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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이야기 : 친구들 

  

  

"왔냐, 너 머리 안감았지?" 

오늘도 상큼하게 오세훈의 막말로 시작한다. 내 나이 열여덞, 참으로 꽃 다운 나이 이것만. 하루가 다르게 시들시들 늙어가고 있다. 그원인중 하나인 오세훈. 5살때 동네 놀이터에서 같이 흙장난을 하며 친해진 사이로 흔한 말로 부랄친구다. 말이 친구지 부랄 웬수다 웬수.  

"닥쳐 오늘 상태 안좋으니까" 

"왜 또 민석이형 한테 차였냐?" 

저 씨부럴새끼 왜 남의 상처를 들추고 지랄이야.....  

"조용해라.... 진짜 쳐맞는 수가 있다" 

내가 정색을 하며 말하자 그제서야 슬그머니 시선을 돌린다. 내 자리가 오세훈의 옆자리인지라 꼴보기도 싫지만 어쩔수 없이 봐야했다.  

"진짜 민석이형 때문에 오늘 이렇게 저기압?" 

"그런거 아니거든. 그냥 어제 좀 늦게자..." 

"ㅇㅇㅇ!!!!!!!!!!!오세훈!!!!!!!!!!!!!!!!!!" 

뒤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달려오는 저 병신 또한 부랄웬수이다.  

"조용히 좀 해라 새꺄 아침부터 어휴..." 

오세훈 또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발랄한 걸음으로 걸어오는 김종대를 보며 한심하다는 눈빛을 보냈다.  

"야야 대박대박 소식" 

"뭐" 

"잠깐, 근데 혹시 ㅇㅇㅇ...너..." 

"뭐 왜" 

"너 머리 안감았어? 떡이 어우..." 

"큭 니가 보기에도 그렇..." 

"야!!!!!! 니들 다 꺼져!!!!" 

하여튼 웬수들. 저것들은 나놀리는 재미로 사는게 분명하다. 

"아 죄송죄송. 그나저나 대박 소식이라니까!" 

"내가 깜짝놀랄만한 소식아니면 너 오세훈이랑 같이 운동장 바닥에 묻어버린다" 

"야 나는 왜!" 

옆에 있던 오세훈이 내 뒷통수를 두드리며 반박했지만 나의 째림에 눈을 깔았다. 

"ㅇㅇㅇ놀라지마라 민석이형 결혼한데!" 

".............?" 

"헐? 민석이형이???????" 

"응응 대박이지? 날짜도 잡힘! 다음달이라던데?" 

"..........." 

"진짜 난 민석이형 여자친구 있는지도 몰랐는데" 

"............" 

"진짜 대박 소식이지 않아?" 

"............" 

"ㅇㅇㅇ 너왜 말이없어? 여튼 완전 대박 소식이지? 나 묻힐일 없지?"
"야 김종대 좀...." 

"아 왜에에에 ㅇㅇㅇ말좀 해봐 나 묻힐일 없지?" 

"야...종대야....." 

"아 왜!!!" 

"흡..흑..흐긍..." 

"ㅇㅇㅇ...너울어? 왜??" 

"아오 새끼야 좀 넌 눈치를 도데체 어디다 팔아먹었냐" 

"아니...왜우는건데...?" 

"어휴, 니반으로 꺼져 임마" 

김종대는 계속 힐끔힐끔 내눈치를 보며 반을 나갔고 오세훈은 울고 있는 나를 보며 한숨을 내 쉬었다. 

"야... 괜찮냐?" 

"흡흐그극....너같으면...흐...괜....흡흑흑..괜찮겠냐..." 

오세훈은 또 한숨을 쉬며 울고 있는 나를데리고 일어났다.  

"어디가 흑ㅂ흣ㅎ궇흑" 

"어우, 추하게도 운다" 

"ㅡ흐긓그흡흐긓흐그흐그" 

위로는 못해줄 망정 오세훈의 막말에 더 서러워져 계속 눈물이 났다. 오세훈은 나를 데리고 매점으로 갔다. 나를 매점앞 벤치에 앉히더니 혼자서 매점안으로 들어갔다. 곧 오세훈이 커피우유를 하나 들고는 나왔다. 

"자 마셔" 

우유에 빨대를 꽂아 나에게 내밀었다. 나는 군말 없이 받아 빨대를 빨았다.  

"야 솔직히 민석이형도 이제 서른인데 결혼해야지" 

"......" 

"진짜 좋아했냐?" 

"그럼 가짜로 좋아하냐!" 

"아 왜 승질이야 기집애야!!" 

오세훈 내가 마시고 있던 커피우유를 뺏어가더니 빨대를 빼고는 꿀꺽꿀꺽 마셔버렸다. 개새끼 나 아직 덜마셨는데 

"ㅇㅇㅇ! 오세훈!" 

2층 창문에서 누군가 우리를 불러 위를 쳐다보니 박찬열이 머리내밀고는 손을 흔들고 있었다. 

"야!!!나 게토레이 좀~!!" 

자세히 보니 천원짜리 한장을 흔들고 있었다.  

"니가 내려와라! 지금 니 시다바리짓 해주고 있을 기분아니다" 

"쳇, 치사한 놈들" 

말을 내뱉고 찬열은 창문에서 사라졌다. 곧이어 찬열은 매점으로 왔고 훌쩍이는 나를 보고는 무언가 말을 할려다 오세훈의 눈짓으로 입을 다물었다. 

"왜?" 

빅찬열은 소리가 나지않게 입모양 만으로 오세훈에게 물었고 오세훈 또한 입모양만으로 대답을 해줬다. 

"민석이형 결혼한데" 

"에?????결혼???? 

박찬열은 자신도 모르게 놀랐는지 크게 소리를 내어 말했고 나는 또 한번 진짜 오빠의 결혼소식을 실감하며 다시 소리내어 울었다. 

