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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은 가고 전학생이 왔다


w. Qufql



 나는 모두가 인정하는 금사빠다. 여섯 살 내 생일 날 뽀뽀한 윤 씨 성을 가진 남자애를 거쳐 일곱 살 김재진, 여덟 살 김하늘, 아홉 살, 이준혁, 열 살 강산 등을 거쳐 열 다섯 이제노 등등.. 여튼 나는 무수히 사랑에 빠져왔다. 그리고 열 다섯 이제노. 시티중학교 2학년 4반 이제노. 나와 1년동안 짝지를 했던 이제노에게 나는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채 한 달을 못 가는 엄청난 금사빠 기간을 보란듯이 깨부쉈다. 

 열 다섯의 이제노. 옆태가 예술이고 수업시간에 반듯한 자세로 수업을 듣고 점심시간엔 여느 남자애들과 함께 축구를 하는.., 모두가 땀에 쩔어 달리는 흐물흐물한 밀가루 반죽처럼 생긴 놈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다비드가 섬세하게 세공한 조각같이 생긴.., 열 다섯부터 떡잎이 남달랐던 이제노에게 나는 사랑에 빠졌다. 불가항력이었다. 그리고 그 다음해, 또 그 다음해, 또또 그 다음해의 내 나이가 열 여덟이 될 때까지. 내가 좋아했던 무수한 남자애들을 지나치고 나서야 나는 드디어 정착했다. 나는 인생에서 단 한 명만 둘 수 있는 그 첫사랑이란 엄청난 직책에 아무 망설임없이 이제노를 그려넣었다. 

 이제노. 이제노. 이름 세 글자만 말해도 설레는 이제노와 낱말을 들어도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첫사랑. 이제노와 첫사랑. 그 둘의 조합은 가히 환상적이다. 



 어쩜 넌 이름도 이제노야? 이제노. 이제노. 하 쒸발 개설렌다 진짜. 멍청히 턱을 괴고 이제노에 대한 감상에 젖어있으면 어김없이 황인준이 치고 들어왔다.


 "또 변태처럼 이제노랑 사귀는 상상하고 앉았냐?"

 "진짜 죽여버리기 전에 닥쳐라."


 달콤한 핑크빛 상상은 순식간에 와장창 깨졌다. 꼭 중요한 순간에 황인준이 초를 쳤다. 아우씨. 우리 제노를 보기위해 교실을 둘러보았는데 없다. 제노의 자리가 비어있다. 나는 황인준에게 물었다. 물론 누가 듣지 못하게 아주 조용히 황인준의 귀를 바싹 당기고 속삭였다.


 "제노 어디갔어?"

 "옆반 여자애한테 고백받으러 나가셨다."


 허어어. 나는 힘없이 의자에서 쭉 미끄러졌다. 황인준은 혀를 끌끌 찼다.

 이제노가 벌써 이번 달 들어 받는 고백만 네 번째다. 나는 두 손을 모으고 이제노가 고백을 거절하길 바랬다.


 "그럴거면 니가 고백해."

 

 황인준은 쉽게 말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대 안된다.

 왜냐하면, 일단 이제노는 연애에 관심이 없다. 삼 년간 지켜봐 온 짬밥으로 알 수 있다. 이제노는 꼼꼼하고 섬세하다. 목표지향적이다. 늘 꽉꽉 채운 스터디플래너를 들고 다니고 필기공책은 적어도 두 개를 들고 있는 듯 하다. ㅡ자습실에서 쓰는 필기공책과 수업시간에 쓰는 필기공책이 다르다는 점에서 유추할 수 있는 사실이다. 아마 내 예상이 맞다면 이제노는 자신의 꿈인 의대를 위해 연애따위 다 제쳐두고 현재 공부에 올인하고 있는 것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점심시간에 또래들과 축구를 한다던가 체육시간에 보여주는 그 운동신경.., 모든 운동이든 찰떡같이 소화해낸다는 점이 정말 발리는 포인트다. 

 그리고 나는 현재 내 포지션에 만족한다. 나의 현재 포지션은 '이제노가 유일하게 사적으로 만나는 여사친' 정도로 정의내릴 수 있다. 그건 사실 팔십 프로가 황인준 덕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나는 이제노와 유일하게 점심 때 같이 밥을 먹고, 시간이 맞을 때 같이 하교하고, 주말에 약속을 잡아 도서관이나 카페를 가거나 또 이제노가 내키면 영화도 함께 보러가는 '이제노의 유일한 여사친'인 것이다. 물론 그 포지션은 이제노를 삼 년 동안 짝사랑하고 있는 나에겐 썩 비참하긴 하지만. 아무렴. 어때. 좋은 게 좋은 것이라고 위안 삼는 중이다.

 이제노는 적어도 고등학교 졸업 전까진 여자친구를 사귀지 않을 것이다. 이건 삼 년 간 이제노를 봐온 짝녀의 포지션에서 우러나온 결론이었다.

