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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아니고 썰입니당. 가볍게 읽어주세여! 모음 남발… 까진 아니고 조금 있어요ㅎㅅㅎ 


 


 


 

 

아 싫다구!! 가기 시롯!!! 그냥 마법 같은 거 안 배우고 평범하게 살면 안돼? 어? 여주는 땡깡을 부렸지만 결국 부모님에게 질질 끌려 호그와트 행 기차에 탑승하게 됐다. 기차에 있는 내내 아ㅠㅠ 진심ㅠㅠㅠㅠ 진심 집 가고 싶다ㅠㅠㅠㅠㅠ 여기서 뛰어내리면 살 수 있을까? 살아서 집 돌아갈 수 있을까? 하며 기차 밖을 내다봤다. 풍경이라곤 하나도 안 보일 정도로 무서운 속도를 내며 달리는 기차를 보고선 입을 다물고 자세를 고쳐 앉았으나 곧 다시 질질 늘어졌다. 난 절대 겁이 나서 못 뛰어내린 게 아니라 갑자기 호그와트란 곳이 너무나도 궁금해져서 안 뛰어내린 거야……. 진짜루……. 되지도 않는 소리를 중얼거리며 합리화 했다. 복도에서 여주가 있는 좌석 문을 두드리며 간식 카트 왔다고 얘기하는데도 여주는 관심 없었다. 어차피 호그와트 가게 되면 질리도록 먹을텐데 알게 뭐야! 라는 생각이었다. 한참을 무료하게 보내고 드디어 다이애건 앨리에 도착했다. 학교에 가기까지 아직 시간이 꽤 남았지만 여주는 곧바로 학교로 직행하기로 했다. 왜냐면 낯설고 복작복작한 거리가 무서웠기 때문이다. 나 이런 사람 많은 거 딱 질색인데………. 싫단 말야……. 

신입생들이 모이는 커다란 강당 안은 역시나 썰렁했다. 가만히 앉아서 그냥 체험 삼아 한 번 돌아다녀볼 걸 그랬나? 하고 생각하는데 끼익, 하고 그 거대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여주 혼자만 있기도 하구… 강당 안이 워낙에 조용해서 그런지 소리가 쩌렁쩌렁 울리는 느낌이었다. 여주가 움찔하고 놀라며 문 쪽을 바라봤다. 아주 차갑고 무심한 인상을 가진 남자애가 보였다. 미친… 쟤는 분명 슬리데린일거야……. 하고 여주는 생각했다.

그리고 그런 여주의 생각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모자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 남자애의 머리에 닿기가 무섭게 슬리데린을 호명했다. 주변 애들이 역시 나재민이야. 나재민은 저기 갈 줄 알았어. 하고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여주는 입을 벌렸다. 진짜 대단한 애구나……. 얼마나 악덕하고 못돼먹었길래 저렇게 바로……. 물론 속으로만 그랬다. 속으로만.

그리고 여주는 자신이 후플푸프에 소속됐다는 사실이 영 못 미덥게 다가왔다. 그니까 뭔가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순혈은 맞지만 친구들 얼굴 보기도 무서울 것 같은 슬리데린은 당연히 아니고…… 또 그런 슬리데린이랑 맨날 치고박고 싸우며 깡이 조온나 넘치는 그리핀도르도 아닌 것 같고…… 그 어려운 계산 마법을 눈 한 번 깜박이지 않고 바로 풀어내는 레번클로도 아닌 건 맞는데…… 그럼 남는 게 후플푸프인 것도 맞는데…… 찜찜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자신의 옆자리에 앉은 동혁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애를 보니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NCT] 슬리데린 재민이 썰 | 인스티즈


이름이… 여… 여…… 아! 여주! 그래 여주야! 앞으로 잘 지내보자! 왜냐면 우린 같은 기숙사자나. 아 물론 다른 기숙사라고 친하게 못 지낼 이유는 없는데 그래도 우리는 달라. 왜냐면 같은 기숙사니까! 내 말 이해했지? 그러니까 너랑 나는 조금 더 친하게 지낼 필요가 있다는 거야. 남들과는 다르게 말이지! 그리고 난 지금 너에게 단짝 친구를 요청하고 있고, 나는 여주 네가 허락해줄 거라 믿어. 우린 같은 기숙사자나?



이동혁이 몇 번이나 확인 사살을 시켜주는 바람에 여주는 더더욱 자괴감이 들었다. 내가… 내가 저런 애랑 같은 기숙사라고…? 같은 부류라고…? 내가…?

하지만 여주는 얼마 안 가 인정하게 됐다. 자신이 후플푸프로 들어온 이유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그저께만 해도 그랬다.



