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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이동혁의 보름달



[The Chainsmokers - Closer]







1. 지옥에서 악마들은 계급이 나눠져 있었다. 모든 생물들의 신인 주신을 제외하고, 날개가 세 쌍인 대 악마, 두쌍 이하인 악마, 그리고 몽마 순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동혁은 그 마지막 계급인 몽마의 왕이였다. 그래서 날개 두쌍 이하인 악마와 같은 취급을 받았다. 그나마 왕이기에 이런 취급을 받았지, 다른 이들은... 지옥에서도 지옥을 경험하며 겨우겨우 연명하거나 아예 인간 세계로 넘어가서 정기를 빨아먹으며 살거나, 둘 중 하나였다. 동혁은 지옥의 판관 재민의 비서였다. 동혁이 자신의 능력인 '꿈'을 이용해 지옥에 온 사람들의 행동거지와 사건 사고들을 재민에게 보여주면, 재민이 판단하여 법봉을 두드렸다. 땅땅땅. 너는 지옥 4년행. 너는 그냥 무기징역이야. 동혁은 재민이 판결을 내릴때 뒤에 가만히 앉아 재민이 키우는 지옥견 케로베로스(이름은 나나)에게 사람들이 목을 물린 채 질질 끌려가는 꼴을 구경했다. 그러게 왜 그랬대. 인생이 비참해도 나 같이 끝까지 살아남아야지. 


동혁은 재민이 이름과 손을 잡고 지옥에 왔을때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이곳저곳 불길이 일고, 검은색 바위와 불만 가득한 곳에 어울리지 않던 한 사람. 동혁은 그때 이름의 등 뒤에서 솟아난 세 쌍의 날개를 보고 그날 재민의 멱살을 잡았다. 너, 어쩌자고 대천사랑 만나게 된거야. 재민은 실실 웃으며 동혁에게 만났다. 형 능력 짱이지. 우리 여주도 짱이야. 이미 사랑에 눈이 멀어 제정신이 아닌 듯 했다. 지옥에서 가장 계급이 높은 대악마와 동등한 위치에 있는 대 천사. 저는 쳐다도 볼 수 없는 존재였기에(사실은 나재민도 마찬가지였다) 신기했다. 본디 계급 차이란 단어를 들어봤을 땐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실제로는 대악마가 몽마를 썰어서 죽이든, 말아서 죽이든, 불태워서 죽이든 간에 상관하지 않게 만들어 주는 것이 계급의 차이였다. 그래서 동혁은 처음 이름을 만났을 때 자신을 저 큰 날개로 후려쳐 죽이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름은 재민의 친구라면 제 친구라며 살갑게 동혁을 맞았고, 동혁은 덕분에 몽마임에도 불구하고 대천사인 이름과 꽤나 친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었다. 