 그렇기에 나는 오늘도 존버 중이다.



 이제노가 앞문을 열고 들어왔다. 나는 떨리는 목소리를 애써 감추며 이제노에게 다가가 장난스럽게 물었다.


 "또 고백받았다며?"

 "뭐.., 응."

 "받아줬냐?"


 제발제발제발제발. 웃는 낯짝을 하면서 나는 속으로 빌었다. 속에서 울컥하고 감정이 치미는 게 아무래도 지금의 나는 내가 봐도 썩 비참해 보이는 모양이었다. 황인준이 안쓰럽다는 표정으로 나를 흘기다 맞받아쳤다.


 "에이, 이때까지 여친 한 번 안 사귄 이제노가 설마?"

 

 이제노는 아무말이 없었다. 아무말 않고 멋쩍게 입꼬리를 끌어올려 웃었다. 덜컹. 그 미소에 심장이 떨어져 내렸다.


 "이제노 설마..?"


 황인준이 당황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이제노가 쑥스럽다는 표정으로 웃었다.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 철렁. 심장이 발끝까지 오억 킬로미터의 속도로 떨어졌다. 이제노의 귀끝이며 손가락 끝이며 양 볼이며 핑크빛으로 온통 물들었다. 울컥. 두 눈가에 빠르게 눈물이 차올랐다. 황인준이"내 눈치를 살피더니 곧장 부산스럽게 오버하며 이제노의 어깨를 팡팡 두드렸다. 모쏠 탈출이냐? 이야~ 우리 제노 다 컸네. 다 컸어. 그렇게 말하면서 나를 은근슬쩍 자기 뒤로 숨겼다.


 "고마워."


 이제노가 손을 들어 목 뒤를 매만지며 웃었다. 울컥. 나는 바보처럼 표정을 굳힌 채 아무말없이 등을 돌렸다. 빠르게 교실을 벗어났다. 입꼬리가 바들바들 떨리고 속에서는 계속 파도같은 감정이 휘몰아쳤다. 목구멍에서 울렁거렸다. 입안을 씹었다. 적어도 우는 건 아무도 없는 복도에서 해야할 것 같았다. 눈물이 가득 들어차서 시야가 흐렸다. 물 속에 있는 느낌이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길래 교복 소매로 대충 닦아내면서 걷다 황인준의 부름에 발걸음을 멈췄다. 


 "아오, 진짜."


 황인준이 내 어깨를 자기 팔로 감싸더니 내 등을 대충 토닥이면서 이끌었다. 그제서야 밸브가 고장난 수도꼭지처럼 눈물이 쏟아졌다. 황인준이 상냥하게 저기 가서 울자고 했다. 그 땐 쫌 어이없었는데 무슨 이유인지 고개를 끄덕이며 진짜 황인준이 데려간 구석에서 펑펑 울었다. 응엉엉엉ㅇ어ㅓㅇ엉. 눈물콧물을 다 짜냈다. 이제노가 고백을 받아줬다. 이제노한테 여자친구가 생겼다. 옆반의 키작은 여자애를 좋아하는 이제노를 좋아하는 나. 엉어어웅엉엉엉 잉ㄴ쥬나 흐엉엉어어어엉엉ㅇ. 끅끅대며 우는데 황인준이 별안간 그지같은 말을 뱉었다. 

 와, 진짜 못생겼다.

 그 소리에 울음을 뚝 그쳤다.

 

 아프다고 구라까고 하루종일 보건실에 누워 딩가딩가 뒹굴다가 이제노를 앞으로 어떻게 볼 지에 대해 고민했다. 내가 과연 이제노의 얼굴을 제대로 마주할 수 있을 것인가부터 왜 갑자기 돌아서서 나갔냐고 물어보면 뭐라 말하지. 그리고 이제노를 앞으로 볼 수 있을 지에 대해 고민했다. 내가 아닌 여자친구와 떠드는 이제노. 여자친구와 공부하는 이제노. 여자친구와 손을 잡고 등교하는 그런 이제노를 과연 내가 볼 수 있을까. 그러다 주먹으로 베개를 내리찍었다. 개억울해. 어린애같은 감정이 온통 몸을 감쌌다. 개억울하다 진짜. 이제노 내가 먼저 좋아했는데. 난 이제노 삼 년이나 좋아했는데 별안간 잘 알지도 못하는 여자애가 이제노 여친 자리를 꿰찼다. 내 첫사랑은 현재진행형인데. 나는 막연하게 결국 이제노의 여친은 내가 될 거라는 한심한 착각이나 하며 살았던 것이다. 그렇게 생각이 이어지자 또 눈물이 비집고 나왔다. 

