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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성] Apple is A

 


1.

 

 

" 사랑한다고~"

 

" 알았다고_ "

 

성규가 빨간색의 개념원리책으로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는 우현의 이마를 쳤다. 찰딱_ 하고 개념원리 표지가 우현의 이마에 붙었다.
꽤나 아프게 찰딱하고 난 소리에 어깨를 움찔한 성규였지만 우현이 볼새라 이내 단호하게 말했다.

 

" 개념 좀 챙겨 "

 

" 아프잖아.."

 

우현이 징징 우는 소리를 내며 고개를 숙여 앞머리카락에 가려진 이마를 문질렀다. 성규가 손에 들고 있던 개념원리 책을 테이블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곤 가지런히 성규의 두 손도 테이블 위에 올려졌다.고개를 숙인 우현탓에 성규의 고개가 옆으로 기울여졌다.
쎄게 때릴 생각은 없었는데.. 그만 자신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버렸나보다. 

 

" 야.."

 

" 왜. "

 

" 미안. "

 

미안한 마음도 들지만 이마를 손가락 끝으로 문질문질 하고 있는 우현이 꽤나 귀여워 웃음이 나는 것을 꾹 참은 성규가 작게 미소를 지었다.
귀여워서 마구마구 괴롭혀주고 싶지만 꾹꾹 눌러참은 성규였다.

 

" 호 불어주면 용서해줄께. "

 

우현이 고개를 들자 귀여워하며 미소짓고있던 성규가 어느새 정색을 하곤 핸드폰을 보았다.

 

" Time Out . "

 

" .므...."

 

성규의 말에 우현이 울상을 지었다. Time Out 이란 2시간 과외해주기로 한 시간이 끝났다는 뜻이다.
고로 김성규의 남우현 과외알바가 끝이 났다는 거다.'이게므야악 ' 하고 테이블을 뒤엎어 버릴지도 모른다고 성규는 생각했다.
전적이 있으므로 겁내는 것은 당연하다.

 

" 호 불어줘엇."

 

반짝이는 우현의 눈이 고집있게 성규를 보았다. 호~ 불어주는게 뭐 그리 대수라고 하지만 성규에게는 대수다.
우현의 곁에 이렇게 평정을 유지 하고 있는 것조차 사실은 힘든 성규였다.
우현만 보면 얼굴이 금방 화끈거리고 심장이 정신줄을 놓은 듯 뛰어다니고 바이러스를 먹은 몸같이 흐믈흐믈 해지는 성규이기에 그런 모습을 우현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
이렇게 보고 있어도 보고 싶고 좋아해도 표현하는게 부끄럽고 쑥스러운것은 당연한것이고, 혹여 우현이 그런 자신을 싫어하면 어떡하나 불안한 마음이였다.
항상 우현이 떼쓰고 졸라 대듯해도, 오히려 떼쓰고 졸라되고 싶은 것은 성규였다.

 

" 나중에..나중에 호 불어줄께요 . 남우현어린이. "

 

"그게 언젠데?!! 근데 어디가?! "

 

성규가 일어서려는 기미가 보이자 그것을 놓치지 않은 우현이 따지듯 물었다.

 

" 학교. "

 

" 학교엔 왜? "

 

" 선배가 부르니까 "

 

" 가지마."

 

" 너는 이 형이 아싸가 되길 원하니? "

 

" 응응. 넌 나만바라봐~."

 

" 닥쳐. "

 

" 어째든 가지마. 휴학해 휴학. 1년뒤에 나랑 같이 다녀 "

 

" 됐거등. 너 없는 학교생활을 즐길꺼야. "

 

" 넌 좀 공부를 작작 하지 그랬어? "

 

" 억울하면 니가 좀 공부를 열심히 하지 그랬어? "

 

성규가 자리에서 일어나 의자를 집어넣었다.

 

" 학원가야되는거 아니야? 보충있다고 안했어? "

 

 성규의 물음에도 우현은 뾰루퉁_ 하니 입술을 삐죽이 내밀고 나 삐쳤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성규는 그게 또 그렇게 귀여운데 표현할 수 없어 또 꾹꾹꾹 귀여워해주고 싶은 마음을 눌르다 보니 점점 표정이 무표정해져버린다.
아.. 빨리 남우현이 없는 곳으로 벗어나야지. 너무 꾹꾹 눌러담아서 큰일 나겠네..