[NCT/해찬] 악마 이동혁의 보름달 | 인스티즈







2. 그렇다고 이름을 좋아하는 건 아니고. 앞서 언급했듯이 동혁에게는 '꿈'이라는 능력이 있었다. 상대방의 꿈에 자신이 개입하거나 꿈을 관찰할 수 있었다. 또는 꿈을 통해 진실을 볼 수도 있었다. 전에 한번 장난삼아 자고 있는 재민의 꿈을 살펴본 적이 있는데, 그 꿈 내용이...(자체검열) 이였고, 혹시나 해서 지옥에 놀러온 이름의 꿈을 몰래 들여다 봤는데... 여기도 (자체검열) 이였다. 까먹었다. 이들은 꽁냥을 넘어 불타는 사랑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동혁은 그날부로 이들의 꿈을 관찰하지 않겠다고 주신에게 맹세했다. 다신 저들의 꿈을 보지 않으리라. 내가 다시 본다면 진짜 나재민한테 절한다. 지옥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꿈 내용은 뻔했다. 뭐 상사를 물리치거나(주로 날개 두쌍인 악마가 꾼다), 지옥 정복, 하늘 정복 등등... 재미가 없어진 동혁은 인간계로 향했다. 인간들의 꿈은 다양했고, 특이했다. 옆집 남자와 저쪽 집 여자가 그렇고 그런 사이라느니, 어제 자기 집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다는등... 동혁은 신기했다. 인간들은 이런 꿈을 꾸며 사는구나. 그러던 중, 이번에도 그냥 아무생각 없이 누군가의 꿈을 들여다 보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동안 봐왔던 꿈과는 완전히 달랐다. 보통의 사람들은 현재 생활을 바탕으로 꿈을 꾼다. 주로 꿈의 배경은 자신의 집이나 자주 가는 음식점 등 생활속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곳이였는데, 이번 꿈은 드넓게 펼쳐진 호수였다. 그것도 보름달과 맞닿아있는. 동혁이 처음 본 풍경에 멍하니 보름달을 쳐다보았다. 보름달이 호수의 표면과 마주쳐 수면이 잔잔하게 빛나고 있었고, 그 주위로 오색빛깔의 갈대들이 살랑거리며 흔들렸다. 동혁이 호수에 다가갔다. 자신의 손을 갖다 대었다. 잔잔하던 수면에 작은 파동이 일었다. 동혁이 점점 넓게 퍼져가는 파동을 또 멍하니 쳐다보았다. 그동안 지옥에서만 살았고, 하늘은 뭐... 이름때문에 한두번 가본 적이 있었지만 이런 곳은 처음이였다. 온도조차 소름돋을 정도로 딱 알맞았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딱 알맞은 온도. 게다가 은은하게 맡아지는 라벤더향...라벤더향? 동혁의 검은 동공이 확장되었다. 소리 없이 제 옆에 누군가가 앉아서 동혁을 쳐다보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옆에 앉은 한 여자는, 정말 아름다웠다. 달빛에 반사되어 빛나는 은색 머리칼, 달빛을 머금은 듯 오팔 빛으로 빛나는 눈동자. 어디 한군데도 빛나지 않는 곳이 없었다. 무릎을 끌어안은 여자는 동혁이 저를 보며 멍하니 있자 미소를 지었다. 안녕. 네 이름이 뭐야? 동혁은 그 순간 정신을 차리곤 그 여자의 꿈에서 빠져나갔다. 어찌나 빨리 빠져나갔는지, 동혁의 머리칼이 엉망이 되어있었다. 동혁이 다리에 힘이 풀려 자리에 주저앉았다. 처음 본 그 순간, 기억속에 각인된 듯 생생히 그 여자의 얼굴이 떠올랐다. 보름달이 사람으로 변한다면 딱 그 모습일까, 너무나도 빛나는 보름달을 닮은 사람이였다. 동혁이 검은 하늘을 쳐다보았다. 꿈에서 봤었던, 동그란 보름달이 하늘에 떠 있었다. 


[NCT/해찬] 악마 이동혁의 보름달 | 인스티즈








3. 너 밥 안먹어? 재민이 멍하니 앉아있는 동혁을 보며 이상하다는 듯이 물었다. 동혁이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악마가 어디 아프기라도 하나? 재민이 동혁에게 다가왔다. 어디 아파? 동혁이 이번에는 고개를 저었다. 그냥... 밥맛이 없어서. 재민이 동혁의 앞에 털썩 주저앉았다. 어제부터 왜그러냐. 아까 사람 하나 볼때도 이상한 꿈을 보여주지를 않나, 멍하니 있다가 나나한테 물리지를 않나. 동혁이 재민의 말을 한귀로 듣고 다른 귀로 흘려듣는듯 하다가... 재민에게 물었다. 야. 왜. 너 성이름 처음봤을때. 엉. 막 눈에 아른아른거리고, 얼굴, 머리카락같은거 계속 생각났냐? 재민이 입을 틀어막았다. 세상에, 우리 동혁이가 사랑을 하나봐요. 미친. 너 어제 누구 만났어. 재민이 동혁의 어깨를 잡곤 흔들었다. 완전 이거 사랑에 빠진 얼굴이네. 동혁이 재민의 손길에 좌우로 흔들리면서 재민에게 재차 물었다. 대답이나 해봐. 생각났냐고. 재민이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지. 우리 이름이는 첫 만남 때에도 엄청 예뻐서, 막 블루 다이아몬드 같은 눈동자랑, 흰 비단결 같은 머리카락이랑... 거기까지만 해라. 재민이 입을 다물었다. 갑자기 동혁이 예민해진 듯 굴었다. 반면에 동혁은 계속 생각 중이였다. 인간이 천사보다 더 예쁠 수 있나? 재민은 또 생각에 빠진 동혁을 보면서 비웃음을 속으로 삼켰다. 이름아, 얘 상사병인것 같아. 


