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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캠게물 선배공 짝사랑수 | 인스티즈

 

 

 

안녕, 진석아. 간만이네. 응. 그러게. 군대 간다고 할 때가 2 년 전이었는데 벌써 복학했구나, 진석이가. 그나저나 얘는 형 직속 후배인 것 같은데 왜 데리고 있어? 아아, 그랬어? 그랬구나. 그런데 진석아. 

 

 

[황민현] 캠게물 선배공 짝사랑수 | 인스티즈

 

 

 

어깨를 부딪쳤다는 건 너만 아픈 게 아니고 형 후배도 같이 아팠다는 게 아닐까? 괜한 애 잡지 말고 살아, 응? 형이 피곤하게 이런 말까지 해야 하니, 진석아.  

 

넌 따라 와, 애기.  

 

 

 

설정은 체대 캠게. 평소 무뚝뚝하면서도 차가운 황이 당신에게는 나름 다정하게 구는 컨셉. 직속 선배인 공을 짝사랑하는 수. 짝사랑을 해도 좋고, 무서워 해도 좋습니다. 현재의 상황은 평소 당신을 못살게 굴던 꼰대 선배를 대신 말로 때리고선 당신에게 따라 오라고 언질을 주는 상황. 

 

당신은 박지훈 혹은 배진영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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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평소 제게 꼰대를 부리던 선배에게 오늘도 잡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우물쭈물 대다 네가 제 쪽으로 와 그 선배에게 따끔한 말을 해주곤 제게 따라오라고 하자 눈만 깜빡이다 이내 정신을 차리고는 네 뒤를 졸졸 따라가는) ... 감, 감사해요. 선배 아니었으면 계속 잡혀있었을 거예요. 근데 저는 왜 따라오라고 하신 거예요?
-
널 짝사랑 중.

5년 전
황민현
(뒤로 졸졸 따라오는 둥그런 발자국 소리에 먼저 발걸음을 옮겨 걷던 제가, 이내 등 뒤로 들려오는 질문에 속에서 천불이 나는 것을 억제하려 낮은 숨을 푹 뱉어낸 후 몸을 돌려 가만히 널 내려다 봐. 진짜 속이 좋은 건지, 멍청한 건지.) 아니야. 감사하긴. 지훈아. 형은 형 직속 후배가 다른 새끼에게 당하고 있는 꼴 보기 싫어. 응?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있으면 형에게 꼬박꼬박 얘기해. 알겠니?

(최대한 다정히 하고자 했던 말을 읊어낸 제가 이내 네 손목을 잡아 제 옆으로 쭉 끌어당겨. 키도 작은 게 손목도 얇아선.) 점심 먹었니, 지훈아? 점심 먹으러 갈까?

5년 전
독자1
죄송해요... (최대한 다정히 말을 하는 것 같지만 무언가 딱딱함이 섞인 말투에 괜히 널 귀찮게 만든 건가 싶어 시선을 떨구며 네 말을 듣고 있다 제 손목을 잡고 옆으로 끌어당기는 네 행동에 놀라 눈만 꿈뻑이며 널 쳐다보는) 저, 저랑요? 점심 아직 안 먹긴 했는데... 성우 선배랑 드시려던 거 아니었어요? 저는 괜찮으니까 성우 선배랑 드셔도 돼요. 괜히 귀찮게 해서 죄송해요.
5년 전
글쓴이
(또 사과. 얘는 입에 사과가 붙었네. 네 사과에 일부러 답을 하지 않은 제가 못 들은 척 고개를 돌린 후 다리를 휘적여 학식이 아닌 다른 쪽을 향해 걸어가. 여전히 엄지와 중지에 감기는 얇은 손목이 느껴져 남은 한 손으로 앞머리를 대강 쓸어올린 제가 강아지처럼 졸졸 따라오는 모양새를 가끔 훑어보며 자주가는 고기집을 향해. 자꾸 고개를 돌려 확인하는 건 덜렁거리는 게 딱 넘어지기 십상일 것만 같았으니까.) 성우? 걔 다니엘이랑 먹고 있어. 같이 먹으려다 너 발견하고 온 거니까 오늘은 지훈이가 형 좀 책임져. 저기 고기 맛있어. 고기 사 줄게, 가자.

