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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맞는 브금을 찾지못했다..[슬픔])


 

[EXO/루민] 썸타는 육식 사슴 루한 형님과 말랑말랑한 유치원교사 민석선생님 中 | 인스티즈

 

 

 

 

 

진한 주황빛 머리통이 움직임에 따라 함께 사르륵 사르륵 흩날렸다. 그러다 문득 거울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을보고 잠시 멍하던 민석은 불과 1분 전에도 만져댔던 머리카락을 다시 베베 꼬았다. 색깔 예쁘다. 어제도 어김없이 점심시간에 데려온 루한에게 기다리라 말하며 최쌤과 대화하다가 바로 뛰쳐나왔더니, 최쌤의 진한 주황빛 머리카락을 보고 루한이 예쁘다며 중얼거렸다. 일순간 철렁이는 느낌을 받아 최쌤이요? 떨리는 목소리로 묻자 루한은 퍼뜩 놀란 채로 손을 파닥파닥 젓더니 머리색깔이 예쁘다며 해명했다.

 

"예쁘면 루한씨도 하면 되잖아요."


이번엔 내가 사기로 한 밥집에 들러 식사하면서 문득 일방적으로 나만 생각나고 나만 신경 쓰는 것에 대한 쪽팔림을 무릅쓰고 다시 물었다. 그랬더니 루한은 더도 말고 덜도 만 적당한 미소를 지으며 간단하게 답했다.

 

"난 직업상 밝은걸 두르면 안되거든요. 다른 놈들이 찾아오면 난 끝장나는 직업이라"


파파라치인가..나름 진지한척 고민해봤지만 고민할 필요도 없이 루한의 직업은 더욱 더 확인사살이 되어갔다. 정말로 루한씨는 뒷골목 형씨구나..어쩌면 이제부터라도 거리를 떼내어야 할텐데, 민석은 그러지않았다. 대신 야간수업을 루한에게 말도 없이 다른 선생님에게 토스하고 칼퇴근을 하더니 당돌하게 미용실로 들어갔다. 그리고나서 해버렸다. 제일 밝은 색상은 무리고 그나마 밝고 예쁜색. 겹칠 의도는 없었지만 딱 최쌤의 머리색과 비슷한 붉은 빛 도는 주황색이 쫙 빠져나왔다. 이제 슬슬 루한과 종인이 올 시간이었다.

 

 

"토마토쌤! 밖에 종인이네 차 와있던데?"
"그래요?..아 토마토 아니에요~"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여자쌤들의 우쭈쭈 우리 민쌤기질이 제대로 폭발했다. 우르르 모여 색깔 되게 잘나왔다며 갑자기 이게 무슨 변화냐 이것저것 물으면서도 예쁘다는 칭찬은 빠지지않았다. 그에 괜히 부끄러워진 민석은 동글동글한 얼굴에 붉은기까지 돌았으니 별명은 토마토쌤으로 확정되버렸다. 다 큰 성인이 별명이 토마토가 뭐야.. 고등학생때까지의 별명은 만두더니 이젠 토마토까지. 하나같이 동글동글 먹는 음식에 민석은 나가는길에 투덜거렸다. 왜 다들 먹을거로만 정해 내가 그렇게 먹음직스러운거야 뭐야. 육식 사슴이 들으면 깜짝놀라 까무러칠 발언을 서슴없이 해낸 민석은 조금 설레는 발걸음으로 현관쪽을 향했다. 뭐라고 해줄까. 그도 다른 쌤들과 똑같이 잘 어울린다고 해주려나. 예쁘다며 웃어주려나. 머리카락을 조금 쓰다듬진 않으려나.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별 생각없이 마중나왔던 길은 어느샌가 그의 반응을 기다리며 조르르 달려나가게되었고 종인곁에 서있는 사람을 보자마자 일순간 표정에서 웃음기가 절반이 사라졌다.

 

"어머. 선생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4주간 돌아오지 않으셨던 종인이 어머님이 자리에 서계셨다.

 

 

 

 

 

 

 

 

 

 

 

"루한, 너 오늘따라 왜이러냐"
"뭐. 일처리 잘했으면 됐지"
"그건 그렇지만.."

