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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샤이니 강동원 온앤오프 엑소
actto 전체글ll조회 1428l 1



흔히들 말하지, 여자는 꽃이라고.

근데 나는 아냐, 나는 뚱뚱하고 못생겼는데 이런 나를 누가 꽃으로 봐.

정말... 난 그냥 저런 말들이 없어졌으면 좋겠어.

비참해지니까.




[바비/여주] 꽃은 언제가 되든 필 존재 3 | 인스티즈


-3-




"이지은! 어쩜 내가 생각하니까 딱 맞춰서 오냐"

지은이한테 웃으면서 갔는데 어째 지은이 표정이 영.. 처음 교실 들어왔을 때랑 달라보였다.

뭐지? 싶었는데 바로 굳은 표정을 풀며 "내가 쫌 짱이냐?"하며 웃는 지은이 때문에

내가 너무 이상한데에 신경쓰는거일 수도 싶어  별생각 없이 교실을 나왔다.





*

급식실에서 밥을 먹고 난 후 지은이랑 매점에서 마실 것을 사러 갔다.


"뭐 먹지?"

하며 둘러보는 지은이지만 내가 먹는 건 항상 정해져있다.

내가 뭘 먹든 주위에서는 저런걸 먹으니까 살이 찌지. 이런 식의 반응이라 

생수사먹긴 돈 아까워서 옥수수수염차를 마신다.

(아, 하나 말해두는데 이거 먹는다고 절대 브이라인 안된다.)


"어휴 야 물을 왜 사서 마셔?"

"뭐 그냥, 맛있는데 뭘."

"하여튼ㅋㅋ"


어서 계산을 끝내고 매점 밖 벤치에서 지은이를 기다렸다.



"바나나나 바나나나맛 우유~"

한참 후 뚱땡이우유라 불리는 바나나우유를 들고 오는 지은이다.



"그거 맛있어? 난 향이 인조적이라 별로던데.."

"뭐 가끔은 괜찮던데? 아 나 오늘 완전 짜증났다!"


"왜 무슨일인데?"

"늦잠자가지고 갔더니 앞자리만 비어서 앉았더니 오늘 앉은자리가 이번 달 자리래"

"이번 달만이잖아. 공부 잘되겠네."

"나 완전 잠 많은데... 넌 오늘 반에서 무슨일 없었어?"

"반에서?,,,,"


반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 들어가자마자 욕들은거랑, 한예슬한테 맞을 뻔한거랑,

"...푸하하! 야 너 완전 귀엽다"


불현듯 귀엽다고 말한 한빈이가 떠올랐다. 자기입으로 오빠라고 말한 것도 이어서 생각나더니

어느 새 머릿속이 김한빈생각으로 가득해졌다.



"무슨생각하길래 얼굴 빨개져? 큭ㄱㅋ"

"별거아니거든! 있지... 나 오늘 처음으로 아빠아닌 다른 남자한테 귀엽단 소리 들었어.."


"헐..대박. 혹시 그거 김한빈 걔?"


"헐..돗자리 깔래? 너 걔 알아?"


"그냥.. 학교에서 유명하잖아. 근데 친구야 걱정돼서 말하는건데.."


"응?"




[바비/여주] 꽃은 언제가 되든 필 존재 3 | 인스티즈

"걔 뚱뚱한애들한테 잘 대해준데.."


"아 진짜..?"

한빈이가? 전혀 그래보이지 않았다. 가볍게 툭 나온 말 같았지만 그 말은 가볍게 들리지 않았는데..

아니 왜 내가 이걸 부정하고 싶은거지? 지은이는 진심으로 날 걱정해줘서 하는 말인데

나는 지은이가 한 말을 별로 믿고 싶지 않았다.


"근데 그걸 어떻게 알아?"

"어? 그냥.. 소문이 괜히 나겠니"

"그럴수도 있지 여기 근거없는 소문 최다보유자 있잖아."

"아 그러긴 한데 아무튼 걔는 진짜야! 나 걔랑 초등학교 같이 나왔는데 그러고 다니는거 많이 봤어!"

"헐.. 그래?.."



좀 아니길 바랬는데 지은이가 저렇게 강하게 주장하는 걸 보니 정말 그런가 싶었다.