그리고 앞으론 형한테 사과하지 마. 네 사과 듣자고 너 빼온 거 아니니까.

5년 전
독자3
(간단히 편의점에서 대충 점심을 때우려던 제 생각과는 다르게 네 손길에 이끌려 고기집으로 향하자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널 따라 고기집 안으로 들어가 앉는) 제가 알바비가 아직 안 들어와서... 나중에는 제가 맛있는 거 사 드릴게요! 오늘 구해주신 것도 있으니까... (제 말에 됐다며 고기를 시키는 널 멀뚱히 보다 이내 고기가 나오자 고기를 구워 제 앞에 놓아주는 너에 쌈을 싸서 네게 건네는) 형 먼저 드세요. 고기는 제가 구울게요.
5년 전
글쓴이
3에게
(고사리 같은 손으로 고기에, 양파에, 마늘에. 이것저것 푸짐하게 걸쳐 올리더니 결국 그 종합 세트를 전부 제 입 앞으로 내미는 네 성의에 잠시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다가도, 피하기엔 저 똘망한 토끼눈을 무시할 수가 없어 그대로 멍하니 입을 벌려 받아 먹어. 한 입을 씹기도 전에 맛있냐며 눈빛으로 물어보는 통에 고개를 끄덕이며 계속해서 고개를 굽기 시작해.) 맛있네. 먹어.

(눈치를 보며 제 집게를 가지고 가려는 네 손목을 잡아 밀고선 택도 없다는 듯 네 콧망울을 손 끝으로 톡 건드려.) 쓸데없는 짓 말고 얌전히 받아 먹어. 자. 이거 그릇 다 비우기 전까진 집에 안 보낸다, 지훈아. 너무 말랐더라, 애기.

5년 전
독자4
글쓴이에게
(제 쌈을 받아 먹고서는 맛있냐는 제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는 너에 밝게 웃으며 뿌듯해하다가 제가 집게를 가져가려고 하자 택도 없다는 효정을 짓고선 제 콧망울을 톡 치고 고기가 쌓인 접시를 제게 내미는 너에 당황해 젓가락만 물고 있는) ...이걸 다 먹으라고요? 저 혼자는 무리인데... 형도 같이 먹어요.. 저 혼자 이거 다 못 먹어요, 네? 아, 그리고 저 애기 아닌데... 제가 좀 마르긴 했지만 이렇게 큰 애기는 없거든요? (아까부터 자꾸 애기라고 하는 네 말이 부끄러워 얼굴을 붉히며 네 눈을 똑바로 보지도 못한 채 웅얼거리는)

5년 전
글쓴이
4에게
(수줍은 미소년. 아니다. 애기 소년. 저는 이미 먹을 만큼 먹은 터라 느릿느릿 꼭꼭 잘도 씹어먹는 제 앞의 너를 기다리며 두 팔을 엮은 채 나른히 내려보다, 다 먹기는 버겁다며 혼자 궁시렁거리는 입술에 정신이 팔린 채 눈동자를 내리고 있어. 립스틱이라도 발랐나. 엄청 분홍색이네. 먹으면, 까지 생각했을 시점 저도 모르게 의자를 밀고 급하게 몸을 일으켜) ...먹고 있어. 화장실 좀 다녀올게, 지훈아.

(그리고선 급히 화장실을 향해 걸어가 찬물에 세수를 두어 번 하고선 투명한 거울에 저를 비춰. 여전히 붉은 귓덩이에 계속해서 세수를 이어가다, 이내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에 화장실 입구를 바라 봐) 아... 미안. 화장실 쓸래? 형 금방 나가.

5년 전
독자5
글쓴이에게
(꿍얼거리는 제 말에도 들은 척 만 척 하는 널 보며 입술을 삐죽이다 아직 남은 고기들을 꼭꼭 씹어 먹는데 네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자 놀란 표정으로 널 보는, 붉어진 귀를 하고는 급하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는 널 기다리다 계속해도 네가 오지 않자 화장실로 가 문을 두드리는) 형 어디 아파요? 소화제라도 사 올까요? 얼굴 빨갛던데 괜찮은 거, (제 말이 끝나기도 전에 문을 벌컥 열고 나오며 괜찮다는 너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진짜 괜찮아요? 아직 얼굴이 빨간데...
-
잠이 올 것 같은데 이어주시면 일어나서 이을게요! 저는 형 오래 보고 싶어서요. 그럴 생각 없으셨다면 만나서 반가웠어요!

