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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신혼일기
♥ ♥ ♥ ♥



W. 파워업







5

집에 돌아오니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카메라가 우릴 반겼다. 아직도 카메라가 집에 설치된 게 적응이 안돼서 조금 주춤하니까 그걸 본 태용이가 데뷔한 지가 몇년인데 아직도 카메라 낯 가리냐면서 웃고 먼저 집 안으로 들어갔다. 멍하게 서있다가 괜히 울컥해서 아 그런 거 아니거든! 하고 태용이를 따라서 집 안으로 들어갔다.


태용이는 어느새 깨끗이 손을 씻고 부엌에서 사온 재료들을 펼치고 있었다. 내가 딱히 요리를 못하는 건 아니지만, 떡볶이만큼은 태용이가 더 잘하기 때문에 오늘은 주방을 전적으로 태용이에게 맡겼다. 이태용은 보면 볼수록 내 이상형이랑 너무 잘 맞는다. 웃을 때 강아지 같고, 요리도 잘하고, 너무너무 귀엽고, 얼굴은 두말 하면 입 아플 정도로 잘생기고. 그런 생각을 하다가 나도 모르게 태용이 얼굴을 너무 뚫어지게 봤는지,



"시민아 오빠 얼굴 뚫리겠다."



하고 웃는 태용이었다. 갑자기 오빠라고 하는 태용에 살짝 당황해서



"아, 알았어. 안 보면 되잖아 안 보면."



이라고 대답했다. 아, 나 말 더듬었다...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는데 어느새 내 뒤로 와서 그대로 안아버린 태용이



"너무 떨려서 그래, 너가 자꾸 나 그렇게 보고 있으면."



하고 오글거리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버렸다. 괜히 부끄러워져서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개만 푹 숙이고 있으니까 소리 내서 웃은 태용이 (내가 좋아하는 웃음이다) 안았던 걸 풀고 다시 요리하러 갔다. 우리 시민이, 조금만 기다려 맛있게 만들어줄게- 라는 말을 남긴 채.



하여간 이태용이 하는 말은 언제 들어도 적응이 안됐다. 오글거리는 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데 그거에 나는 설레고... 아니 솔직히 저런 얼굴을 하고 저런 말을 하는데 안 설레는 여자가 이 지구 상에 있을까 싶다. 요리하는 동안 뭘 할까 하다가 거실이랑 식탁을 조금 정리해야겠다 해서 정리하기 시작했다. 사실 신혼집이라 얼마 안 돼서 깔끔한 편이였지만.



*



정리를 다 하고 쇼파에 앉아서 내일 스케줄을 체크하기 위해 매니저 오빠랑 톡을 하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맛있는 냄새가 나서 고개를 돌렸더니 떡볶이를 들고 있는 태용이 보였다. 얼른 식탁으로 오라고, 진짜 맛있게 됐다는 태용에 신이 나서 매니저 오빠한테 저녁 좀 먹고 다시 연락할게요, 라고 하고 식탁으로 달려갔다.



"와, 진짜 맛있겠다."
"얼른 먹어봐, 이번에 진짜 잘됐어."



잘 먹겠습니다-, 하고 떡을 하나 집어서 입 안에 넣었는데, 솔직히 진짜 이태용 떡볶이는 장사해도 된다. 완전 맛있어 진짜... 눈을 동그랗게 뜨고 태용이한테 엄지 척을 해주자 태용이가 뿌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맛있어?"
"응, 짱 맛있어!"
"그럼 여기 뽀뽀."



하면서 자기 볼을 톡톡 치는 태용이었다. 진짜 얜 뽀뽀르 못해서 한이 맺힌 귀신이라도 붙은 게 아닐까... 싶었지만 그래도 고생했다 라는 생각으로 볼이 아닌 입에다가 살짝 뽀뽀해줬다. 그랬더니 아주 좋아 죽으려 그런다. 이런 거 보면 진짜 귀여워 죽겠어... 그러다가 카메라가 있다는 걸 깨닫고 큼큼, 하고 괜히 헛기침을 하고 빨리 먹기나 해, 태용이 앞에 있는 접시에 떡을 덜어주었다.






5-1

& 시민좀

Q. 평소에 태용 씨가 요리 자주 해줘요?
A. 저랑 태용이가 번갈아 가면서 해요. 아, 태용이 요리 진짜 맛있는데, 작가 언니도 한번 드셔보실래요?

Q. 나중에 한번 초대해주세요. 그럼 평소에 뽀뽀도 자주 하시나봐요? 저번에 떡볶이 만들어줬을 때 보니까...
A. 아 그거... 태용이가 평소에 그냥 뽀뽀해달라, 뽀뽀해버린다, 이런 말을 자주 해요. 약간 뽀뽀귀신이 붙은 것 같은... 아 농담이구요, 그때 카메라 생각을 못했는데 그냥 고생했다 이런 식으로 한번 뽀뽀 해주고 말았어요. 한번 해주면 완전 좋아하니까. 좋아하는 모습 되게 귀엽거든요.