 일단 배도 아팠다. 진짜 배가 아픈게 아니라 이제노의 여자친구를 생각하면 배가 아팠다. 질투, 원망, 부러움. 그런 것들을 느꼈다. 이제노에게도 똑같이 그런 감정을 느꼈다. 그래도 이제노에게 붙이는 감정은 역시나 애증이랄까. 여자친구가 생겼는데도 이 지긋지긋한 짝사랑을 포기할 수 없다니! 이제노에게 여자친구라니.. 끕.. 끄흡.. 끅.. 나는 다시 이불을 뒤집어쓰고 소리없이 울었다. 

 

 "집에 가자, 이제."


 황인준 목소리에 빠르게 이불을 걷어내며 말걸지마!를 시전했다. 얼굴은 온통 눈물 범벅이었다. 


 "여주야, 많이 아파?"


 황인준 옆에 이제노가 나를 걱정스럽게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엉엉 울며 다시 이불 안으로 기어들어갔다. 이 못생기고 추한 모습을 제노에게 보이다니! 내 생각을 읽었는지는 몰라도 황인준이 나를 일으키고 가방을 내 팔에 끼우며 말했다.


 "이제 상관없잖아. 집이나 가자."


 나는 이제노 쪽은 쳐다도 안 봤다. 이제노는 내가 많이 아파서 그런 줄 알거다. 진짜.., 이제노 존나 짜증난다.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인 사실이 있다면 나는 여전히 '이제노의 유일한 여사친' 포지션이라는 것이다. 이제노는 여친이랑 깨지면 끝이라지만 나는 그때까지 친구로 남아있을 수 있다. 이제노가 방금 보여준 나에 대한 걱정이 가득 담긴 표정 때문에 나는 병신같이 또 행복회로를 돌리고 있는 것이었다. 황인준이 조용히 정신차리라고 했지만 쥐똥만큼도 신경 쓰이지 않았다. 나는 이제노와 황인준 사이에 껴서 하교하며 행복회로를 풀가동시켰다.


 "제노야~ 집에 가?"


 이제노 여친 등장 전까지. 시발. 방금 전까지 아주 하이한 코스로 위로 달음박치던 기분은 순식간에 무저갱까지 쭉쭉 내려갔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다. 이제노 여친이 나를 흘기고는 의기양양하게 이제노 팔짱을 꼈다. 


 "어, 여주도 있었네?"


 두 눈을 뜨며 순진하게 말하는 게 아주 짜증이 났다. 나는 혀로 입 안을 쓸었다. 어, 그래 안녕. 저거 저년 분명 나를 보고 일부러 저러는 것이다. 이제노의 당황한 표정이 그걸 말해줬다. 가, 갑자기 왜 이래. 황인준이 귓속말로 저거 저거 너 보니까 저러는 것 봐. 역시 황인준은 내 친구다. 아니 이제노 여친 안 좋게 느껴지는 거 분명 내 기분탓인데 아오 몰라 오늘 하루만 용서해주라.. 나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으니까.. 

 이제노 여친과 이제노가 나란히 걷는 모습을 그저 지켜만 봐야하는 짝녀의 심정을 서술하시오.


 "좆같다."


 하.. 내가 이렇게 눈물이 많은 여잔줄 몰랐어. 황인준이 째렸다. 진짜 개소리 좀 하지마. 몰라몰라몰라. 치킨이나 먹을거야. 이 상실감은 오로지 치킨으로만 치유할 수 있어. 그 날 나는 치킨 두 마리를 혼자 처먹었다.


 


*




 이제노 카톡 상단바에는 ♥+10 이라는 별 꼴보기 싫은 디데이가 입력되었다. 아니 진짜 짜증나. 프사는 둘이 손 잡은 거. 아니 진짜 짜증난다고. 빨간 점 표시를 보고 홧김에 이제노 프로필을 봤다가 상처만 얻었다. 잊고 싶은데 잊혀지지가 않아.. 평소에는 삼류 인소같은 대사라며 길길이 날뛰었을 테지만 현재로는 내 심정을 아주 잘 대변하는 주옥같은 대사가 아닐 수 없다. 이제노가 여친을 사귄 지난 열흘 동안 나는 무수한 아이들의 연락에 시달렸다.


 이제노 너랑 사귀는거 아니었어?


 그런 카톡들에 일일이 응 아니야라고 복붙해서 쳐넣으니 답장은 돌아오지 않았다. 황인준이 하루에 열 번은 더 괜찮냐 살아있냐 라며 생사를 확인하는 카톡이 왔고 답장텀이 오 분을 넘어가면 곧장 전화가 걸려왔다. 아니 내가 이제노 여친 생겼다고 무슨 자살할 위인인가? 진지하게 고려도 해봤는데 간간히 행복회로를 돌리며 정신 승리하고 있다. 