5년 전
글쓴이
5에게
(괜찮냐며 묻는 순간에도 움직여지는 작고 도톰한 입술이 자꾸만 눈에 들어와 미간을 확 찌푸린 제가 한 손으로 입을 가리며 고개를 다급히 돌려내. 뭐하냐, 황민현. 여전히 달아오른 귓덩이를 숨겨낼 재간이 없어 괜찮다는 듯 고개를 저어내고선 너를 지나쳐 먼저 걸어가 익숙하게 계산을 마쳐) 미안. 갑자기 머리가 어지러워서. 형이 급한 일이 생겨서 그런데 먼저 가 볼게, 지훈아.

(나중에 봐. 기약을 끝으로 저를 부르려 멈칫거리는 널 두고선 몸을 돌려 뚜벅뚜벅 걸어가. 어느정도 제 원룸 앞으로 걸어왔을 시점, 가까운 벽에 상체를 기대고선 확 달아오르는 얼굴에 셔츠를 펄럭이며 뺨을 툭툭 쳐) 정신 차려, 새끼야. 정신.

(그리고선 깨톡 소리가 들려오는 것에 고개를 숙이자 화면 가득 들어차는 '체교과 18학번 박지훈' 이란 이름에 저도 모르게 이를 꽉 물어 화면을 터치해)

-

편할 때 답 주세요. 저도 우리 지훈이 오래 보고 싶어요 ㅋㅋ 기다릴게요. 예쁜 꿈 꿔요.

5년 전
독자8
글쓴이에게
(괜찮냐는 제 물음도 무시한 채 붉은 얼굴을 하고는 급한 일이 생겼다며 빠르게 계산을 하고 나가는 너에 멍하게 네가 나간 자리만 바라보다 너를 뒤따라 저도 식당에서 나와 두리번거리지만 보이지 않는 네 모습에 한숨을 쉬고는 울상을 지은 채 집으로 터덜터덜 걸어가는, 제가 뭘 잘못한 건 없는 건가, 아픈 건 아닌가 싶어 혹시 모를 마음에 네게 카톡을 남기는) 나는 고기만 먹었는데...

형 괜찮아요?
제가 뭐
잘못했어요?
진짜 어디
아픈 건 아니죠?
약이라도 사서 갈까요?

(얼마 안 가 옆에 뜨던 1이 없어졌지만 한동안 오지 않는 답에 입술을 깨물다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어두고 집으로 향하는)

-
좋은 아침이에요, 형!

5년 전
글쓴이
8에게
(잘못한 게 뭐가 있다고 사과까지 올곧게 건네는 너의 메시지에 답장을 무어라 써야 할지 몰라 괜히 타자판을 매만지다, 이내 도착한 원룸에 익숙하게 노트북을 켠 채 손 끝을 책상 위로 톡 톡 튕겨내. 이상한 기분.)

(결국 답장을 못한 채 아침을 맞이한 제가 체육관을 향해 걸어가다 마주친 너에 발걸음을 우뚝 멈춰서. 다른 동기들과 있는 너와 두 눈이 마주친 것에 인사를 하려다 그도 잠시, 새침하게 고개를 휙 돌려버리는 너에 눈썹을 찡긋이며 다가가려다 제 어깨를 잡는 옹성우의 손길에 발걸음을 멈춰. 뭐해, 인마. 가자. 익숙한 목소리에 대강 몸을 돌려 유도복을 갈아입은 제가 체전 대표로 불린 것에 몸을 일으켜 메트리스 위로 올라가. 저를 빤히 쳐다보는 네 시선을 저도 피하지 않고 쳐다봐.)

기수 14, 황민현. 혹시 대전하고 싶은 자원자가 있나? 있으면 붙어도 좋다.(곧이어 들려오는 감독의 목소리에 고개를 떨구어 바닥을 바라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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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잘 자고 일어났어? 답이 좀 늦어 미안해. 좋은 오후야, 지훈아.

