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b/준환] secondary planet 16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Teamb/준환] secondary planet 16 | 인스티즈

secondary planet

W. 글쓰는미대생

그렇게 본부로 헐레벌떡 뛰어온 준회는

곧장 부엌으로 향해 찬물 한잔을 벌컥 들이켰다.

그래도 진정이 되지 않는듯 한 손엔 물컵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연신 부채질을 해댔다.

진정이 되는 가 싶던 준회의 얼굴은

진환의 얼굴을 생각하자 다시 빨개지기 시작했다.

그때 방문을 열고 나오던 민호는 얼굴이 빨개져 부채질을 해대고 있는 준회를 보고는 무심하게 말했다.

-뭐 뽀뽀라도 했냐.

이에 준회는 눈이 휘둥그레져 민호를 쳐다보곤 손사레를 치며 말했다.

-뽀뽀는 무슨 뽀뽀예요!

민호는 그런 준회를 힐끗 쳐다보곤 냉장고를 열어 컵에 우유를 부으며 다시 입을 열었다.

-뭐 아직도 사탕이나 먹여주려고 맨날 그 시간에 만나는거야?

말을 마친후 우유를 한모금 마셨고 준회는 의아하단 표정으로 민호를 쳐다봤다.

-그럼요?

-뭔가 발전이 있어야지. 언제까지 만나서 사탕만 먹여줄꺼야.

준회는 이해가 안된다는 듯이 민호를 쳐다봤고 민호는 한숨을 쉬곤 냉장고에 몸을 기대 팔짱을 끼곤 말했다.

-둘이 계속 썸만 탈꺼야?

준회는 표정을 찡그리며 말했다.

-그게 뭔소린데, 썸은 또 뭔데요?

민호는 준회보다 표정을 더 찡그리며 식탁으로가 의자를 빼 앉은 뒤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준회에게 손짓했다.

-와서 앉아봐.

준회는 민호의 앞자리에 앉았고 민호는 두손을 깍지 껴 식탁 위에 올려놓은 뒤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지금 너랑 진환이, 서로 좋아하는거지?

준회는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둘이 무슨사이야?

준회는 눈을 내리깔고 생각하더니 이내 고개를 들고 말했다.

-무슨사이라고 말은 못하겠는데요.

민호는 한숨을 쉬고 대답했다.

-그래. 서로 좋아하는데 무슨사이라고 할 수는 없고.

그런게 썸인거야.

썸 다음이 사귀는 연인사이인 거고.

준회는 고개를 갸웃거리고 다시 물었다.

-사귀는거랑 썸인거랑 뭐가 달라요?

민호는 또다시 한숨을 쉬고 말했다.

-진짜 이 사랑에 무지한 어린양을 위해서 내가 하나하나 설명해줘야겠다.

사귀는거랑 썸인거랑은 확연히 다른거지.

준회는 민호의 말에 집중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생각해봐. 너랑 진환이랑 연인이아니야. 그럼 그 한빈이? 맞지?

한빈의 이름이 나오자 준회는 미간을 꿈틀거렸다.

-한빈이가 진환이한테 뽀뽀했어. 그럼 니 기분이 어떻겠어?

준회는 인상을 확 쓰곤 민호에게 말했다.

-무슨 그런 말을 해요. 기분나쁘게.

-그래, 기분이 나쁘겠지? 근데 넌 한빈이가 진환이한테 뽀뽀한 걸가지고 뭐라고 할 수가 없어.

왜? 냉정히 말하면 너희 둘을 묶어주는 단어가 없잖아.

준회는 억울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니, 우리 둘이 좋아한다니까? 묶어주는 단어가 없다고 내가 왜 화를 못내?

민호는 답답하다는 듯이 가슴을 탁탁치고는 다시 말하기 시작했다.

-니가 자격이 없는거라고. 화 낼 자격이.

사귀는 사이가 아니면 누가 진환이한테 뽀뽀를 하든 손을 잡든 니가 상관 할 수가 없어.

그러니까 누가 갑자기 진환이를 채가도 아무말 할 수가 없는거야.

준회는 민호의 말을 천천히 듣다가 한대 얻어맞은 표정을 짓고는 한참동안 멍하니 민호를 바라봤다.

