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Angus and Julia Stone - Big Jet Plane
BGM 들으면서 읽어주세요
오빠 친구 정재현 지독하게 짝사랑하는 썰 17
영호 만나 재민에 대한 질투심을 안주 삼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술 마신다. 재현이 주량 꽤 센 편인데 한 잔, 두 잔 마시던 술이 어느 순간 7병째가 되고, 멀쩡해 보였던 재현 취해서 속상해... 하면서 중얼중얼 거리고 있는 거지.
술 잘 마시는 편 아닌데 재현이 속도에 맞추느라 무리한 영호도 그다지 제정신은 아니야. 없는 정신 겨우 붙잡아 계산하고 재현이 부축해서 같이 본인 집으로 향하지. 영호 부모님은 여행 가신 걸로 하자.
12시가 넘었는데 집에 영호도 없고, 재현이도 답장 없으니까 여주 걱정하면서 잠 못 이루고 있어. 답답한 마음에 물이라도 마시려고 거실 나왔는데 도어락 몇 번 틀리더니 영호, 재현 “이 순간이 굿띵~굿띵~”하면서 들어와.
영호는 왜 이렇게 술을 많이 마셨냐며 잔소리하는 여주가 보이지도 않는 건지 재현이 부축해서 여주 방으로 가. 여주가 “재현 오빠를 왜 내 방에 넣어!" 하고 소리쳐도 영호는 그저 ”베이비들, 굿 밤.“하고 제 방으로 가는 거지.
재현이 혹시나 자다가 목 마를까봐 물 떠서 방에 들어갔더니 보이는 건 제 침대에 누워 곤히 잠든 재현이었어. 아까 흥에 겨워 노래 부르시던 분 어디 갔나요...? 조용히 잠든 재현 너무 사랑스러워서 조용히 웃는 여주.
“여주야”
“오빠 깼어? 무슨 술을 이렇게 많이 마셨어.”
이불 제대로 덮어 주는데 잠에 취해, 술에 취해 제 이름 웅얼대는 재현에 여주 잔소리 한 번 더 해야겠다 하고 말하는데 누워있는 제 옆으로 여주 당기면서 “여주야. 너 누구 애인이야.”하고 눈 감은 채로 말해.
어두운 방 안을 밝히는 건 침대 옆에 켜둔 작은 조명이 다였고, 그 순간 여주에게 들리는 건 재현의 숨소리와 제 심장이 뛰는 소리밖에 없었어.
“응? 말해봐. 너 남자친구 누구야?”
여주가 아무런 대답이 없자 제 옆에 누운 여주 안아 오면서 보채듯 다시 한 번 물어보는 거지. 재현이 한 글자 씩 내뱉을 때마다 스치는 입술에 여주는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만 같아. 어떤 말도 할 수 없고, 숨을 내뱉을 수도 없지.
여주 떨리는 마음에, 혹여나 대답을 했다가는 입술이 또 스칠까봐 미동도 없이 눈 감고 있는 재현 얼굴 보고 있어. 그러면 재현이 천천히 눈꺼풀 들어 올리고 나른하고 나른한 눈으로 여주 바라보면서 말하는 거지.
“말 안 해도 알아. 네 애인 나잖아.”
“......”
“고마워. 나한테 와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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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금 일찍 찾아왔습니다!!
사실은 이번 편을 마지막회로 하려고 했는데...어떻게 만난 재현여주인데ㅠㅠㅠㅠ
달달한 거 조금 더 봐야될 것 같아서 조금 더 질질 끌어보기로 했습니다.
재현 여주 달달한 거 보고 싶은 마음은 여러분도 같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아닌가요?ㅎ 아니라면 조용히 사라질게요..ㅠㅠ
여주, 재현 보고 싶은 장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솔로는 아이디어가 부족해요...ㅎ
오늘 BGM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곡인데요 가사가...
I want to hold her, I want to kiss her 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심장아 나대지마...
오늘 나른한 분위기랑 맞아서 가져와 봤는데 혹시라도 BGM이 글 몰입에 방해를 한다거나 하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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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iz.net/writing/5920514 -> [암호닉] 확인은 여기로! 신청은 본 글의 댓글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축구..잘 보시고... 좋은 밤 보내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