5년 전
독자9
글쓴이에게
(다음 날 아침까지 1이 사라진 채 답이 없는 메세지에 괜히 이유도 말해주지 않은 채 가버린 네가 미워 괜히 서운해진 상태로 수업 준비를 위해 체육관으로 향하다 저에게 말을 걸오는 동기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체육관으로 향하는, 가는 도중에 너와 눈이 마주치자 괜히 심술이 나 고개를 휙 돌리고 도복으로 갈아입은 뒤 매트 위에 앉아 기다리는데 네가 체전 대표로 뽑혔다는 말에 박수를 치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피하지 않고 계속 너와 눈을 맞추고는 붙을 사람이 있냐는 네 말에 다리를 오므려 끓어 안고는 저에게 묻는 친구에 고개를 젓고 귀에 속삭이는) 안 해. 아무리 내가 형을 좋아한다 해도 대전할 때 냉정한 눈 보면 무섭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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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오후. 나는 잘 잤어요. 형은 잘 잤어요?

5년 전
글쓴이
9에게
(없나? 우렁찬 감독의 말에 긴장이 풀려 쥐고 있던 유도끈을 손에서 놓고 있다, 이내 뒤에서 들려오는 우렁찬 목소리에 저도 모르게 고개를 휙 돌린 채 미간을 찌푸려. 18 기수, 박지훈을 추천합니다! 맑고 천진난만한 옹성우의 목소리에 찌푸리고 있던 미간을 애써 풀어낸 채 정면을 향해 고개를 돌려낸 제가, 꾸물이며 어쩔 수 없이 걸어나오는 네 발걸음에 조용히 한숨을 푹 내쉬어. 옹성우 저 미친 새끼가.)

(곧이어 시작된 대전에 먼저 인사를 건넨 후 제 허릿단을 잡는 작고 흰 손을 훑어내다, 이내 저도 네 허릿단을 잡고선 자연스레 붙은 귓가에 입술을 대어) 금방 끝낼 테니까 형 붙잡아, 지훈아. 움직이면 다쳐.

-
응. 오늘 날씨가 무척 좋더라. 그래도 제법 추운데, 따뜻하게 입었니?

5년 전
독자11
글쓴이에게
(친구에게 속삭이며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한 지 1분도 지나지 않아 제 뒤에서 우렁차게 들려오는 저를 추천한다는 말에 놀라 눈을 크게 뜨고는 성우 형을 쳐다보다 주위에서 들리는 환호성에 어쩔 수 없다는 듯 쭈뼛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먼저 인사를 한 뒤 네 허릿단에 손을 올리자 귀에 들리는 네 목소리에 고개를 살짝 끄덕이는) 알, 알겠어요. (네 말에 최대한 움직이지 않으려 네 허릿단을 잡고 있었지만 어쩔 수 없는 몸의 반응에 대전 도중 바닥에 허리를 부딪히자 올라오는 고통에 인상을 찌푸리는) 아... 괜찮아요, 진짜 괜찮아요! (많이 놀란 건지 눈을 크게 뜨고 저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쳐다보는 너에 괜찮다는 듯 급하게 자리에서 일어나다 다시 허리를 삐끗하는)

-

어제 날씨가 좋아서 오늘도 그럴 줄 알고 두껍게 안 입고 나왔는데... 추워서 혼났어요. ㅜㅜ

5년 전
글쓴이
11에게
(제 목을 감싸고 있던 팔이 위태롭더니. 허리에 긴장이 풀렸는지 몸이 붕 떴다 세게 처박힌 것에 대전이 끝나기도 전 저도 모르게 네게 손을 뻗어내니 정말 괜찮다며 혼자 걸어가는 것에 낮게 한숨을 푹 내쉬어. 그러다가도 다히 한 번 휘청이는 탓에 네게 재빨리 뛰어가선 허리를 받쳐 안은 후 안 되겠다는 듯 그대로 널 제 어깨에 들처올린 채 감독에게 다가가 고개를 꾸벅 숙여) 박지훈 학우가 부상을 입은 것 같습니다. 회복실에 데려다 주고 오겠습니다.

(그대로 몸을 돌려 회복실을 향해 걸어가. 내려달라며 버둥이는 몸짓에 허리를 좀 더 꽉 받쳐올린 채 미간을 굳혀.) 여기서 더 움직이면 공주 안기로 데리고 가는 수가 있어. 얌전히 있어.