[NCT/해찬] 악마 이동혁의 보름달 | 인스티즈







4. 동혁이 조심스럽게 지붕 위로 올라섰다. 어제 왔었던 집이였다. 오늘도 여전히 보름달은 하늘에 떠있었고, 지금 시간은 새벽이라 주위의 인간들의 기척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동혁이 소리를 최대한 죽이며 창틀로 내려갔다. 조심스럽게 창문을 열고, 까치발로 한걸음 한걸음 안쪽으로 들어왔다. 은색 베일로 주위가 감싸진 커다란 침대가 보였다. 동혁이 조심스럽게 베일을 옆으로 밀었다. 그리곤 숨을 참았다. 어제 보았던, 은색으로 빛나는 머리카락과, 오팔빛으로 빛나는 눈동자가 있을-지금은 눈이 감긴 채로 누워있는 여자를 마주했다. 동혁이 여자의 옆구리쪽에 살며시 앉았다. 푹신한 침대가 동혁이 앉아 부스럭 거리는 소리를 내자 동혁의 모든 행동이 정지되었다. 다행이도, 잠에서 깨지 않는 여자를 보며 몰래 안도의 한숨을 쉰 동혁이 여자의 꿈 속으로 들어갔다.


오늘의 꿈속 풍경도 어제와 똑같았다. 보름달과 맞닿아있는 호수의 표면, 잔잔하게 빛나는 갈대들, 그리고 라벤더향. 라벤더향? 동혁이 고개를 돌렸다. 어제와 똑같은 자리에, 똑같은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는 여자가 보였다. 여자가 동혁과 눈이 마주치자 마지 빛나는 호수처럼 잔잔하게 웃었다. 그리곤 동혁에게 물었다. 안녕. 네 이름은 뭐야? 동혁은 어제 봤음에도 불구하고 익숙해지지 않는 여자의 외모에 저도 모르게 대답했다. 이동혁. 여자가 동혁의 이름을 듣곤 동혁을 빤히 쳐다보았다. 나는 김여주야. 여주가 밝은 보름달처럼 웃었다. 동혁이 멍하니 그 웃음을 쳐다보았다. 김...여주. 입가에 부드럽게 감기는 이름. 동혁이 몇번이고 여주의 이름을 속으로 곱씹었다. 절대 잊지 못하게. 기억속에 각인하면서. 여주가 보름달을 쳐다보며 말했다. 내 꿈에 들어온 건 네가 처음이야. 동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지. 인간은 남의 꿈에 들어가지 못하니까. 동혁이 말을 삼켰다. 그래서 말인데, 나랑 놀자. 여주가 몸을 일으켰다. 여주가 입은 드레스의 자락이 잔잔한 바람에 살랑거리며 흔들렸다. 






5. 여주가 말한 '놀자'라는 말의 의미는, 조용히 앉아서 보름달을 구경하거나, 여주 주위로 몰려든 동물들을 쓰다듬거나 하는 일이였다. 물론 지옥에서 각종 일을 경험했던 동혁에게는 따분한 만한 일이였으나, 여주가 달을 보며 미소짓는 얼굴이 너무 예뻐서, 저에게 머리를 들이미는 동물들을 보며 오팔색 눈동자를 반짝이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여주와 함께 놀았다. 여주가 제 품에 흰색 작은 토끼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내일도 올거야? 네가 원한다면. 여주가 미소지었다. 내일도 와서 나랑 놀자. 동혁이 미소지었다. 알았어. 내일도 올게. 동혁이 이만 가봐야 한다며 몸을 일으켰다. 여주가 앉은 자세 그대로 동혁을 쳐다보았다. 내일 봐. 동혁이 여주의 머리를 부드럽게 두어번 쓰다듬었다. 내일 보자. 



재민은 제 앞에서 저보다 더 신명나게 죄인을 까내리는 동혁을 보면서 미간을 찌푸렸다. 어제는 다 죽어가더니, 지금은 왜 또 팔팔하대. 재민이 서둘러 법봉을 두드리곤 나나를 불러 죄인을 끌고가게 했다. 너 어제 또 무슨 일 있었어? 동혁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일이야 많았지. 여주의 이름도 알았고, 오늘 또 다시 보자는 말도 들었고, 여주는 너무 예쁘고... 동혁의 얼굴이 순식간에 잘 익은 토마토처럼 달아올랐다. 재민이 그 모습을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얼씨구. 상사병 끝났나보네.