 

 이제노와 연락은 이틀 전부터 끊겼다. 물론 여친이 생기면 끊는 건 맞는데 난 걔의 몇 없는 친구라고..! 아니 그것도 그런데 연락이 끊긴 것도 모자라 차단 당한 것 같다... 그리고 그걸 이제노는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이제노와의 사이는 삼일 전부터 데면데면하다. 이유를 몰라서 속이 고구마를 오천 개 먹은마냥 답답해서 홧병이 날 지경이다. 그리고 진짜로 군고구마를 오천 개의 천 분의 일인 다섯 개를 쳐먹어서 학교 오자마자 화장실 칸에 들어가 열심히 배출을 하고 있었는데..,


 "너 김여주 어떻게 했어?"

 

 나밖에 없어서 행복하던 화장실에 누군가 들어와서 긴장이 빡 들어갔는데 그 누군가의 입에서 내 이름이 나왔다. 너무 긴장해서 방구를 껴버렸다. 다행히 소리가 새서 왁자지껄 거리는 아이들은 듣지 못한 듯 하다. 어쨌든 이걸 말하려 한 게 아니고, 나는 귀를 토끼마냥 쫑긋 세웠다. 

 아, 걔?

 헐, 뭐야. 난 이 목소리를 똑똑히 알았다. 내가 증오해 마지 않는 여자! 이제노 여친의 목소리였다. 


 "걔 나 존나 띠껍게 쳐다보는거 알아? 이제노는 븅신같이 모르더라. 걔 백타 이제노 좋아할걸. 그래서 내가 이제노한테 친하게 지내지 말라니까 친군데 어떻게 그러녜. 아니 여친이 싫다하면 안해야하는 거 아냐? 연락도 하지말랬는데 잘 안한대. 근데 짜증나서 몰래 폰 들고가서 차단 시켰잖아. 그런데 이제노가 왜 걔한테 연락 없냐고 물어보더라니까? 그래서 내가 울면서 존나 연기했잖아."


 이게 뭔 소리야. 나는 당장이라도 나갈 준비를 하기 위해 휴지로 똥을 닦았다. 


 "울면서 걔가 나 욕하고 다니는 거 알았냐고 그거 자기도 찔려서 너한테 연락 올까봐 차단한 거 아니냐고 그러니까 이제노 믿더라?"


 여자애들이 낄낄거렸다. 이제노는 얼굴 아니었으면 어쩔 뻔했어.

 꾸르르를륵. 나는 물을 내렸다. 여자애들 웃음소리가 테이프 끊긴 것처럼 뚝 멈췄다. 그야말로 갑분싸였다. 이 썅년이 감히 이제노를. 진심도 아니면서! 아니 내가 짜증나는 건 알겠는데 내가 들은 이 개소린 뭐지? 이것이 정녕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이란 말인가. 나는 화장실 문을 열어제꼈다. 그리고 사랑에 눈이 먼 이제노에 대해서 엄청난 배신감을 느꼈다. 저 개잡소리를 믿는 이제노.. 눈물이 날 것 같았지만 우는 건 그 다음이고 내가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이 년들을 족치는 거다.

 나는 뚜벅뚜벅 걸어가서 이제노 여친 머리채부터 휘어잡았다. 그러더니 이제노 여친이랑 친구들이 나를 두들겨 패기 시작했다. 4대 1. 무모한 싸움이었지만 나는 결코 지지 않았다. 그 누가 나를 때려도 나는 이제노 여친만 물고 늘어졌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결국 복도로 나오게 되었다. 이제노 여친의 머리채를 잡고 나는 바닥에 눕혀져 있었는데 여기저기서 발길질이 날아왔다. 와ㅡ 얘네 장난없다. 걍 똥이나 끝까지 쌀 걸 이라는 생각은 지금 해도 아무 소용 없었다.


 "지금 이게 무슨 일이야?"


 이제노가 어안이 벙벙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제노는 열심히 두들겨 맞은 나를 쏘아보고는 바로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가 걔를 일으키고 툭툭 살폈다. 괜찮아? 그렇게 묻는 목소리는 내가 처음 듣는 다정한 목소리였다. 하 씨발 또 개빡치네.. 근데 청승맞게 눈물이 났다. 머리가 다 어지럽혀진 채로 눈물을 꾹 참는데 이제노가 나한테 그런 소리를 했다. 


 "여주야 니가 주아 싫어하는 건 알았는데. 그래도 때리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븅신놈아. 니가 뭘 아는데라고 고래고래 외치고 싶었지만 목이 메여 나는 그자리에서 엉엉 울고 말았다. 

 뒤늦게 소식을 듣고 달려온 황인준에게 안겨 펑펑 울고 사정을 설명했다. 황인준은 씨발씨발거리며 이제노와 연을 끊을 것이라며 내 머리를 조심스럽게 안고는 쓰다듬어주었다. 그 와중에도 이게 이제노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내가 너무 좆같았다. 이제노와 데면데면해진 이유가 이제노가 별 개소리인 여친의 말에 넘어가서 그런 것이라니. 진짜 개좆같다. 여친도 좆같은데 그걸 믿은 이제노가 그걸 믿은 이제노를 아직도 좋아하고 있는 나나 정말 좆같다. 