-
쓰읍. 혼 나야지, 응? 겉옷도 안 챙기고 나가면 어떡하니, 정말. 이따 나가면 형이 코트 벗어줄게. 너 감기 걸리겠어.

5년 전
독자12
글쓴이에게
(혼자 걸어가려다 다시 삐끗해 휘청이자 네가 제 쪽으로 와 저를 어깨에 들쳐올리자 정말 괜찮다며 네 어깨를 콩콩 치는, 더 움직이면 공주 안기로 데리고 간다는 네 말에 어쩔 수 없다는 듯 입을 꾹 다물고 네가 가는 대로 몸을 움직이다 회복실에 도착한 건지 침대에 저를 조심스레 앉히는 너에 괜히 미안해져 고개를 숙이는) ... 죄송해요. 저 때문에 괜히 대전 시간도 버리고. 저 진짜 괜찮으니까 가서 다른 사람이랑 대전하고 오세요. 형은 연습 더 해야 하잖아요! (삐끗한 허리를 살짝 잡고는 괜찮다는 듯 네게 웃어 보이다 제 말에도 갈 생각을 하지 않는 너에 네 옷깃을 살짝 잡고는 쫑알대는) 형? 저 진짜 괜찮으니까 빨리 체육관 가요. 모두 기다리겠다.

-

형 옷 입으면 진짜 따뜻하겠다. 그래도 형 입어요. 우리 형도 감기 걸리면 안 되니까!

5년 전
글쓴이
12에게
(미안한 마음에 네 옆에 있으려 한 것도 있지만. 어제부터 끊이질 않는 이 간질한 느낌을 혹여나 네가 긁어줄 수 있을 것만 같아서. 침대 끝에 걸터앉은 네 두 다리를 침대 위로 올려낸 후 누우라는 듯 평평한 시트 위를 툭 쳐보여. 그에 서서히 상체를 숙여 누운 네가 끊임없이 제게 가봐도 괜찮다는 말을 건네는 탓에, 그래. 그 탓으로 생각한 제가 자꾸만 입술을 향한 제 눈길에 이끌리듯 몸을 일으켜 회복실의 문 앞으로 다가가 작게 걸린 문고리를 잠가. 등 뒤에서 들려오는 저를 부르는 목소리에 묵묵히 네게 걸어가 상체를 들어올리려는 네 침대 위로 올라가 제게 내리깔린 널 가만히 내려봐) 너, 뭔데.

(뭔데 자꾸 거슬리지. 놀란 눈으로 저를 올려다 보는 네 얼굴을 올망졸망한 눈부터 훑던 제가 마지막으로 들어온 입술덩이에 점점 고개를 숙여가다, 닿기 직전 이를 꽉 물고선 고개를 훅 돌려) ...자고 있어. 형이 데리러 올 테니까.

-
형은 감기라곤 잘 걸리지도 않는 체질이니 우리 지훈이가 입자. 안 그래도 작으면서 감기까지 걸리면 어떡해. 형 걱정스러워서 안 돼.

5년 전
독자13
글쓴이에게
...형? (네가 누우라며 시트를 탕탕 치자 서서히 상체를 숙여 자리에 눕고는 정말 가도 괜찮다는 제 말에 나가려는 듯 문 쪽으로 가는 네 뒷모습을 보다 나가지 않고 문을 잠군 뒤 제 쪽으로 오는 너에 어리둥절해 자리에서 일어나려다 제 위로 올라온 너에 놀라 눈을 크게 뜨고 널 쳐다보는, 천천히 제 얼굴을 훑다 가까이 오려는 너에 얼굴을 붉힌 채 눈을 이리저리 굴리는데 이내 고개를 돌리며 자고 있으라는 말과 함께 회복실에서 빠져나간 네 모습을 멍하게 보다 계속 뛰는 심장 소리에 눈만 깜빡이는) ...지금 이게 무슨 상황... 설마, 형이. (혹시 제가 너를 좋아하는 걸 들킨 걸까 내심 조마조마한 마음에 쉽게 잠들지 못 해 입술과 손톱만 물어 뜯다 이내 나른하게 몰려오는 졸음에 저도 모르게 잠이 드는, 한참 잠을 자다 꿈에 저를 보고 있는 네가 나오자 꿈이라는 걸 알고는 제 마음을 고백하는) ...좋아, 좋아해요 형...

