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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지코] 언더 래퍼 우지호랑 연애하는 썰 10 | 인스티즈




후딱 돌아왔지? 알아 ㅎㅎ

지호가 아직도 앓고 있어서 알바한테 사정사정하고는 지호 간호중이야!

많이 앓드라고ㅠㅠ 마음 아프게 흑흑

저번에 지호가 썸타자고 한거까지 얘기했었찌?

그 뒤로는 정말 순탄대로였어 


내 졸업식때 였음.

지호랑 썸타기 시작한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서 내 졸업식을 했었는데

새힘이, 경이, 지호, 찬이, 부모님이 와주신거야!

알바 언니 오빠들도 잠깐 얼굴 비추고 가셨고 고등학교때 친구들도 얼굴 비추고 사진 찍고 그랬음!

내 인생 마지막 졸업인데 조금 유난스럽기는 했었지 ㅋㅋ

친구들, 알바 언니 오빠도 보내고 새힘이, 경이, 찬이, 지호랑 겨우 만났어

내가 그때 정말 열심히 꾸몄단 말이야 ㅋㅋㅋ정말 장난 없이

피부 화장부터 시작해서 공을 안들인 곳이 없을 정도로 ㅋㅋ!

새힘이랑 얼싸안고 기뻐하고 경이, 찬이랑도 얼싸안고 좋아했어.

지호랑 나란히 섰었는데 지호는 또 뭐가 그리 부끄러웠는지

나한테 만원 이상은 할 고가로 보이는 꽃다발을 말 없이 건네는거 있지?

축하한다는 평범한 말도 없이 그저 내 눈도 못 마주치고 우두커니 

꽃 다발만 나한테 건네고 있는데 귀엽기도 하고 조금 괘씸하기도 해서

나도 말 없이 꽃다발만 받고는 말았어.

내 행동에 좀 당황했는지 살짝 틀어놓던 고개를 바로 나한테 돌리더니

내 눈치를 살피는거야 ㅋㅋㅋ너무 귀여웠음 ㅠㅠ

안절부절하는 모습이 너무 애기같고 귀여워서 조금 골려줄까 싶어

뾰루퉁한 척 퉁명스럽게





"넌 나한테 할 말 없어?"





이랬거든? 근데 지호 얼굴이 빨개지는거야 ㅋㅋㅋ

아무리 겨울이었다고 해도 그렇게 빨개질 정도는 아니었는데 ㅋㅋ

지호가 계속 말 없이 날 쳐다보길래 흔한 축하 인사도 안하려나 싶어

됐다고 할 그 찰나에 

누구보다 부드럽고 다정하게 웃어주면서 말하는거야.





"축하해요, 누나."





하...정말 그때는 심장이 철렁 했엇다...

연하는 이런 맛이구나 싶었엌ㅋㅋㅋ 진짜...와...

나도 얼떨떨하게 고맙다고 웃어줬더니 

지호 얼굴이 더 빨개지면서 고개를 훽 돌리더라고 ㅋㅋㅋ

짜식 진짜 나 좋아하는구나 뿌듯해지는거 있지?

그리고 나중에 카톡으로 오늘 진짜 예뻤다고...

너무 예뻐서 눈도 못 마주쳤다고 그러는거ㅠㅠ시바류ㅠ

사진 몇장 찍고 얘들 돌려보내고 나는 부모님이랑 졸업하고 밥먹고 시간 보냄!

그게 시발점이었던게야.

그때부터 내가 시간이 많아지니까 지호는 옳다구나 

나한테 작업을 걸기 시작했지 ㅋㅋㅋ





졸업하고 일주일 뒤 쯤이었어.

카페일도 이제는 차츰 익숙해지고 피팅모델 일도 좀 줄여가니

나한테는 시간이 좀 남아 돌았지.

그때도 지호랑 의미없는 카톡을 주고 받았음

내가 그때 알바가 일하고 있고 피팅도 쉬니까 집에서 뒹굴었었거든?

근데 그때까지 지호 작업실에 한번도 못갔었던게 떠오른거야!