 그리고 결심했다. 지금부터 진짜 이제노 포기한다. 이제노 안 좋아할거야. 황인준한테 말했더니 잘 생각했다고 칭찬 오억 번 들었다.


 대충 눈 붓기도 가라앉히고 반에 들어갔는데 1교시가 담임 수업이었다. 진짜 별로다. 자리에 앉자마자 담임이 들어왔다. 건너편 내 옆자리인 황인준이 타이밍 대박이라며 혼잣말하는 게 들려서 쪽지에 븅신이라 적어 날렸다. 황인준이 째려보는 게 느껴졌다. 담임 뒤에 다리가 존나 긴 남자애도 따라 들어왔다. 


 "다들 주목."

 

 담임이 교탁을 탁탁 쳤다. 그 남자애는 어색하게 열중쉬어 자세를 한 채로 서 있었다. 다리가 진짜진짜 길었다. 약간 곱슬거리는 머리는 연갈색이었는데 그게 걔의 구리빛 피부와 너무 잘 어울렸다. 피부는 매끈했고 눈꼬리라던가 코끝이라던가 온통 둥글둥글했는데 어딘가 날카로운 인상을 주는 애였다. 걔는 아이들의 주목을 받는 게 어색했는지 입술을 깨물며 땅바닥만 보고 있었다. 


 "전학생이다."


 담임은 전학생이라며 그를 소개했다. 청량한 목소리가 공기를 가르고 내 귀에 꽂혔다. 


 "안녕."


 그리고..,


 "내 이름은,"


 내 마음에도.


 "이동혁이야."


 그 순간, 이동혁과 시선이 부딪혔다. 이동혁과 한 번 마주친 시선은 떨어질 생각을 안했다. 이동혁은 노골적으로 나와 눈을 마주치고 있었다. 

 저기, 맨 뒷분단에 임시로 앉아라. 그렇게 담임이 말했는데 이동혁은 잠자코 서서 나와 눈빛이나 주고받고 있었다.

 이동혁이 한 말은 반 애들에게 큰 파장을 일으켰다. 고요한 물에 돌멩이를 던진 것처럼. 이동혁은 지금 돌멩이를 던졌다. 


 "쟤 옆에 앉으면 안돼요?"


 이동혁이 나를 보며 덧붙였다. 


 "김여주 옆에요."


 이제노가 나를 돌아봤다.


 나는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입을 떡 벌렸다. 대박. 대박..

 첫사랑이 가니, 전학생이 왔다. 

 첫사랑은 가고, 전학생이 왔다. 