 

방문을 열려고 문손잡이를 잡은 성규의 등뒤에 어느새 우현이 서서 문손잡이 위에 있는 성규의 손위에 살며시 자신의 손을 올려놓았다. 아래에 늘어져 있던 성규의 반대쪽 손가락 사이사이로 우현의 손가락이 자리잡았다.

 

" 내 전화 꼭 받구.. 술많이 먹지 말고.. 집에도 일찍 들어가. "

 

알았어.. 하고 작게 응답하는 성규의 목소리엔 우현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들어가있다.

 

고집부리긴 해도 자신을 이해해주려고 노력하는 우현이 좋았다.
생긴건 똑 뿌러지게 생겨가지고 하는 짓은 영락없이 헐랭이라면서 자신을 일일이 옆에서 챙겨주는 것도 우현이였다.
우현을 만나고 나서 완벽한 줄 알았던 자신안에 모자란 부분이 있음을 깨달았고, 그것을 전혀 못나보이지 않게 채워준 것이 우현이였다.
그래서 모지란 김성규 옆에는 자신이 있어야 한다며 놀리던 우현이였고, 조금 무리인 줄 알지만 우현은 자신의 옆으로 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었다.
하지만 후보 1번에서 떨어져버린건 운이 안 따라준것 밖에 설명할 수가 없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너무해..

 

" 오늘도 사랑해. "

 

조금 우울해지려는 성규의 귀에 낮고도 달콤한 우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간지러워져 오는 귀에 성규의 얼굴이 빨게졌다. 심장이 콩닥 콩닥 뛴다. 이 소리가 네게 들리면 너무 부끄러울 것 같아. 진짜 빨리 도망가야지 .

 

성규가 '응..' 하고 작게 응답하고는 방문을 열었다.
성규의 손가락이 차례차례 우현의 손에서 벗어났다. 열린 문으로 성규가 나갔고, 닫힌 방문을 바라보던 우현이 성규의 손을 잡았던 자신의 손을 보았다.

 

 

 

Apple is A

 

 

 

동우를 집에 데려다 주고 성규가 터덜터덜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쪽으로 걸어갔다.
아파트 현관앞에 익숙한 실루엣이 보이자 성규가 헤실헤실 웃었다.

 

" 헤헤헤.."

 

" 아주 잘 웃는다. 웃음 헤픈김성규. "

 

우현이 한손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짜증이 난듯 헝크리며 헤실헤실 웃고있는 성규를 보았다.
술을 마신 건지 하얀 피부에 분홍빛이 도는 양 볼에, 촉촉한 검은 눈동자가 곱게 접혀 예쁘게도 웃고 있었다.
그걸 보고 있자니 흐뭇하긴 한데 이 꼴을 그 선배고 동기고 다 봤다는 건 좀.. 아니 많이 마음에 안든다.
존나 많이!!!! 씨발!!! 눈꼬리는 야해가지고 웃기는 왜 웃냐고!! 평소에 잘 웃어주지도 않으면서!!!!

우현의 눈썹이 꿈틀했다.

 

" 네가 여기 왜 있어? 헤헤.."

 

" 전화받으랬지? "

 

비틀비틀거리는 성규가 크로스백에서 주섬주섬 핸드폰을 꺼내 혹여나 성규가 쓰러질까 안절부절하고 있는 우현의 눈앞에 흔들었다.

 

" 꺼졋쪄!  "

 

" 예비용 밧데리는 폼이냐? "

 

" 헤헤헤.."

 

" 술 많이 마시지 말랬지? "

 

" 뻥!안치고오오. 쪼오오금 마셨어! 쪼끔! "

 

" 뻥치시네. 알콜냄새가 쩔거등? "

 

" 헤헤헤.. "

 

" 이거 주는 대로 넙죽넙죽 다 마셨군. "

 

비틀비틀 거리던 성규가 서있기 힘든지 쭈그려 앉자 우현 역시 성규의 앞에 쭈그려 앉았다.

 

" 지금 시간이 몇신줄 아냐? 이거슨 외박수준이야 외박! 새벽 1시다 1시. "

 

" 응.. 꾸래.... "

 

" 야. 김성규. 자냐? 졸지마.. 야! "

 

" 나무혀언...."

 

" 발음 똑바로 해. "

 

" 나 졸려. "

 

" 안다 새끼야. "

 

한숨을 쉰 우현의 뒤돌아 앉아 손짓을 했다.