까득까득. 루한이 입에 물린 얼음을 반항기 가득담아 깨부셔대자 맞은편 쇼파에앉아 루한이 해결하고 그 행동일지를 보고서로 옮긴 서류를 지켜보던 준면이 물끄러미 올려다보았다. 가뜩이나 일처리 해결도중 다치고 돌아왔는지 얼굴엔 피딱지가 그대로 나있어서 반항기있는 모습은 더욱 더 까리해보였다. 형이 말을 걸든 말든 루한은 준면이 선물로 사온 쇼핑백을 테이블 위로 올려 받침대삼아 발을 올렸다. 명백한 도발에 준면의 눈썹이 일순간 까딱거렸고 둘의 눈이 마주쳤지만, 뭐 왜 뭐, 사춘기시절보다 더 강렬해보이는 루한의 땡깡에 결국 져주기로 한 준면이었다. 뭐가 불만인데. 말해봐. 쓰던 안경을 벗고서 절반쯤 져주고 들어오는 준면의 태도에 루한은 기다렸다는 듯이 달려들었다.

 

"형 왜 벌써들어와? 아직 일 끝내려면 한참 남았잖아?"
"아 그거. 니가 저번에 HS기업 먹어서 일처리 빠르게 굴러가서 일찍 온건데?"


아...시발 괜히 샀어 그 기업. 아버지께 잘 살고 있다며 생존신고와 동시에 첫 야망의 작품이었는데, 그게 민석과의 연결점을 끊어내는 카드였다면 진작에 가만놔뒀을거다. 평생을 내가 유치원이든 보호소든 기부하고 살았겠지. 아니면 여신님에게 날 기부..?

 

"..너 요즘 연애하냐?"
"어!! 해!! 근데 형때문에 다 망쳤어! 형이랑 형수님때문에 다말아먹었다고!!"
"도련님 오랜만이에요~ 근데 나때문에 뭘 말아먹어?"


오랜만이라며 집안에 들어오는 형수님에 준면은 빠른 손동작으로 불산한 내용이 가득 담긴 서류를 치워냈고 해사한 미소로 맞이해주었다. 왔어? 그런데..옆은.. 그리고 등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깜짝놀랐던 루한은 형수 잘왔어 내가..! 반격을 가하며 앉은 자리에서 뒤를 돌자마자 헙 입을 다물었다.

 

"응 요즘 루한이 연애한다는데 우리 때문에 다 말아먹었다네"
"혀,형!"
"어머 그래요? 도련님 미안해서 어떡해요. 우리가 다시 붙여줄게요 누군데요 그 사람이?"


종인의 손을 잡고 들어오던 형수님은 뒤늦게서야 뒤에서있던 민석을 생각해내곤 들어와요 상냥한 미소로 초대했다. 지금 두 사람때문에 아예 쫑날 판이야 지금.. 살얼음판을 걷고있는 기분에 루한이 침을 꿀꺽 삼켰고 미안함보단 오늘따라 더 예쁜 민석의 모습에 그저 울먹이고만 싶었다. 염색은 왜 해서..날 더 쓰레기로 만드려고 하는거야 지금.. 존나 예쁘자나..

 

"아니요..아무래도 더 이상은 실례를 끼치는것 같아서..이만 가보겠습니다. 선생님 갈게 종인아."
"넹."
"어머? 기껏 오셨는데 차라도 들고가요"


괜찮습니다. 빠르게 꾸벅 인사하고 얼른 밖으로 나간 민석의 모습에 루한은 잠잠하게 2초뒤, 먹잇감을 발견한 치타처럼 재빠르게 쫒아나갔다. 저런 모습은 처음보는 준면과 형수님은 그 둘의 모습에 벙쪄있다가 흘금 서로를 쳐다봤다. 무슨 관계일까 둘이. 아무것도 모르는 종인은 손에 들려진 경수의 토끼인형을 끌어안은채로 푸아암 하품을했다.

 

 

 

 

 

[EXO/루민] 썸타는 육식 사슴 루한 형님과 말랑말랑한 유치원교사 민석선생님 中 | 인스티즈

 

 

 

 

 

 

"민석씨, 민석아 잠깐만"

"됐어요, 나오지 말아요."
"민석아 내 말 좀 들어봐"
"나오지마요. 잡지 말라니까!"

