는 바람에 학교 경보음이 울린 적도 몇번 있었기에 종인은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자물쇠를 걷어내고 양호실 문을 열고 들어섰다. 뒤를 돌아 문을 닫으려 하자, 새카만 눈동자가 양호실 문 앞에 서있었다. 말 문이 막힌 종인이 쳐다보기만하자 도경수가 무작정 양호실 안으로 들어왔다.

 

도경수는 항상 얼굴에 미소를 띄고 있었다. 단연컨대, 그 미소는 진심으로 우러러 나오는 미소가 아닌 공적인 일에나 으레 있을 법한 치장용 미소였다. 지금도 마찬가지였고, 아까 그 놈에게 웃어줄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 놈과 같은 싸구려 웃음이나 봐야한다는 사실에 왠지모르게 종인의 눈썹이 찌푸려졌다.

 

“많이 아파?”

 

도경수의 내리깐 눈이 종인의 무릎을 향해있었다. 아직 굳지않은 피가 피부와 피부 사이로 송골송골 맺혀있었다. 소독해줄까? 도경수의 목소리에 친절함이 잔뜩 묻어나왔다. 종인이 안쓰러움으로 축 쳐진 눈가로 손을 뻗었다. 도경수가 고개를 들어 자신을 올려다보았다. 새카만 눈동자와 시선을 마주하고 도겨우의 붉은 입술 위로 종인의 입술이 포개어졌다.

 

윗 입술을 가볍게 빨아당기자, 순진하게도 놀란 듯 동그랗게 벌어지는 입술 틈새로 혀를 집어넣었다. 도경수의 턱을 붙잡고 비틀자 어린아이마냥 종인의 체육복 깃을 꼬옥 붙든 채로 바들바들 손을 떨어대는 도경수가 마냥 귀여웠다. 뜨거운 두 혀가 얽히고, 뜨거운 숨결이 피부를 자극했으며 질척한 소리가 귀를 자극했다. 흐‥ 으‥ 끊어질 듯, 앓는 듯한 신음소리에 흥분한 종인이 점차 격정적으로 몰아붙이자 도경수가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섰다. 놓쳐버린 옷깃으로 인해 갈 곳을 잃고 배회하는 도경수의 차가운 손을 붙잡았다.

 

종인은 갑작스레 도경수의 어깨를 밀쳐냈다. 도경수는 종인에게 밀려 침대에 걸려 넘어졌고, 곧 이어 복도에 발걸음이 울렸다. 도경수가 놀란 듯 흐트러져있는 체육복을 추스렸다. 종인은 침대에 설치되어있는 노란 커튼을 쳤다. 환한 햇빛이 비춰졌다. 몸을 숨긴 듯, 비춰지지 않는 도경수의 실루엣에 의아해졌다.

 

양호실의 문이 열리고, 하얀 가운을 입은 양호 선생이 종인을 발견하고 화들짝 놀랐다.

 

“친구가 머리 아프대서요.”

“아, 아‥ 그 친구 반 번호랑, 이름 좀 말해줄래?”

 

1학년 4반‥ 번호에서 말문이 막힌 종인이 고개를 돌려 커튼 너머 침대에 누워있을 하얀 도경수를 상상하며 말했다. 야, 너 몇번이냐? 도경수는 말이 없었다. 도경수의 대답을 기다리던 종인이 결국 커튼을 쳐냈다.

 

“너 몇번‥”

 

침대 위에는 이불만이 잔뜩 흐트러져있었다.

환한 햇빛이 너무나도 눈이 부셔 손을 들어 햇빛을 가렸다.

 

아, 나한테 도경수같은 놈은 없었지. 

 

이미 시린 자극을 받은 눈동자에는 눈물이 고여있었다.

 

 

 

 

해석

주먹을 휘두르던, 입을 더럽히던 그 누구도 종인에게 훈계를 하지 않았다. 삿대질을 했으면 했지, 그 누구도 그건 잘못된 일이라고 일러주는 놈이 없었다. 그건 남을 도와주거나, 물건을 되찾아주어도 마찬가지였다. 흠칫하며 경계를 했으면 했지, 그 누구도 그건 착한 일이라고 말해주는 놈이 없었다.

 

시작을 이렇게 시작했는데요.

잘못된 일이라고 일러주는 놈, 착한 일이라고 말해주는 놈, 관심을 주는 놈 =도경수

이렇게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네, 종인이에게는 그런 놈(?)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종인은 내심 바라고 있었죠. 그런 놈이 생겨나기를.

그래서 만들어낸 것이 바로 도경수.

자신이 만들어 낸 도경수를 계기로 종인은 점차 개과천선을 하려는 조짐이 보입니다.

그런데, 종인이는 도경수에게 우정 이상의 감정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도경수는 그저 허상일 뿐이죠.

 

 

새카만 눈동자가 종인의 얼굴에 박히고 도경수가 굳은 살 하나 박히지않아 고운 손을 불쑥 내밀었다. 둥글게 깎인 손톱이 종인의 눈에 들어왔다. 종인은 저도 모르게 손을 내밀어 도경수와 손을 마주잡았다. 도경수의 손은 생각보다도 차가웠다.

 

앞 부분에서 나름의 복선을 주고있죠.

 

 

흐‥ 으‥ 끊어질 듯, 앓는 듯한 신음소리에 흥분한 종인이 점차 격정적으로 몰아붙이자 도경수가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섰다. 놓쳐버린 옷깃으로 인해 갈 곳을 잃고 배회하는 도경수의 차가운 손을 붙잡았다.

