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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신혼일기
♥ ♥ ♥ ♥



W. 파워업







1

"촬영 시작하겠습니다-!"



유명한 PD의 기획 하에 이루어진 프로그램, 연예계의 신혼부부 태용과 나의 신혼을 담을 프로그램. 이름하여 <신혼일기> 촬영의 시작을 알리는 작가 언니의 목소리가 촬영장 (사실은 우리 집이다)에 퍼졌다. 

일단 태용과 나에 대해 소개를 해보자면, 쑥스럽지만. 이태용은 내 남편이다. 우리는 현재 2개월 차 신혼부부이고. 한 4년 정도 연애를 하다가 결혼을 하게 됐다. 솔직히 우리가 결혼을 조금 일찍 한 편이긴 했다. 물론 또래에 비하자면 이른 건 아니지만, 우리의 직업을 생각하면 굉장히 일찍 한 편이였다. 그래도 주변에서 응원해주고, 팬분들도 응원해주셔서 결혼을 빨리 하게 되었다. 태용은 몇 년이 지나도 대세 반열에 올라 있는 아이돌 그룹 NCT의 멤버이다. 나는 태용과 같은 소속사이고, 태용의 선배 그룹이다. 지금은 가수뿐만 아니라 연기자로도 활동하고 있고.



신혼일기 섭외가 처음 왔을 때, 태용이는 거절을 하려고 했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거절을 하려고 했던 이유는 아무래도 사생활이 조금이라도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에게 피해가 갈 것 같았다는 게 제일 큰 이유라고 했다. 하지만 작가 언니의 끈질긴 설득으로 우리는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우리들의 출연 확정 기사가 나고, 반응은 가히 대박이였다. 물론 좋은 쪽으로. 우리 커플을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주셨던 만큼, 신혼 생활에 대한 기대감도 큰 모양이였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첫 촬영날인 오늘, 오늘은 인터뷰 몇 개를 먼저 하고, 집에다 카메라를 설치한 후 '진짜' 신혼 생활을 담을 예정이라 하셨다. 그렇게 해서 태용과 나는 지금 인터뷰를 하러 카메라 앞에 앉아 있었다.






2

& 태용

Q. 안녕하세요, 태용 씨. 시청자 분들께 자기 소개 부탁드릴게요.
A. 어... 네. 안녕하세요, 여러분. 시민이 남편 태용입니다. NCT 멤버가 아니라 한 사람의 남편으로 나오니까, 뭔가, 좀 쑥스럽네요. 

Q. 현재 2개월 차, 정말 깨를 볶을 시기잖아요. 기분은 어떠세요?
A. 아무래도 2개월밖에 안 됐으니까 아직 연애하는 것 같아요. 실감도 잘 안나고... 깨를 볶을 시간은 없어요, 저나 시민이나 둘 다 바빠서. (웃음)

Q. 그럼 어떨 때 결혼했다, 이게 실감 나세요?
A. 음... 침대에서 딱 일어났을 때 제일 처음 보이는 게 시민이일 때? 그리고 일 없는 날 집에서 하루종일 같이 있을 때, 결정적으론 아무때나 뽀뽀할 수 있는 거. (아 뭐래 진짜 이태용!!!) 왜, 지금 할까? (아우 이태용 진짜...)

Q. 보기 너무 좋아요,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됐어요?
A. 보기 좋다니 감사합니다. 어... 첫만남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Q. 그럼 만나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나요?
A. 계기랄 것까진 없구요, 아무래도 같은 회사고 시민이랑 같이 연습생 생활도 했었는데, 그때부터 친했거든요. 근데 데뷔하고 나서는 방송국에서도 자주 보고 하니까 그때부터, 눈이 좀 맞았던 것 같아요.

Q. 연애를 스스로 공개했어요. 혹시 그 이유라도 있을까요?
A. 음, 이게 되게 조심스럽긴 한데... 솔직히 처음엔 시민이 생각해서라도 비밀로 하기로 했어요. 근데 시민이랑 얘기도 여러번 해보고 생각도 좀 해보고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다른 사람에 의해 밝혀지는 것보단 우리가 먼저 공개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공개했죠. 헤어질 일도 없고. 팬분들 생각해서 공개한 건데, 다행히 팬분들도 응원해주셔서, 이 점은 진짜 다행인 것 같아요.

Q. 그럼 마지막으로, 첫키스는 언제고 누가 했어요?
A. 작가님 질문이 짓궂으시네요 하하... 이거 얘기해도 되나, 언제였냐면 그게 아마 시민이가 첫 드라마 마지막화 촬영이 끝났을 때였을 거예요. 촬영 끝날 때쯤 데리러 갔는데 그때 눈 맞아서 뭐 네... 제가 먼저 했습니다.