-

형 옷은 저한테 큰데 막 끌리면 어떡해요? 소매도 길고 기장도 긴데... 그래도 형이 입으라면 입을게요! 형 말 잘 들을 거니까!

5년 전
글쓴이
13에게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거의 종전이 된 체전의 마무리를 죄인 옹성우에게 맡겨둔 채 급히 회복실으로 달려가 문을 여니, 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둥글게 몸을 말고선 새근새근 아기처럼 자고 있는 네 몸 위로 이불을 덮어줘. 잘도 자네. 동그란 콧망울이 입술과 이어진 자태가 어여뻐 저도 모르게 손으로 입술 위를 살살 쓸어보여. 아게 뭐라고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지. 그러다 벌어지는 입술에 급히 손을 뗀 제가 당혹스러운 마음으로 해명을 하려다, 들려오는 말소리에 몸을 우뚝 멈춰)

(좋아해요, 형. 누구를? 박지훈이 평소에 가까이 지내던 형이 누가 있더라. 갑작스러운 질문 공세에 머리가 새하얗게 번져. 그러다 서서히 큰 눈이 떠오르고, 몽롱하게 저를 올려다 보며 좋아한다 읊조리는 네 입술에 그대로 다리를 움직여 네 몸 위로 입술을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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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워 ㅋㅋ 생각만 해도 귀엽다, 정말. 꼬까옷 입은 지훈이겠네. 응?

5년 전
독자14
글쓴이에게
(눈을 떠도 저를 보고 있는 네가 있자 이것도 꿈인가 싶어 한 번 더 제 마음을 고백하고는 눈을 다시 감으려다 그대로 제게로 와 입을 맞추는 너에 놀라 눈을 크게 뜨고는 이 상황도 꿈인 건가 실어 손톱으로 제 살을 살짝 긁는, 통증이 느껴지자 꿈이 아니란 걸 인식한 뒤 다시 눈을 감고 네 목에 팔을 두른 뒤 입을 살짝 떼는) ...형, 형. 이거 꿈 아니죠? 나 방금 형이랑 키스... (방금 상황을 되새기다 저도 놀라 움찔거리다 민망함이 몰려와 얼굴을 붉힌 채 네 눈을 피해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이는) 장난, 장난치는 거죠? 내가 형 좋아한다고 하니까 놀리는 거죠, 나... 못 들은 걸로 해 줘요. 오늘 일도 없었던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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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꼬까옷이 형 옷이라 더 기분 좋겠다. 형 냄새도 나고 좋다! 형 옷 입고 다니면 감기 걸릴 걱정은 없겠다, 그쵸?

5년 전
글쓴이
14에게
(타오른 통통한 볼덩이가 저를 자극하는 끓는점이란 것을 알고는 있을까. 제 목에 둘러진 팔이 다급히 풀리려는 것에 양 어깨를 꽉 붙잡아 팔을 풀지 못하게 만든 제가 자꾸만 시선을 피하려 드는 네 턱을 잡아 들고선 상체를 숙여 새하얀 목덜미 위로 입술을 꾹 내리찍어. 파드득 놀란 채 그제서야 저와 마주한 두 눈동자에 여전히 무뚝뚝한 표정으로 네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 이제서야 보네.) 제대로 얘기해. 얘기해 줘, 지훈아.

(좋아하는 사람이 누군지, 누가 누굴 좋아하는 건지.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던 손을 자연스럽게 흘려 네 도톰한 입술 위를 엄지로 살살 문질러. 속이 타는 제 심정을 알아달라는 듯이) 형이, 좋니? 응?

-

응. 감기는 걸리지 말자, 지훈아. 무엇이든 아픈 건 안 되니까. 애기랑 오후에도 대화하니까 기분 좋다. 아, 괜히 더 짓궂게 다른 곳에도 뽀뽀하고 괴롭히고 싶은 마음도 조금 들고.