 

민석은 잘못들은건가 싶었다. 종인에게 야간수업때마다 민석이 옆에서 잘 돌봐줬다는 얘기를 듣고서 집에 초대해 대접하고싶다고 말을 꺼낸 어머님이었다. 염치없었지만 혹시라도 루한을 볼 수 있을까 호기심과 충동심에 수락하고선 존심도 없이 쫄래쫄래 따라왔지만 이젠 그런 본인이 한심스러워졌다. 눈물이 튀어나오려는걸 꾹 참던 민석은 기어코 어깨를 잡아채는 손길을 뿌리쳤다. 뭐가, 뭐가 아쉬워서 대체 나는.

 

"오해하지마 민석씨. 지금 뭘 생각하는지 뻔히 보이니까 해명하려고 왔어요."
"듣고싶지않아요. 저 그냥 보내줘요."


말이 통하지않아서 난감했다. 힘을 쓰고 싶진 않았는데. 하는 수 없이 아프지 않을 정도로만 힘을 써 단박에 민석을 붙잡고 돌렸다. 그에 순식간에 돌려진 민석이 동그란 눈으로 루한을 바라보자 그제서야 웃음이 나오는 루한이었다. 우리 여신님 눈이 빨갛잖아?

 

"머리 예쁘다. 이거 하려고 어제 나 바람맞춘거에요? 나 깜짝놀랐잖아 민석씨가 말도 없이 튀어서."
"튀긴 누가 튀어요..그리구 놔요. 아파요."
"나 지금 살살잡았는데? 잡힌건 민석씨야"


에이씨!, 그 와중에 능글맞은 장난질을 쳐대는 루한때문에 민석은 울컥 분노가 차올랐다. 너 때문에 내가 이 나이 먹고 안어울리게 염색까지 해보였는데. 뭐, 연애를 말아먹어? 여친이 있는줄도 모르고 밝은 머리염색을 대신 해주겠다고 설친 내가 미친놈이었지. 루한의 본인을 향한 지고지순한 순애보도 못알아채고 혼자서 씩씩거린 민석은 여차하면 정강이를 찰 기세였다. 더 길게 끌면 민석이 정강이를 차고도 남겠다 싶어 루한은 얼른 장난질을 그만뒀다.

 

 

"해명할게요. 나 여자친구 없고요. 지금 짝사랑중이에요."
"자랑이세요."
"어허. 그렇게 삐딱하게 나오지 말고. 누군지 안궁금해요?"
"내가 왜요? 하나도 안궁금한데요."


루한과 일하고있는 여성일까, 아니면 나몰래 유치원에서 눈맞춘 여선생님일까, 아니면 오랫동안 알고지냈던 여성일까. 사실 수도없이 생각해봤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점점 더 영역을 확장해나간 생각의 종지부는 언제나 하나였다. 몰라 누군지. 하지만 중요한건 본인이 아니라는 사실이었고 그 여자를 추궁할때마다 가슴이 아팠다. 어쩌자고 나는 이런 잘생긴 뒷골목 형씨를 맘에 뒀는지 몰라.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힌트 줄까요? 되게 예쁜 고양이상이야."
"누가 듣고싶데요? 이거 안놔요?"
"그리고 목소리 진심 녹아. 내가 얼굴보고 반했는데 목소리에 두 번 반했거든 성품도 진짜 여신"
"안놔?!"

"특히 오물거리는 입술보다 볼따구가 더 매력인데, 뽀얀게 아주 그냥.."


볼따구라면 나도 자신있는데.. 그 와중에 그 여자보다 괜찮은건 하나 건진것같아서 잠시 시무룩해진 민석이었다. 축 처진 민석의 반응에 루한은 광대가 터질듯한 웃음을 애써 참느라 부들부들거렸다. 아 이걸 대체 언제 잡아먹지, 나 피말라 죽으라고 그냥. 말을 하다 멈춘 루한이 이상해 올려다보자 웃음을 참고있는 얼굴이 보였다. 뭔가 놀림받는 기분에 기어코 정강이를 차려고 들때 루한은 기습으로 두 손을 들어 민석의 얼굴을 감싸안았다.

 

"너잖아. 너"


무어라 입을 열려고 하자 순식간에 들어온건 루한의 입술이었다. 마주잡은 두 볼을 세게 붙잡으며 떨어지지않도록 힘을 주고있자 민석은 손 쓸 새도없이 순식간에 입술이 잡아먹혔다. 당황함에 옷깃을 부여잡자 진하게 맞춘 입술을 문대던 루한이 잠시 뒤 입술도장 찍듯 꾹 누르며 얼굴을 물린 루한이었다.

