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안녕 앨리스 자몽 쫑쫑 쪼꼬 ♡
아 그리고 오늘은 오빠 생일이야! 생일 축하해줘 헤헤
나 근데, 신기한걸 알았다.
진짜 인티인들은 불맠을 달고 안달고에 따라 조회수가 다르구나...
1화는 불맠안달아서 조회수 되게 적은데 2,3은 좀더 높아 ㅋㅋㅋ
사실 진짜 불맠은 나~~~중에 쓸예정인데말야 ㅋㅋㅋ
아무튼 시작할게! ㅋㅋ
이번엔 오빠시점으로 해줄게.
사귀고 나서 오빠한테 들은 얘기를 토대로 오빠의 이야기를 쓸까해 ㅋㅋ
일단, 약 1년전으로 돌아가.
꽁냥이가 한창 다른 남자를 좋아할때였고, 나는 이미 여친이 있을때였어.
초반에는 그냥 그남자를 좋아하는 꽁냥이를 보며 안쓰러운 마음이 컸지
그 남자애는 뭔가 꽁냥이를 좋아하는듯 하면서도 아닌듯보였거든
그래도 꽁냥이가 많이 좋아하니까 밀어주기로했어
가끔 꽁냥이에게 먼저 카톡이오면 온통 그남자애에대한 고민투성이었지
내가 먼저 카톡하면 항상 꽁냥이가 그남자애카톡이와야만 걔카톡을 답하면서 내걸답하는것도 알고 있었어.
그렇지만 나는 꽁냥이랑 카톡을 하고 싶어서 계속 연락을 하게되었고.
이상하게 여친보다도 힘들때면 꽁냥이 생각이 더 나더라고,
전여친이랑 데이트를 하고 나서 집에가는길에도 꽁냥이한테 자주 전화하게됐어.
보통 전여친이랑 헤어지고 나면 시간이 늦은 시간이었는데,
그래도 꽁냥이는 잘 받아줬지. 얘기도 잘들어줬고..
근데, 거의 항상 꽁냥인 그남자애랑 힘든일이있을때, 나한테 전화해달라고 했었어.
그중에 한번은...
꽁냥: 아빠 나 전화좀해줘.
나: ㅋㅋㅋㅋ 이젠 너가 전화할때도 됐잖아.
꽁냥: 안돼 전화비 아까워 ㅋㅋㅋ
나: 아오 ㅋㅋ 그래 알겠다. 전화할게
(통화중)
아 , 참고로 이땐 꽁냥이랑 꽁냥이가 좋아하던 그놈이랑 연락이 끊긴상태였어.
그놈이 일방적으로 꽁냥이한테 더 연락하지말라고 했다더라고.
그리고 통화할때 꽁냥이는 엄청 울면서 정신놓은사람처럼 웃더라고...
꽁냥: 후.. 아빠 걔가 다른여자한테 유자차를 줬대
나: ? 걔가? 그럴애가아니잖아
꽁냥: 그러게.. 나도 아직 받아본적없는건데!!!
나 유자차 진짜 좋아하는데!! ㅠㅠㅠ
나: ... 직접줬대?
꽁냥: 아니.. 그건아니고 집앞까지 오라고 해서 숨겨놓고 줬대..
나: ... 꽁냥아
꽁냥: 응?
나: 이제 그만.. 포기해 가상의 인물한테 메달리지말고.. 그만 포기하자...
꽁냥:.... 아빠 실망이다.
난 그래도 아빠를 믿고 이런얘기도 하고 그런건데.
어떻게 그렇게 말할수 있어..? 나 끊을게...
뚝
... 사실 나도 저런말을 왜 했는지 잘 모르겠어.
근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난 이미 꽁냥일 좋아하고 있었던것같아.
꽁냥이가 그렇게 자꾸 힘들어하는걸 보고싶지가 않았어.
그래서 포기하라고 했던거고... 그리고 꽁냥이와의 연락은 그대로 끊겼어.
그리고 꽁냥이와 그놈은 다시 연락이 닿게됐지.
그놈이 결국 다시 꽁냥이한테 연락했다고 해.
미안하다고 다시 연락하자고
뭐하는 놈인지 모르겠어 진짜. 어쩌잔건지
그리고 그와동시에 나와도 연락이 닿게되었지.
그렇게 연락을 하게되었는데,
전여친은 이때까지 나에게 질투란걸 한적이없는 여자였어.
근데, 하루는 꽁냥이를 질투하는거야.
전여친: 쟨 왜 오빠 농장에 잠수를 태워?
사실 그때도 아직은 갈팡질팡하던 상태라 전여친이 질투한다는 자체가 기쁨이었어.
그래서 전여친이 꽁냥이한테 우리 커플사진을 보내기도 하고.
꽁냥이는 이쁘다해주면서 오히려 기뻐했지..
그리고 점점 꽁냥이에게 끌려하는 나를 발견하게되었어.