5년 전
독자15
글쓴이에게
혀, 형. 잠깐만, 읏... (네가 제 턱을 들어 올리다 이내 제 목덜미에 입술을 묻자 생소한 느낌에 몸을 떨고는 널 잡자 그제서야 맞춰진 눈에 입술만 꾹 다물고 있는, 똑바로 이야기 하라며 제가 좋냐는 네 물음에 네 눈만 보다 이내 고개를 살짝 끄덕이는) ...응. 형 좋아한 지 꽤 됐어요. 감추려고 했는데, 혼자만 좋아하려고 했는데 그게 잘 안 돼서... (제 입술에 놓여진 네 손을 살짝 잡고 뚫어지게 저를 쳐다보는 네 눈길을 피해 눈을 감는) ...부담 갖게 해서 미안해요. 그냥 제가 한 말 잊어요. 형이 싫다면 그냥 예전처럼 친했던 형, 동생 사이도 좋아요. 응?

-

형도 감기 꼭 조심하기! 나도 오후에 형 봐서 기분 엄청 좋다.

5년 전
글쓴이
15에게
(절로 감긴 두 눈덩이 위로 일부러 소리를 내어 입을 한 번씩 맞춰내니 고 반짝이는 눈동자가 올려다보는데. 정말. 안 예뻐할 수가 없으니까. 그대로 네 입술을 한 번 더 머금었다 놓고선, 또 한 번 빨아올리던 제가 더이상은 위험하단 경고음이 머리를 울리자 다급히 고개를 떼어낸 채 붉게 달아오른 볼 위로 입술을 맞대어 집요하게 살덩이 위를 짓이겨대) 이러고도 지훈이 네가 형이랑 예전처럼 친했던 형, 동생 사이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다시 한 번 네 턱을 잡아 살짝 벌어지게 만든 후, 벌어진 틈 새로 제 혓덩이를 살짝 물린 채 위아래 할 것 없이 촉촉한 입술을 살살 간질여 쓸며 둥글게 눈웃음을 그려내) 형은 못 하겠다. 형은 안 될 것 같아, 지훈아. 형이랑 연애해. 연애하자, 지훈아. 응?

-

5년 전
독자16
글쓴이에게
(제 말에 가만히 있다 제 눈 두덩이에 입을 맞추자 눈을 살짝 떠 너와 눈을 맞추는, 이내 다시 입을 맞추는 너에 그대로 눈을 감고 네 리드에 맞춰 혀를 움직이다 입술을 떼며 연애하자는 네 말에 눈을 크게 뜨고는 큰 눈으로 널 쳐다보는) ...진심이에요? 연애하자는 그 말 진짜예요? 이거 꿈 아니죠? (네 말에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네게 안겨 네 가슴팍에 얼굴을 부비며 웅얼거리는) 꿈 아니었으면 좋겠다... 꿈이면 안 깨어났으면 좋겠어요. (제 웅얼거림에 꿈이 아니라며 다시 한 번 입을 맞춰주는 너에 멍하게 널 보다 네 목에 팔을 두르곤 꽉 안는) 많이 좋아해요, 나 진짜 형 많이 좋아해요.