 

"너 나랑 연애할 생각 없어요?"


염색을 해도 머릿결 좋은건 타고난건지, 보들보들 주인닮아 매끄러운 머릿결을 쓰다듬으며 루한은 그렇게 고백에 성공했고, 농염한 뽀뽀를 직빵으로 받고선 영혼이 빠져나간듯한 민석은 홀린것인지 작게 고갤 끄덕였다. 기분좋은 미소를 지으며 민석을 꼭 껴안은 루한은 그제서야 함박 웃음을 지으며 민석의 등을 다정하게 쓰다듬었고, 민석은 이제서야 새로운 별명을 인정하는지 토마토처럼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루한의 품속에 묻으며 궁얼거렸다. 나 너랑 연애 할래요오..

 

 

 

 

 

 

 

 

 

"...경수야. 요즘 삼촌이 이상해"
"왜?"

"맨날 노래불러. 막 덩실덩실 엉덩이 씰룩일때도있고 개구리처럼 얼굴 막 구기면서 휴대폰할때도 있는데, 못생긴 아저씨들이 오면 막 정색해. 그래놓고선 막 욕해"
"...무섭당"


아냐 실제로보면 안무서워. 토끼인형과 로봇을 바꿔서인지 경수의 손엔 로봇이 들려있었고 경수는 장난감을 딱히 가리지는 않는지 똑같이 팔다리를 끼룩끼룩 움직여댔다. 종인은 로봇에게 대하는 태도와는 달리 토끼인형을 받자마자 손에서 떼어내지않더니만 지금도 품에 꼭 껴안으며 뚫어지게 경수를 쳐다봤다. 경수야 재밌어? 응.



"근데 더 이상한거는.."


유치원 이후로 화장실과 밥먹을때 빼곤 경수에게 꽂혀 절대 돌리지않던 종인의 시선이 점차 위로 올라갔다. 팔랑팔랑 주황빛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이리저리 쏘다니는 민석을 지켜보던 종인이 마저 입을 열었다.

 

"민석선생님이 하는거 전부 다 기억해서 알려주면 뭐든 다 사주겠데."
"...헐 나도 할래"
"안돼 경수 너는 안돼. 자 가지고 놀아."


종인의 말에 혹했던 경수가 참여의사를 밝히자 얼른 장난감으로 시선을 돌리는 종인이었다. 원체 단순했던 경수는 금방 종인이 내어준 본인 토끼인형을 받아들곤 로봇과 투닥투닥 부딪혔다. 평소와 다름없는 상냥한 민석을 지켜보던 종인은 요즘따라 선생님이 휴대폰만 들여다본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려주기로 결심했다.

 

 

 

 

[아 오늘 대박]

[헐 왜요]

[김민석님 보고싶어 미칠거같아]

[ㅋㅋㅋㅋㅋㅋㅋ헐]

[진짠데. 지금 웃음이 나와요?(궁서체)]

[ㅎ네]

[알겠어요 민석님 지금 뭐하세요]

[애들 미술그림 분류작업 하고있어요]

[그래요? 손에 크레파스 막 묻고 그런거 아냐?]

[크레파스로 하는거 어떻게 알았어요?(소름)]

[종인이 손가락에 덕지덕지 묻혀오는거 보고 알았는데요]

[헐? 미술끝나고 바로 애들 싹 다 씻기는데요?]

 

 

루한과의 카톡을 하다말고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자 얼른 폰을 두고 자리에서 일어나 종인을 찾아나선 민석이었다. 그리고 뒤늦게서야 그런 민석을 알아차린 루한은 아무리 톡을 보내도 1이 사라지지않자 과거의 본인을 때려주고싶었다. 아 어쩌자고 종인을 들먹여, 애들바보인걸 내가 깜빡했어. 최근에 담배대신 물게된 막대사탕을 질겅질겅 씹으며 하염없이 휴대폰만 바라보던 루한은 곁에 다가오는 인물에 보지도않고 뭐야. 사납게 읊었다.

 

 

"징(Jing)조직이 갑자기 발을 뺐다고 합니다. 더 이상의 충돌은 서로에게 득 될 것 없으니 물러가겠다고합니다."