이름이 오랜만에 놀러온 제 친구를 보며 활짝 웃었다. 김여주!! 완전 오랜만!! 그동안 어디있었어? 이름의 등 뒤에 솟아난 세 쌍의 날개가 제 주인의 기분이 좋은 것을 의미하는 듯 이리저리 흔들렸다. 덕분에 흰 색 깃털이 흩날리고, 여주가 웃으며 날리는 깃털을 잡았다. 그냥, 인간계에 있었어. 이름이 웃었다. 달의 여신님이 너무 한가하게 노시는 거 아니에요? 여주가 활짝 웃었다. 이름양 덕분에 휴가도 얻고, 아주 좋아요. 여주의 은색 머리칼이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였다. 이름의 파랑색 눈동자와 여주의 오팔 눈동자가 마주쳤다. 그리곤 둘이 동시에 활짝 웃었다.











6. 달의 여신, 셀레네. 김여주는 그 셀레네의 직책을 가진 여신이였다. 여신인 덕분에 대천사인 이름과 동등한 계급이였고, 달은 인간의 시나 소설에서도 볼 수 있듯이 사람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였다. 그게 사람이던, 악마이던, 천사이던 간에 달 앞에서는 그 누구도 자신의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그런 자신의 능력을 이용하여 김여주는 나재민과 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천계에 올라온 사람들이 진정으로 선한 사람이 맞는지, 아니면 거짓으로 위장된 선한 사람인지. 이름에게 업무를 가장 많이 가져다 주는 사람이기도 했다. 그러던 중 너무 지쳐 이름에게 다급히 휴가를 요청하곤 인간계에서 몇주일 동안 쉬고 있던 중이였다. 그러다 동혁을 만났다. 사실 동혁은 몰랐겠지만 여주는 동혁을 처음 보자마자 몽마라는 것을 알았다. 당연히 몽마니까 자신의 꿈에 들어올 수 있었겠지. 그래서 자신의 꿈에 들어온 동혁을 보곤 그렇게 놀라지 않았는데, 동혁은 눈치채지 못한 듯 했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꿈속에서 동혁을 보곤 비명을 지르거나, 기절하거나 그랬겠지만 여주는 그냥 웃으며 저에게 이름을 물어봤다는 사실을. 


나 요즘 인간계에 재미있는 사람을 발견한것 같아. 여주의 말에 이름이 눈을 빛내며 여주의 팔에 팔짱을 꼈다. 그냥, 내 꿈에 자주 나오시는 분인데... 막 내가 빤히 쳐다보고 있으면 화들짝 놀라시거나, 막 얼굴을 붉히셔. 재미있는 분이신것 같아. 이름이 이상하다는 듯 물었다. 이상하네, 꿈에 나온다고? 그럼 몽마 아니야? 이름의 말에 여주가 황급히 손을 저었다. 아니, 그냥 내 꿈에 나온다고! 이름이 눈을 가늘게 떴다. 이름의 눈 모양에 여주가 침을 꿀꺽 삼켰다. 김여주 이상하네. 꿈에 나올 정도면... 너 그분 좋아하지. 이름의 말에 여주의 하얀 얼굴이 순식간에 새빨개졌다. 아니, 아니야! 아니긴 뭐가 아니야! 두번 부정은 긍정 몰라? 누군데? 빨리 말해봐. 여주가 식은땀을 흘리며 이름에게 벗어났다. 미안해! 나 이만 가볼게! 순식간에 이름의 집무실 창문 밖으로 뛰어내린 여주를 이름이 이상하게 쳐다보았다. 이상하다... 김여주가 저럴 얘가 아닌데. 




시간은 흐르고 흘러 새벽이 되었다. 여주는 자신의 동생인 에오스, 새벽의 여신이 새벽의 장막을 인간계에 덮는것을 보고는 얼른 침대 위에 몸을 던졌다. 조금 있으면 동혁이 올 시간이였다. 여주가 눈을 감곤 제 꿈을 창조했다. 이번엔 좀 다른 모습으로. 다만 빛나는 보름달은 여전하게. 