-

5년 전
배진영
(평소에 많이 좋아하던 네 앞에서 혼이 나는 것도 부끄러워 죽겠는데 제 험담까지 들으니 무너지는 듯 해 입술을 꾹 물고 눈물을 참아내려다 문득 들리는 네 말에 놀라 고갤 들고 널 바라보면 따라오라고 말을 해 눈치를 보다 조심스레 네 뒤를 따라가는) 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5년 전
글쓴이
(쫄래쫄래. 달리지도 않았을 꼬리와 귀가 보이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인가. 저를 흘끗이는 시선을 알면서도 모른 척 앞서 걸어가다 갑작스레 우뚝 멈춰서 고개만을 까딱 움직여 제 옆을 쿡 찔러내. 이리 와서 서. 눈빛으로 조용히 얘기하고선 자꾸만 거슬리는 앞머리를 한 손으로 쓸어넘겨) 차렷. 형이 뭐라고 했었어, 배진영. 박진석 저 새끼가 저러면 형한테 연락하라고 했어, 안 했어. 응?
5년 전
독자2
그래도 선배라서... 죄송해요, 연락하려고 했는데 계속 뭐라고 그래서. 근데 사실 그 선배가 와서 부딪힌 거거든요, 부딪힐 거리도 아니었는데. 억울해요. (잔뜩 입술을 삐죽이며 말을 하다가도 너와 눈이 마주치자 다시금 고개를 숙이곤 투덜거리는) 그래도 감사해요. 오늘 하마터면 진짜 맞는 줄 알았는데... 선배 덕분이에요.
5년 전
글쓴이
(입술을 삐죽삐죽 내미는 모양새가 딱 모이를 앞둔 새부리 같아선. 나른하게 숨을 뱉어내며 제 앞의 너를 훑어내다, 이내 한 손 가득 들려있는 짐꾸러미에 얼굴을 가득 굳힌 채 짐을 뺏어들어. 슬몃 보이는 박진석이란 세 글자에 허, 하곤 헛웃음을 지어. 진짜 이 개새끼가. 표정을 싹 지우고선 몸을 돌리려다 저를 잡아오는 손길에 굳은 표정을 지우지 않은 채로 널 돌아봐.) 놓고 얘기하자, 진영아. 형이 지금껏 봐줬는데, 이건 못 봐주겠다. 놔.
5년 전
독자6
아, 아니 형... 어디 가려고 그래요, 네? 무서운 표정 말고 웃어 주세요. 그 선배 때리실 거면 그러지 마요, 제가 더 혼나요. 그러니까 제발... (네 팔을 꼭 잡은 채 애원을 하다 네가 절 바라보자 다시금 안겨들며 고개를 내젓는)
5년 전
글쓴이
6에게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 건지 알 수가 없네. 복잡한 머리에 짜증이 한껏 깃든 손으로 아직까지 네 손에 잡혀있는 가방끈을 끌어당겨 잡은 뒤 가까운 쓰레기통에 가방을 퍽 던져. 그리고선 박진석에게 전화를 걸어 알아서 가지고 가라는 말과 함께 통화를 끝마친 제가 제 눈치를 살피는 네 손목을 잡아 끌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비집고 학교 건물을 빠져나가기 시작해. 손목이 왜 이렇게 얇아.) 수업 끝났지? 형이랑 영화나 보러 가자. 아니다. 겜방 갈래? 뭐 하고 싶어. 혹시 불편해? 응?

5년 전
독자7
글쓴이에게
영화 보고 싶은 거 있긴 한데... 형 왜 자꾸 저 구해 주고 그러는 거예요? (한참 네 손에 이끌려 걷다가 걸음을 멈추고 널 올려다 보며 말을 하다 고개를 내젓는) 이럴 때마다 무서워요. 형 마음 모르는 게 제일 무서워요.

5년 전
글쓴이
7에게
(제게 손목을 내어준 채로 우뚝 멈춰선 발걸음에 저도 억지로 끌 생각이 없어 몸을 멈춰선 채 널 내려다 봐) 모르겠어, 형도. 그냥 네가 자꾸 신경쓰여. (마주한 두 눈동자가 천진난만한 탓인지, 제가 너를 한없이 어리게만 보는 탓인지. 괜히 네 작은 머리통을 쓸어내리며 웃어줘.) 형이 이러는 게 싫어? 싫니, 진영아?

5년 전
독자10
글쓴이에게
싫은 게 아니라... 전 좋아요. 형 좋아하는데, 형 너무 좋아하는데... (입술을 꾹 물고 나오려는 눈물을 삼켜내다 다시 고갤 들고 널 바라보는) 저한테 하는 것처럼 다른 후배들한테도 해 주세요?

5년 전
글쓴이
10에게
(올망졸망 저를 올려다 보는 눈에 눈물이 슬며시 비친 것에 당황스러움을 감출 도리가 없어 진영아? 하고선 네 이름을 한 번 더 불러. 그러다 저를 좋아한다는 고백 비스무리한 말에 몸이 딱딱하게 굳어선 네 질문에 제대로 대답조차 하지 못한 채 입을 열었다 닫아) 후우... 일단 진영아. 진정하고, 응? 형 집에 가서 얘기하자. 여기서 얘기할 건 아니잖아. 응?

5년 전
독자17
지훈인데 형 있어요?
5년 전
글쓴이
응. 형 찾았니, 지훈아?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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