 

" 업혀! 내가 성희롱해도 이건 니 책임."

 

우현은 헤헤헤 웃으며 자신의 등에 업혀오는 성규를 업고는 끙차- 일어났다.
부들부들 .. 아주 무거워 죽겠다. 김성규.. 내가 쌀자루는 안들어도 너는 업어야해. 씨발. 그래야만 해.
엘리베이터 고장났으면 너랑 나랑 그냥 아파트 공원에서 자는거다. 야외에서 일치르는 거야 각오해 김성규.

 

다행히 아파트 엘리베이터는 정상작동을 했다. 아.. 이것이 다행인가 다행이 아닌가에 대해 우현이 잠깐 고민했다는 건 접어두자.

 

8층을 누르고 나니 뒤에서 꼼지락꼼지락 거리는게 느껴졌다.
아 좀 가만히 있어봐 자극하지말고! 아 진짜

 

" 호오~ 호오~ "

 

" 술냄새나 .. 므야.. 이거. "

 

우현이 미간을 좁히자 눈앞에 성규의 예쁜 손이 나타났다.

 

" 아프게 ...해서.. 미안해... "

 

그리곤 힘도 없는 손으로 우현의 이마를 문질문질 문지르다 잠이 든건지 툭- 하고 성규의 손이 떨어졌다. 떨어진 성규의 손을 보며 피식- 웃은 우현이였다.
오늘 전화안받은거, 술 많이 먹은거, 집에 늦게 들어온거.. 다 용서해줄께.
내 생각도 해주고 기특하다 기특해~


우현이 성규를 받치고 있던 손으로 성규의 엉덩이를 토닥토닥 두드렸다. 칠색팔색 기겁할 반응이 없는 걸 보니 아무래도 골아떨어진듯 싶었다.
음.. 재미없어.

 

그래서 나는 네가 잠들었을 때 건드리지 않아. 성규야.. 오직 나 만. OK??
네가 이렇게 술과 잠에 GG를 쳤을때 다른 놈들은 모를일이라고... 야.. 이씨.. 이 철딱써니없는 김성규야!!
니가 나보다 일찍 태어났으면 다야? 어차피 같은 학년이면서.. 에이씨..

왠지 모르게 분노를 느낀 남우현이였다.

 

 

 

 

Apple is A

 

 

 

" ... 으... 머리야.. "

 

지끈지끈 빙글빙글 도는 머리를 두 손으로 감싸지고 일어난 성규다.
동우를 집에 데려다 준것 까진 기억나는데 집에 어떻게 돌아왔는지 기억이 하나도 안나는 성규가 찌푸려 감은 눈을 슬며시 떴다.
오늘따라 침대가 좁다라니 이렇게 구석으로 몰린것이 이상해 고개를 돌린 성규가 비명을 지를 뻔한 자신의 입을 막았다.

그야말로 ' 악!!!' 또는 '히이익 - ' 이다.
그도 그럴께 자신 옆에 잠들어 있는 우현탓이였다. 놀란 심장이 쿵- 쿵- 쿵- 하고 뛰었다.
아직 술이 덜 깨서 헛것이 보이나 자세히 들여다 보아도


이거슨......남우현이 확실하다.


손가락으로 볼을 쿡쿡 찔러보아도


이거슨..... 남우현이 백프롭니다.
.
..
....

꺄악! 이거 남우현 맞잖아! 꺅!! 기집애..아니 소녀처럼 소리 지르며 옆으로 기절해도 이상할 것 없을 정도의 모닝쇼크다.  덕분에 술이 확 깬것 같았다.
날아오르려는 아기 새마냥 파다닥 파닥 침대에서 벗어나려던 성규가 움찔하고 파다닥 파닥 거리던 행동을 멈추었다. 


그야물론.. 우현이 죽은듯이 잘자고 있기 때문이다. 굳이 침대에서 벋어나지 않아도 됐다.
성규가 슬금슬금 눈치를 보며 천천히 다시 누웠다. 눕고보니 우현의 얼굴이 정면으로 보였다.


아..... 부끄러워_ 
성규가 손을 들어 얼굴을 가리곤 키득키득 웃고는 고개를 살짝 들어 다시 우현을 보았다.

 

매일 볼때마다 느낀거지만 정말... 훈훈한 얼굴이구나....

