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누나들!
나 완전 오랜만이지...ㅠㅠㅠ
요즈음 재효형이 날 안놓아주네ㅠㅠ과외도 좀 저녁에 해서...ㅠㅠ
엄마 아빠도 나 학원돌리고 과외 돌리느라 허리가 부서짐ㅠㅠ
근데 나 하나가 아니라 동생도 있고...ㅠㅠ누나 대학등록금때문에도 허리빠지심ㅠㅠ
대한민국에 태어난게 최고 불효같다는 생각이 든다..ㅠㅠ
게다가 난 매장당할만한 77ㅔ이...★
ㅠㅠㅠㅠㅠㅠㅠㅠ요즈음 왜이리 힘드냐...
지호가 만나자고 맨날 문자했는데..나는 과외니 학원이니 너무 바빠서 답장도 잘 못하고..ㅠㅠ
어제 재효형이랑 과외하다가 지호한테 전화와서 재효형이 그냥 통화하고 오라 그래서 통화하는데
지호가 답지 않게 엄청 찡찡대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박경 목소리 한번 듣기 힘드네..'
"미안미안ㅋㅋㅋㅋ...그래도 이렇게라도 니 목소리 듣네.."
'아아-얼굴 한번만 보자아아아 경아아아아아'
"아 우지호 오늘따라 애기네 애기..ㅋㅋ"
"보고싶다고 박경 ㅎ으ㅡ헐어허ㅓ어엉어어허ㅓ러어ㅗ'
지호가 계속 징징대는데, 나도 사람이니까 쉬고 싶잖아...ㅠㅠ
그래서 나도 모르게 머리로 계획을 세우고 있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
"지호야 우리 내일 놀러갈래?"
'너...내일 종합학원 풀로 뛰잖아?'
"ㅇ...아니야!내일 학원 하루쉰데!우리도 휴식은 있어야지!"
쉬긴개뿔ㅋㅋㅋㅋㅋㅋㅋ
실질적 고3한테 쉬는 날이 어디있음...^^?
'...어디로갈까?'
"나 놀이공원 가고싶어-"
'그래그래ㅋㅋㅋ오랜만에 노는데 좀 멀리로 갈까?'
"에버랜드 가자!"
'그래!그럼 내가 티켓 사놓을테니까 내일 아침 7시에 만나자-일어날수있지?'
"내가 애기냐?돈은 내일 줄게!"
이렇게 우린 에버랜드를 가기로했어ㅋㅋㅋ
재효형도 비밀로 해주기로했고...음...
그래서 오늘 5시에 부모님 몰래 일어나서 누나깨워서 도시락 같이 만들고ㅋㅋㅋ
7시에 지호를 만나러 갔어! 7시 많이 어둑어둑하더라ㅇㅇ아직 겨울이 안끝났나...하핳하하핳
그래도 오늘 별로 춥진 않았어!
"왠일이야?딱 맞춰오고?"
"무슨 소릴하는거야?난 항상 부지런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우지호가 비웃었음...ㅎㅎ맘껏 비웃어라 새끼야...^^
"아-박경 오랜만에 보네...학교도 방학해서 얼굴 볼 시간이 없네.."
"그니까아...우지호 참 오랜만이다.."
"점점 말라간다 말라가..오늘 오빠랑 고칼로리 음식먹고 살이나 찌자-"
지호가 입고있던 코트 벌려서 안아줬음ㅠㅠㅠㅠ아 진짜 따뜻했는데...ㅠㅠ
놀이터에서 만났는데, 사람들 없는 새벽에 놀이터 핡ㅠㅠㅠㅠㅠ
애정표현 하기 딱 좋은 장소지...ㅠㅠ
우지호가 눈이고 이마고 계속 뽀뽀하고...ㅎㅎㅎㅎ
근데 우리 출발 안함??ㅎㅎ
계속 부등켜안고 뽀뽀하고 그러다가 10분 지나갔닼ㅋㅋㅋㅋㅋㅋ어잌후
우린 시간 확인하고 바로 지하철타렄ㅋㅋㅋㅋㅋ
강변역가니까 8시 20분 쯤 되있었어!거기서 또 버스타고..ㅇㅇ
우리 앉아서 갔다 핳. 럭키가이★
앉아서 머리맞대고 졸면서 가는데 서있던 중딩 여자애들이 우리보고 수근수근..