"지들이 먼저 시비걸어놓고 이건 뭔 넣다뺐다 신공이야. 다음부터 고의든 뭐든 한번 만 더 맞닿아오면 그땐 장난으로 받아들이지않겠다고 전해."


말은 저렇게 했지만 칼퇴근이 생겼다는 기쁨에 루한은 속으로 함박웃음을 짓고선 바로 휴대폰에 톡을 날려댔다. 여신ㄴ, 아 들어가 내 흑심. 민석씨 저 칼퇴근해요!!! 바로 답장오지않을거란 생각에 홀드를 닫자 바로 뜨는 메세지에 루한은 참지못하고 싱글벙글 웃음을 지었다.

 

[저~도~요~ 그리고 종인이 깨끗하게 씻겨냈답니다 걱정마세용♥]

 

와씨, 겁나 사랑스러워 이거 누구꺼야 이거 법으로 정해야되지 않나? 이렇게 사랑스러우면 불법이니까 당장 구속해야된다고 얼른 내 품으로 구속되라고!

 

 

 

 

 

 

 

 

와씨 겁나 늦었어. 칼퇴근인줄로만 알았던 루한은 돌아오자마자 뜻밖의 일거리를 안겨주는 준면때문에 발을 동동 굴렀다. 안돼 나 진짜 현기증 나 빨리 애인만나러 아 진짜 안돼 진심, 아무리 애걸복걸 해봤지만 준면은 결코 봐주지않았다. 징글징글한 형이지만 평생을 살면서 단 한번도 이겨본적 없는 상대이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툭툭 카톡을 보냈다. 늦을것같다는 말에 그저 유유유만 보낸 민석때문에 안구에 습기가 차오르려했지만 얼른 해결하고 퇴근길에 머리카락 한올이라도 보기위해 열심히 일처리를 해나갔다. 가까스로 끝내고 바로 차를 끌고 유치원으로 달려간 루한은 아슬아슬하게 민석의 퇴근길은 맞출 수 있을 것 같아 어느새 도착한 유치원앞에 전화를 걸었다. 아무래도 많이 바쁜가본지 아직까지 전화를 받지않는 민석에 이상함을 느껴 결국 유치원으로 들어왔다.

 

"어, 그 종인이 삼촌아니세요?"
"네. 혹시 김민석선생님 일 아직 안끝나셨나요?"
"민쌤? 진작에 끝나서 집에 가셨죠~"


네? 뜻밖의 대답에 루한은 본능적으로 등허리를 타고내리는 한기를 느끼며 꾸벅 인사하곤 성큼성큼 차에 올라탔다. 점점 가빠지는 숨을 억누른체 준면에게 재빨리 전활걸었다.

 

[왜. 또 일하고싶어?]

"형. 지금 김민석 위치추적해봐."
[김민석?...혹시 저번에 왔었던]

"번호 불러줄테니까 빨리 추적하라고!!!"


답지않게 급한 티를 내는 루한에 준면은 잠시 말없다가 폰을 어깨와 고개로 받쳐든 채 눈 앞에 있는 키보드위로 손가락들을 올렸다. 읊어.

 

 

 

 

 

 

 

 

 

 

 

"저 이만 갈게요~.."
"가요~수고했어요~"

선생님들의 인사를 받으며 민석은 오랜만에 허전한 퇴근길을 걸었다. 항상 루한이 바래다주어서 그런지 그 감각에 익숙해져 몇 번 버스를 타고가야 집에 도착하는지 까먹었다. 으휴 바보.. 얼른 버스어플을 켜 검색에 들어가던 민석은 뒤에서 누군가 저기요. 부르는 소리에 대답하며 느릿하게 고갤 돌렸다. 그리고 순식간에 동그란 얼굴은 시커먼 천에 먹혀들어가더니 이내 근처에 오랜시간동안 자릴 지키고있던 봉고차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거 아냐? 루한이 다른 것도 아니고 남자를 좋아한다고? 별 미친소릴.."