침대에 뉘인 몸을 일으켜 냉큼 지호한테 전화를 걸었음ㅋㅋㅋㅋ

나란 년 실천에 옮기는 년ㅋㅋㅋㅋ





-여보세요

"응, 지호야~"

-네, 누나. 나 보고싶어서 전화했어요?

"ㅋㅋㅋ그럼~우리 지호 보고싶넹"

-아...누나...나 설레잖아요...ㅋㅋ

"ㅋㅋㅋㅋㅋ설레라고 한거야~! 지호 지금 어디야?"

-작업실이요ㅋㅋ 왜요, 누나 어딘데요?

"나는 집이지~지호 작업실 가보고 싶어서!"

-올래요? 좀 있으면 경이도 와요.

"진짜?!?! 나 갈래, 경이랑 같이 갈게!"

-맛있는거 사와요, 누나. 

"당연하지~빨리 갈게~!"





이러고 곧장 경이한테 카톡해서 같이 가자고 연락한 다음에

바로 준비하러 화장실로 달려갔지 ㅋㅋㅋ

후다닥 씻고 빠르지만 공들여서 화장하고 머리하고

신경 쓴 듯 안쓴 듯 간단한 붙는 티셔츠에 

몸매를 은연히 부각시키는 청바지! 

내가 피팅 모델 하면서 가꿔온 몸매를 이렇게 선보이는구나 싶었음 ㅠㅠ

개뿌듯 ㅠㅠ 내세울건 몸매 뿐이다ㅠㅠ

위에 후드집업 걸치고 위에 패딩 걸치고 모자 쓰고

반스 신고 후딱 나왔어 ㅋㅋㅋ

자연스러우면서도 신경쓴 차림이었음 ㅠㅠ

경이가 우리 집 앞으로 와있겠다고 해서 나도 얼른 내려왔지.

경이가 나 보고 막 손 인사를 해가면서 나한테 쫄쫄 달려와 ㅋㅋㅋ

나는 내 차 운전해서 갈 생각이라 주차장 쪽으로 경이를 이끌었어.

경이는 뭐가 그리 신나는지 연신 싱글벙글 ㅋㅋㅋ





"누나, 우지호랑 썸 탄다면서~"

"ㅋㅋㅋ벌써 그렇게 소문이 나나~"

"ㅋㅋㅋ아, 우지호가 누나 얼마나 좋아하는데 ㅋㅋㅋ!"

"아, 진짜로~?"





와씨 박경ㅋㅋㅋ입 싼거봐 ㅋㅋㅋㅋㅋㅋ

벌써부터 우지호에 대해 막 떠벌떠벌ㅋㅋㅋ

그런데 막상 지호한테 피해가는건 또 아니라서 애교로 넘어가게 됨ㅋㅋ

신난 경이를 조수석에 태우고 시동을 걸었지.

경이가 어서 히터를 틀라고 채근하길래 약하게 틀어주고

차를 몰았어. 경이가 길을 알려주면서 앙증맞게 수다를 떨기 시작했음ㅋㅋㅋ





"누나, 누나. 그거 알아?ㅋㅋ"

"뭐가?ㅋㅋ"

"우지호가 누나 되게 오래전부터 좋아한거?"

"...어?"





나는 정말 상상도 못한 일들이 경이 입에서 대수롭지 않게 흘러나오는데

하마터면 운전 잘못해서 교통사고 날 뻔 했음ㅋㅋㅋㅋ

내 반응에 자기도 만족스러웠는지 접어놔도 남는 소매끝을 쥐면서

신난 얼굴로 이야기를 풀어내기 시작했어.





"옛날에 누나 고등학생일때, 우리 집에 되게 자주 왔었잖아"

"그랬었지ㅋㅋ 공부하고 놀고 새힘이랑 되게 바빴으니까."

"그때 나랑 우지호랑도 엄청 친해서 우리 집에 자주 데려왔었거든?

근데 어느순간부터 우리 집에서 죽때리기 시작한거야. 이 미친놈이 ㅋㅋㅋ"

"헐 ㅋㅋㅋㅋㅋ?"

"방에만 틀어박혀 있던 새끼가 언제부턴지 거실에 들락 날락 거리는데

내가 신경 안쓰일리가 있겠어?ㅋㅋㅋ 당연히 신경쓰이지!