 

감은 두 눈도, 오똑한 코도, 살짝 벌어져 있는 입도 ... 얼굴 구석구석 자신의 취향인것 같았다.
계속 보고 있으려니 심장이 또 두근두근 정신 없이 뛰었다. 결국 성규가 눈을 감았다.


눈을 감자 마자 자신의 몸위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에 눈을 뜬 성규였다. 눈을 뜨자 보이는 건 눈을 뜨곤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우현이였다.
우현은 눈이 커진성규를 보며 큭- 크큭- 하고 웃었다.

 

' 이게 미쳤나.. 웃음소리가 맛이갔어.. ' 라고 생각한 성규가 자신의 위에 엎드려 있는 우현에 기겁을 했다.
언제부터 깨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위에서 자신을 내려다 보고 있는 우현덕분에 식은땀이 나기 시작한 성규였다.


아..계속 보고있었던거 들켰나? 아.. 씨..  쪽팔려.. 아니 그전에.. 비..비켜줘어..

 

가슴과 가슴이 맞닿아 숨을 제대로 쉴수가 없는 성규였다. 심장이 두쾅 두쾅 뛰다가 우현에게로 자꾸만 닿을 것 같았다. 크큭크큭 하고 웃는 우현이 성규를 지긋이 보았다.

 

" 나는 나만 널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 아.. 뭐래. 비켜어. 무거워."

 

성규가 우현의 시선을 피해 빠져나가려고 궁리를 하는데 자신은 누워있는데다가 우현은 누르고 있지 양옆에 우현의 팔이 버티고 있지 도망칠 구석이 없었다. 게다가  우현이 한 말은 조금 충격이였다.


그렇게 느끼고 있었다니... 하지만.. 너보다 내가...

 

" 근데.. 성규야....너 심장이 겁나게 뛰어..."

 

더 널 좋아하니까..

 

성규의 얼굴이 빨갛게 익어갔다. 우현을 향해 정신없이 뛰던 심장이 결국엔 닿아버린 듯 했다.

 

" 야.. 내가  오늘 새벽에 애국가 몇절까지 불렀게? "

 

우현의 뜨끔없는 질문에 성규가 고개를 갸웃하다가 자신있게 대답했다.

 

" 정답! 1절. 넌 4절까지 모르잖아. "

 

" 땡! 무려 8절이다. 8절. "

 

"  애국가가 어떻게 8절까지 있어? "

 

" 4절까지 2번 불렀으니까 8절. 애국자 다 됐어. 내가"

 

" 아 몰라. 몰라. 비켜. "

 

" 내가 너 눈뜨기 까지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 "

 

" 몰라 몰라. 내가 눈뜨기까진 왜 기다려? 할 일 없어? "

 

" 할일이야 많지. 내가 자는 놈은 안건드린다는 신조를 갖고 있는 초매너남 이거등. "

 

" 아.. 그러세요? 초매너남 남우현씨 . 이제 그만 매너있게 비켜주련? "

 

" 근데.. 니가 눈떴으니까 나 이제 매너남 안할래. "

 

뭐.. 뭐야.. 어이를 안드로메다 행성에다 버리고 온듯한 말은..

 

안드로메다급 어이상실을 당한 성규가 웃고있는 우현을 밀던 손길도 멈추었다. 그 타이밍을 놓칠 우현이 아니였기에 멍- 한 성규의 입에 입을 맞추었다. 
맞닿은 입술새로 자연스레 우현의 혀가 성규의 입안으로 들어왔다. 밀어내려는 성규의 혀에 장난스럽게 맞추어 밀어내고는 천천히 성규의 입안을 찬찬히 더듬어 가는 우현이였다.


눈을 꼭 감은 성규를 보니 아.. 이대로는 끝낼수가 없어라 마음 먹은 우현의 손이 성규의 가느다란 허리를 찾아갔다. 아무래도 이것이 본능인가보다. 손은 길도 잃지 않고 잘도 찾아가 성규의 허리를 더듬고 있었다.


어느정도 탐방을 끝낸 우현이 입술을 때자 성규의 가쁜 숨이 튀어나왔다. 입가에는 미처 삼키지 못한 타액이 흘러나와있었다. 얼굴을 감싸지고 있던 손의 엄지손가락으로 딱아냈다.
반질반질. 빨간 빛의 예쁜 입술이 되었다.

 

" 하아하아.. 하지마.. 집에 부모님계신단.. 말야.. "

 

풀린 눈동자로 그런말 하지마. 김성규. 나 청개구리띤거 알아?몰라? 하지말라면 더 하고 싶은데.
널 안심시켜주기 위해 한가지 이야기 할게 있어.

