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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주위사람들을 방탄소년단으로 바꿔보자 (걱정. 2)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 주위사람들을 방탄소년단으로 바꿔보자

(걱정. 2)

 

 

 

 

 

 

그냥 눈을 떴다. 그냥 눈을 떴는데 내가 침대에서 자고 있고 시계는 5시 58분쯤? 대충 6시에 다가가고 있었다. 가벼운 기지개와 함께 몸을 일으키니 약을 먹고 잤던 탓인지 몸이 조금은 가벼워져 있었다. 밖으로 나가니까 엄마가 부엌에서 상을 차리고 계셨고 내가 나오는 모습을 보고서는 내앞으로 와서 손으로 열을 재주셨다.

 

"열은 좀 내렸네"

 

얼른 앉아서 밥먹어, 하는 소리에 나는 식탁에 앉았고 동시에 화장실에서는 아빠가 나오셨다. 내가 안녕히 주무셨어요, 라고 인사하자 (아직 감기가 다 낫지는 않은건지 코맹맹이 소리가 조금은 섞여있었다.) 아빠는 그래, 라며 방안으로 들어가셨고 엄마는 내 앞에 죽을 건내주었다. 아, 죽은 먹기 싫은데

 

"먹어라, 너 아프다고 해서 특별히 한거니까. 오늘 학원에 전화해서 하루 빠지고 병원가고"

 

내가 대충 고개를 끄덕인 뒤 죽을 먹고 있을때 엄마는 약을 하나 꺼내놓으면서 다 먹고 약 먹으라는 소리도 함께 하셨다. 나는 대충 고개를 끄덕이면서 김치를 아작아작 씹어먹었다. 그렇게 밥을 먹고 있는데 6시가 되었는지 집안에 있는 모든 핸드폰들이 울리기 시작했고 그 사이에서 같이 울리고 있는 내 핸드폰을 끄기 위해 내 방으로 가서 핸드폰 알람을 끄면서 카톡 몇개를 확인했다. 수정이랑 정국이 그리고 몇명의 친구들의 카톡에 대충 대답을 해주고는 방 밖으로 나왔고 식탁에 시꺼먼 남정네 한명이 앉아 있길래 대충 김남준인줄 알고 옆에 앉았다. 그랬는데

 

"아 헐! 이 십..."

 

김태형이였다. 얼굴이 부었는지 눈이 다 떠지지 않는 모습으로 식탁 앞에서 멍 때리고 있었고 욕하려던 나를 째려보던 엄마에 의해 입을 조용히 다물었다. '어제 태형이랑 오빠가 너 간호하느라 잠도 못잤단다'라는 엄마의 부연설명에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하고 말끝을 흐리는 내 모습에 엄마가 다시 한번 날 째려보았고 나는 바로 김태형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넌 기지배가 맨날 식탁에서..."

"아 ..."

 

또 밤새 김남준하고 게임을 한건지 얼굴에는 피곤함이 잔뜩 붙어 있었고 나는 혀를 차며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곧 엄마가 내 밥과 김태형의 밥을 가져다 주면서 '오빠가 너 살빼래 어제 김태형이랑 너 나르느라 허리 나갈 뻔 했다고' 하는데 얼굴이 다시 새 빨개졌다. 그런 내 모습을 한번 슥 보고는 숟가락을 든 김태형이 '형은 뭐 그런게 한두번인가 .. 아주머니 잘 먹겠습니다.'하고 엄마를 보고 웃어보이더니 밥을 퍼 먹기 시작했다.

아 진짜 아침부터 밥 맛 떨어지게

 

곧 옷을 갈아입고 나오자 엄마와 아빠가 이제 막 나가시는지 현관문 앞에 계셨고 엄마는 김태형에게 날 잘 부탁한다고 신신당부를 했다. 내가 뭐 어린앤가. 하고 삐죽거리면서 인사를 하는데 김남준이 막 일어나서 잔뜩 부은얼굴로 엄마하고 아빠한테 인사를 했다. 그리고 부모님을 집 밖으로 나가자마작 김남준이 날 죽어라 째려봤다.