또라이 짓 하는 우지호가 신기해서 주의깊게 보니까 와, 이새끼 답없다.

싶더라고 ㅋㅋㅋ 거실로 잠깐 나와서 누나 보고 들어가고

또 잠깐 나와서 누나 보고 들어가고 ㅋㅋㅋ 찌질한 새끼 ㅋㅋㅋㅋ

딱 봐도 사이즈 나오잖아ㅋㅋㅋ 누나 좋아하는거 ㅋㅋㅋㅋ"

"헐...미친ㅋㅋ나 그때 정말 못생겼었는데 ㅋㅋㅋ"

"아냐, 누나 예뻐. 그래서 내가 몇번 꼬치 꼬치 캐물어도 아가리 다물던 새끼가

훌쩍 유학 간다고 하는거야 ㅋㅋ 내가 놀라서 누나 어쩔거냐고 ㅋㅋㅋ그랬더니

돌아와서 고백할거라고 ㅋㅋㅋ병신새낔ㅋㅋㅋㅋㅋㅋㅋ

그래놓고는 딴 여자랑 연애 잘 하고 다니다가 다시 누나한테 올인 한거야.

존나 쪼다새끼 아니야?ㅋㅋㅋ 나라면 벌써 고백하고 남았겠다."





나름 무거운 얘기라면 무거운 얘기가 경이한테서 조금 가볍게 풀어내지는데

그땐 그게 그렇게 고맙더라...무겁게 얘기했으면 엄청 부담스러웠을거야.

근데 몇년동안이나 나한테 올인해준게 너무 고맙기도 하고 애틋하기도 해서

지호한테 더 마음이 가는거 있지?

요즘에 어느 팔팔한 청년이 한 여자를 마음에 계속 두고 있을 수 있겠어.

물론 다른 여자랑 연애 잘 했다는 말이 좀 쓰이기는 해도 

남자 많았던 내가 뭐라고 할 입장이 아니라서 ㅋㅋㅋㅋ

중간에 차 멈추고 편의점에서 맛있어 보이는거 쓸어다 싣고

경이한테 되게 새로우면서도 신기했던 이야기들을 들으며

지호 작업실에 도착했어. 

옥탑방에 위치 해 있엇는데 그렇게 이상하지도, 구리지도 않았어.

되게...분위기 있으면서도 신기했음.

경이 익숙하게 비밀번호 누르고 문을 열며 들어가길래

나도 냉큼 뒤 따라 들어가고 문을 닫았지.

문이 두개나 되더라고 ㅋㅋㅋ 깜짝 놀랐음

경이 작업실 문을 벌컥 열면서 경이가 양손에 쥔 봉투들을 패대기 치는거야

소파에 패대기 쳐서 다행이지...안그러면..후...ㅂㄷㅂㄷ...

발랄하고 익숙하게 나 왔다~이러길래 난 쭈뼛쭈뼛 들어섰엄...

작업실이 되게 분위기 있고 아늑하고...멋있었어.

곡 작업에 몰두하던 지호가 놀란 듯 벌떡 일어서서는 우릴 반겨주는거야.

솔직히 말하면 나만 반겨줬음ㅋㅋㅋ데헷





"어, 누나! 오는데 수고 많았어요"

"아냐 ㅋㅋㅋ 차 몰고 와서 괜찮아. 경이가 길 다 알려주고 그랬어."

"그래도 운전하느라 피곤했겠어요. 앉아요."





경이는 아예 없는 사람 취급하면서 나를 소파에 앉히더라 ㅋㅋㅋ

나도 넙죽 앉고 대놓고 작업실을 둘러봤어.

지호가 좀 부끄러웠는지 내 옆에 털썩 앉더니 자기 보라고 ㅋㅋㅋ

경이는 어느새 컴퓨터 앞에 앉아서 지호가 만든 곡 보고 있드라공

나는 지호랑 마주보고 이야기를 나눴어.

경이가 패대기 쳐놓은 음식들을 주섬주섬 테이블에 늘어놓으면서 ㅋㅋ





"일주일 동안 나 못봐서 어떻게 버텼대~"

"그러니까요. 내가 봐도 진짜 대견한 것 같아요."