  

  

  

  

  

  

  

  

오늘은 야자를 할 기분이 아니라는 오세훈의 말에 동의하며 박찬열, 김종대와 우리 넷은 함께 학교를 빠져나왔다. 나의 기분을 풀어줘야 한다며 박찬열은 일단 먹으러 가자고 했다. 

"내가 무슨 먹으면 풀려?" 

"아니야?" 

"맞아. 나 피자먹고싶어" 

내말에 박찬열은 웃으며 내어깨 팔을 두르며 피자를 먹으러 가자며 자기가 쏜다는 말을 하며 꽤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근데 오세훈 ㅇㅇㅇ왜 운거야?" 

살짝 뒤에서 걷고 있던 김종대가 오세훈에게 소곤소곤 물었고(지 딴에는 소곤소곤 물었지만 다 들렸다) 오세훈은 김종대가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야아아! 왜 울었냐니까??" 

"어휴, 등신" 

오세훈은 김종대를 두고 빠른걸음으로 우리에게 걸어와 박찬열과 같이 나의 어깨에 팔을 둘렀다. 

"나쁜놈들...나한테만 안가르쳐주고..." 

그냥 너만 모르는 거야... 

  

  

  

  

  

  

애들과 피자를 다먹고 박찬열과 김종대는 우리집과는 반대방향이라 피자집에서 헤어졌다. 오세훈은 평소에도 학교를 마치고 나를 데려다 주고 자기집에 갔기때문에 오늘도 오세훈과 같이 걸어왔다.  

"야" 

"뭐" 

"하여튼 싸가지 없기는" 

"불만있냐? 말 걸지를 말든가" 

"아오 확, 진짜 한대 칠수도 없고" 

"치지도 못할거면서 말을 왜 꺼내냐?" 

"어휴, 그나저나 잊어라" 

"....." 

"어자피 형이랑 너랑 진짜 뭐 잘될것도 아니였잖아 둘이 나이차이가 몇인데" 

"......알아" 

"아는데 왜 그렇게 슬퍼하냐?" 

"첫사랑이잖아" 

"그놈의 첫사랑 지겹지도 않냐? 너희 어머니 아셔봐 너 등짝 남아나겠냐?" 

"아진짜! 그만해라? 그리고 니가 무슨상관인데!" 

"저게 걱정을 해줘도" 

어느새 우리집에 다왔고 나는 오세훈의 팔뚝을 한대 치고는 빨리 아파트 안으로 들어왔다. 개새끼 지도 첫사랑 선생님 전근가실때 질질 짜놓고... 

  

  

  

  

  

  

  

"좋은아침 오늘 우리반에 전학생이 왔다" 

"오오오!! 여자예요?" 

"아주 잘생긴 남학생이다" 

선생님의 말씀에 여자아이들의 환호소리가 커지고 남자아이들은 꽤나 실망한 표정으로 선생님을 쳐다봤다. 물론 여자아이들에 나도 속했고 남자아이들에 오세훈또한 속했다. 

"조회시간에 들어오..." 

그떄 앞문이 열리고 남학생 한명이 들어왔다. 반아이들은 일순간 침묵했고 문을 연 남학생을 뚜벅뚜벅 걸어와 선생님 옆에 섰다. 잘생겼다. 

"자 우리반 전학생이다. 종인아 소개한번 해보자" 

"안녕 난 김종인이고, 음.. 경기도에서 전학왔어. 잘부탁한다" 

김종인이라는 아이는 키가 꽤컸다. 그리고 잘생겼다. 진짜 잘생겼다. 나도 모르게 어느새 헤벌쭉하게 쳐다보았고 교실을 둘러보던 김종인과 눈이 마주쳤다. 헿...눈마주쳤어 

"침 떨어진다 입 좀 닫아라" 

옆에 있던 오세훈이 또 시비가 거는 소리가 들렸지만 무시하고 김종인을 쳐다보는데에만 집중했다. 혹시 진짜 침 떨어질지 모르니 입은 닫고 

"종인이는 저기 창가쪽에 빈자리 보이지? 저기 앉도록" 

비어있는 자리는 오세훈의 앞자리였다. 그자리의 주인은 한달전에 전학을 가는 바람에 빈자리였다. 헿 가까웡.. 김종인이 걸어오는 모습을 보며 김종인에게 눈을 떼지 않았다. 우리반 여자아이들 또한 나와 상태는 비슷했다. 옆에 있던 오세훈은 그냥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뭘봐? 눈깔어" 

오세훈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시선을 돌렸다. 헿..잘생겼다... 

담임 선생님은 종이치자 나갔고 김종인은 자리에 앉아 가방을 내려놓고 앉아있었다.  

"저기..." 

나는 김종인의 등을 콕콕 찌르며 말을 걸었고 김종인은 뒤를 돌아보며 나를 쳐다봤다. 

"안녕? 난 ㅇㅇㅇ! 친하게 지내자! 뭐 모르는거 있으면 나한테 물어보구!" 

"오지랖은" 

옆에서 오세훈의 시비거는 소리가 들렸지만 무시하고 생글생글웃었다. 

"야 너도 인사해" 

"싫은데" 

아 저싸가지...... 나는 어색하게 웃으며 김종인을 쳐다봤고 김종인은 오세훈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오세훈도 그 시선을 느꼈는지 김종인을 쳐다봤다. 

"뭘봐?" 

"..그냥 이뻐서" 

이런말하기 좀 그렇지만.....김종인도 좀 이상한거 같다. 

  

  

쾅!!! 

앞문이 갑자기 큰 소리를 내며 열렸다. 

"이반에 전학생왔다던데? 누구냐 나와라." 

아저 또라이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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