6

하다보니 편해져서 카메라 있는 것도 생각을 못했다. 이런... 떡볶이를 다 먹고 정리도 다 한 다음 (정리는 내가 하겠다 했는데 기어코 같이 했다.) 쇼파에 앉았다. 영화는 조금 이따가 소화가 되면 그때 과자 먹으면서 보기로 했다. 이태용은 계속해서 나 일찍 자야 한다고 잔소리 중이고. 할 일도 없어서 그냥 티비를 틀었는데 진짜 볼 게 없다. 아니, 주말 저녁이면 보통 재미있는 거 많이 하지 않나? 채널을 계속 돌리다가 프로듀스 101 시즌 2가 하길래 그거나 볼까, 하고 보기 시작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티비만 보고 있는데, 옆에서 갑자기 큼큼, 헛기침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내 옆은 당연히 이태용이 있으니... 뭔가 싶어서 옆을 봤는데 이태용이 갑자기 날 불러왔다.



"야 김시민."
"왜?"
"너도 쟤네가 좋냐?"



아니 이건 또 뭔 소리람... 난 그냥 티비만 열심히 보고 있었던 것뿐인데... 판사님 저는 억울합니다 (ㅠㅡㅠ)



"아 진짜 또 뭔 소리야."
"내가 더 좋지?"



애초에 쟤네한테는 관심도 없었는데, 아 물론 몇몇이 잘생기긴 했지만(...) 그래도 당연히 이태용이지, 생각하곤 당연하지, 라고 대답해주려 했는데 갑자기 또 장난이 치고 싶어졌다. 맨날 놀려먹는 건 이태용이니까, 이번엔 내가 장난 좀 쳐볼까.



"음..."
"이걸 왜 망설여? 당연히 나 아니야?"
"으음..."



망설이는 척 하니까 역시, 바로 반응이 온다. 괜히 더 고민하는 척을 하고 있으니 이태용이 됐다, 됐어. 하곤 돌아서 앉는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소리 없이 웃고 이태용한테 당연히 너가 더 좋다고 해줬다.



"당연히 너가 더 좋지!"
"..."



반응이 없다. 뭐지? 하고 돌아서 앉은 이태용 어깨를 툭툭 쳤는데, 돌아보지도 않는다. 웃고 있는 것 같지도 않고, 설마...



"됐네요. 저기 쟤가 더 좋은 거 아냐?"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이태용 얘 삐쳤다. 백퍼센트. 설상가상으로 때마침 티비에 나오고 있던 빨간 머리의 연습생을 가리키면서 쟤가 더 좋은 거 아니냐고 한다. 아 얘 한번 삐치면 오래 가는데...



"아 잘못했어, 그냥 장난 한번 치고 싶었어..."
"..."
"태용아, 나 안 볼 거야? 응?"



진짜 있는 애교 없는 애교 다 끌어모아서... 하면 효과가 있을까 했는데 돌아서 앉은 이태용의 입꼬리가 슬쩍 올라가는 게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럼 진짜 마지막 수단이다.



"태용 오빠, 나 안 볼 거야? 진짜?"



오빠라고 불러주기. 이태용이 제일 좋아하는 것 중 하나. 오빠라는 말을 듣자마자 이태용이 웃으면서 이번 한 번만 봐준다, 면서 다시 돌아서 앉았다. 역시 효과 최고!






6-1

& 태용

Q. 오빠라는 소리를 굉장히 좋아하시는 것 같던데.
A. 솔직히 좋아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어요. 원래 제가 나이가 시민이보다 두 살 더 많아서 시민이가 당연하게 오빠라고 불러야 되는 건데, 처음에 버릇을 잘못 들여놔서... 처음엔 오빠라고 부르라고 했는데 하도 말을 안 들어서, 이젠 그냥 포기했어요. 가끔씩 제가 화나거나 삐쳤을 때마다 제 기분 풀어준답시고 오빠라고 불러주던데, 그거 알고 나서부턴 일부러 삐친 척 할 때도 있어요.

Q. 시민 씨도 그걸 알고 있나요?
A. 뭘요? 아, 제가 일부러 삐친 척 할 때도 있다는 거요? 시민이는 몰라요, 백퍼. 아마 이 방송 나갈 때 처음 알게 되겠네요. 그럼 또 뭐라 하겠네.

Q. 신혼 2개월 차인데 벌써 잡혀 사시는 것 같아요.
A. 잡혀 살긴요, 제가 봐주고 있는 거지.






7

그 이후론 별 탈 없이 아주 평화로웠다. 그렇게 얘기를 좀 하다가 이제 영화나 좀 볼까, 싶어 태용이한데 무슨 영화 보고 싶냐고 물어봤다.



"태용아, 무슨 영화 볼래?"
"난 딱히 보고 싶은 건 없는데..."
"그럼 내가 보고 싶은 거 본다!"