 

그 후 종인이가 도경수를 밀쳐내는데요, 차가운 손에서 허상이란 것을 깨달아버린 것이죠.

종인이가 도경수를 밀쳐낸 후에 발걸음 소리가 들립니다. 발걸음 소리때문에 종인이가 도경수를 밀쳐낸 게 아니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러나 허상을 깨달았음에도 불구하고 도경수가 옷을 추스리는 둥 행동을 하는데요,

여기서 종인이가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는 걸 나타냈습니다.

 

 

종인이가 침대를 다시 확인했을 때에 도경수는 완전히 사라지고 없습니다.

 

 

아, 나한테 도경수같은 놈은 없었지. 

그리고 이 대사로 인해 종인이가 완전히 허상에서 벗어났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슬럼프가 왔습니다T^T

 

일단 암호닉♥..

너구리님 백경수님 이태민님 감다팁님 떡덕후님 깜종님 외계인님 카디짱님 독자44님 D님 일라일라님 모시모시님 오디세우스님 라인님 나나뽀님 됴경자님

함박눈님 낭랑찬혤님 됴종이님 토끼님 스웨터님 바게트님 주황님 더킁님 뒹굴님 비회원님 감자튀김님 쏘쏘님 풀빵님 뽀뽀틴님 규요미님 해바라기님 새벽님 몽몽몽님

김헐랭님 나그랑님 강철경수님 빵떡님 JJ님 꾸닝꾸니님 그린핑거님 졸업반님 고빠님 망고님 내남성김성규님 쿨팩님 앨리스님 닭순이님 이불님 됴블리님 서나님

타니님 요정님 와이파이님 봉지님 (의미심장한미소)님 군만두님 노랭이님 볼매님 핫삥꾸님 블링걸님 수달님 루루님

 

힝T^T 갱장히 오랭만입니다 그죠?

연재 속도가 예전과 같은 빠르기로 나오지 않을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T^T

이번 단편작도 굉장히 시간이 오래걸린 이유가 문체에 너무 많은 신경을 써버렸어요ㅜ

많은 분들의 작을 읽어보면서 회의감이 드는 바람에 문체를 억지로 고치려다보니 이런 결과가 나타나버렸네요..

그러다보니 예전만큼 술술 써지지가 않으니 답답하기만 하고요..

 

아이고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는 트리플망고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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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떡덕후) 허 ㅠㅠㅠ 반전이네요 으잌... ㅠㅠㅠㅠ경수가존재하지않는사람이라니 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
아 슬퍼ㅠㅠ 다읽고 이거뭐지 했넹
11년 전
독자3
빵떡이에요ㅠㅠㅠㅠㅠ 으허ㅓ어엉ㅠㅠㅠㅠㅠ 반전이있네요ㅠㅠㅠ 저는 이해력이 부족해 해석을 보고 알았네요ㅋㅋㅋㅋ 해석이 없었다면 저는 뭔가 싶었을거에요ㅋㅋㅋ
11년 전
독자4
아 맨마지막 대사에 응? 뭔가 의아햇엇는데 경수가 존재하지않는 사람이엿네요..전 그것도모르고 종인아가 점점 더 나아지길래 오오 이랫는데...해설읽고 다시ㅠ읽어보니 그 복선들이 눈에 보이기시작하네요..작가님 짱!
11년 전
독자5
헐 ㅠㅠㅠㅠㅠㅠㅠㅠㅜ그렇구나 ㅠㅠㅠㅠㅠㅠㅠ헐 슬프면서 아련하면서 재밌어욬ㅋㅋㅋㅋㅋㅋ큐ㅠㅠㅜ종인힘내라자식 ㅋㅋㅋㅋㅋ잘 읽고 갑니다!!!
11년 전
독자5
스웨터에요.!마지막까지별생각없이읽었다가도경수는없다는마지막줄읽고눈치챘네요.결국다허상...ㅠㅜ종인이가 진짜의지할숭ㄴㅆ는사람이생겼으면좋겠네요.ㅎㅎ
11년 전
독자6
(의미심장한미소)입니다! 문체를 억지로 고치려고하면 안 고쳐져요...작가님은 작가님의 특색을 살리셔서 쓰시면 되는데 힘들게 문체를 고치려하지마세요 ㅠ∇ㅠ 그리고 종인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7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 쿨팩인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암호닉에 없네요ㅎㅎ 아무튼 글 잘읽고가요!
11년 전
독자8
반전 대박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뭔가 종인이가 안쓰럽고 불쌍하기도 하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8
ㅠㅠㅠㅠㅠ경수가 존재하지 않았군욮퓨퓨ㅠㅠㅠㅠ잘읽고가요!!
11년 전
독자9
헐...댱이에요....
아..사실 댓글으루실수로먼저봐버려서ㅜㅜ
흡...알면서도엇나가는종인이모습이ㅜㅜ
작가님 항사우자루읽고 잇습니다..힘내세요ㅜㅜ

11년 전
독자10
낭랑찬혤이에용! ㅠㅠ이런 아련물 좋아요....ㅠㅠ♥
11년 전
독자11
고빠에요..어휴....제암호닉 찾기가 이르케 힘들엇나 ㅠㅠㅠㅠㅠ 찾고나서 오열햇다죠
..느므 됴아서

11년 전
독자12
나그랑이에요 헐 경수가 허상이었다니... 종인이 불쌍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3
됴종이에요ㅠㅠㅠ마지막에 읭??했는데 경수가 허상이었다니......대반전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4
쓰니 저 독자44에요 ㅠㅠ 잘 지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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