"ㅋㅋㅋ뭔 말을 못해 ㅋㅋㅋ"

"왜요, 진심인데. 보고싶어서 죽는 줄 알았어요."

"아 ㅋㅋㅋ부끄러웟!"

"부끄러워요~?"





이때부터 우지호 요놈은 나 놀리는 맛에 살았나봄ㅋㅋㅋ

감정표현에 거침이 없는 지호가 너무 설레고 부끄러워서

절로 얼굴이 빨개지는 기분에 얼굴을 숙이니까

기다렸다는 듯이 자기 얼굴을 들이밀면서 부끄럽냐고ㅠㅠ

그게 되게 얄미우면서도 괜시리 괘씸한거야 ㅋㅋㅋ

그래서 너도 한번 당해봐라 싶어서  





"너, 나 되게 오래 좋아했다며"





우지호 이렇게 당황하는거 처음봤음ㅋㅋㅋㅋ

나도 냉큼 지호를 놀려야겠다 싶어서 되려 내가 얼굴을 들이밀면서

짖궂으면서도 능글맞게 말했어 ㅋㅋㅋ





"중학생 때부터 나 좋아했다며~"

"아 씨...박경!"

"누나가 그렇게 좋았어~? 그래쪄~?"

"그건 맞는데, 아...진짜..."

"귀엽네~ 완전 해바라긴데?"

"그래서. 해바라기 좋아해요?"

"...어어?"

"해바라기 같은 사람, 괜찮냐구요..."





얼굴이 붉어진 채로 나한테 뜸들여 묻는데 너무 귀여웠어.

뭐라도 나한테 하나 잘 보이고 싶어서 안달난게 보이는데

누가 안예뻐하겠어 ㅠㅠ안그래?ㅠㅠㅠ

완전 지고지순한 지호 덕에 나도 절로 순수해지고 애틋해지는 

기분이 드는거야... 나도 동화되는 느낌?

지호가 강아지마냥 내 대답을 기다리길래 냉큼 좋다고,

그런 남자가 어디 흔하냐고, 해바라기 정말 좋아한다고

확신을 주니까 기쁜 마음 주체 못하고 환하게 웃더라ㅠㅠ

이런 좋은 남자를 이제야 본 멍청한 나년을 때리고 싶었음 ㅠㅠ

내가 늘어놓은 음식물 중 지호가 과자 한 봉지를 뜯으면서

나한테 밀어주더라...나 먹으라고 챙겨준거ㅠㅠㅠ

나 챙겨줬으니까 나도 보답은 해야겠다 싶어서 

과자 하나 집어다가 지호한테 가져가니까 엄청 당황하는거야.

얼굴이 홧홧 타오를 듯이 빨개져선 우물쭈물 하니까 

답답해서 내가 지호 입께로 과자를 들이밀었거든?

내 눈치 보다가 내가 먹으라는 제스쳐를 취하니까

우물쭈물 조심스럽게 받아먹는거ㅠㅠㅠ

그게 또 엄청 귀여운거야ㅠㅠㅠ강아지 간식 먹인것 같기도 하고 ㅋㅋ

순간 너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지호 머리를 막 쓰다듬었다?

그러니까 지호가 화들짝 놀라면서 날 보는거얔ㅋㅋㅋ

내가 헤실헤실 웃으면서 귀엽다고 그러니까

못말린다는 듯 힘없이 웃고는 나한테 편하도록 머리 살짝 수그려주더라

얌전히 다소곳하게 앉아서는 강아지처럼 구는데

너무 씹귀에 설레는거야 ㅋㅋㅋㅋ이래서 연하구나ㅠㅠ

회색빛 섞인 갈색 머리가 내 손가락에 가볍게 얽혀오는게

부드럽고 내심 두근거리는거야....

한참을 만지작 거렸을까, 지호가 조심스럽게 내 손목을 잡아

내리면서 우쭈쭈하는 눈빛으로 나를 지긋이 쳐다보는거임

그러고 나긋나긋하게 낮은 음성으로 





"머리, 떡져요. 누나."