뭐, 어쩌라고

 

 

 

김태형하고 나란히 등교하는건 정말 오랜만이였다. 고등학교 올라와서 같은 학교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김태형이 우리 집으로 놀러 오는 빈도는 줄어 들었고 그 와 동시에 중학교때는 숙박 집처럼 맨날 자고 가던 김남준 방에서 자는 일도 없었다. 덕분에 고등학교 올라와서는 우연히 마주치지 않는한은 같이 가는 날이 적었는데, 최근에는 내가 일찍 가야 한다며 서두르는 바람에 마주치는 일이 더더욱 없었다.

 

"그 옷은 뭐냐"

"어? 어 정국이 옷"

 

어제 정국이가 나 입으라고 빌려준 후드티였다. 어제는 몰랐는데 검은 후드티가 꽤 커서 가방안에 넣자니 구겨질 것 같아서 들고 가고 있었다. 어쩐지 정국이가 그렇게 큰 가방을 들고 다니는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하고?

 

"아 맞아 넌 어제 나 아픈거 어떻게 알았냐?"

 

갑자기 생각났다 학원에 있는데 김태형에게서 온 카톡이, 분명 얘는 내가 아픈거 몰랐을텐데 분명 다 알고 있다는 식으로 카톡이 왔었다. 김태형은 '아, 그거' 하더니 멋쩍게 뒷 목을 긁적거리며 '너네 반에 내 친구 있어서 걔가 알려주더라'하고 말하고 그냥 지 혼자 앞장서서 가버렸다. 뭐야 쟤 같이 가는거 걍 같이 가지 ...

 

 

 

항상 정국이가 올라 오기만 했지 내가 정국이 반을 찾아가려니까 여간 무서운게 아니였다. 1학년이라 그런지 학교 안에서도 여자애들은 이쁘게 남자애들은 멋있게 꾸미고 있었고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얼굴부터 3학년 티가나는 노땅이 내려왔으니 은근히 날 바라보고 있었다. 얼렁 후드티만 주고 올라가 버려야지 하고 정국이의 반앞에 가서 창문으로 교실 안을 바라봤지만 정국이는 보이지 않았고 지나다니는 애들만 날 보고 지나쳤다. 물어보기도 부끄럽고 해서 그냥 올라갈까 하고 있는데 뒤에서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00누나?"

"어? 어? 어! 정국아, 이거 후드티 고마워 잘 입었다 어제"

 

하고 내가 후드티를 건네 주었고 정국이는 '이따 줘도 괜찮은데. 아, 근데 누나 다 나았어요?'하고 내 머리에 손을 대며 열을 재보는데, 갑자기 열이 올랐다. 나도 당황해서 어버버 거리면서 있자 정국이의 걱정하는 소리가 한번, 그리고 정국이를 부르는 소리가 한번 더 들렸다.

 

"전정국, 뭐 해?"

"알바? 걍 들어가라"

 

이쁘장하게 생긴 여자애였고 전정국은 그런 여자애를 바라보며 표정을 싹 굳혔다. 심상치 않음을 느낀 나는 '나, 나 올라가볼께!' 하고 급하게 우리 교실로 돌아왔다. 그리고 왠지모르게 떨린 나는 얼른 자리에 가 앉아서 열을 내리려 부채질을 했다. 아 갑자기 덥다.

 

 

 

점심시간이 왔다. 몸이 안 좋아서 그런지 밥 맛이 없던 나는 친구들을 급식실로 다 보내버리고 교실에 혼자 엎드려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누군가 나를 깨웠다. 하지만 머리가 띵, 하고 울리는게 좀 좋지 않아서 깨우는 손만 쳐버린채로 그냥 엎드려 있었다.

