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모르게 잠이 안오던 새벽.
갑자기 밀려오는 새벽감성에 너와의 추억을 곱씹는다.
좋았던 기억, 서운했던 기억, 미웠던 기억.. 이런 저런 추억들은 한데 모여 사랑이란 감정으로 남는다.
곱씹고 곱씹고 또 곱씹다, 울컥하는 새벽 감성에 SNS에 글을 올린다. 네가 볼 수 있게.
너에 대한 짝사랑의 마음을 듬뿍 담아. 하지만 네가 알아 볼 수 없게.
그러자 제 임무를 다했다는 듯이 그제서야 졸음이 밀려온다.
오후까지 잠을 자다 내가 올렸던 그 글이 떠올라 급하게 지우겠지, 네가 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하지만 좋아요 를 누르고 가버린 네 발자취에 괜히 미소를 짓겠지.
그리고 그 글을 지우지 않을거야. 네가 그 글에 물어볼 때까지. 내가 용기를 내 네게 고백할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