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청룡까지 다 깃들어서 계승식을 마치고는 사방신과 해치 그리고 황태자가 서로 친해지기 위해서 멀리는 못 가고 황실에서 파자마 파티 형식으로 놀기로 하였다.
"잠옷 제비뽑기하자."
"나부터 뽑을게."
"마크형 뭐 뽑았어?"
"오바 공룡이다.
"난 꿀벌."
"난 핑크 돼지인데 ㅋㅋㅋ"
"킥킥킥 다 이런 잠옷인가 본데?"
결국은 다 특이한 잠옷으로 갈아입고 오는데 나는 핑크 돼지. 태용이는 꿀벌. 재현이는 핑크 토끼. 마크는 공룡. 동혁이는 푸른 상어. 재민이는 펭귄. 그리고 제노는 캥거루.
"이제 뭐 할까?"
"장기자랑부터 할까? 잠옷에 맞는 춤을 추는 건 어때? 못하면 컵에 있는 소맥 다 마시기."
"그래 하자 일단 너부터 할래?"
"그래 나부터 시작할께."
태용이가 먼저 꿀벌 춤을 추기 시작했는데 이걸 녹화해서 놀려야지. 스마트폰을 꺼내서 촬영했다. 헉 내가 찍는 것을 봤나?
"다음은 누가 하고 싶어? 이름이가 할까?"
고개를 필사적으로 도리도리했지만 내가 찍는 것을 본 태용이 날 봐줄 리가 없지 결국 잠옷에 맞는 춤을 추어야 하는데 돼지 춤이 있던가?
"아 차라리 술을 마시지 춤은 못 추겠다."
"그럼 이거 다 마셔야 하는데 괜찮아?"
"응 차라리 마실래. 나 마신다."
마시고 앉아서 다음 사람이 추는 것을 보는데 그다음 타자인 재현이는 나처럼 마셨다.
"재미없게 앞으로는 꼭 춤 춰야 해. 누가 다음에 할 거야?"
"형 저요."
"그래 동혁아"
"음악 써도 돼요?"
"응 당연하지."
"아기 상어 뚜루루뚜루 귀여운 ~"
"ㅋㅋㅋ"
동혁이의 아기상어에 다 빵 터져서 웃다가 동혁이가 춤을 끝내자.
"동혁이를 끝으로 이 장기자랑은 더 못할 거 같아서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이야기도 하고 게임도 하면서 놀았다.
"이제 마무리를 할까?"
"이게 마지막이면 서운하니까 마지막으로 야자타임 어때요?"
"응 그러자 몇 분 하고 싶어?"
"5분이요."
"그래 하자. 지금부터 시작."
"응? 뭐라고?"
잠이 와서 롤링페이퍼를 품에 안은 채로 살짝 졸고 있었는데 눈이 번쩍 떠지는 소리가 들렸다. 야.자.타.임. 그리고 이태용이 한다고 하는 목소리.
"이름아 일어나."
"이름아 춤춰봐."
"네 동혁 오빠 재민 오빠"
돼지 잠옷을 입고 결국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태용은 왜 한다고 해서 나만 재현이한테 태용이도 시키라고 해야지.
"재현오빠 태용이도 뭔가 해야 하지 않을까요?"
"재현아 나 사이다 마시고 싶으니까 가지고 와."
"네 제노형."
"이름아 이거 먹어봐."
"네 제노오빠."
"태용아 춤춰보자."
"네 제노형."
"재현아 푸쉬업 20개."
"이름아 이 과자 먹어봐."
"태용이 노래 한번 해보자."
"이름이도 노래 한번 해보자."
"저 음치라서 노래 못합니다. 대신 춤을 추면 안 될까요?"
"5분되기 10초전."
그렇게 5분이 지나갔고 나에게 춤을 추라고 한 재민이한테 가서 어깨동무하려고 했으나 키가 커서 포기하는데 재민이가 나에게 어깨동무를 하고는 배정된 숙소로 가고 있었다.
"이거 놔라. 이태용한테 가서 한마디 해야 해."
"이름 누나 무슨 이야기요. 오늘은 그냥 들어가서 자고 내일 이야기하는 게 어때요?"
"하암 잠이 오기는 하는데내일은 화 못낼텐데.... 쿨"
"쓰러졌네. 왜 이렇게 가볍지? 많이 안 먹고 다니는가?"
"이름아 아 재민아 걔 무거울 텐데? 다리 쪽 들어줄까?"
"가벼운데요?"
"아닐 텐데. 일단 문 열어줄게."
사방신이 깃들게 되면 몸에 변화가 생긴다. 그 기간에는 잠도 많아지게 되어 보통 11시가 넘으면 졸리고 자정이 넘으면 어디에 있던지 잠으로 인해 쓰러지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 기간은 주로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걸리며 늦게 사방신이 깃들수록 기간은 더 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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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달아 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ㅜㅜ 여주랑 태용이는 소꿉친구에요. 서로에게 연애의 감정은 진짜로 1도 없는 그냥 친구관계입니다. 동혁이 아기상어 보고싶다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