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토끼 머리띠에 대한 필명 검색 결과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단편/조각 팬픽 만화 고르기
기타 변우석 이동욱 세븐틴 빅뱅
토끼 머리띠 전체글ll조회 1237l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NCT] 쓸모 있던가 버려지던가 1 | 인스티즈 

 

 

쓸모 있거나, 버려지거나 

 

 

영화 ‘차이나타운’을 보고 몇가지 부분을 인용해서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아버지가 하라면 하고 까라면 까야 한다. 설령 죽으라는 말이지라도. 곧 그의 말은 법이고 나의 세계였다. 

 

나는 사람들이라면 가지고 있어야 할 어린 시절의 기억을 가지고 있지 않다. 

어린 시절의 기억은 나에게는 지옥,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나는 진짜 엄마 아빠를 잘 모른다. 아. 굳이 말하자면 엄마는 나를 버린 인간, 아빠는 나를 죽이려 한 인간뿐이다.  

나와 우리 오빠는 빌어먹을 집안에서 태어날때 부터 눈칫밥을 먹으며 자라났고 서로에게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연명했다. 

엄마와 아빠는 버리기 전까지도 나를 기절할 때까지 때렸다. 어찌나 환상의 콤비던지 그 둘은 우리를 버리고도 잘 먹고 잘 살것이라는 생각이 맞는 순간에 문득 스치었다. 

허망하게 그들에게 버려질때 우리 오빠는 무슨 미련이 있는지 손이 발이 되도록 빌고 빌었다. 

우습게도 옆에서 멍하니 오빠를 보고 있던 나에게 불똥이 튀었고 나는 숨도 안 쉬어질정도로 눈밭에서 맞았다. 

 

“엄마. 잘못했어요. 내가 잘못했어요. 여주랑 조용히 있을게요.”  

 

엄마는 오빠의 간절한 비명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꿇은 무릎에는 이미 상처가 가득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곳을 사뿐히 하이힐로 지르밟았다.  

고통 속에서 힘들어하면서도 오빠는 그 자리에서 동생을 위해 그 자리를 지켰다. 

 

“나쁜 년아!”  

 

나에게 하는 짓들은 용서를 했으나 오빠를 때리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던 나는 오빠를 밟고 있는 엄마를 밀쳤고 그 뒤는 상상도 할 수없을 정도로 비 오는 날 먼지 나듯이 맞았다. 아프다는 생각만 머릿속을 맴돌았고 아픔 속에서 정신을 점점 놓을 때쯤 구타를 그만두었다.  

 

“독한 년. 그렇게 처맞았는데도 비명 한 번을 안 질러.” 

 

나를 때리다 지친 아빠는 마지막까지 나에게 욕을 퍼부었고 가래침을 퉤 뱉었으며 엄마와 함께 우리를 장롱으로 밀어 넣었다. 그게 둘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나와 오빠를 발견한 이의 말에 따르자면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어느 겨울날, 나와 오빠는 전봇대 옆에 버려진 장롱속에서 울고 있었다고 한다. 한 아이는 얼마나 울었는지 얼굴에는 눈물자욱이 그대로 찍혀있었고 목소리는 반쯤 쉰채로 보채고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다른 아이는 이 악물고 옆에 아이를 달래주고있었다. 

발견되었을 당시, 나는 몇 살 먹지도 않았고 추운 겨울에 발견되었음에도 걸쳐져있는 것은 낡은 티셔츠와 바지 슬리퍼 그것이 다였다. 

부분적인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나와 오빠는 버려진 아이였고 주변에서 작업을 마치고 돌아오던 지금의 아버지, 재현에게 발견되었다. 

 

“뭐야. 이 그지새끼들은” 

 

장롱 속의 어린아이들을 처음 보자마자 내뱉은 말이다. 그럴 만도 했다. 끼니를 제대로 못 먹은 탓인지 몸에 자리 잡은 뼈들이 한눈에 보였고 장롱을 열자마자 퀴퀴한 냄새가 후각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여자아이는 얼마나 뚜들겨 맞았는지 입술 옆에는 빨간 피딱지가 앉아있었고 몸 군데 군데에서 시퍼런 멍 자국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재현은 그런 두 아이를 보고 쓸모없는 물건을 본 냥 다시 장롱의 문을 닫으려 하였다. 

그러나 재현은 어린 시절의 여주의 표정과 눈빛을 보고 보통내기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었다. 검은색의 성인 남성들을 보고 옆에 있는 오빠처럼 덜덜 떨지는 못할망정 표독스러운 눈빛으로 재현을 쳐다보고 있었다. 짧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재현은 이 아이의 눈빛 속의 상처를 엿볼 수 있었다. 