민호는 한동안 자신을 쳐다보는 준회의 얼굴 앞에 손을 휘휘 저었고 준회는 울상을 하곤 민호에게 물었다.

-그러다 한빈이형이 진환이형 데려가면 어떡해요?

민호는 준회의 이마에 딱밤을 때리곤 대답했다.

-그러니까 얼른 진환이한테 사귀자고 못을 박으라고.

손에 사탕을 한가득 쥐고 한참을 준회가 뛰어간 자리를 바라본 진환은

이내 뚱한 표정을 짓곤 사탕을 손에 들고 집을 향해 타박타박 걷기 시작했다.

저멀리서 진환이 보이자 손을 흔드는 한빈을 보고도 진환은 뚱한 표정으로 타박타박 걸을 뿐이었다.

한빈 앞에 다다른 진환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인사했고 한빈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진환에게 물었다.

-왜 그래요? 오늘 네잎클로버 못찾았나?

진환은 힘없이 손에 쥐어진 네잎클로버를 한빈의 눈앞에 흔들어보였다.

-그럼 왜 진환이형 기분이 별로예요?

한빈은 진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냥.

진환은 대답을 하곤 힘없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갔다.

한빈은 그런 진환을 보고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면 뒤이어 들어갔다.

진환은 저녁준비를 하고있는 태현과 동혁에게 인사한 뒤

거실에 마주보고 앉아 카드게임을 하고 있는 승윤과 윤형에게도 네잎클로버를 쥔 손을 들어 인사했다.

방으로 들어온 진환은 책상 위에 손에 쥐고 있던 사탕과 네잎클로버를 올려두고

저녁이 준비 될 동안 씻기 위해 욕실로 향했다.

개운히 샤워를 마친 진환은 머리를 털며 방으로 돌아왔고 책상 앞에 앉아

네잎클로버는 미뤄두고 사탕을 만지작거렸다.

갑자기 사탕을 몽땅 쥐어주곤 가버린 준회가 미워 입을 삐쭉거리던 진환은

노크소리에 사탕을 만지작거리던 손을 그대로 멈추곤 방문을 쳐다보았다.

살짝 열린 방문 사이로 한빈의 얼굴이 보였다.

-밥 먹으러 가요.

한빈은 말에 진환은 고개를 끄덕이며 일어났고 한빈은 진환을 쳐다보다 책상 위에 올려진 사탕을 발견하곤

손가락으로 사탕을 가르켰다.

-저게 뭐예요?

진환은 당황해 책상서랍을 열어 사탕들을 황급히 숨기며 손을 휘저으며 대답했다.

-이거 아무것도 아니야!

한빈은 표정을 굳히곤 다시물었다.

-저게 뭔데요.

진환은 표정이 굳은 한빈의 눈치를 보며 한빈에게 다가가 옷자락을 잡아끌며 말했다.

-그냥 네잎클로버 찾으러 갔다가 선물 받은거야. 밥먹으러가자. 응?

한빈의 책상서랍에 시선을 고정한 채 진환에게 물었다.

-누구한테 선물 받은건데요?

진환은 불안해하며 눈알을 이리저리 굴렸다.

-저런거 처음보는데.

진환은 여전히 대답하지 않았고 한빈은 책상서랍에 머물렀던 시선을 진환에게 돌려 진환의 눈을 쳐다보며 말했다.

-나사 사람들이 준 거예요?

흑......저를 기다리시던 독자분들이 있어서! 당장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ㅜㅠㅠ

너무 오랜만에...한달만에....죄송해요ㅜㅜㅜㅠㅠㅠ

기다려주신 분들 정말 죄송하고 갑사할 다름이네요ㅠㅠㅠㅠ

앞으로 자주자주는 못써도 일주일에 하니씩은 꼭 쓰도록 노력할께요!!!

읽어주시던,읽어주시는 분들 모두 다 감쟈하고 탸당해요 ♥

그리고 ♡제목님♡ ♡몽실님♡ ♡버터님♡ 암호닉분들 탸당해요♡

신알신하셨던,신알신해주시는 분들도 다들 너무 감쟈해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