시발 왜 그 말에 설레이는짘ㅋㅋㅋㅋㅋㅋㅋ

손목도 조심히 유리 공예 만지듯 섬세하게 쥐고는

깨질까 조심스럽게 내려놓는데 진심이 느껴져서

마구 떨리는거야...와...날 정말 좋아하는구나 싶었음.

사이좋게 과자 나눠먹으면서 손도 만지작 거리고

재밌는 얘기도 좀 하고 웃고 떠드니까

경이가 냉큼 우리쪽으로 와서 앉드라고 ㅋㅋㅋ

지호가 장난식으로 가라고 그러니까 경이는 꿋꿋하게

자기 자리를 지키면서 사온 과자를 뜯고는 먹는거얔ㅋㅋㅋ

그러고는 문득 ㅅ떠오른 듯 아, 하고 박터지는 소리를 내더니

나한테 나즈막하게 덤덤한 듯 말을 하더라?ㅋㅋㅋ





"누나, 내가 왜 그때 우지호 데려왔는지 알아?"

"아!!!!야!!!!박 경!!!!"

"그게 말이야~"

"경아, 내가 미안해. 진짜 미안해. 사랑해, 경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존나 잘놀앜ㅋㅋㅋㅋ 경이가 뿌듯한지 해맑게 웃는거얔ㅋㅋ

지호는 진짜 간절해 보이고 ㅋㅋㅋㅂㄷㅂㄷㅋㅋㅋ

 경이가 지호를 놀리려는지 계속 뜸을 들이는거임ㅋㅋㅋ

내가 다 ㄷ똥줄 탈 정도로 ㅋㅋㅋ아우 궁금해!!!!

내가 좀 성격이 급한터라 경이한테 눈을 빛내면서까지

뭐냐고, 왜 그런거냐고 물어봤엌ㅋㅋㅋㅋㅋ

지호가 정말 유난을 다 떨어가면서 ㅋㅋㅋ





"아, 듣지마요. 들어봤자 낫 재미에요."

"왜 ㅋㅋㅋ난 궁금한데!"

"누나, 그런거 궁금해 해봤자 득 볼거 없어요."

"빨리 말해줘 경아. 빨리!"

"누나, 아... 진짜 안들으면 안돼요?"

"싫어어~ 듣고 싶어, 응?"






내가 아양떨 듯이 으응~?하면서 어깨떨고 그러니까 

못 이기겠다는 듯이 양 손을 들더니 알았다고 ㅋㅋㅋ

이김 잼 데헷

내가 이겨서 뿌듯한 얼굴로 경이 보면서 독촉했음

경이가 웃기다고 한참 웃더니 내 타박에 겨우 이야기를 시작함ㅋㅋ





"ㅋㅋㅋㅋㅋㅋ아 먼저 우지호 병신 축하 드리고 가실게옄ㅋㅋ"

"박경ㅡㅡ 존나 썰어먹어"

"ㅋㅋㅋ큼큼, 자~ 00누나 들을 준비 되셨죠~"

"당연하죠~ㅋㅋㅋ"

"나랑 지호랑 원래 같이 안있었어,"





응???헐???같이 있어서 데려온거 아니였음???

너무 당황스러워서 입 떡 벌리고 지호 쳐다보니까

이미 고개 돌리고 몸 소파 끝에 처박고 있더라곸ㅋㅋㅋ

귀여워서 막 지호 옆구리 꾹꾹 누르면서 

왜 그래~창피해~? 이러니까 고개 끄덕옄ㅋㅋㅋㅋ

씹귀였음 진짜 ㅋㅋㅋ이래서 연하구낰ㅋㅋㅋㅋㅋ

쪽팔림에 자진해서 몸을 피한 지호를 뒤로

경이가 마저 이야기를 풀어내기 시작했어.





"누나가 나더러 만나자고 연락했잖아, 

근데 우지호가 전부터 나한테 누나 좋아한다고 고백해둔 상태여서

존나 자랑하려고 지호한테 연락을 했다?

