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현] Happy Birthday to You-8&9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8화]

"...이번 담력훈련의 승자는...4반입니다!!"

"우와아아아ㅏ아아!!!!!!"

아...결국 졌네...

아 맞다 말을 안해줬었지

우리는 1학년 2반이야!

"으아아...결국 졌네..."

선생님들이 기분삼아 약 30분정도의 자유시간을 주셨다

우린 아까 밥을 먹었던 그 들판에 누워 별을 보고있었다

...아! 아까 뭐 말하려고 하던데...

"백현아"

"응?"

"아까 뭐 말할려고 그랬어?"

"어?...아...."

백현이의 귓볼이 벌개져있었고 입은 오므라져 있었다

"...나중에 말해줄게"

"어? 아 응.."

대체 무슨 얘기길래...이렇게 심각하지...

10시가 되자 우리는 방에 들어가 잘준비를 해야했다

잘준비가 끝나고 난 뒤 나는 바로 이불을 깔고 자리에 누웠다

누워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다른애들은 구석에 모여앉아 조용히 떠들고 있었다

"ㅋㅋㅋ저 여우x, 왜 백현이 주변을 얼짱거려 기분드럽게 xxㅋㅋㅋ"

"내말이 ㅋㅋ 지가 뭐라도 되는줄 아나. 지 분수를 알아야지 xxㅋㅋ"

그아이들이 시끄러웠기 때문일까, 왠지 그날따라 잠이 안왔다

그리고 한참을 뒤척이다가 결국 잠이 들었다

"(아침 기상음)"

으으...기상음이 엄청 크게 숙소에 울려퍼졌다

귀 터지겠다;;;

다음 방송이 울렸다

"모두 7시까지 준비하고 식당으로 오세요. 밥 다 먹으면 강당으로 오시길바랍니다"

흠...오늘은 그냥 식당밥 먹어야지

한 6시 50분쯤이 됬을때 난 식당에 갔다

그런데 뒤에서 엄청나게 우렁찬 목소리가 들렸다

"야!!!!!!!!임진실!!!!!!!"

으아악...기상음보다 더 시끄럽다;;

...이건 백프로 백현이야... 목소리만 들어도 안다

"왜"

그리곤 고개를 돌렸다

역시...백현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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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가장~"

그러더니 갑자기 어깨동무를 했다

"으악! 뭐야!"

"자 갑시다!"

내어깨를 꽉 잡은 백현이는 나를 끌고가듯 뛰어갔다

...으ㅡㅇ...정신없어...

"헥..헥...손님 도착했어와요"

손님은 무슨 ㅠㅠㅠ다짜고짜 끌고왔으면서ㅠㅠㅠ

"빨리 밥받자! 배고파!"

"으...응..."

으아아...또 끌려간다...

힘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거야..

급식을 다 받고 우린 한테이블에 마주보고 앉았다

그리곤 백현이는 가득채워진 급식판을 보며 싱글벙글 웃었다

"흐흐흥~흐흥~"

이젠 콧노래 까지 ㅋㅋㅋ

누가보면 며칠은 굶은줄 알겠다;;

잠시후에 한 여자애가 백현이 옆에 앉았다

아..! 어제 그 버스에서!

"백현아~"

그러더니 백현이 표정이 갑자기 굳었다

"왜"

"급식 맛있어?"

"어"

"ㅎㅎ 급식 받아올게 기다려~"

"..."

뭐지? 왜 화나있지??

"야...백현아"

"..어..어?"

"너 왜그래"

"뭐가?"

아까 굳어있던 얼굴은 온데간데 없고 해맑게 나를 바라보았다

...잘못본건가

"아 아니야 ㅋㅋ"

"ㅋㅋㅋ? 아 진실아 빨리 먹어!"

"응? 왜?"

"얼른!"

...일단 빨리먹어야지...

내가 마지막 반찬을 입에 넣자 백현이는 자기 급식판과 내 급식판을 갖다놓고 문으로 달려가 빨리 나오라며 손짓했다

? 왜저러지

우린 나와서 식당앞 벤치에 나란히 앉았다

"후아~"

"근데 왜 빨리먹으라 한거야?"

"아~그냥~"

"뭐야 그냥이 어딨어!"

"여깄지 ㅋㅋㅋ"

"ㅡㅡ;;"

"^▽^?"

"야! 왜 나갔어!"

아까 그여자애가 문을 열고 우리앞에왔다

진짜 화났나보네;;

"내마음이지. 내가 언제 너랑 약속했냐?"

또 그표정...

"...그건 아니지만 그래ㄷ....!"

"내가 왜 너랑 밥을 먹어야해"

"...그...그거야..."

"왜. 나 따라다니면 인기라도 생길까봐? 그러면 니친구들이랑 할만한 얘기도 많아지고 우월감도 생기니까?"

"..."

"꿈 깨라. 너같은 애들 내가 잘알아. 나 좋다고 따라다니다가 때가 되면 떠나가. 가차없이."

어?...백현이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무슨일이 있었던걸까...