 이제노가 가고,

 이동혁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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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한 학원물이 보고싶어서........ 되는대로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여전히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어요 ㅠ,ㅠ 댓글들 저에겐 정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천천히 글 적어나갈게요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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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2시에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선댓 남기고 보고오겠습니당
5년 전
독자2
작가님 저 진짜 어떡하죠. 와 진짜 쥬글꺼같아요. 제노가고 동혁이가 오네요 어어어어어어진짜 작가님 들숨에 재력을 날숨에 건강을 얻으십시오. 와 진짜 너무 좋아서 진짜 쥬글것 같아요 ㅠㅠㅠㅠㅠㅠㅜㅜㅜ
5년 전
독자3
잰잰입니다!! 아니 세상에ㅠㅠ 쟈까님... 저 밖인데도 불구하고 자까님 글을 읽었습니다... 너무 보고시펏서요ㅠㅠ 하 진짜 제노야 이 눈ㅅ... 하ㅠ 주아... 뭔데 여주 괴롭혀ㅠㅠ~~~~ 하지만 동혁이가 왔으니 갠쟈나... 동혁이가 뉴러브겠져...?ㅜ ㅠ 다음화도 넘 기대돼용 자까님 잘 읽었고 글써주셔서 감사합니다❤️‼️
5년 전
독자4
우왓...이게 뭔가요...? 작가님 글 처음보는데 전혀 유치하지 않고ㅜㅜ 넘..넘 재밌는 것...ㅠㅠ 울 여주 인준아...고맙다....근데 동혁이가 여주 이름은 어떻게 알고있는걸까요...? 나중에 제노가 모든 사실을 알고 후회하며 미안해하며 애가 타기를....변태 아닙니다...저..ㅠㅠ 다음 화 너무 기대되요
5년 전
독자5
뀨링입니다ㅠ ! 저 저 아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아오 .. 화나네 *^^* 인준아 위로해줘서 너무 고마워ㅠㅠㅠㅠㅠ 이제노 나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근데 동혁이는 여주 이름을 어떻게 아는거지 !!!!! 사랑해 동혁아!!!!!!!!!!!!!
5년 전
독자6
그래 동혁이가 남편이지.
5년 전
독자7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 동혁이 진짜 최고에요ㅠㅠㅠㅠ 진짜 최고네요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비회원21.232
오엠지오엠지,,,이거 인소로 봣엇는데 리메이크 환상 진짜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ㅜㅠ이게 뭐예요 정마류ㅠㅜㅠ사랑합니다 갓작가님. 혹시 암호닉 신청 받으시면 [자몽쥬스]로 신청할게효💚💚💚
5년 전
독자8
윽 엑 악 욱ㄱ 헉헉헉 저 숨 못 쉬겠어요 자까님 아 진짜 이제노 나빴고 ㅠㅠ 차라리 인준이를 사랑하지 그랬어 ㅠㅠㅠ 진짜 너무했어 이제노 진짜 이런 거 너무 사랑해요 자까님 돌아와주셔서 진짜 감사해요 앗 저는 베리입니다! 기억하실련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
5년 전
독자9
선생님 저 딸랑이예요 아오 어떡해 도녁아 일케 막 엉? 전학 오자마자 할미의 심장에 주먹을... 하 이동혁이 엄청 치대고 주아인지 먼지 빨ㄹ리 같이 좀 어떻게 햇으면 좋겟어ㅛ요 다만 여주가 도녁이 이용하은 게 아니면 조을 것 가타요 후하 두그두근 하편 기다리구 잇을게요 작가님 사랑헤요
5년 전
독자10
저 정말 이런 유치한 학원물.. 너무너무너무나무너무 좋아합니다... 이런게 오히려 더 설레는거 아시죠..? 동혁이 등장과동시에 남친각이네요ㅎㅎ 다음편두 기다릴께요 감사합니다💚
5년 전
독자11
하씨 ㅠㅠㅠㅠㅠㅠㅠ질질짰내요 여주 불쌍해 마치 나ㅏ처럼 ㅠㅠㅠㅠㅠㅠ 엉엉엉 주아 이년 곤장으로 맴매질해버릴거야ㅜㅜㅜㅠㅠㅜㅠㅠ 도녁아 여주 구원해줘... 알콩달콩해줘... 그렇게만 해줘... 제노앞에서 지지고볶고 안고 뽑뽀하고 다해줘 그녕
5년 전
독자12
벼리예요 아 진짜 작가님 저 지금 콧구멍이 벌렁거리는데 이게 안 멈추고 팔이 덜덜 떨려서 오타도 간신히 수정하고 있어요 아 이게 뭐죠 아 이건 진짜 오바 그 자체예요 진짜 이 행복한 느낌을 어떻게 표현을 해야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아 진짜 어떡하죠
5년 전
비회원164.38
꺅 작가님 글 진짜 좋아하는데 새글이라니 진짜 사랑합니디ㅏ...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비회원17.29
병아리예요 작가님!!!! 아니, 이게 대체 몇백 년만인가요 하려고 했는데 며칠 전에 공지를 올리셨군요...? 간간히 제 최애 글인 축구부 도녁이 보면서 버티고 있었는데 공지... 저 진짜 딱 일주일 안 들어왔거든요... 근데 그 사이에 왔다 가셨엉 ㅠㅠㅠ 메일링에 부담 느끼셨을 거란 생각은 못했는데 초큼 아쉽지만...! 이렇게 천천히라도 들려주세요 진짜 넘 보고 싶었다구요 ㅠㅠㅠㅠㅠ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해요 작가님 💚💚💚💚
5년 전
독자13
엉엉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저 진짜 울어요 우리 여주 눈물겨운 짝사랑이 가고 전학생이 왔네요 저 진짜 하 어쩌고 저도 여주처럼 엉엉 울고 있어요 나쁜 제노 여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쁜 제노ㅠㅠㅠㅠㅠㅠㅠㅠ 하 동혁아 어쩜 그렇게 깜찍하게 등장을 하니 정말 작가님 안그래도 작가님 글 어제 정주행 쭉했는데 이렇게 새로운 글로 와주시다니 작가님 덕후는 행복해서 웁니다 사랑해여 정말로 다음 글 기대하고 있을게요...
5년 전
독자14
크으..참새쨍입니다!! 너무 좋아요 ㅠㅠㅠㅠㅠ 작가님 글은 믿고 봅니다 증말.. 이동혁이랑 여주랑 행쇼했음 좋겠네요 증말 .. 너무 잘보고 갑니다 ㅠㅠㅠㅠ
5년 전
독자15
이거다 맛집 잘 찾아왔습니다 쓰앵님 다음편도 맛있게 읽겠습니다... 사랑합니다...
5년 전
독자16
허억허억 저 담 내용 너무 궁금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17
어머어머... 너무 재밌어요 ㅋㅋㅋㅋ 읽으면서 진짜 웃겨서도 큭큭대고 흐뭇해서 개저웃음도 짓고 ㅋㅋㅋㅋㅋㅋ 끝까지 써주세요 사랑합니다 >.<
5년 전
독자18
네. 작가님 어서 다음 편을 주세요...
어서 동혁이랑 연애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다비켜 우리 초코랑 연애해야하니까....