슬리데린과 함께 하는 합동 수업 시간이었다. 변형 마법을 배우는 시간이었는데, 슬리데린 애들의 흉흉한 눈빛 때문인지 평소보다 긴장을 배로 하긴 했었다. 그래도 교수님이 시키는 대로 곧잘 따라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한 명씩 돌아가며 주문을 외우는 식의 수업이 진행됐다. 드디어 여주 차례가 왔다. 긴장되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손을 덜덜 떨며 앞에 놓인 숟가락을 가리키면서 주문을 외웠는데 숟가락이 그 모양 그대로 있는 거였다. 이상하다 싶어서 한 번 더 주문을 외우려던 찰나였다. 슬리데린 쪽 테이블에서 웅성웅성대는 소리가 들렸다. 뭐야? 쟤가 그런 거야? 하는 말도 들렸다. 쟤가 누군데…? 설마 나…? 조심스럽게 고개를 돌려 건너편의 슬리데린 테이블을 힐끔 쳐다봤다. 미친………. 여주는 입을 떡 벌렸다. 책상 위에 웬 두꺼비 한 마리가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게 보였다. 그리고 그 앞에는 썩은 표정을 한 나재민이 있었다. 저거 나재민 지팡이 아냐? 어떡해? 웅성대는 소리가 더 커지는 걸로 봐서는 저 두꺼비가 바로 나재민의 지팡이…… 미… 미쳤……. 여주는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절망스런 눈을 했다. 하지만 다행히 그마저도 제대로 된 주문이 아니어서 얼마 지나지 않아 풀린 마법에 여주는 겨우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습득력 좋지 못한 머리가 고마운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 일이 있고 나서 여주는 한동안 안 그래도 피해다녔던 슬리데린 애들을 더 피했다. 종종 여주 귀로 이런 말들이 흘러들어왔다. 쟤가 나재민 지팡이 두꺼비로 변하게 한 애래. 근데 십초만에 풀렸다더라! 푸하핫.
여주는 그럴 때마다 뒤에서 입을 쭉 내밀곤 중얼거렸다. 다들 너무해. 십초 아니고 삼십촌데…….



재민이는 여주가 그런 짓을 했다고 해서 무섭게 군다거나 꼽을 준다거나 하진 않았는데 여주가 자꾸 자기는 신경도 안 쓰는데 마주칠 때마다 눈치를 하도 봐대서 좀 거슬리는 상태였다. 때린 것도, 험한 말을 한 것도 아닌데 왠지 그렇게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하루는 벽 뒤에 숨어서 눈치 보던 여주 잡고 끌고와서는 물어봤다. 뭐해? 물론 표정은 무서웠다. 참다 참다 화가 난 거였다. 여주는 또 쫄아서 나…? 나 그냥… 그냥…… 지나가던 중이었는데……. 하고 답했다. 한숨을 쉰 재민이 저번 일 생각도 안 하니까 거슬리게 좀 하지 말라고 하더니 큰 눈을 치켜뜨고선 고개를 까닥했다. 가던 길이나 가라는 의미였다. 여주는 연신 끄덕끄덕대며 대답도 못하고 도망갔다. 재민은 여주 보면서 후플푸프니까 한 번은 봐준다고 생각했다. 왜냐면 후플푸프는 재민이 눈엔 입만 벌리면 잡아먹을 수 있는 초식 동물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둘의 관계는 그렇게 끝이 나는 줄 알았다. 여주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용서도 받았으니까 더이상은 그러지 않아도 되겠지? 또 다시 합동 수업이 찾아왔다. 어차피 합동 수업은 자주 있는 일이었기 때문에 별로 대단한 건 아니었다. 문제는 따로 있었다. 2인 1조로 연구 과제를 진행하겠다며 말씀하신 교수님이 충격적인 소리를 했다. 합동 수업이니만큼 슬리데린 한 명, 후플푸프 한 명이서 한 조가 된다. 명단 불러줄테니 빠르게 움직여라.

여주는 자기 이름 바로 뒤에 재민의 이름이 불린 것을 듣고 좌절했다. 울며 겨자먹기로 재민의 옆자리에 가 앉았다. 주제는 변형 마법의 이해와 응용이었다. 여주가 어떡하지 나 변형 마법 조빱인데ㅜㅜㅜ 하고 한숨 쉬고 있으니 재민이 할 줄 아는 거 뭔지 적어봐. 라고 말했다. 여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적었다. 이거랑 이거랑 저거…. 재민이 헛웃음을 지었다.



[NCT] 슬리데린 재민이 썰 | 인스티즈


"세 개?"

"(끄덕끄덕)"




재민이 혼자서 막 뭘하더니 여주 손에 쥐어줬다. 제일 쉬운 부분이니까 해와. 일단 알겠다고 대답하긴 했으나 솔직히 여주는 자신이 없었다. 기숙사에서 밤새 머리를 쥐어싸매고 생각해봐도 전혀 이해가 안 됐다. 난 왜 진작에 레번클로 친구를 사귀지 않은거야?! 땅을 치고 후회했지만 이미 해는 떠오르고 있었다. 아니 나재민은 이걸 하루만에 어떻게 하라고 준 거람!