꽁냥이는 오지랖이 넓어서 남걱정을 좀 잘하는 편이야.
근데, 그게 나에대한 걱정은 왠지 특별해 보였지.
한번은 통화중에 비가왔어. 난 밖이었고
나: 어 비가오네
꽁냥: ?! 아빠 우산은
나: 없지요 ㅋㅋㅋㅋㅋ
꽁냥: ;; 없다면서 너무 해맑네요;;;
나: 괜찮아 맞고가지뭐 ㅋㅋㅋ
꽁냥: ㅡㅡ 편의점이라도 가서 우산사
나: 돈아까워 ㅋㅋㅋ
꽁냥: 그러다 감기걸리면 어쩔라그래
나: 나 튼튼해 ㅋㅋㅋ
꽁냥: ㅡㅡ 그럼 감기걸리던가말던가 난 끊을래 뛰어가
나: ? 끊긴싫은데?
꽁냥: 그럼 우산사
나: 음.. 알겠어 우산살게
이런적도 있었고..
내가 팔에좀 큰 상처를 입었는데 그걸 사진으로보내주니까
그때 게임중이었거든
꽁냥: ... 아나 무슨짓인데
나: ? 아빠가 아픈데 무슨짓이냐니
꽁냥: 아픈데 왜 게임질이냐고 !!! 당장 안꺼?
나: ㅋㅋㅋㅋㅋ 괜찮아 별거아냐
꽁냥: ㅡㅡ 전원버튼을 누릅니다
당장누릅니다
나갑니다
컴을 끄고 눕습니다.
이렇게 하는데 ㅋㅋㅋ 너무 귀여운거야
꽁냥이의 그런모습에 자꾸 호감이갔던것 같아.
그리고...
결국 난 전여친과 깨지게 되었어.
사실 전여친과의 연애는 순탄치가 못했어 처음시작부터 2년제한 연애였고.
틈만나면 전여친은 그 2년후의 헤어짐을 얘기하면서 어차피 그럴거 지금 깔끔하게 헤어지자했었고
그런식으로 헤어질고비를 몇번이나 맞았는지 몰라.
그리고 이번엔 진짜 이별이란것을 직감하게 되었지.
근데 생각보다 아무렇지도 않았어.
그래서 같이 했던 모든 커플적요소를 다 정리하고
꽁냥이한테 어떻게 바꿀지를 물어봤던것같아
꽁냥인 진심으로 걱정해주면서 날 돌봐줬지.
결국 깨달았지 난 꽁냥일 좋아했다고.
그래서 다른지인이랑 진실게임을 하는도중에 꽁냥이를 좋아한다고 고백하기도하고
꽁냥이한테 은근히 계속 연락하고 계속 추파를 던졌어.
(난 그 추파가 뭐였는지 알수 없어 아직은;;
오빠가 말해준것만 써줄게)
구미에 오면서 일부러 구미랑 대구랑 가깝다고 하면서 꽁냥이와의 만남을 유도했지.
역시 꽁냥이는 걸려들었고!! 월척이다!! ㅋㅋㅋ
교육받으면서 계속 꽁냥이랑 연락했어.
꽁냥이에게 맘에들기위해 애교도 부려보고 오빠인양 맛잇는것도 사주겠다그러고
그리고 대망의 그날이다가오고있었지.
그때 동료들이랑 색깔테스트같은걸했는데,
꽁냥이가 빨강과 검정을 주로 좋아해서 빨강과 검정이 되어있는 색을골랐더니
애정결핍이 나왔어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동료들한테 놀림받았지 ㅠㅠㅠ 난 그저 꽁냥이색을 골랐을뿐인데,
그리고 동료들과 주말에 대한 얘기중에
동료: 형 형은 주말에 뭐할거에요?
나: 나 대구갈거야 ㅋㅋㅋ
동료: ? 대구는 왜가요? 집 서울이잖아요
나: 대구에 아는동생 보러가려고 ㅋㅋㅋ
동료: ? 여자요?
나: 음.. 일단 여자긴하지 ㅋㅋ
동료: (의심미) 에에~ 그냥 동생이 아닌것 같은데요?
나: 아냐 ㅋㅋㅋ 그냥 동생이야
동료: 에이~ 처음엔 다 그렇게 시작한대요 ㅋㅋㅋ
나: 아냐 절대그럴리 없어 ㅋㅋ 얜 다른애좋아해 ㅋㅋ
동료: 골키퍼있다고 골안들어갑니까?ㅋㅋ
이런얘길들었었지 ㅋㅋㅋㅋ
아 길다. 만나서 얘긴 나중에 할게 ㅋㅋ
밑에 사진은 꽁냥이가 내가 자꾸 종현닮았다고 하는데,
종현이 훨씬 잘생겼어 ㅋㅋㅋ
일단 그래도 비슷한 종현사진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