애초에 영화를 먼저 보자고 제안한 것도 나여서 그런지, 태용이는 보고 싶은 영화가 딱히 없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보고 싶은 거 보겠다고 하니 마음대로 하라고 한다. 그래서 난 스케줄 때문에 보지 못한 <너의 이름은>을 보려고 했다.



"이거 되게 슬프다던데-"
"내가 애도 아니고 설마 애니를 보고 울기야 하겠어?"



태용이가 내가 이 영화를 틀려고 하는 걸 보고 되게 슬프다면서 약간의 겁 아닌 겁을 주길래, 설마 이거 가지고 울겠냐며 당당하게 받아쳐줬다. 애니가 슬퍼봤자지...




*




"야, 거봐, 내가 되게 슬프다고 했잖아."
"아니 진짜... 넌 안 슬프냐...?"



설마가 진짜 사람 잡는다고, 결국 영화가 끝나갈 때쯤 눈물이 나오고 말았다. 솔직히 슬프다기보다는 약간 감동적인 내용이라서 눈물이 났다. 그래서 감동적이라서 그런 거라고 날 달래주고 있는 태용이에게 변명 아닌 변명을 하니 어이구 그랬어? 하면서 개무시를 해버린다. 아니 쟤는 이런 감동적인 영화에 어떻게 눈물 한 방울 안 보일 수가 있지? 눈물 많던 꼬질이 이태용 어디 갔어.



"넌 안 슬퍼? 난 진짜 슬픈데..."
"나 저거 한 번 봤어."
"뭐? 언제, 누구랑?"
"개봉하고, 멤버들이랑. 저거 개봉한 지 꽤 됐잖아."
"아..."
"내가 누구랑 영화관을 가겠냐."



어쩐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 눈물 한 방울도 안 보여주는 거였어. 근데 한 번 봤다는 충격적인 발언에 언제, 누구랑 보러 갔냐고 캐묻듯이 물어보니 당연하다는 듯이 멤버들이랑 보러 갔다고 했다. 하긴, 저 영화 개봉한 지 엄청 된 영화이긴 하다.



"이제 그만 자자, 시간 늦었다."
"응, 아 나 아침에 눈 붓겠다..."
"괜찮아, 예뻐."



네가 아무리 예쁘다고 해봤자, 아침에 눈이 부을 거라는 건 변함 없는 사실이라고... 속으로 절규 아닌 절규를 하며 아침부터 있을 스케줄을 위해 잘 준비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7-1

& 태용

Q. 시민 씨가 평소에 많이 우는 성격이에요?
A. 많이 우는 성격은 아닌데, 영화 같은 거, 감동적인 거 보면 좀 울어요. 그럴 때마다 달래주는데, 솔직히 좀 많이 귀여워요.

Q. 평소에도 두 분이서 자주 영화 보세요?
A. 아뇨, 자주는 못 봐요. 직업상 영화관에 가기 힘든 게 아마 제일 큰 요인일 것 같아요. 근데 이제 결혼했으니까, 집에서 마음껏 볼 거에요.

Q. 멤버 분들이랑 영화를 보러 갔다고 했을 때 시민 씨가 질투를 살짝 한 것 같은데.
A. 아, 그거요. 귀여웠어요, 진짜. 제가 설마 시민이 두고 여자랑 보러 갈 리도 없는데, 질투를 하는 게 보여서 진짜로 귀여웠어요.

Q. 두 분 사이가 진짜 좋아 보여요.
A. 당연하죠,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거니까 기대 많이 해주세요.














-
어디서 본 적 있으시다면 네... 맞습니다 아실진 모르겠지만 호그와트썰이랑 신혼일기 쓰던 그 사람 맞구요
지금 와서 글을 살펴보니 너무 허접해서, 수정하고 재업로드 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1화 반응이 너무 좋아서 2화도 금방 가져왔네요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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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태용이 진짜 ㄱㅇㅇㄱㅇㅇ ㅠㅠㅠㅠㅠㅠㅠㅠ 지구뿌셔 아파트 뽑아요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2
작가님... 천재세요...? 이태용 세상 귀여워서 미칠 것 같아요... 신알신 누르고 갑니다... 사랑해요...❤
6년 전
독자3
작가님ㅜㅜ 대박이에요 전부터 계속 봤었어요 신알신 계속 하고있길 너무 잘했어요ㅠㅠ 나 셀프 칭차놰ㅜㅠㅜ
6년 전
독자4
신혼태용이 넘나 좋은것같네요...ㅠㅠㅠㅠㅠㅠ신알신 하규 갑니당!!
6년 전
독자5
작가님 ㅠㅠㅠㅠㅠ저이거진짜좋아해요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너무조아용 ㅜㅜㅜ 감사해요 ㅜ!!!
5년 전
독자6
이런 작품을 이제 봤다는 게 눈물이 안 날 수가 없네여... 이태용 진짜 만인의 남자라고 전 생각합니다 ㅜㅜㅜㅜ 넘 재밌는 작품이에용~~~ 잘 봤어요 감사합니당~~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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