지호는 진짜 자고있었고 난 잘랑마랑해서 귀는 다 들렸어ㅇㅇ
"야...저기봐봐"
"헐 존잘...미친."
"저 옆에 남자 개잘생겼다...ㅠㅠ"
"번호딸까??딸까??"
"따봐따봐-"
"아씨...못따겠어...ㅠㅠ너가 따봐ㅠㅠ"
"내가 어떻게 따ㅠㅠㅠ"
슈ㅣ밤. 이건 우리 지호를 탐내는 소리 아님...ㅡㅡ?
그래서 벌떡 일어나서 그 여자애들 쳐다봤음...ㅇㅇ
"헐 미친 눈개커"
"어깨봐..개 좁다."
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잘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박경 신경쓰지마 빨리 누워"
지호가 안자고 있었는지 내 머리 눌러서 다시 재움ㅎㅎ
고마워 누울 타이밍을 놓쳐서...흡.
쨋뜬 상처받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년들 잡히면 쥬금^^
도착해서 지호가 인터넷 예매한 티켓 뽑고ㅋㅋ들어가자마자 집에 묶혀뒀던 DSLR꺼냄ㅋㅋㅋㅋ
길가는 분들 잡아서 사진찍어달라고 하고ㅋㅋㅋㅋㅋㅋ
우지호나 나나 귀여운척 하고 엽사배틀하고...ㅇㅇ오늘 난리도 아니였어...ㅋㅋ
그러다가 T익스프레스 타야된다고 줄서는데 줄이...ㄱ...길더라고...
그래서 얼른 섰는데 우리 뒤로도 사람 엄청 많아졌어!근데 우리앞에도 이미 사람은 많다는거ㅋㅋㅋ
기다리다가 내가 핫도그 사와서 같이 나눠먹고...ㅇㅇ
아 맞다 갈때 잊지않고 챙겨가는거 잊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직ㅋㅋㅋㅋㅋㅋㅋ매직으로 심심할때마다 낙서하고ㅋㅋㅋㅋ
특히 제일 인사깊었던게 김사랑♡우지호
죽여버릴뻔...^^
그래서 바로 옆에 나도 썼어ㅋㅋㅋ
박경♡윤하
ㅋㅋㅋㅋ그랬더니 우지호가 매직 뺏어가더니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티익스프레스 왜이래??나무로 되가지곸ㅋㅋㅋㅋㅋㅋ기다리는데 자꾸 나무들이 덜덜더러더러더러덜
"이거 무너지면 어떡하지?"
"ㅋㅋㅋㅋㅋㅋㅋ내가 지켜줄게ㅋㅋㅋ"
"뼈도 얄쌍한게...ㅋ"
"키도 작은게ㅋ"
ㅠㅠㅠㅠㅠㅠ이런식으로 디스하기 있기없기 그러기?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결국 쪼개면서 이런식으로 시간보내다가 놀이기구에 올라탔음ㅇㅇ..
ㄸ...떨리는 이마음...;;
근데 왜 안전바가 몸통바가 아니라 허리바만...^^?
"ㅇ..우지호 나 안전바 잘 잠긴거겠지?"
"..."
"야 말 좀해봐.."
"..."
이러길래 우지호봤는데 눈 동그랗게 뜨고 가만히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리좀 그만떨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티익스프레스 내일도 티익스프레스~ 출바알~!'
상큼한 알바누나의 목소리와 함께 출발ㅠㅠㅠ
탈탈탈탈탈탛탈탈 소리와 함께 올라가는데 여긴어디?우린누구?
우지호가 내손 잡더니 경아 나 오줌쌀거가탕 이런 개 소리나 하고ㅠㅠㅠㅠㅠ
근데 사실 나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ㅈ..지호야 다 올라왔나봐.."
"그런가...??"
