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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잠 못드는 그런 밤이다. 

눈을 감고 잠을 청해도 잠은 오지 않아 

멍하니 스마트폰을 들어 습관적으로 페이스북을 누른다 

 

파란 화면 후에 보이는 게시글은 누군가 '좋아요'를 눌러서 전해진 너의 셀카다. 

포기했다, 잊었다, 마음 먹지만 아직 너를 놓지 못한 듯 

쿵쿵거리는 내 심장을 새벽이라 그렇다며 내 멋대로 단정짓는다. 

 

이미 많은 이가 누르고 간 '좋아요'와 댓글들. 

잠시 망설이다가, 이 많은 이들 사이에서 눈에 띄지 않을거라 생각하며 

눌러버렸다. 네게, '좋아요'라고. 

 

파랗게 변한 그 단어가 마치 내가 네게 고백한 것 같아서 

취소하려 했지만 못 전한 감정 애둘러서라도 표현하고 싶어 

그저 네 사진만을 빤히 쳐다보다가 

무심코 펼친 접속자 명단 중 맨 위에 있는 네 이름 옆의 초록불이 나를 설레게 했다 

 

혹시 메세지가 올까 덜덜 떨리는 손으로 핸드폰을 부여잡고 있었지만 

결국 네게서 메세지는 오지 않았다. 

 

크게 한숨을 쉬며 핸드폰을 내려놓고 다시 잠을 청한다. 

점차 잠이 들어갈때 쯤, 기다리고 기다리던 진동이 울렸다. 

번쩍 눈을 뜨고 바로 페이스북으로 들어가니 

그토록 기다리던 1은 지구본 옆에 있더라 

 

약간은 실망하며 지구본을 누르자 

그는 내 셀카에 '좋아요'를 눌렀다고 떴다. 

 

맨 위에 있는 빙수 사진이 아닌 

약간 아래에 있는 내 셀카에 '좋아요'를 누른 그때문에 

붉어진 얼굴로, 덜덜 떨리는 손으로, 네게 친구신청을 걸었다. 

 

여전히 켜져있는 그의 초록불을 보고 서둘러 페이스북을 나갔다. 

핸드폰 알림을 무음으로 설정해놓고, 돌아누웠다. 

눈을 질끈 감고, 잠을 청하자 거짓말처럼 잠이 왔다, 

내가 해야할 일을 마쳤다는 듯이. 

나는 쿵쿵거리는 심장을 모른 채하고는 잠을 잤다. 

 

그가 내게 '수락'을 누른 것도 모른 채, 

그의 귀도 붉어졌다는 것을 모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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