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일
피오는 소년의 콧등을 한번 툭 쳤다.
자신도 모르게 저지른 일의 앞날 생각에 한숨이 절로 쉬어지지만
자신의 바지자락의 잡으며 본인이 무슨말을 한지도 모를 것 같은 이 소년이
왠지모를 즐거움을 줄것같기에 피오는 미소를 지으며 이불을 끌어 소년의 목아래까지 덮어주고
소년이 얼굴을 내려다 보았다.
눈..코 그리고 입, 무심코 내려본 아무런 색도 없어보이는 입술은 까칠해보이기도 하였다.
' 한번 핥아주고싶군 '
피오는 그렇게 생각하고 흠칫 놀라 자신이 방금 무슨 생각을 했는지 자책을 한다.
' 드디어 미쳤군.. 샛파란 아가한테 지금 무슨 '
쓸데 없는 생각이였다고 생각이 미치자 피오는 허탈을 담은 짧은 한숨을 내쉬고
거실로 나갈려고 문고리를 잡아 당겼을때 즈음
또 다시 아까와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조금 다른건 소년의 대사와 잡은 부위?
" 아저씨.. 어디가요.. "
소년의 피오의 손을 잡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살짝 당황한 피오는 얼른 당황한 표정을 갈무리하며 뒤돌아서서
소년을 내려다보았다.
' 어디 영화에 나오는 고양이 닮은 것 같은데 '
생각하며 한 눈에 봐도 불안해하는 소년의 눈을 힐끔 쳐다보곤
최대한 나긋나듯한 말투로 말했다.
" 거-실 "
" 저 때문에 나가시는...거에요? "
" 왜 그렇게 생각하는거냐 "
" 그야....그야.. "
다음 말을 이어서 하지 못하는 소년을 보며 피오는 소년이 잡은 제 손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따뜻하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소년은 그 눈빛이 싫은 눈빛으로 알아들었는지 얼른 자신의 손과 피오의 손을 풀며 등 뒤로 손을 숨겻다.
피오는 그게 또 마음에 안들었는지 아까와는 다르게 표준적인 말투로 대답했다
" 너 때문에 나가는것 아니니까, 편하게 자라 "
" .....요 "
" 아가, 나는 말 흐리멍텅하게 하는거 딱 질색이다. 똑바로 말해 "
" ..자요 "
" 뭐라고? "
" ...자자고요.. "
피오는 짜증이난듯 고갤 푹 숙이고 있는 소년을 바라보며
또박 또박 말할 자신이 있으면 부르라고 차갑에 말을 하곤
문고리를 돌리는데
" ㄱ, 가, 같이 자자고요!!!!! "
말을 자꾸 하라고 하는데 하기엔 부끄럽고
피오는 나갈려고하고 소년은 급한 마음에 소릴 빽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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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이상한곳에서 끊었나? |
하트 |
레몬사탕 초식공룡 구가 파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