근데ㅋㅋㅋㅋ우지호가 냉큼ㅋㅋㅋㅋㅋㅋ"

"박경년아ㅡㅡ 존나 짜증나 ㅡㅡ"

"ㅋㅋㅋㅋㅋ제발 자기도 끼워달라곸ㅋㅋㅋㅋㅋ

누나 너무 보고싶다고 ㅋㅋㅋㅋㅋㅋ한번만 보게 해달라곸ㅋㅋ

애원을 하는거야 ㅋㅋㅋ개웃겼어 진짴ㅋㅋㅋㅋ

경아...나... 한번만 보게 해줘...고백이라도 하게...

만나게 해주라...제발...아...경아...사랑해...

딱 이 말투였엌ㅋㅋㅋ웃기짘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지홐ㅋㅋㅋㅋㅋㅋ존나 아닌척 하더닠ㅋㅋㅋㅋㅋ

내가 슬쩍 우지호 보니까 지호 얼굴이 정말 새빨갛게

타올라서는 경이 욕을 그렇게 해대더라 ㅋㅋㅋㅋ

존나 썰어먹을거라는 둥, 장아찌 해먹을거라는 둥ㅋㅋㅋ

경이가 해준 이야기가 너무 귀엽고 풋풋해서

지호한테 좋은 감정이 마구마구 샘솟는거얔ㅋㅋㅋ

아, 얘라면 깊은 연애를 생각해봐도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그리고 그 순간에도 지호는 너무 귀여워서 ㅋㅋㅋ

엎어져서 정말 부끄러워하는 지호의 앞에

쭈그려 앉아서는 웃음끼 가득한 얼굴로





"지호, 내가 그렇게 좋았어?"





이렇게 놀리는 말투는 아니지만 조금 들뜬 채로

물어봤었는데 지호가 소파에 처박아둔 고개를

쓱 하고 들더니 만연 얼굴에 미소 가득한 내 얼굴을

보면서 한숨 비스무리한 걸 내뱉는거 ㅋㅋㅋ

그러고는 그 큰 두손으로 자기 얼굴을 덮더니

입만 봉긋 드러내고는 하는 말잌ㅋㅋㅋ





"좋으니까...그러죠. 작업실도 여자 안들이는데..."





너무 순수한거야 ㅠㅠㅠㅠㅠ애기애기ㅠㅠㅠ

되게 부끄러워하면서 할 말은 다하더랔ㅋㅋㅋㅋ

그리고 작업실에 여자 안들인다는 그 말에

조금 설레면서도 기뻤어..

내가 지호에게 있어서 특별하고 남다른 사람이란걸

이렇게 보여주는구나, 이미 난 지호에게 특별하구나.

그런 느낌을 받게 되더라고ㅠㅠ

정말 이건 웬만한 여자들은 다 기뻐할 거류ㅠㅠ?

게다가 정말 진심으로 내가 너무 좋아 죽겠다는 티를

ㅏ팍팍 내비치는데 누가 안좋아하겠어ㅠㅠ

너무 들뜨고 설레이고 기쁘고...정말 말로 표현이 안될거야.

진짜 좋아서 지호를 덥썩 끌어안으니까 티나게

흠칫 하면서 몸이 굳더라고 ㅋㅋㅋㅋㅋ

그러고는 진짜 앓듯이 끙끙, 잔뜩 떨리는 목소리로





"아, 진짜...나 심장 다치면 책임져요..."





라면서 차마 내 몸에 손은 못 대겠는지

매너손 같이 둥글게 내 어깨만 감싸는거얔ㅋㅋ

그것도 허공에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긴장했는지 몸도 덜덜 떨드라고ㅠㅠㅠ

내가 왜 안안냐고 나무라니까 정말

괴로운 듯이 너무 설레이는게 보일 정도로

떨려서 말도 채 못하는 채로





"나, 진짜 죽어요..."





그러면서 정말 조심스럽고 애지중지하게

내 옷 끝만 살짝 잡고 말았음 ㅠㅠㅠㅠㅠㅠ

연하가 이런 맛이구나ㅠㅠㅠㅠ좋다ㅠㅠㅠㅠ

그러고 우리 보기 싫다고 징징거리는

경이를 두고 알콩달콩 썸을 태우니까

토라졌는지 경이가 가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지호가 내 옷 입혀주면서 경이랑 가라고

그래서 경이 차에 태우고 갔어 ㅋㅋㅋㅋ

그리고 정말 미친듯이 썸을 태웠찌

내일 경기하는데 아침이야! 난 지호랑 오늘 같이 자고 아침에 볼 계획임!

