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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_지금_썸타고_있어요.ssul

 

 

"어디가 통통아!"

 

"또 매점가? 통통이?"

 

""통통이 그러다가 퉁퉁이 된다?"

 

"같이가 통통아!"

 

 

아까부터 날 계속 통통이라고 부르면서 신경을 박박 긁고있는 저 인간은 내 짝궁이자 나의 친구이자 나의 썸남인 변백현임.

 

 

 

"나 통통이 아니거든? 그만하지?"

 

" 왜그래 통통아~ 통통이 보고 통통이라고 부르는게 어때서~?"

 

"아, 하지마 진짜!"

 

"통통아~ 집에 갈까?"

 

"살뺄꺼야, 살 뺄거라고!"

 

"에이, 통통아 살빼지마! 빼면 통통이 홀쭉이되잖아. 통통이는 통통한게 매력인데 홀쭉이 되버리면 앙대영~!"

 

"뭐가 앙대영이야, 그러면 놀리지나 말던가!"

 

"아 미치겠네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변백현은 뭐가그렇게 재미있는건지 고개를 젖히면서 웃다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매점을 내 손목 잡고 빠져나왔어.

 

 

"통통아~ 안 추워?"

 

"조금 춥다."

 

"그러게 내가 위에 뭐라도 걸치고 나오랬잖아, 그러다가 진짜 감기라도걸리면 어쩔려고그래? 빨리 가자."

 

"아으, 변백현 잔소리 또시작. 나 오늘 지혜랑 갈꺼야, 니 친구들이랑 가."

 

"헐, 야! 나 오늘 어디가야되는데 박찬열이 같이가자는거 너랑 같이간다고 먼저 가라고했다고! 박찬열 지금 삐졌어!"

 

"그럼 박찬열한테 미안하다고하고 같이 가던가?"

 

"야! 나 책임져 빨리!"

 

"또 무슨 책임이야 진짜... 아 몰라! 난 갈꺼야! 혼자 가던지 박찬열한테 다시 가던지 알아서하세요!"

 

"아, 통통이 존나 나뻐."

 

"아아, 안들려 안들려!"

 

"아, 통통이 존나 이뻐."

 

"아아아! 안들… 어?"

 

"ㅋㅋㅋㅋㅋㅋㅋㅋ와, 지 이쁘다 하니까 표정 싹 봐뀌는거 봐! 존나 속물이야!"

 

"아 뭐!"

 

"그럼 너 니친구랑 가는대신 나한테 뽀뽀"

 

"아 지랄하지마 진짜! 쪽팔려!"

 

"아~ 왜~? 빨리!"

 

"죽는다 변백현…! 빨리 꺼져! "

 

"너무해…, 배켠이 삐질꺼에요…."

 

"으웩, 배켠이는 무슨. 나 간다! 잘가!"

 

"같이가자니까~?!"

 

"아 싫어! 가라고 제발!"

 

" 너 오늘 니 친구랑 어디가려고 그러지?"

 

 

 

눈치백단 변백현, 남고애들이랑 만나기로했는데.

 

 

 

"그래! 그니까 제발 좀 가세요!"

 

"너… 누구만나?"

 

"걍 친구들끼리 만나기로했어! 만나면 안돼?"

 

"설마 저번부터 남고남고 노래를 부르더니, 진짜 남고애들이랑 만나냐?"

 

"그래! 근데 니가왜? 내가 만난다는데."

 

"몰라서 묻는거냐?"

 

 

 

변백현은 도대체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드는 건지 머리를 마구 헝크러트리더니 불쑥 자기도 같이가자는거임.

옆에있던 지혜가 안된다고 계속 눈치를 보내는데 같이안가면 진짜 나라도 한 대 팰 기세로 나 쳐다봐서 어쩔 수 없이 같이가기로했지.

 

근처 분식집에 들어가니까 남고애들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있었음. 몇몇은 원래 알고있던 사이였고, 몇몇은 처음보는 얼굴.

잘생긴 얼굴도 있더라구 뒤에가면 많이나올 오세훈이라는 애임. 변백현이 존나게 싫어하는.

 

남고애들 4명, 나랑 내친구 3명, 변백현까지 총 여덟명이 테이블에 둘러앉아서 자연스럽게 얘기를나누기시작.

한창 웃고떠들면서 얘기를 하고있는데 들어오면서부터 내내 똥씹은 표정으로 남자애들을 쳐다보던 변백현을 본 어떤 애가 우리보고 쟤는 누구냐고 물으니까 변백현이 도대체 뭐가그렇게 불만인건지

 

'니가 알아서 뭐하게 시발아'

 

이러는거임.