7.동혁은 지옥의 업무가 끝나자마자 제 날개를 활짝 피곤 인간계에 내려갔다. 재민이 그런 동혁의 뒷모습을 보며 혀를 끌끌 찼다. 오늘 동혁이 한 말 중 거의 90%정도는 그 김여주? 라는 사람의 것이였다. 재민이 한숨을 쉬며 장부를 정리했다. 그러다 재민의 허리에 하얀 두 팔이 감겼다. 재민이 미소를 지으며 팔을 감싸안았다. 이름이 왔어? 이름이 재민의 등에 대고 고개를 끄덕였다. 재민은 그런 이름을 보며 다정하게 미소지었다가, 동혁이 제게 말했던 그 김여주라는 사람의 외양을 떠올렸다. 천사랑 비슷하게 생겼다고 하는데, 이름이는 알까? 재민이 이름에게 물었다. 이름아, 뭐 좀 물어볼게 있는데. 뭔뎅? 천사족중에 혹시 은색 머리카락을 가진 사람이 있어? 여주가 놀라며 재민의 등에서 얼굴을 떼어내었다. 은색 머리카락? 응. 그리고 오팔색 눈동자를 가진... 헐, 그거 김여준데. 알아? 재민이 이름에게 물었다. 여주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에 인간계에 쉬러 갔다가 다시 돌아온 내 친구. 전에 말하지 않았어? 달의 여신. 재민이 경악하는 표정을 지으며 입을 벌렸다. 미친. 이름의 앞이라 욕은 하지 않았지만... 재민이 입을 틀어막았다. 이동혁 미친, 미친 그건 아닌데. 이름이 입을 틀어막은 재민을 보곤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왜? 누가 여주 봤대? 재민이 이름의 말에 고개를 저으려다가... 빤히 저를 쳐다보는 이름의 눈동자에 한숨을 쉬곤 사실대로 털어놓았다. 잠시 뒤, 여주가 경악하는 표정을 짓기보다는 숨이 넘어갈 정도로 꺄르륵 웃기 시작했다. 이름아? 왜, 왜웃어? 당황한 재민이 이름에게 물었다. 김여주가 달의 여신이라고 했잖아. 응응. 그랬지. 달의 여신이 하늘에서 하는 일이 뭔줄 알아? 재민이 고개를 저었다. 이름이 어느새 눈물이 고인 눈꼬리를 손으로 훔치며 말했다. 걔 능력이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거든. 재민이 입을 벌렸다. '달은 모두의 마음을 비춘다. 그래서 마음의 거울이다.' 내가 책 읽어주면서 말한 적 있었지? 재민이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게 김여주 능력을 말하는거거든. 이름이 빨개진 자신의 볼에 손을 갖다 대었다. 헐, 설마... 왜? 오늘 여주가 나한테 요즘 재미있는 분이 있다고 말했거든. 그래서 내가 그분 좋아하는거 아니냐고 놀렸는데, 얘가 완전 얼굴 빨개져서는 도망갔거든. 혹시 그 분이 이동혁 아니야? 재민이 자꾸 벌어지는 입을 손으로 막았다. 설마... 설마. 재민과 이름의 눈동자가 마주쳤다. 