"자 봐라 봐 사진. 표정이 아주 가관이잖아 당장이라도 좋아 뒤지려는게 보이는구만"



어 진짜네. 와 드러운 새끼. 하다못해 남자까지 건드려. 움찔, 어느순간 들리는 남자들의 거친 언행에 민석의 몸이 잘게 떨렸다. 그 진동을 놓치지않은 남자들은 오호라 깼어? 음흉쩍은 말투로 민석에게 다가왔다. 아무리 눈을 깜빡여도 눈앞은 캄캄해 아무것도 보이지않았고 몸은 어딘가 묶여있었다. 정신차리고 보니 의자에 단단히 묶여있었다. 소름끼치는 현실이 믿고싶지않았지만 볼을 툭툭 건들여오는 거친 접촉으로 인해 정신은 하나도 남기지않고 온통 멘붕상태로 빠졌다.

 

"야,야. 네가 꼬신거야? 그 드럽게 싸가지없는 새끼를?"
"유치원교사주제에 용감하게도 뒷골목 보스를 노려? 와 진짜 인생 제대로 배팅걸었다. 깡은 인정해준다 내가"

"보나마나 네가 깔리는걸텐데. 밑은 안아프냐? 루한 잘하디?"
"우리 애들 즈려밟은 힘이 다 그새끼 어마어마한 허리힘에서 나오는건데 그럼 잘하겠지. 그 자식은 왜 안와. 설마 얘 원나잇인가?"

 

듣고싶지않은 거친말들에 울컥 치밀어오르는게 눈물이라면 절대 흘리고싶지않았다. 기를 써서라도 울지않으려 입술을 꾹 깨물자 귓속을 깨부실듯 큰소리로 웃어대는 남자들의 목소리에 몸은 다시 잘게 떨렸다. 와씨 입술 깨무는것봐. 존나 귀여워서 깨물고싶네

 

"...니에요."
"뭐?"
"루한이랑 그런거 아니에요..그리고 원나잇도 아니에요. 사람 잘못보셨어요 풀어주세요.."

 

제 욕은 괜찮았다. 그러나 그 누구도 아닌 루한의 욕은 더 이상 듣고싶지않았다. 밧줄에 의해 뒤로 묶인 손목이 아릴정도로 주먹에 힘을 꽉 쥔 민석이 바들떨면서 하는 소리가 공허한 틈을 메꾸자 하나같이 큰소리로 웃어대는 비웃음이 들렸다. 심지어는 쿠당탕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까지 들렸다. 아이고 이게 사람 배를 잡네 잡아.

 

"그 놈 때문에 우리애들 여러명이 삐뽀삐뽀 응급실행을 대체 몇 번 갔는지 아시긴 아세요? 예? 선생님."
"갈 만 하니까 루한이 보낸거겠죠.. 얼른 풀어주세요..!"
"이 쪼만한게 말대꾸네"


아!!! 머리통을 강하게 밀어내는 손길에 놀라기도 잠시 시야를 가리던 검은것이 사라지자마자 주변을 눈에 담기도전에 머리카락이 위로 거세게 쥐뜯겼다. 고통에 찬 신음이 멋대로 흐르자 들리지도 않는지 험악한 인상으로 얼굴을 가까이 들이대는 남자가 보였다. 조금 걱정했는데 역시나 어깨형님들이 맞았다.

 

"이걸 어떻게 뭉개야 루한 그 자식이 미쳐날뛸까.."


제 얼굴 갖고 감히 그런 고민을 하는게 아니꼬아 그저 노려볼뿐이었다. 안그래도 올라간 눈매에 더 힘을 싣자 잔뜩 노려보는 민석의 눈초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남자가 씩씩거리며 거세게 머리칼을 아래로 던지듯 잡아끌었다. 윽 소리가 나왔지만 차라리 혀를 깨물지언정 놈들을 자극시키지 않기로 다짐한 민석은 어서 이 지옥에서 벗어나길 간절히 바랬다. 그리고 순식간에 시작되는 음담패설들과 무시못할정도로 타격이 큰 폭력에 지칠대로 지쳐 눈물이 떨궈지려고 할때즘 기적은 찾아왔다.

 

 

"싹 다 즈려밟아."



오매불망 기다리던 루한의 목소리가 들리자 순식간에 공간은 타격음과 거친 욕설들로 가득 메꿔졌다. 힘 없이 떨군 고개를 들지못해 파르르 떨던 민석은 일순간 곁을 지키고 서있던 남자가 물려지고 익숙한 체향이 느껴지자 한순간에 눈물을 떨궜다. 난폭한 폭력들이 오고가는 거친 창고속에서 민석은 하염없이 미안하다 중얼거리며 밧줄을 풀어주는 루한의 품에 안겨 엉엉 울다 정신을 잃었다. 그래도 와줘서 고마워요.