"뭔가 소리가우아아아아아앙아아아앙악아아아가아악"
"우어엉웅아ㅓ구어ㅓ구아거아ㅜ아가우가ㅜ아구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타고 들어오는데 우리 멘탈붕괴ㅋㅋㅋㅋ
머리 바람에 날려서 산발되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나와서 사진찍고 배고파서 햄버거먹으러가고 햄버거 먹고 나오는데 팝콘있길래 또 팝콘 사먹고ㅋㅋㅋ
머리띠하나식 쓰고ㅋㅋㅋㅋㅋ우지호가 어울린다며 토끼머리띠 사줬음ㅋㅋㅋㅋ
결국 나도 우지호한테 어울리는 리본머리띠 하나사줌ㅋㅋㅋㅋㅋㅋ리본 개컼ㅋㅋㅋㅋ
하아...그걸 우리가 쓰고 돌아다녔다니..★
그래도 같이찍은 사진보고 만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잠시 우지호가 핫도그 사온다며 나 벤치에 버리고 갔는데,문득 떠오른게 부모님....음..
그래서 무음모드해놨던 핸드폰보는데 전화가 오고있는거야...
수신명은 '엄마'
당황해서 전화끊길때까지 보다가 부재중이랑 문자확인하는데 부모님이 엄청 화나신거..;;
시간보니까 학원에 있을시간이고...ㅠㅠ
무서워서 쭉 문자 훑어보다가 결국 핸드폰 껐어...ㅠㅠ
우지호가 핫도그에 예쁘게 뿌려서 가져와서 난 또 정신없이 먹고ㅋㅋㅋㅋ
그러다가 또 배고파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누나깨워서 싸왔던 도시락을 꺼내들었음...ㅇㅇ
"뭐야?"
"맛있어보여?"
"너가 다 만든거야?"
"히히..나 예쁘지?"
우지호가 얼떨떨하게 눈 동그랗게 뜨고 보다가 웃으면서 쓰담쓰담해줌ㅠㅠㅠㅠ
아 뿌듯하다ㅠㅠㅠㅠㅠㅠㅠ
사랑스럽게 막 김밥 먹여주고 목막힌다고 물먹여주고 알콩달콩 그러고 있는데 버스에서 봤던애들이 지나가는거...
근데 지나가다가 우리보더니 또 지들끼리 수근수근...ㅡㅡ
"저기요."
"네?"
우지호 왜 착하게 대답해줌ㅡㅡ?
응?너 목소리 갑자기 왜이리 착함ㅡㅡ?
근데 솔직히 걔네가 예쁘긴했어ㅠㅠ하지만 너희는 우지호가 싫어하는 화떡ㅇㅇ
"혹시 번호 좀 주실 수 있으세요?"
"아니요."
"...여자친구있으세요?"
"저 얘랑 사귀는데요?"
"컥..!콜록콜록...!"
화나서 김밥 꾸역꾸역 쑤셔넣는데 당황당황;;
ㅋ...커밍아웃을 이런곳에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막 잘못삼켜서 콜록대니까 우지호가 우쭈쭈쭈 물먹여주고ㅋㅋ
그러니까 그여자애가 이상한표정 지으면서 지 친구한테 가더니 쑥덕쑥덕...
우지호가 째려보니까 그제서야 가더라...흡.
"괜찮아?"
"크흠...큼..응..좀 괜찮다.."
"입도 작은게 두세개씩 꾸역꾸역 집어 먹으니까 그러지"
"흥."
쨋뜬 투닥투닥 집앞까지 지호가 데려다주고 갔는데..문앞에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집에 들어갓어ㅠㅠ
근데 부모님이 맞벌이라 그런지 집에 동생만 있고...아 아직 부모님 안오셔서 쓰고있긴 한데..
이따가 오시면 뭐라고 말씀드리지...ㅠㅠ
오늘은 좀 길었네...내가 살수있게 빌어줘 또르르...★
암호닉 |
댜룽 연두 뿌꾸뿌꾸 쇼핑몰 크림 굥지철 숫자공일일 프린트기 상어 코딱지 징루한 이민혁
안녕하세요ㅠㅠㅠ제가 너무 늦었죠...ㅠㅠ? 제가 눈팅이 너무 힘들어서 회원전용으로도 바꾸고 막 그랬는데에도 불구하고 눈팅...ㄸㄹㄹ...★ 그래서 타 경텀홈으로 갔었는데 거기 눈팅이 더심해...★ 그래서 돌아왔어요...흡...ㅠㅠㅠㅠㅠㅠㅠㅠ 상처받음...ㅠㅠㅠ다시는 한눈안팔고 제때제때 올게요...흡. 늦게와서 죄송해요ㅠ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