 

".... 집에 안계시면 오케이지? "

 

" 잉? "

 

" 너네 부모님.. 오늘 부부동반 산악회 가기로 하지 않았냐? 아침부터 분주하던데? "

 

" 아.. 맞다.. "

 

" 그리고 어머님께서 내게 하신 말씀이 있지. '우현아~ 성규 좀 잘 부탁해. '"

 

성규는 보지도 않은 아침의 상황이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보였다. 분명 침대위에서 뿅뿅 내 게임기로 게임하고 있던 우현을 향해 방문을 살짝 열고 호호홋 웃으며 말했겠지?.. 엄마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대체 엄마는 뭘 믿고, 뭘믿고.. 나를.. 남우현따위한테 맡긴거야..

 

" 고로.. 잘 봐줄께. 성규야. "

 

" 으.. 사양할래.. 혼자서도 잘 지낼 수 있어..윽.. 하지마아... "

 

성규가 하지말래면 더 하고 싶은게 우현의 장난스런 마음인지라 성규의 목에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는 다시 올라가 혼자서도 잘 한다는 성규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김성규. 진짜 싫어? 진짜? 진짜? "

 

성규의 눈썹이 팔자를 그리며 울상을 지었다.


아니.. 그러니까.. 그러니까아...

 

고민하고 있는게 보이는 성규의 야살스런 눈꼬리에 우현이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는 성규의 귀볼을 살짝 깨물자 성규의 어깨가 움찔 했다.

 

" 싫으면 안할께."

 

안할께 라면서 손은 성규의 가슴팍에 머물렀다. 손바닥에 느껴지는 두근거림에 우현이 다시 성규를 보니 또 한껏 울상인 성규의 얼굴에 우현이 더 울상을 지었다.

 

" 아.. 그래.. 알았.."

 

성규가 자신에게서 멀어져 가려는 우현의 목에 두 팔을 뻗어 감았다. 바들바들 떨려오는 성규의 몸에 우현은 더 미칠것 같았다.

싫어하면 하기는 싫지만.. 씨발..내 아들내미는 어쩌냐..

 

" 사..살살해야해...? "

 

우현이 미소를 지었다.

 

걸려 들었쓰!

 

우현의 미소에 성규의 얼굴이 더 하얗게 질렸다.

 

아... 또.. 걸렸다.

 

우현이 성규의 입술에 찐하게 부딪혀 왔다. 키스부터가 거칠게 자신의 입술을 잡아먹고 있었다.


히잉... 남우현 이 개객끼야. 나 낚으면 좋냐? 좋냐고!!! 

 

" 김성규 사랑해."

 

이씨.. 나두...

 

우현을 안은 팔에 더 힘을 주는 성규였다.

 

 

 

 

---------------------

 

어..어라?... 어..어라?.. 이..이게 아닌데.. 왜이래 애들아..
난 순수하게.. 친구같은 연인을 쓰고 싶었을 뿐인데...
.........................

대학교 1학년 성규와 재수생 우현이입니다. 1인 이유는 2가 있어요. 2라고 이어지진 않아요.근데 3을 못써서 못올렸어요. 근데 오늘 불타오르고 싶네요.

근데.. 요새 개념원리 책은.......... 커버가 하드커버던데... 맞으면 아프겠네요. .. 제가 개념원리 풀때는... 말랑말랑한 책이였어요. ㅋㅋㅋ 아.... ㅠㅠ ㅋㅋ

야동도 올렸고, 현성도 올렸어요. 근데.. 컴퓨터에 수열이 없어요. 슬퍼요. 어디갔을까요. ㅠㅠ ㅋㅋ

그럼. 안녕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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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달달한개 기특하군요
12년 전
독자2
아 완전 재밌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독자3
아이고 재미지다허헝ㅋㅋㅋㅋ ♥♥
12년 전
독자4
재밌다 재밌다 재밌다 담편도 기대하겠슴돠
12년 전
독자5
다....다음거요ㅠㅠㅜㅜㅠㅠ으아 달다달아ㅋㅋ아침부터 염장이 닳고있어 이거슨 라임아닌라임ㅋㅋㅋㅋㅋ행복한 현성입니다 아침부터 감사해요..
12년 전
독자6
으아으아 귀여워귀여워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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