8. 동혁은 의자에 앉아 보름달을 쳐다보는 여주의 모습을 보고는 미소를 지었다. 여주야! 동혁의 부름에 여주가 고개를 돌렸다. 동혁을 발견한 여주가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동혁이 걸음을 빨리해 여주의 옆자리에 앉았다. 오늘은 뭐했어? 그냥, 책 읽고, 동물들이랑 놀고... 아 맞다. 오늘 친구 만났어! 친구? 동혁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여주에게 물었다. 여주가 환하게 웃으며 동혁에게 신난듯한 말투로 말했다. 엄청 오래된 친군데, 진짜 예뻐. 성격도 좋구... 남자친구도 엄청 잘생겼어. 남자친구? 동혁의 미간이 자연스레 좁혀졌다. 네 친구분은 남자친구랑 잘 사귀고 계신데? 여주가 고개를 끄덕였다. 엄청 꽁냥꽁냥거려. 볼때마다 팔에 소름이 돋는다니까. 제 팔을 만지는 여주의 모습을 동혁이 다정한 미소를 지으며 쳐다보았다. 너는? 너는 남자친구 없어? 여주가 동혁의 물음에 고개를 엄청나게 휘저었다. 아니, 아니, 아니...! 없어. 없다구! 동혁이 당황하며 여주의 어깨를 살짝 잡았다. 진정해봐. 그런 뜻으로 말한게...! 남자친구 있으면 너랑 이런 꿈에서 만나고 있겠어? 여주가 고개를 들며 동혁에게 말했다. 덕분에 여주에게 몸을 기울이고 있었던 동혁의 얼굴과 고개를 막 든 여주의 얼굴이 닿을락말락 가까워졌다. 동혁과 여주가 둘다 동시에 당황하며 서로 멀리 떨어졌다. 미, 미안해...! 내가 그럴려고 한게 아니라...! 동혁이 말을 더듬으면서 말하자 여주가 얼굴이 빨개진 채 말했다. 괜찮아. 여주의 말에 동혁이 다시 슬금슬금 여주의 옆에 다가왔다. 앉아도...돼? 여주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동혁이 지옥에서 있었던 일들을 그럴싸 하게 꾸며 마치 인간계에서 일어난 일인 마냥 여주에게 신나게 말했다. 걔가 그런 나쁜 짓을 저질렀는데, 진짜 뻔뻔하게 아닌 척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혼냈어. 잘했지? 잘했네. 여주가 웃었다. 동혁도 여주를 보며 웃었다. 동혁이 어느새 가까워지는 아침 시간에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너 조금 있으면 잠에서 깨겠다. 이제 가봐야 할 것 같아. 순간 여주가 동혁의 손목을 잡았다. 동혁이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나 사실 말할 거 있는데. 여주가 동혁의 손목을 잡곤 자리에서 일어났다. 동혁이 현실에서 해가 떠오르는 것을 느끼며 다급하게 말했다. 뭔데? 이제 우리 꿈에서 못만나. 여주의 말에 동혁이 충격받은 표정을 지었다. 왜? 왜 못만나? 동혁의 몸이 발끝부터 서서히 흐려지기 시작했다. 여주가 잠에서 깨고 있다는 표식이였다. 여주가 동혁의 손목에서 손을 내려 손에 깍지를 꼈다. 동혁이 깍지 낀 손과 여주의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며 무언가 울것같은 표정을 지었다. 조금 있다 만나자. 여주가 미소지었다. 그게 무슨...!동혁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현실 세계의 여주가 눈을 떴다. 오팔빛 눈동자가 밝게 빛났다. 










9. 동혁이 충격받은 얼굴로 지옥의 의자에 앉아있었다. 재민이 그런 동혁에게 비틀거리며 다가와 동혁의 어깨를 부여잡았다. 동혁아. 동혁이 침묵했다. 재민이 한숨을 쉬었다. 얘 차였나? 이름아, 얘 차였나봐. 진짜로. 재민이 미간을 짚었다. 야. 야! 동혁이 재민의 소리침에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곤 멍하니 재민을 쳐다보았다. 정신 좀 차려봐. 나나한테 다시 물려야 정신 차리겠어? 동혁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그냥... 혼자있고 싶어. 홀로 어두침침해 버섯을 키우는 듯한 동혁의 분위기에 재민이 한숨을 쉬었다. 그리곤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미소를 지었다. 재민아-!! 이름의 목소리였다. 재민이 이름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고 이름을 보곤 미소를 짓는 듯 하다가... 이름의 옆에 선 여자의 모습을 보고는 굳었다. 이름이 키득거리며 재민의 품에 안겼다. 그리곤 재민의 귓가에 속삭였다. 어제 네가 말했던 사람, 김여주 맞나봐. 오늘 단판 짓겠다고 여기까지 왔어. 재민이 어색하게 접대용 미소를 지었다. 안녕...하세요? 여주가 웃으며 재민을 향해 손을 휘휘 저었다. 그냥 여주처럼 대해요. 어차피 나이도 같은데. 재민이 뒷목을 긁었다. 어... 알겠어. 이름이 활짝 웃으며 재민의 팔을 잡았다. 그리고 그 순간, 동혁이 제 귓가에 들려오는 너무나도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동혁의 눈동자가 터질 듯 커졌다. 어...? 김여주? 여주가 활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안녕. 여주가 빠른 걸음으로 동혁에게 다가왔다. 여주의 은빛 머리칼이 흔들리며 라벤더 향을 뿜어내었다. 여주가 앉아있는 동혁을 향해 허리를 숙였다. 반짝이는 오팔빛 눈동자가 저를 보며 웃고 있었다. 이거... 꿈... 꿈 아니야. 내가 널 만나러 왔어. 여주가 웃으며 동혁의 뺨을 만졌다. 봐봐. 진짜지? 동혁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여주의 손목을 잡았다. 이제 너랑 꿈에서 못만난다며. 응. 그래서 내가 조금 있다 보자고 말했잖아. 여주가 아프지 않게 동혁의 이마에 꿀밤을 먹였다. 동혁이 눈동자를 굴려 이름을 쳐다보았다. 이름이 어깨를 으쓱이며 동혁에게 웃었다. 다시 정식으로 소개할게. 내 이름은 김여주. 셀레네의 직책을 가지고 있어요. 여주가 살며시 웃으며 동혁에게 손을 내밀었다. 동혁이 셀레네 라는 이름에 여주를 쳐다보았다. 그 말은 즉슨, 네가 여신이라는...? 응! 여주가 고개를 끄덕였다. 순간, 동혁이 제 날개를 펼치곤 어디론가 날아갔다. 저 멍청이가...! 재민이 즉시 제 날개를 펼쳐 동혁을 쫓아가려 했으나, 이름이 제지했다. 재민이 이름을 쳐다보았다. 이름이 입술에 검지를 대곤 쉬-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재민이 입을 다물곤 혼자 남은 여주를 쳐다보았다. 여주가 동혁이 사라진 하늘을 쳐다보며 손가락을 튕겼다. 커다란 보름달이 지옥의 하늘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미친, 보름달이잖아. 이름이 웃으며 여주를 쳐다보았다. 여주가 한숨을 한번 쉬더니, 그대로 자리에서 사라졌다. 어디간거야? 달은 어디든 볼 수 있어용. 우리는 구경이나 합시다. 이름이 웃으며 재민의 손을 잡았다.