학교가는 독자나 직장가는 독자들은 힘내시길...하트

ㅣ이번 편 많이 안설렜는데 다음에는 폭풍 설렘 시켜줄게

진짜 설렘의 절정임...ㅎㅎㅎ

그럼 다음에 바~







----------------------------

ㅎ...왜때문에 안설레냐며...왜 내일 7시에 경기냐며...

벌써 10회에요 ㅠㅠㅠㅠ 

의지박약한 작가는 감동에 웁니다 ㅠㅠㅠ

같이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감도유ㅠㅠㅠ





내가 아끼고 사랑하고 뽀뽀 쪾쪽 해주고싶은 암호닉들



유진


가나초코


바밤바


네오


co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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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바밤바) 헐 대박 우지호 감정표햔 완전 솔직 감덩 아니 감정표현 완전 나 저런거 조아 완전 조아 ㅡ하허허흐허허
9년 전
터진다잭팟
바밤바! 어린만큼 솔직한 감정 표현이죠ㅠㅠ 풋풋하긔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172.190
헐헐 오늘 발견했는데 완전 재미있어요...... 와... 우지호목소리가 자동음성으로ㅎㅎㅎ.....ㅠㅠㅠ
9년 전
독자2
헐..핳...설렌다..우죻...
9년 전
독자3
하ㅠㅠㅠㅠ맨날 쎄고 쎈 지코만 보다가ㅠㅠ순딩순딩지코보니까뉴ㅠㅠㅠㅠ귀여워더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5
coke입니당 안설레다뇨 .. 꿀물 그자체인데 .. 아이고 지호야 ㅠㅠㅠㅠ 진짜 좋아하는게 너무느껴져요 .. 하나하나 조심조심 ㅠㅠ 어찌그리 행동들이 다이쁘죠 ㅠㅠㅠㅠㅠ 진짜 작가님 캐릭터설정 너무 주옥같이 해놓으셧어요 하이고 진짜좋네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터진다잭팟
coke! 설렌다뇨...감사해여...ㅠㅠㅠ 정말 사랑받는 느낌이 받게끔 열심히 썼어여ㅠㅠ흑흑 ㅠㅠㅠ 우리 지호 사랑듕이ㅠㅠ 주옥같다녀ㅠㅠ 그냥 조옥 같지 않나여ㅠ 감사해요ㅠㅠㅠ
9년 전
독자6
지호 순둥한면이 참 좋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지호 이 남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7
하 나왜 이글 오늘봣지...?(후회한다) 아 진짜 심장폭행수준이다진짜....아.... 저 암호닉 신청ㅇ되냐염 되면 뀨쮸쁏으롷ㅎ...^^^♥
9년 전
독자8
으아ㅜㅜㅜㅜㅜ정주행완료!!!
빨리와요ㅜㅜㅜㅠㅈ더읽고싶어ㅜㅜㅜㅜㅜㅜㅜㅜㅡ♡♡
암호닉신청이요[코코몽]

9년 전
독자9
지호귀여워둑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렌다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흐앙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0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휴ㅠㅠㅠㅠㅠ우지호그래해바라기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호야ㅠㅠㅠㅠㅠㅠㅠ너는..어후ㅠㅠㅠㅠㅠㅠ알러뷰다ㅠㅠㅠㅠㅠㅠㅜ
9년 전
독자1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호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귀여워죽는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호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넘 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5
헐 아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행동하나하나가 어떻게 저렇게 귀여울수가 있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연하도생각보다 좋네 ㅠㅠㅠ
9년 전
독자16
우지호 징짜 귀여워 주께써ㅠㅠㅠㅜㅠ지호야ㅠㅠㅠ우지호ㅜㅜㅜㅜ우리지호ㅜㅜㅜㅜ감정표현은또사람설레게해!!!!!!!!
9년 전
독자17
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번편폭풍설렘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로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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