Q. 진짜 마지막으로, <신혼일기>에 함께하게 된 소감은?
A. 일단 지금은 시민이나 저나 되게 긴장을 좀 해서요, 자연스럽지 않을 수 있는데 그건 시간 지나면 괜찮아질 거니까 이해해주시구요. 저랑 시민이 항상 예쁘게 지켜봐주세요. 감사합니다.






3

& 시민인

Q. 시민 씨, 시청자 분들께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A.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가수도, 배우도 아닌 태용이 아내로 인사 드리네요. 김시민입니다.

Q. 결혼한 기분을 태용 씨에게 물었더니 아직 연애하는 것 같다 했는데, 시민 씨는 어때요?
A. 저도 아직은 연애하는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바로 옆에 태용이가 있는 거 보면 그제서야 아, 나 결혼했지 이게 실감 나구요.

Q. 연애를 길게 했어요, 연애할 때와 지금 제일 달라진 점이 있다면?
A. 음... 이태용이 시도때도 없이 뽀뽀해대는 거? (그래도 요새는 좀 자제하는데.) 그게 자제하는 거였어? 난 몰랐지.

Q. 근데 제가 알기론 태용 씨가 두 살 연상인 걸로 아는데, 그냥 태용이라고 부르네요.
A. 네 뭐... 태용이가 오빠라 부르라고 하긴 하는데 전 태용이가 더 편해요. 이젠 뭐라 하지도 않고요. 제가 그냥 가끔씩 오빠라고 불러주긴 하는데, 그렇게 좋아하더라고요.

Q. 결혼할 때 기분은 어땠어요?
A. 음... 되게 떨렸어요. 웨딩사진 촬영할 땐 드디어 내가 결혼도 하는구나, 이 생각도 들었는데, 막상 당일 되니까 정신 없더라구요. 신부 대기실에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았고. 그래서 태용이 얼굴 제대로 못 봤어요, 사실. 그러다가 식 시작하고, 입장할 때 딱 보는데, 누구 남편인지 정말 잘생겼더라고요.

Q. 연애 당시에나, 지금이나 여전히 좋은 반응들이 나오고 있어요.
A. 그 점은 너무 감사해요. 사실 공개하자고 했을 때 어느 정도 욕은 감수하자, 이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연애한다고 했을 때나 결혼한다고 했을 때나 항상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죠.

Q. 이건 태용 씨한테도 물어봤던 거긴 한데, 첫키스 얘기를 조금 해주신다면?
A. 어 음... 첫키스가 아마 제가 찍고 있던 첫 드라마 마지막화 촬영이 끝났을 때였을 거에요. 그냥 아, 좀 부끄러운데. 태용이가 데리러 와서 딱 차에 타고 하루 얘기 하는데 서로 눈 맞아서 뭐 네... 아 부끄러워요 좀.

Q. 마지막으로, <신혼일기>에 함께하게 된 소감은?
A. 저희 부부를 선택해주셔서 감사하고, 태용이랑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게요. 예쁘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4

터뷰를 마치고,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됐다. 뭐부터 해야 하냐... 실제 우리 집에서 진행되는 촬영인 만큼, 떨리기도 더 떨렸다. 태용이도 뭘 먼저 해야 하는지 모르는 눈치였다.


"그... 태용아 우리 일단 저녁 준비부터 할까?"


인터뷰를 하고 나니 저녁 때가 조금 지나 있어서 저녁 준비부터 하자고 태용이에게 말했다.


"그래, 저녁 뭐 먹을래?"
"음... 나 떡볶이 먹고 싶어!"
"알겠어, 해줄게. 마트 갔다오자."


태용이가 뭐 먹을 거냐고 물어보길래 요새 떡볶이가 땡겨서 떡볶이라 답했다. 우리 태용이 요리 실력 하나는 끝내주니까, 하고 생각하면서 나갈 준비를 했다. 왜냐면 냉장고에 재료가 하나도 없어서...



*



오랜만에 마트에 오니 나도 모르게 신이 나서 텐션이 조금 올라갔는데 그걸 본 이태용이 웃는게 느껴졌다. 마트에 왔으면 카트 정도는 끌어줘야지, 라고 생각하며 카트 하나를 빼왔다. 태용이가 떡볶이에 필요한 재료들을 골라 담는데, 누구 남편인지 진짜 잘생겼다. 잘생겼다고 생각하다가 갑자기 영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태용이한테 물어봤다.


"태용아, 우리 오늘 영화 볼까?"
"갑자기 웬 영화?"
"그냥, 안 본지도 오래됐고, 과자 사가서 집에서 보자!"
"우리 시민이 일찍 자야 되는데-"
"아, 무슨 내가 애기도 아니고. 태용아, 보자, 응?"
"그래 알겠어, 내가 무슨 수로 널 말리겠냐."