10. 동혁은 제 날개를 퍼덕거리며 전 속력으로 날고 있었다. 창피했다. 저란 존재가. 악마 중에서도 가장 하급이라는 몽마에, 예쁘지 않는 날개에, 보잘 것 없는 직책에. 동혁은 항상 부드러운 깃털을 가진 재민의 날개를 부러워 했다. 왜냐하면 제 날개는 마치 박쥐 날개처럼 생겼거든. 제 눈에는 징그럽게 보이기만 했다. 동혁이 눈을 감았다. 제 주제에 어떻게 여신을 마음에 품을 생각을 했지. 동혁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그리고 그 순간, 밝은 빛이 동혁을 감쌌다. 동혁이 파르르 눈꺼풀을 들어올렸다. 그리곤 뒤를 쳐다보자... 거대한 보름달이 저를 비추고 있었다. 동혁이 입술을 깨물었다. 보름달에게 발견되면, 여주가 저를 찾는건 시간 문제였다. 달의 여신이였으니까. 달은 뭐든지 다 알고 있었고, 다 볼 수 있었다. 그러면 혹시 제 검은 마음도... 동혁이 더 빠르게 제 날개를 퍼덕였다. 이동혁-!! 저 멀리서 제 이름을 부르는 여주의 목소리가 들렸다. 동혁이 눈을 꽉 감았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제 손목을 잡아오는 여주의 손길에 눈을 떴다. 여주가 숨을 몰아쉬었다. 왜 도망가? 여주가 한번 더 도망가려는 동혁의 손목을 더 단단하게 붙잡았다. ...저같은게 어떻게 당신을 좋아 할 수 있겠어요. 동혁이 여주의 눈을 피했다. 얼씨구? 여주가 동혁의 손목을 잡은 손을 당겼다. 동혁이 순식간에 여주와 밀착되었다. 평소대로 하던 대로 해. 안어울려. 동혁이 끝까지 여주의 시선을 피했다. 아니요, 이게 저와 당신의 계급 차이... 그게 뭔데? 그거 하나 난다고 너랑 나랑 뭐 다른 사람이야? 네. 다른사람이에요. 여주가 기가 찬 듯 웃었다. 그럼 이름이랑은 왜 반말하는데? 동혁이 여주의 말에 당황한 듯 눈동자를 굴렸다. 그건... 나랑 이름이랑 똑같은 계급이잖아. 나랑도 반말 해. 여주가 부드럽게 동혁의 뺨에 손을 갖다 대었다. 동혁이 서서히 여주와 눈을 마주쳤다. 안징그러워. 네 날개. 오히려 예뻐. 다정하게 저를 쳐다보는 눈빛에 어느새 동혁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차이 두지마. 그런거 싫어. 동혁이 고개를 살며시 끄덕였다. 여주가 활짝 웃으며 동혁의 손을 잡고는 지상으로 내려왔다. 어후. 힘들어. 여주가 동혁의 손을 잡지 않은 다른 손으로 제 어깨를 툭툭 두드렸다. 동혁이 멍하니 그 모습을 쳐다보다가... 여주에게 물었다. 그러면 혹시, 처음부터 내가 몽마인거 알았어? 여주가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그런데 왜 나한테 아무말 안했어? 내가 너한테 말을 거는건 있을 수도 없는 일... 재미있어 보였으니까. 네가 나를 보며 생각했듯이. 여주가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보면 즐거웠으니까. 너처럼.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이 좋았으니까. 너처럼. 동혁이 떨리는 동공으로 여주를 쳐다보았다. 그러면 혹시... 여주가 살며시 웃었다. 똑같은 마음이야. 너처럼. 달은 사람의 마음을 비춘다. 그래서 달은 마음의 거울이다. 그러므로 동혁의 마음은 여주의 마음과 같다. 서로가 서로의 거울이기에. 



