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끝난뒤, 나는 집으로 향했다
오늘은 되게 평온한 하루였다
내일도 별일 없기를...
"야! 붕어빵!"
이 목소린...백현이?
내이름은 붕어빵이 아닌데
날 부른건 아니겠지 싶어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야! 왜 못들은척 해!"
그러더니 내 어깨를 잡았다
아...역시 날 부른거구나
...내 이름부터 알려줘야겠지?
"내 이름은 임진실이야. 붕어빵이 아니고."
"푸흐흐..."
왜 웃는거지?
그리곤 그아이가 날 앞질러가며 말했다
"누가 뭐래?ㅋㅋㅋㅋ빨리 가자 붕어빵!"
뭐야. 어딜가자는거야...
일단은 따라가봐야겠다.
잠시후에 도착한곳은 붕어빵가게였다
"응? 여길 왜 왔어?"
"네가 붕어빵 사준댔잖아~ 그래서 왔지~"
난 사준다고 한적 없는데;; 자기혼자 들떠서 말해놓고는...
"...나 돈없어"
돈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 해보지도 않고 알았다
고모께선 내게 용돈을 주지 않으시니까
"기대했는데..."
잔뜩 시무룩해진 표정으로 백현이가 나를 쳐다봤다
...괜히 미안해지네..
우린 각자 집으로 갔다
난 내방에 들어가선 침대에 누웠다
학교끝났을 쯤엔 분명히 피곤하지 않았는데...
백현이 때문인가?
그리곤 핸드폰이 울렸다
"우리학교 훈남♥"
뭐지...난 이런거 저장한적 없는데
일단 받아봐야겠다
"...어! 붕어빵!"
난 얘랑 번호교한한적이 없는데?
"뭐야. 내 번호는 어떻게 알았어?"
"아까 몰래~ㅋㅋㅋ"
얘는 한번도 방심할 틈을 안주네...
"왜 전화했는데?"
"그냥~심심하잖아~"
심심해서 전화를 할수도 있나? 처음알았네
"심심하면 가서 니 친구들이랑 놀라니깐?"
"백현이는 친구 없쪄여~"
친구가 없기는ㅋㅋㅋ 주위에 애들 엄청많던데
잠깐...뭐야...저거 애교야?
"ㅋㅋㅋ"
"ㅋㅋㅋ?"
...
아. 웃어서 기분 나빠졌나?
되게 조용하네...
음...뭐라고 하지...
"야!"
백현이가 먼저 말을했다
"응?"
"너 내번호 지우지 마라! 이름도 바꾸지마!"
하고는 바로 끊어버렸다
백현이랑 얘기하면 왠지...피곤하지만 재밌는거 같다
그렇게 한참 베시시 웃다 잠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