 

"이거 ... 후드티 ... 어휴"

 

뜨문뜨문 이상한 단어만 들렸지 정확히 누군지는 알지 못했고 나는 다시 잠이 들었다. 그리고 한참을 자고 일어났을까 책상 위에는 김태형이 가져다 준걸로 보이는 알약과 빵 두개와 딸기우유, 그리고 물이 보였다. 속으로 김태형 자식, 하고 미소를 짓는데 의자에 무언가 걸리는 느낌에 뒤를 보니 정국이의 후드티가 보였다. 그리고 옆에는 아프니까 입어요. 하는 정국이의 글씨까지

 

 

 

오늘은 너무 아파서 하루만 학원을 빠지겠다고 하고 집으로 와 버렸다. 겉으로는 나름 괜찮아 보였지만 아까부터 계속 속이 울렁거렸다. 아무래도 먹으라고 가져다 놓은 빵들을 모두 무시해버리고 빈속에 약을 먹어서 그런거리라 대충 예상하고는 침대에서 잠을 청했다.

 

 

 

- 아프면 말하지 그랬어요

- 많이 아파요?"

- 자나?

 

 

속이 울렁거려서 두시간만에 잠에서 깨어났고 핸드폰에는 정국이의 카톡 세개만 와 있었다.

 

 

 

결국 그 날 밤 정국이에게 미리 말 못해서 미안하다는 카톡을 보낸 뒤 한숨 푹 자고 나니까 훨씬 몸이 더 가벼워졌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제 그 사람은 정국이 같았고 약은 김태형한테 받아왔던거 같았다. 오늘 고맙다고 그래야지 하며 기분좋게 버스정류장으로 나갔는데 김태형과 전정국 둘이 같이 서 있었다. 둘이 무슨 얘기를 하는 것 처럼 보였지만 나는 대수롭지 않게 가서 인사를 했다.

 

"좋은아침!" 

 

 

 

-

 

 

껄껄 ...... 죄송합니다 ㅜ 그동안 너무 정신없이 바빠서 ....

저 결국에는 반수 ... 하기로 해서 이것저것 바빠서 .. 이제야 오게 되버렸네요 ㅜㅜ 읅........

어휴어휴 아무튼! 오늘은 대충 러브라인같은걸 잡아 봤는데 ..... 핳..... 넿 뭐 ㅜ 나름 앞에서 티냈다고 생각은 했는데 잘 모르겠네여.....흫

 

한달만에 썼는데 ㅜㅜ 제발 저 잊어버리신분 없길 바라며!! ㅜㅜ

진짜 오랜만이에여 여러분 ㅜㅜ 보고 싶었어요 .....ㅠㅠㅜㅠㅠㅠ

안그래도 한달?이란 공백기동안 내용에 대해 꽤 많이 생각해 놓기도 하고 대충 이리저리 스토리도 많이 짜보고 .......ㅎ

스토리는 대충 제 필명대로 갈 예정 핳... 러브라인은 원래 정해져 있었는데 조금 수정을 하긴 했어요 ..... 흫.......

근데 막 엄청 애매하게 해야지? 나중에 누구랑 되는지 겁나 헷갈리게!!!

 

 

아무튼 여러분 사랑해요 ㅜㅜ 항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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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옹!!!!첫댓!!!!첫댓기념으로(충전기)로암호닉신청가능하나여!!!!그나저나정국이가정말ㅠㅠㅠ좋네요ㅠㅠ
9년 전
독자2
허루ㅜㅜㅜㅠㅜㅜ완전 오랜만이네요ㅜㅠㅠㅜㅜㅜ와..뭔가 애매하네요..ㅎㅎㅎ 그래도 설렌다는게 함정ㅜㅜㅜㅜㅠ오늘도 잘 읽고가여!!
9년 전
독자3
으앙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오랜만이에요!!!!!!!완전기다리고있었어요ㅠㅠㅠㅠㅠ오늘도 재밌게 잘읽고갑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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