 

 

 

 

 

 

 

 

 

 

 


데헷, 유치해서 미안해요

내가 달달을 썼더니 그에 유치함ㅇㅣ 빠지지않으면 서운한가봐요 제 멋대로 이런 인소씬을 넣게되다니..저도 참 놀랍습니다..! 그저 녀석들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중이구나. 엄마미소로 지켜봐주세요 하하 나머진 제가 뒷수습으로 최대한 깔끔하게 마무리짓도록 하겠습니다...ㅋㅋㅋㅋㅋ 아니 그치만 명색에 두목님이신데!! 이런 납치씬은 있어줘야 아 내가 두목님 있는 픽을 봤구나 하죠, 아니에요?! 아니면 죄송해여..!(짜짐) 다음편이 마지막일텐데, 불맠 달아야하나요..으으 이대로 달달로 남아요 아님 화끈한거로 마무리지어요?(고민고민) 上편을 재밌게 봐주신 녀러분들 감사합니다! 사릉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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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헛 1등
9년 전
독자3
ㅠㅠ어휴 루민이들.. 넘 귀엽자나여 ㅠㅠㅠㅠㅠ 민석이한테 그래도 큰 일 안나서 다행이에여 ㅠㅠ 멋있는 루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달달하고 좋네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담편 빨리 보고싶어서 현기증 나여ㅠㅠㅠㅠㅠㅠㅠ 루민 넘 잘 어울리자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달달도 좋고 화끈화끈도 좋은데ㅠㅠㅠㅠㅠㅠㅠ 그나저나 담편이 마지막이라니 아쉽네여 .. 흡.. 그래도 기다릴게요 ~♡
9년 전
렐루야
꺅ㅋㅋㅋㅋㅋ맞아요 큰일나게하면 저 진짜 못된작가에요. 얼른 끊어버렸으요 ㅋㅋㅋ으흐흥 화끈은 제가 못쓰니까 다음 기회에.. 다음편 이제 나왔어요! 재밌게봐주셔서 감사드려용~
9년 전
독자2
어후 어쩜 좋아 어후 나 지금 이 심정을 뭐라고 표현해야 하는 거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서 하편은 뭐에요 둘이 꽁냥꽁냥 나오는거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루미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앞치마 입고 애들 돌보는 민서기 생각만 해도 나 진짜 눈물이나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렐루야
ㅋㅋㅋㅋㅋ두근두근?! 도키도키?!(ㅈㅅ) 그래서 꽁냥꽁냥..예! 역사는 쓰지않는 꽁냥입니다! 아쉬워마세요 ㅋㅋㅋㅋ 새싹반이니까 연두색 앞치마 매고 계십니다 민석쌤은~ㅋㅋ다음편 나왔어요~ 예쁘게봐주셔서 감사드려요~
9년 전
독자4
대박ㅠㅠㅠㅠㅠㅠㅠ우리민석이ㅠㅠㅠㅠㅠㅠ어휴 어떡해ㅜㅜㅜㅜ
9년 전
렐루야
ㅋㅋㅋㅋㅋ우민이우민이 우리민석이! 괜찮아요 멀쩡해요 민석이 짱세니까! 다음편 나왔습니다~^,^
9년 전
독자5
작가님 문체랑 글적는거 다 내스타일...ㅠㅠ 너무 좋아요 ㅠㅠ 신알신 할게요!
9년 전
렐루야
헛 정말요? 제가 취향의 대상이 될 줄이야 ㅋㅋㅋ(두근두근) 재밌게 봐주셔서 감솨드림돠~ 담편 나왔어요!
9년 전
독자6
우리민속이살앗어!루한이왓다구!
9년 전
렐루야
구출! 구출에 성공했다! 루거의 기가 살아났다! ㅋㅋㅋ 다음편 나왔어용!!
9년 전
독자7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귀야ㅕ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렐루야
ㅋㅋㅋㅋㅋㅋ꾸래요? 귀엽다니 다행이야..!(안도) 다음편 나왔슴돠~
9년 전
독자8
..?이게뭐람?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제 취향을 정확히 알고 계시네여퓨ㅠㅠㅠ독자우럭우럭ㅠㅠ 둘의 마음이 통하게 되는 부분도!! 니니와 경듀도ㅠㅠㅜㅠ기승전멋짐폭팔하는 루루와 엉엉 우는 밍솤이도 다 너무 좋아요ㅜㅠ신알신 누르고갑니다!!♥
9년 전
렐루야