 

 

순간 정적. 애들다 머쩍게 웃고 그 물은애는 당황해서 말 더듬고. 괜히 변백현 데려온 내 잘못인것같아서 애들한테 미안하다고 하고 변백현 데리고 잠시 나왔음.

근데 변백현이 내 눈 마주치지도않고 계속 바닥만 무표정으로 쳐다보는거임.

얘가 지금 뭐하자는건가 싶고 짜증이 남.

 

 

" 야 변백현."

"…."

"너 왜그러냐 진짜? 뭐가문제야. 니가 같이가고 싶다해서 같이왔잖아. 그러면 친하게지내던지, 아니면 그냥 조용히 있던지. 지금 뭐하는거야? 애들다있는데. 왜 니 기분만 생각하고 딴 사람 기분은 생각 못해?"

"…."

"말 좀 해봐 백현아. 왜 딴 사람 입장은 생각도 안하는건데! 변백현 너 존나 이기적이야 알아?"

 

 

"씨팔… 그러는 너는…."

 

"뭐?"

 

"넌 내 기분 생각도 못하냐?"

 

"뭐라고?"

 

"나 간다. 저 새끼들이랑 지지고 볶고 잘해봐."

 

 

 

변백현은 끝까지 내 눈 안보고 나 지나쳐서 감.

걔가 그렇게 가니까 더이상 놀고싶지도 않고, 짜증만나고 해서 나도 가방들고 걍 나옴. 근데 집에와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변백현이 괘씸한거임.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나 싶고. 그래서 나한테 김종대라고 나랑어렷을때부터 친구였던 애가 한명있는데 걔한테 전화해서 도대체 내가 뭘잘못한건지 물어봄.

 

 

"분명 간다고 말하기전까지 괜찮았거든? 근데 내가 내친구들이랑 남고애들이랑 만난다고 한 후로부터 애가 갑자기 개정색하더니 존나 저러잖아. 이해가냐?"

 

[와, 오징어 너 존나 눈치없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왜. 변백현이 눈치없는거지."

 

[어휴, 넌 진짜 백현이한테 미안해해야되]

 

"아 그니까 왜, 내가 뭔잘못했는데"

 

[변백현이 질투하는거잖아 병신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래! 근데…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진짜 솔로 외로워서 살겠나]

 

"지가 왜? 왜 날 질투해?"

 

[좋아하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넌씨눈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알? 진짜? 장난아니고?"

 

[넌 내가 변백현이였으면 벌써 한대 깟어 시발ㅋㅋㅋㅋㅋㅋㅋ 어느남자가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애가 딴 남자애들이랑 만난다는데 기분이 좋겠냐ㅋㅋㅋ 오징어 존나 눈치도없어ㅋㅋㅋㅋㅋㅋㅋㅋ]

 

"헐, 끊어. 나 변백현한테 전화해야되"

 

[와 존나 솔로 서럽다, 내가 무슨 사랑의 오작교냐?]

 

 

 

그렇게 김종대랑 전화를 끊고 난 고민에 빠짐. 솔직히 김종대 말 들어보니까 일리가 있는거임. 근데 변백현이 나를 좋아할리가 없잖슴? 맨날 나 놀리고 장난만치는 앤데. 그럼친구로써 질투하는건가?라는 생각까지 듬. 왜 그런거있잖아 친구 세명이서 다니면 나 빼놓고 두명이서 놀면 괜히 소외감느껴지고 질투나고 짜증나고 하는거. 그런 심린가 싶었지. 그렇게 생각하니까 또 변백현이 존나 속좁아보이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쨋든 내가 먼저 전화하기로 함.

 

그래서 전화를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이나 걸었는데도 안받는거임.

그래서 마지막이다 하는 심정으로 한 번더 전화를 걸었는데 갑자기 신호음이 끊기더니 애가 완전 갈라진 목소리로 전화를 받는거임.

 

 

 

[여…보…세요….]

 

"야 변백현! 너 왜이렇게 전화를 안받냐! 삐졌냐?!"

 

[…….]

 

"남자가 소심하게 그런걸로 삐지고말이야! 근데 왜 답이없어! 죽었냐?"

 

[…으…으…….]

 

 

 

근데 뭔가 계속 신음소리가 들리는거임. 앓는 소리라고 해야되나?

 

 

"야! 너 뭐해? 어디 아파?"

 

[…으…통통…아…]

 

"야! 나지금갈게! 집이지?!"

 

 

 

진짜 아무생각도 없이 무작정 변백현 집으로 뛰어감. 심장완전빨리뛰고 식은땀나고..

그렇게 손덜덜떨면서 변백현 집 비밀번호 미친듯이 누르고 들어가니까 변백현이 이불도 안덮은채로 침대에 누워서 웅크리고 끙끙대고 있는거임.

 

 

 

"변백현! 너 뭐하다가…!"

