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과 설렘의 상관관계(데이트 2) * 오랜만에 온 카페엔 나의 찡찡대는 소리로 가득찼다. "짜증나...이번 시험망했어.." "왜?그렇게 못봤어?" 기댈곳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이고 좋은지 모른다. 확실이 종대가 많이 편하고 좋은가보다. 평소엔 하지도 않던 투정을다 부리는 걸 보면 "응...특히 영어랑 사문 진짜 엉망이야...으아앙....ㅠㅠㅠㅠㅠ 너는??넌 잘봤어??" "나?나야 뭐...똑같지..." "뭐야아아아 그럼 잘봤겠네!!!ㅠㅠㅠㅠㅠ우씽ㅠㅠㅠㅠㅠㅠ나만 이게 뭐야ㅠㅠㅠㅠㅠㅠ" 왜 그래~다음에 잘 보면 되지~하며 달래는 종대의 말이 귀에 들어올리는 없지만 좋았다. 나의 이런 어린투정을 웃으며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렇게 찡찡대기를 몇분 한껏 못생기게 울상이 되어 있는데 맞은편에 않아 나의 투정을 다 받아주던 종대 쪽에서 찰칵-소리와 함께 빛이 반짝거린다. "?"
"히히" "뭐야?뭐한거?나 사진찍은거야??" "응. ㅇㅇㅇ 못생긴 얼굴" "아 뭐야 김종대에, 빨리 줘" "싫어. 우울할 때 두고두고 봐야지" 아직 선명하지도 않은 사진이 뭐가 좋은지 히히웃는 종대에 어쩔 수 없다는 듯 같이 웃어버렸다. ---------- .하하하하하하라라하할하하하하하핳하하라라라라하하라라라라라라하라하하하하하핳(여러분은지금 작가의 난동을 읽고 계십니다.) 하...그래요....저 시험 망쳤어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