아싸-, 라고 생각하고 태용이를 잡고 과자 코너로 끌고 갔다. 오랜만에 과자 코너에 오니까, 진짜, 다 먹고 싶었다. 얼마 전에 끝난 드라마 촬영 때문에 한동안 과자를 먹지 못했기 때문이였다. 먹고 싶은 거 다 사도 되냐는 눈빛을 태용이한테 보내는데,


"안 돼, 세 개만 골라."
"아아아, 태용아 한번만, 응?"
"안 된대도, 그리고 나 매니저 형한테 혼나."


치-, 매니저 오빠 너무해. 결국 딱 세 개만 골라서 카트에 넣었다. 태용이 잘못이 아닌 게 아는데 아무래도 과자 많이 못 산 게 생각할수록 슬퍼져서 입술이 저절로 나와 버리고, 누가 봐도 나 삐쳤어요- 하는 표정을 짓고 있으니 태용이가 말을 걸었다.


"그렇게 입술 내밀고 있으면 확 뽀뽀해버린다."
"아 진짜 이태용! 말 걸지 마라 진짜."
"우리 시민이, 삐쳤어? 다음번에 또 오면 되지."
"그래도..."


가끔 이태용은 진짜 뽀뽀귀신이 붙은 것처럼 행동한다. 바로 지금처럼. 입술 내밀고 있으면 뽀뽀해버린다는 이태용의 말에 얼른 집어넣고 말 걸지 말라고 하니까 특유의 웃음을 지으면서, 특유의 우쭈쭈하는 말투로 달래준다. 기분이 조금 풀리는 느낌이었다. 하여간 이태용은 날 너무 잘 알아. 계산하는 이태용의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까, 역시 이태용은 잘생겼단 말이지...


"배고프지, 얼른 가자. 맛있게 해줄게."
"응, 완전 배고프다. 오늘도 이태용 떡볶이 기대하고 있을게."


계산을 다 마치고 재료들이랑 과자 등등이 들어 있는 봉지를 들고 내 쪽으로 오더니 맛있게 해준다면서 얼른 집에 가자는 태용이다. 새삼스럽게 집에 가자는 말이 신기했다.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집에 데려다준다, 는 말이였는데. 결혼했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는 순간이였다. 그러고 보니까 우리 카메라 있는 것도 신경 안 쓰고 완전 우리 세상에서만 놀았네... 카메라 감독님도 (저희의 염장을 보느라) 고생하시네요...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정신을 차리고 얼른 조금 떨어진 곳에서 봉지를 들고 먼저 가는 태용이 뒤를 쫓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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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 진짜 너무 재밌어요... 왜 이렇게 설레는 건가요 ㅜㅜㅜㅜ 이야기가 너무 예쁜 거 같아요 정말 잘 보고 가요 ㅜㅜ
6년 전
독자2
아 ㅠㅠㅠㅠ 태용이랑 신혼이라니... 생각만 해도 설레는데 이렇게 읽으니까 또 ㅠㅠㅠㅠㅠㅠㅠㅠ 알콩달콩 너무 귀여운 신혼 앞으로도 넘 기대돼요 ㅜㅜ 재밌는 글 감사해요 작가님 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3
신혼 태용이라니ㅠㅜㅜㅜㅜㅠ 소재 대박찰떡ㄱ입니당 ㅠ ㅠㅠㅠ다음편기다릴개용
6년 전
독자4
태용이랑 신혼이라뇨 선생님ㅠㅠㅠㅠ잘보고갑니당 감사해요ㅠㅠㅠ
6년 전
독자5
남편 태용이라니ㅠㅠㅠㅠㅠ신혼이라니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넘 스윗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6
헉 신혼이라니 주제부터 넘 설레벌얏는데 뽀뽀 귀신이라니 두 번 죽어요 진짜 ㅜㅜㅜㅡㅜ 글만 봐도 꿀이 떨어지고 단내난느데 ㅜㅜㅜㅜ 잘 보고갑ㄴ당
6년 전
독자8
아악 남편 태용이라니요ㅠㅠ 그것도 신혼에다가 너무 달달합니다.. 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9
아 진짜 손떨면서 읽어써욬ㅋㅌㅋㅋㅋㅋㅋㅋㅋ하ㅠㅠㅠㅠ신혼 이태용이라니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신혼 이태용 사랑 진짜...됩니다 작가님 신알신 하구 갈게요!!!
5년 전
독자10
태용이 능글 맞는 게 아주 그냥 수준급 선수네용 ㅎㅎ 작가님 작품들은 진짜 넘 재미있우요 ㅠㅠㅠㅠ 다음 화가 기대되요 ㅠㅠㅠㅠ 꼬마신랑 이태용... 아건 진짜 박제 감 ㅠㅠ
5년 전
독자11
크으,,신혼,,최고,,태용남편최고,,크으으 너무 재밌습니다 최곱니다...궅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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