[NCT/해찬] 악마 이동혁의 보름달 | 인스티즈



















*


현생이 혐생이라 뭐 로맨스같은건 쓰지도 못하고 있네용...너무 삭막한 현실에 벗어나려 판타지만 주구장창 쓰는 것 같아요...양해부탁드립니다 흑흑


그렇다구 아예 던저둔 건 아니구... 쓸때마다 뭔가 너무 딱딱해져서 쓰다말고 쓰다 지우고를 반복하고 있어요 ㅠㅠㅠㅠㅠ (너 없는 시간들은 결만만 써둔 상태...)


요번 글은 몽마 이동혁 입니당. 그냥 멍하니 생각하다가 갑자기 떠올라서 썻네요!!


이 글에서 나오는 동혁은 맞습니다. 그 [악마 나재민의 하루]에 아주 잠!깐! 등장하는 그 이동혁 맞습니다!!!



많은 분들이 악마/천사 시리즈를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서 많이많이 써보려고 해용 히히 넘치는 사랑 감사합니다!


앞으로 연재 텀은 조금 길어질 예정입니다. 전에 도화원 공지에서 올라왔듯이 이유는 다들 아실거라 생각하고, 천천히 오래봐용 <3


요즘 날씨가 조금이나마 서늘해졌어요! 불행 중 다행입니다 그쵸? 히히


그래두 서늘한 날씨 기온 차이에 감기 걸리기 쉬우니 건강 조심해서 다니세용!

오늘도 재미있게 읽고 가셨으면 좋겟습니다 :)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요!  









암호닉 확인 ♥


모찌 / 또잉 / 나나시티 / 909 / 엿기 / 인준쥰


모찌성 / 낫뽀 / 구구까까 / 나나잼잼 / 김그냥 / 마찌 / 쩰밤 / 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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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쨔니  /   뿌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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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10.14
작가님 재니재니얌 입니당! 도녁이 몽마 넘 잘어울리자나요,,,,,ㅠㅠㅠㅠㅠㅠㅠ 도망가는 것도 넘 ㄱㅇㅇㅠㅠㅠㅠ 작가님 저는 작가님이 글이 너무 좋아요!!!!! 언제든 이렇게 천천히 조금씩 글이 올라오는 것도 너무 좋아요!!! 그냥 작가님 좋아해요. 언제나 응원할게용💚💚
5년 전
독자1
드레입니다 이번 편도 너무 좋아요 ㅠㅠㅠㅠㅠ 약간 귀여운? 느낌도 들고요 ㅠㅠㅠㅠ 날씨가 그 전보다는 많이 선선해진 것 같아요 이럴 때 컨디션 관리 잘 못 하면 감기 걸리기 쉬우니까 꼭 조심하세요!
5년 전
독자3
구구까까에오💚 제가 너무 늦었죠,,,저도 일들하고 싶었는데 며칠간 폰압이었던 지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자까님,,,,!이동혁 몽마의 왕인것도 엄청 좋고요😆 진짜 사랑해요❣️오늘도 브금술사 힘을 내세욧🌈
5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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