5년 전
독자19
이리와 초코볼,,,,,,,
누나랑 연애 해야지 0.<

5년 전
독자20
헐 너무 좋아요 너무너무너문 아 설레 악 답답한데 설레
5년 전
독자21
헉..... 넘 좋아요.......... 이제노...너무한다 진짜ㅜㅜㅜㅜ 여친 말 홀라당 믿는게 어딨냐ㅑ.... 도녀기..... 넘 조아....
5년 전
비회원212.169
헉 ㅠㅠㅠㅠ 너무 좋아용 ㅠㅠㅠ 인준이같은 친구있으면.. 짝사랑 실패해도 뭐! 여주야 괜찮아! 흙 동혁이랑 여주 벌써부터 우당탕탕 알콩달콩 연애하는거 상상되고 넘 좋네용 히히( ◠‿◠ )
5년 전
비회원189.251
아니 글 보면서 와 진짜 이건 대작이야....! 이랬는데 작가님일줄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글잡 들어올때마다 작가님 글 서 읽었다구요ㅠㅠㅠㅠㅠㅠ엉엉 이번글도 역시 진짜 역시 너무 재밌어요 ㅠㅠㅠㅠㅠ작가님은 진짜 글천재임이 틀림없어 ㅠㅠ 다음 글 기대하고있을게요❀.(*´▽`*).❀
5년 전
독자22
헐헐 ㅠㅠㅠㅠ 이런 글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 하이틴ㅠㅠㅠㅠㅠㅠ 이제노.... 너 그르는 거 아녀.... 근데 여주 친구 황인준한테 저는 사랑에 빠져버렸습니다...☆ 우리 저돌적인 쪼꼬볼도 다음화가 나오면 저는 또 사랑에 빠지겠죠... 저 학교 다닐 땐 왜 이런 하이틴 로맨스가 없었.... 아... 여고였지.... 남녀공학을 다녔어도 의대준비하는 이제노, 현친모먼트 벗 현실엔 없는 황인준, 전학생 쪼꼬볼 이동혁은 없었겠죠...? 하지만 일말의 기대를 해보았던 이 글... 너무 재밌게 잘 읽고 갑니다...~!♡
5년 전
독자23
세상에... 너무 좋아요 제노 귀여웠는데 나중에 여친 말만 믿고 여주한테 뭐라고 할 때 제가 짜증나고 억울해졌어요 ㅠㅠㅜㅠㅜ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그리고 저는 왜 인준이가 이렇게 좋은 걸까요 여주 뒤로 숨겨줬을 때부터 설렜습니다... 저였으면 제노 말고 인준이 좋아했을 거예요 끄흡 어차피 남주는 동혀기겠죠?? 얼른 꽁냥대라 여주야 동혁아...
5년 전
독자24
후ㅠㅠㅠ잠을 못 자것어요.. 유치한 학원물이라뇨 넘나 재밌다구요!!ㅜㅜ언능 오세요..
5년 전
독자25
나잇입니다! 헉 작가님!!! 새글 인가요ㅠㅠㅠㅠㅜㅜㅜㅜㅜ 너무 설레면서 천천히읽었어요ㅠㅠㅜ 유치한 학원물이라뇨! 너무 귀엽고 담이 넘 궁금해지는데요!!ㅎㅎ 항상 너무 재밌는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언제나 작가님 응원해요💚💚
5년 전
독자26
아니 이제노 멍청이ㅜㅜㅜㅠㅠㅠㅠ 친구말도 들어봐야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27
아악ㅠㅠㅠㅠ작가님 너무너무 사랑해요ㅠㅠ💚💚
5년 전
비회원63.71
작가님.. 사랑합니다
5년 전
독자28
세상에 선생님 대박 아니 아이고 세상에
5년 전
독자29
하..이동혁 강렬하고 시원시원한 남자 ㅠ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30
오마갓오마갓 오마갓.....ㅠㅠㅠㅠㅠㅠ너무조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31
햇쨘하루예요 작가님!! 제가 유치한 학원물 좋아하는 거 어떻게 아시구 8ㅅ8... 그치만 작가님 작품은 전혀 유치하지 않은걸요 넘 최고의 글 ㅠㅠ 오늘도 잘 읽었어요 💚
5년 전
비회원81.93
갹!!!! 개설레!!’ 이런거 내 학창시절엔 그저 괴담이었지만 동혁이 대입하니 환상이네요,, 이졘오 나쁜놈 ㅜㅜ
5년 전
독자32
와 전학생 이동혁이라뇨..!!!!! 제노야 미얀 난 동혁이다ㅜㅜㅜㅜㅜㅜ너무 재밌어용 ㅜㅜㅜㅜㅜ
5년 전
독자33