 

"징어…야…으…."

 

"응응, 나 여깄어 왜그래"

 

"으…."

 

 

변백현 이불 덮어지고 수건에 물 뭍혀서 얼굴 막 닦아주는데 애가 계속 끙끙앓음.

근데 난 진짜 뭘 어떡해해야될지도 모르겠고 애는 계속 아파하고 변백현 부모님도 집에 없으시고 전화를 해봐도 안받으시고, 그렇다고 내가 이 큰 남자애를 어떻게 병원까지 데려가야할지 눈앞이 막막한거.

이런저런 생각들이 동시에 막 밀려드니까 눈물이 핑도는거임. 내가 아픈것도아니고 백현이가 아픈건데 내가 울면안되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펑펑남..

 

근데 변백현은 또 아픈와중에도 나 우니까 울지말라고 계속 내 손목 당기고..

 

 

"야…오빠 괜…찮으니까 …울지마… 뚜욱…!"

 

 

완전 누가보면 변백현 심각한 병 걸려서 죽는줄 알았을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나 안심시킨다고 웃고.. 너무 안쓰러워서 눈물은 그칠 생각을 안함ㅠㅠ..

 

그렇게 아무것도 못하고 발만 동동구르다가 내 머리로 생각해낸 최선의 방법이 변백현이랑 제일 친한 박찬열이란 애가 있는데 걔한테 전화를 하기로함.

 

 

 

[왜 똥백새끼야]

 

"저…기요… 저 … 백현이가 많이 아픈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네? 뭐라구요?]

 

"백현이가 많이 아프다고요!"

 

[변백현요? 변백현?]

 

"네에…."

 

[시발 그럴줄알았다 똥백새끼, 어제 그렇게 아프다고 지랄대더니 오늘 병원간다고 해놓고 안갔나보네. 암튼 지금 갈게요. 그새끼 집이죠?]

 

"…."

 

[여보세요? 시발 전화 끊은거야? 하여튼 변백현 이새끼..]

 

"…."

 

 

 

 

 

 

 

 

이해가 가셧나요?ㅠㅠ 백현이는 저번에 감기에걸려서 아프다고 찬열이한테 투덜거리고 오늘 학교마치고 병원에갈려고했는데 징어가 남고애들이랑 만난다고 하는 바람에 백현이는 병원안가고 징어감시하로가죠ㅠㅠ 징어가 남고애들 안만나고 그냥갔으면 백현이도 병원가서 안아팠을텐데! 그래서 마지막에 징어가 아무말도 못하는거에요! 이런 넌씨눈 오징어같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별루안달달한가여?ㅠㅠ...처음써보는썰이라 많이부족하지만 보시구댓글달아주시면 감싸♥..

그냥 날씨가너무좋아서 폰으로 끄적여보던 글 올리구가여... 반응좋으면 2편으로 다시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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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허류ㅠㅠㅠ좋으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2편이시급합니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0년 전
까탈레나
헉 댓글고마워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간나면2편으로찾아뵐께용ㅎㅎㅎㅎ
10년 전
독자2
헐ㅜㅜㅜㅜ풋풋하고 설레고 너무 좋네요ㅜㅜ
기대된다ㅜ앞으로 꽁냥꽁냥ㅜㅜ

10년 전
까탈레나
꽁냥꽁냥 징어랑꽁냥꽁냥할 백현이기대해주세여~<3
10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0년 전
까탈레나
댓글고맙쓰ㅁ당!~ 시간날때2편들구오께여ㅎㅎ 쫌만기다려주세용!
10년 전
독자4
다음편ㅠㅠㅠ다음편이 시급해여ㅠㅠㅠㅠㅠ
10년 전
까탈레나
댓글격숏해요! 시간날때담편들구오겟씀당!!!!!!!!!!!
10년 전
독자5
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ㅜㅜㅠㅜ대바구ㅠㅠㅠㅠㅜㅜㅜㅠㅠ
10년 전
까탈레나
댓글고마워요!
10년 전
독자6
다음편ㅠㅠㅠㅠㅠㅠ 제발ㅠㅠ
10년 전
까탈레나
시간날때 꼭!!!!!!!!!!!! 담편들구 오게씀당ㅎㅎㅎㅎ.. 조금만기다려주시떼~
10년 전
독자7
재밋다ㅠㅠㅠㅠㅜ빨리다ㄹ음편보고시ㅠ어여ㅜㅜㅜㅜㅜㅠ
10년 전
독자8
제가 인거죠.. 하.. 눈치 곶아라니ㅠㅠ 백현이를 두고 누굴 만나겟어여ㅠㅠ 다음편 시급해여..
10년 전
독자10
배쿄나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으어으설레ㅠㅠㅠ빨리다음편 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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