이게 뭐람! 내 취향과 맞는 독자분이자나! 행복행복ㅋㅋㅋ 깨알 카디 알아봐주셔서 감쟈드려요(윙크) 박력터지는 루한이 보고파서 형님 컨셉을 잡았져..후후 다음편 나왔어요~
9년 전
독자9
으아어어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성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루한 넘 머싯자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ㅠㅠㅠㅠ
9년 전
렐루야
ㅋㅋㅋㅋㅋㅋㅋ으어어어 같이 흐느껴요 흐어어어~ㅋㅋ다음편나왔어요~.~
9년 전
독자10
다음펀엄청기대되요ㅜㅜㅜㅜㅜㅜ 루한이보스라는걸 알게된민석이는과연........!!!!! 하 기다릴게요ㅜㅜㅜ!!
9년 전
렐루야
이히이히 지금 나왔습죠! 민석이는 과연..! 받아들일지 땡깡부릴지..!!
9년 전
독자11
민석이 잡혀간거보고 당황했는데 올줄알았습니다 네 알았다구요!!!!!루한진짜 후ㅠㅠㅠㅠㅠㅠㅠ멋있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 가겠습니다~
9년 전
렐루야
ㅋㅋㅋㅋㅋ납치씬 너무 뜬금없었나..하..(반성)ㅋㅋㅋ그치만 루한형님의 멋짐을 극대화하기위해 어쩔 수 없었어요(변명) 다음편 나왔슴돠~.~!
9년 전
독자12
루민은 이런게 좋다 진짜 흐흐
9년 전
독자1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평생 행쇼해줘 제발.. 달달한 루민이들ㅠㅠㅠㅠ 평생 사구리..
9년 전
독자14
설레요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레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움화 보러 갈까요 작가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5
유치ㅣ라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석이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정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들 미쳤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6
으어어유ㅠㅠㅠㅠㅠㅠ유치해도 좋아요ㅠㅠㅠ 루거 왤케머시써ㅠㅠㅠ
9년 전
독자17
흐어...취향저격이를 당하는게 이런기분인가...내가찾던 루민글이네여ㅠㅠㅠ흐ㅓ앙
9년 전
독자18
유치하다니 그런말도안대는 소리여라 작가님워더 루민은행쇼
9년 전
독자19
아개우꼌ㅋㅋㅋㅋㅋㅋ설레죽을거같은데인소씬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루한 예쁘자나...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진짜 웃기면서 너무 설레고 달달하고ㅠㅠㅠㅠㅠㅠㅜ♥
9년 전
독자20
허류ㅠㅠㅠ우리민석이ㅠㅠㅠㅠㅠ루한이가빨리와서 다행이에요ㅠㅠㅠㅠ나쁜사람들!!!민석이를 감히!!!!!
9년 전
독자21
달달물은 유치함이생명이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2
두목님픽ㅠㅠㅠㅠㅠ사랑해요ㅠㅠ 루거 멋있다 (워후) 근데 이와중에 종인이랑 굥수 너무 귀여워요ㅠㅠ
9년 전
독자23
뒤세계형님이지만 얼굴후광때문인지 백마탄 왕자같네요ㅠㅠ 여튼 둘이 연애시작한거 예뻐 죽겠어요ㅠㅠㅠ루민행쇼ㅠㅠ
9년 전
독자24
흐흥......... 민석이느뉴ㅠㅠㅠㅠ 이렇게 또 루한이에게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5
앜ㅋㅋㅋㅋㅋ둘이드디어ㅜㅜㅜㅜㅜ완전재밌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26
아ㅠㅠㅠㅠ민석이 때릴때가 어디있다고 민석이를 때리는건가요ㅠㅠㅠㅠㅠㅠ으엉엉
9년 전
독자27
아나 루민 너무 귀여워여ㅠㅠㅠㅠ큐ㅠㅠㅠㅠ아 진짜 대ㅏ기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여 자까니뮤ㅠㅠ큐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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