괜히 나까지 마음이 아프다...

"그러니까 졸래졸래 따라다니지 마라. 기분나쁜 옛날일 떠오르니까."

그러더니 내 손목을 당기며 일어났다

"가자 진실아."

"...응..."

우리는 강당쪽으로 걸어갔다

[9화]

우린 한동안 말이 없었다

...무슨일이 있었냐고 물어보면...눈치 없는거겠지...

"진실아"

"응?"

"넌 저러지마"

...뭘 하지 말라는진 몰랐지만 그래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더니 베시시 웃으면서 내 머리를 쓰담었다

...기분 나쁘진 않네 ㅎㅎㅎ

잠시후 애들이 강당에 우르르 몰려들어왔다

그리고 한 선생님께서 마이크를 드시더니 두번 톡톡 쳐보시고는 말하셨다

"오늘은 해변가를 가겠습니다"

"우와오아와아아ㅏ아아!!!!!!!!!!!!!!!!!!"

마치 월드컵에서 골을 넣었을때의 함성처럼 애들의 목소리는 엄청 우렁찼다

"조용!!"

"..."

"오늘은 반별로 버스에 안탑니다. 어제 담력훈련때 짝꿍과 같은버스를 탈겁니다. 선생님께서 나눠주시는 버스번호를 잘 받고 그 버스에 타세요. 알겠습니까?"

"네!!!!!!"

"빨리 버스 번호 받으러 가자! 자리 좋은데 타야지!"

"으아아아아아!!"

ㅠㅠ또 끌려간다....

오늘 무슨 날인가...ㅠㅠ

우린 빨리 종이를 받고 버스에 탑승했다

"오~일빠다!"

"헥...헥...이렇게 죽어라 뛰어왔으니까....그렇겠지...."

으아....힘들어;;;

난 왜이렇게 저질체력일까...

그러더니 백현이가 나를 빤히 봤다

내가 힘든건 아는지, 또 베시시 웃었다

"그럼 대신 창가자리 너 줄게!"

오...배려해주네

"고마워...헥...."

"빨리 앉아! 길막할라;;"

우린 중간쯤에 있는 자리에 앉았다

몇분도 안지나 백현이가 나에게 간식을 건넸다

"먹을래?"

"?? 아침 먹었는데 또 먹게?"

"아님 말고~"

...그게 초코바만 아니였어도...초코바라서 포기를 못하겠다...

"아아!! 먹을게!"

"ㅎㅎㅎ자"

나는 좀있다 배고프면 먹으려고 내 가방에 넣었다

애들이 모두 탑습한걸 확인한후 우린 출발했다

우와...진짜 신난다

태어나서 바다는 근처도 가본적이 없는데...

"툭-"

응? 뭐야

고개를 돌려보니 백현이가 내 어깨에 머리를 갖다놓고 잠들어 있었다

◑/////◑;;;

흠...그래도 잠들어있는애를 깨우긴 좀 그러네...

그냥...냅둬야지...

잠들어 있는 백현이는 정말 애기같았다

...잘생기긴 잘생겼네////

1시간 후, 우린 해변가에 도착했다

우와...완전 두근거려!

"백현아! 일어나 다왔어!"

"..우웅..."

"빨리!"

"으응...5분만..."

내가 니 엄마니;;

...! 좋은생각이 났다 ㅎㅎㅎ...

당한거 돌려줘야지

"변.백.현"

"...???!?! 흐아!"

난 귓가에 대고 백현이의 이름을 속삭였다

ㅋㅋㅋ 복수다 이놈아!

"ㅋㅋㅋ 빨리 나가자"

"...어...응...."

백현이의 귓볼은 벌겋게 익어갔다

ㅋㅋㅋ웃기다 ㅋㅋㅋ

우리모두 바닷가로 달려갔다

모두 바닷가에 도착한 후에 선생님께서 말하셨다

"2시까지 버스에 올라탑니다 알았죠?"

"네!!!!"

우와...이게 바다냄새라는거구나...

"임진실! 뭐해 빨리가자!"

"어...."

백현이는 바다를 감상하던 나를 보곤 말했다

"ㅋㅋㅋ 바다 처음 와보냐 ㅋㅋㅋ"

"..어...

"...어?? 진짜???"

"응..태어나서 처음이야..."

"헐..."

그러더니 내 손을 잡곤 뛰어갔다

"그럼 오늘 제대로 놀고 가야지! 빨리와!"

"으아아!!"

...한 1시 반쯤 됬으려나...

나는 너무 힘들어 모래에 풀썩 앉아버렸다

그리곤 백현이도 내 옆에 따라 앉았다

"...진실아..."

으어...적응안된다;;

맨날 기분이 왔다갔다 거리네 얘는;;

"응?"

"저번에 내가 하려던말 뭐였냐고 했지?"

"....아! 응"

"쪽-"

"이거야"

...?!?!?!?!

"?!!? 뭐...뭐야?"

백현이가 내 볼에 뽀뽀를 했다!!!!!!

이게 대체 무슨....

"사실...나 너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