여주는 하루종일 재민을 피해 도망쳤다. 저녁 식사시간이었다. 빨리 먹고 기숙사에 짱 박혀 있으면 오늘은 더이상 보지 않아도 된다! 하는 마음에 여주는 서둘러 고기를 썰어 입에 넣었다. 갑자기 후플푸프 테이블이 소란스러워졌다. 후플후프 테이블 뿐만 아니라 연회장 전체가 시끄러운 것 같기도 했다. 접시에 코를 박고 먹기 바빠서 차마 그쪽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던 게 실수였다. 마지막 한조각을 꼭꼭 씹으며 앞에 놓여진 냅킨으로 입을 닦은 여주 위로 그림자가 졌다. 여주가 '????' 하는 표정으로 위를 올려다봤다.



[NCT] 슬리데린 재민이 썰 | 인스티즈 


"분명히 찾아오라고 했을텐데."

"헙……."

"줘 봐."



여주가 말을 더듬으며 지, 지금 없어…! 하고 소리쳤다. 그럼 어딨는데? 재민이 물었다. 여주는 기… 숙사에? 하하……. 하며 웃어넘기려 했으나 소용없었다. 여주 앞의 깨끗히 비워진 접시를 바라본 재민이 다 먹었으면 나와. 하고선 앞장 서 연회장을 빠져나갔다. 여주는 시바ㅠㅠㅠ 그냥 굶을 걸 왜 밥을 먹겠다고 기어나와선ㅠㅠㅠㅠ 후회하며 재민의 뒤를 따라갔다.





그 뒤는 마법을 너무 못하는 여주와 그런 여주가 답답한 재민. 근데 설상가상으로 연구 독박 쓰지 않게 한다고 교수님이 한 명 한 명 마법 시켜본다고 해서 나재민이 속성으로 여주 알려주기 시작함. 알아 들었어? 으응. 그럼 해봐. 으응…. 어거지로 대답만 하던 여주는 재민이 말 귀에 하나도 안 들어와서 매번 멍 때리다가 실패하고… 재민이는 한숨 쉬면서 이마 짚는다.



[NCT] 슬리데린 재민이 썰 | 인스티즈


…너. 지금 나랑 장난해?




여주는 속으로 못하겠는 걸 어떡해. 너 잘 나서 좋겠다 시빱바야. 생각하지만 말로는 못한다. 재민이한테 항상 쫄아있는 여주…. 그래도 마법은 꿋꿋히 못함. 재민이는 설명해주다가 빡쳐서 내가 이런 것까지 일일히 설명해야 알아 들어? 하는데 여주는 그래야 알아 듣는다구요!


여차저차해서 결국엔 이어지겠지요……. 정말 대충 끼워넣자면 어느 날 여주가 빡집중해서 해볼게! 하고 했는데 진짜 너무 완벽하게 돼 가지고 재민이가 앞으로도 이렇게만 해. 하고 말하는데 여주 넘 기뻐서 재민이 목에 팔 감고 얼싸안았음. 근데 여주는 신나있어서 그런 거 신경도 안 쓰이고 오로지 재민이한테 고마운 마음 뿐. 그치만 재민인 그 날부터 조금씩 마음이 이상했다는 그런 뻔하고 뻔한 이야긔…. 그래도 티는 내지 않고 가아아끔 발리는 상황이나 대사 같은 거 넣어주면 정말 좋겠다. 이제 진짜로 끝!





-

마무리가 급한 감이 있지만 쓰다보면 끝도 없을 것 같아서 여기서 끊도록 하겠습니당. 제가 사실 해리포터를 티비에서 스쳐 지나가며 본 게 다라 쓰면서 많이 걱정했는데 안 본 티 나나요? TAT 글구 이 썰은 나아아중에 기회가 된다면 글로 옮겨 써볼게요! 그땐 좀 더 각색해서 완벽하게 가져올게용ㅎㅎ


+) 재업로드 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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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48.21
토끼또잉이에여! 전에 올려주셨을 때도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ㅠㅠ 저도 해리포터 자세히는 잘 모르지만.. 해리포터 이야기 좋아해서ㅠㅠㅋㅋㅋ 여주랑 잼니도 너무 좋지만ㅋㅋㅋ 오늘은 뭔가 여주한테 친구하자고 하는 귀염뽀작한 동혀기가 젤 귀여워여ㅠㅠ
5년 전
독자1
체리입니다 ㅠㅠㅠㅠ 이 참에 한 번 더 읽는다고 생각하면 좋기는 하지만 고생하시는 거 아닌가 몰라요,, ㅠㅠ
5년 전
독자2
헉 슬리데린 나재민이라니ㅜㅜㅠ동혁이는 귀염뽀짝하네영ㅜㅠㅠ
5년 전
독자3
으윽,, 재미나ㅠㅠ나재민!!! 그때 이편도 나재민한테 너무나 발렸는데 또 읽었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재민이한테 발리고 갑니다,,총총총
5년 전
비회원69.126
저두 하뤼포럴ㄹ 시리즈를 다 보진 않았지만 세계관으루 이해 가능핮니다 하하
5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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