[하라하라]에요 아 여주 넘 불쌍한데 새 짝을 찾아서 다행이네요ㅜㅜㅜ 완전 오랜만에 작가님 글에 댓글 달아봅니다
5년 전
독자34
헉......이제노 바보......ㅠㅠㅠㅠㅠㅠㅠㅠ이동혁ㅠㅠㅠㅠㅠ내 옆에ㅠ앉아ㅠ제발ㅠㅠㅠㅠㅠ대박이에요ㅠㅠㅠㅠㅠ어레스트어레스트ㅠㅠㅠㅠ
5년 전
비회원95.15
아 너무 좋아요,,,, 진짜 너무 좋네요 너무 좋아요 진짜 어으 ㅠㅠㅠㅠㅠㅠ
5년 전
비회원156.149
작가님 ㅠㅠㅠㅠ 이제 뭐죠.. 이게 뭔가요ㅠㅠㅠ 끊기 신도옹 작가님... 막막 떨리는 이느낌.. 와또 초대박 작품이 나왔데요!!!!!! 도시사람들!!! 이것좀 보세요!!! 그러게요.. 다음편 언제할까요..? 제마음 타고 있잖아요ㅠㅠ 엉엉ㅠㅠㅠ 아, 작가님 암호명 받아주시나요..? 그렇다면 전 타요로 할게요 타요.. 내 마음이 애타요..☆
5년 전
독자35
아 저 글 왜 이제 읽었는지요 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이제노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이동혁 뭐에여 진짜 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36
와...작가님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 읽고 갑니다!!!
5년 전
독자37
동혁아<~~~~~~~자신있나~~~~~~~~~~제노 넘했당,,
5년 전
비회원207.135
아... 오마깟 이제노 나중에 전부 다 알게 돼서 후회하고 헤어지고 여주 좋아해라 진짜 이고 저주다 야 이동혁 여주랑 러브러브 해 줘 제발 아오 진짜 ㅠㅠ 근데 챙겨주는 황인준도 넘나 좋네요 자까님 인준이가 여주 좋아하는 거면 이거 진짜 대박
5년 전
독자38
좀 이거 는 내용인 거 같은데 세상에 저 설레버려 죽어요 계속 쳐다보는 이동혁 뭐예요 아진짜 ㅠㅅㅠ 제 취향 탕탕 저격해버리셨습니다 신알신 누르고 갈게요 ♥♥♥
5년 전
비회원16.106
작가님 제 광대가 미쳐 날뛰네요 ㅜㅜ 내려 갈 생각을 안 해 ㅜㅜ 작가님 최고 ㅜㅜ
5년 전
독자39
에엥.미쳤다 꿀잼......... 저 진짜 여주 입 벌릴 때 저도 입 벌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왔어 동혁아....
5년 전
비회원221.142
작가니;ㅁ 진짜천재만재억재 를 넘어서 조재 경재인듯;
5년 전
독자40
이동혁.............. 내가 뽑보해도될가..!?
5년 전
독자41
오잉 유명한 럽실소 제목 아닌가용???
5년 전
비회원203.193
작가님 잘 지내시나요... 오랜만에 작가님 글 정주행 했는데 흑 ㅠㅠ 보고 싶어요 작가님
4년 전
독자42
작가님 저 아직도 다음 편 기다려요 😭
4년 전
비회원241.30
엄버....
4년 전
독자43
헐 작가님.. 너무 좋아요 다시 돌아와주세요ㅜㅜㅜㅜㅜ
4년 전
독자44
슨생밈....전 아직도 기다리는중......엄버엄버...
4년 전
독자45
헐........너무사랑해요ㅠㅠㅠ작가님.....
동혁이이짧은순간에도 미쳤다.........

4년 전
독자46
미쳤다 미쳤다 울 애들 넘 귀여워요 흑흑 ㅠㅠㅠㅠㅠㅠㅠㅠ 왜 제가 학교다닐때는 동혁이같은 전학생 없었나요?
4년 전
독자47
와.. 대박대박 이걸 지금에서 본 나를 때리고 싶어요 ㅠㅠㅠㅠㅠ 아 제노 여자친구 그 말을 왜 믿어... 친구를 믿어야지 ㅠㅠㅠㅠㅠㅠㅠ친구보다 사랑이 먼저인거냐 제노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48
하편 엄버하고 있어요 작가님 ㅠㅠ
4년 전
비회원241.30
엄마 저 기다려요...
3년 전
비회원80.84
다음편 언제 나오쥬.. 돌아오세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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