흥미가 생긴 재현은 여자아이에게 질문하나 던진다. 

 

“야. 죽어가는 니네 오빠 살릴래? 아님 여기서 그냥 얼어 뒤질래?” 

 

뼈가 시릴 정도로 추운 날, 부모조차 버린 나에게 새로운 아버지가 찾아왔다. 

 

어린 나는 몰랐다.  

 

그 질문이 내 인생을 어떻게 바꿔 놓았는지를 나는 미쳐 깨닫지 못했다. 

 

 

후하후하 두번째 글입니다!! 미숙한 저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비회원114.48
헉헉 다음 글 너무 기대되요8ㅁ8ㅠㅠㅠㅡㅠ재휴니 분위기 넘 좋아요ㅠㅜㅜㅜㅠ
6년 전
토끼 머리띠
우아아!! 댓글 감사함당💕 담글도 빨리 써올테니 기대해주세여😁
6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6년 전
토끼 머리띠
저는 독자님이 좋아효...💕 담글도 기대해주세혀ㅎㅎㅎㅎ
6년 전
독자3
다음이 너무 궁금해요...!!!!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변우석 [변우석] 저는 불륜녀입니다_046 1억09.04 22:47
세븐틴 [세븐틴/권순영] 양아치 권순영이 남자친구인 썰5 커피우유알럽08.27 19:49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카페베네 과일빙수1 한도윤09.05 23:47
      
      
엔시티 [NCT] 어서오세요. NCT 랜드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15 토끼 머리띠 04.22 20:59
엔시티 [NCT] 쓸모 있던가 버려지던가 15 토끼 머리띠 04.21 23:29
엔시티 [NCT/재현] 나의 어린 왕자를 위하여 토끼 머리띠 04.15 21:30
추천 픽션 ✍️
by 고구마스틱
귀공자랑 폭군 보고 온 사람들이 보면 좋을 듯제목 그대로 귀공자에서 폭군으로“그림은 염병. 뒤지게도 못 그리네”벤치에 앉아서 풍경 그리고 있던 최국장 어깨를 툭 치고 옆에 앉는 폴.“그래도 저번보단 늘지 않았나”“지랄. 그거 갈매기냐?”최국장 그림 속 물 위에 떠다니는 뭔가를 보고 묻는..
thumbnail image
by 콩딱
" 아저씨 오늘부터 출장이라고 했죠? " " 응. 2일정도? " " 되게 보고싶겠네 " " 나도 많이 보고 싶을 거 같네. "" 중간중간에 안 바쁘면 연락해요! " " 바빠도 할게요. " 내 이마에 짧게 뽀뽀하더니 인사하고 가는 아저씨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 되게 냉미남 같은 얼굴로 저..
thumbnail image
by 콩딱
교통사고 일 이후에 나는 아저씨 집에 감금(?)을 당하게 됐다.그건 바로 김남길 아저씨 때문에 그래..." 아이고 제수씨, 내 말 기억하죠? 최대한 걷지 말기~~^^ 지훈이가 잘 봐줘~~~~^^ 뼈가 진짜 작고 앙상해 다시 아플지도~~^^지훈이 옆에 붙어있어~~~~ " 라며 따봉을 드는게... " 어차피..
by 한도윤
2014년 12월 24일.오늘은 눈이 오는 크리스마스이브다. 나는 지금 신촌역 오거리 앞에서 내가 사랑하는 윤슬을 기다리고 있다. 슬이가 이제 슬슬 올 때가 되었는데…. 오늘 아침에 통화했을 때 슬이는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오늘은 크리스마스이브니까 내가 기분 좋게 해 줘야지 생각했다. 하..
thumbnail image
by 커피우유알럽
양아치 권순영이 남자친구인 썰나에겐 중학교 2학년부터 사귄 남자친구가 있다. 내가 지금 고2니까 현재로 4년째? 솔직히 내 남자친구라서 그런 게 아니라 얘가 진짜 좀 잘생겼다. 막 존나 조각미남!! 이런 건 아닌데 여자들이 좋아하는 훈훈함?내가 얘랑 어쩌다 사귀게 됐는지는 중학교 2학년 때로..
by 한도윤
나는 병이 있다. 발병의 이유 혹은 실제로 학계에서 연구가 되는 병인지 모르겠는 병이 있다. 매일 안고 살아야 하는 병은 아니지만 언제든지 나를 찾아올 수 있는 병이다. 고치는 방법을 스스로 연구해 봤지만 방법이 없었다. 병원에서는 일종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하지만 실제로 그런 건지..
전체 인기글 l 안내
9/26 12:03 ~ 9/26 12:05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