지은이는 소문 잘 안믿고, 겉모습만 보는 애가 아니라 김한빈에 대해서 안 좋게 말하는게 그냥 하는 말은 아니겠지.

조금은, 아주 조금은 섭섭하고 서운해졌다. 걔는 원래 그래서 나한테 '귀엽다'란 말이 아무런 의미가 없겠구나 싶어서.



"헐 여주야! 피해!!"

"어?"


-퍽


"아!"

짧은 신음이 입에서 나왔다. 

지은이가 피해란 말에 고개를 돌리자 마자 보이는 건 축구공. 

너무 가까이에 있어서 앞이 안 보여 그게 축구공이라고 자각하는 건 맞고 난뒤에 깨달았다.


"헐 여주야 괜찮아? 얼굴좀 봐봐..."


머리가 띵한것도 띵한 거지만.. 것 보다 몸이 축축하고 추웠다..

축구공에 맞아서 들고있던 옥수수 수염차가 그대로 교복 상의에 부어져 축축해진 거였다. 




"아...미안"

[바비/여주] 꽃은 언제가 되든 필 존재 3 | 인스티즈



머리를 감싸쥐고 위를 올려다보니 김지원이 공을 찬 후 달려온건지 숨을 헉헉대며 서있었다.

근데 맞은 것 보단 지금 물때문에 젖은 내 교복셔츠안에 비친 내 속옷이 너무 적나라 해서 부끄러웠다.

황급히 손으로 가렸긴 했지만 부끄러운건 여전했다. 아 왜 하필..



"야!김지원 너 공을 왜 여기서 차"

"..."


지은이가 나를 가려주며 김지원한테 꾸짖는 소리를 한다.

뭐 그러든 말든 지금 교복상태가 말이 아니니 그냥 어디로든 사라지고 싶은 마음만 굴뚝같았다.



"야 이거 입어"


갑자기 내 위로 검정 후드집업이 날라왔다. 기분이 얼떨떨했지만 

고맙다고 말하기도 전에 반대편으로 달려가버리는 김지원 때문에 그냥 눈만 끔벅거렸다.


"어휴.. 쟤네는 왜저러고 사나 몰라."


옆에서 내 대신 툴툴거려주는 지은이에 그냥 웃으며 괜찮다 하고 후드집업을 입었다.

다행히 사이즈가 XL여서 꽉끼지 않았고

운동하다 온얘 치고는 땀냄새도 안나서 좋았다. 그냥 특유의 김지원이 가진 냄새?라고 해야되나 암튼 이상한 냄새는 나지 않았다.







*

점심시간이 끝나자 지은이와 헤어져 교실로 들어갔다.


"헐? 뭐야 왜 쟤가 저걸 입고있어?"

"저거 김지원꺼 아니야?"

"왜 입어? 존나.. 오염되게"


역시나 이 옷 때문에 말들이 오갈것같았지만 막상 실현되니 주눅이 드는건 어쩔 수 없다.

내 자리로 가니 한빈이도 좀 놀란 눈치다. 하긴 상황을 모르면 그럴 수도 있지 싶었다.

근데 의자를 꺼내 앉기도 전에 한예슬이 내 쪽으로 왔다.


"여주야 왜 니가 이걸 입고있어? 안 어울리잖아"

"어? 아..그게"

"벗어"


한예슬이 갑작스럽게 그대로 후드집업의 지퍼를 밑으로 내렸다. 

당연히 말리기도 전에 손이 제지 당해져서 후드집업이 그대로 옆으로 펴졌다.

그리고 여과 없이 아직도 젖어있는 내 셔츠, 그리고 속옷이 보여졌다.


[바비/여주] 꽃은 언제가 되든 필 존재 3 | 인스티즈




부끄러워서 바로 후드집업으로 다시 가리고 그자리에 털썩 앉았다.

한빈이도.. 본건지 몸을 뒤로 뺀다.



" 와ㅋㅋㅋ나 진심 개더러운거 봤어 애들아 김여주봐봐!"

"미쳤어 한예슬? 김여주 일어나."


애들을 내 주위로 불러모으려는 한예슬을 바로 제지하는 한빈이다.

그리고 일어나라며 내게 손을 뻗어서 그 손을 잡고 일어났다. 한 손으론 계속 후드집업을 움켜쥐고.

반아이들이 내 주변엔 없지만 이미 내게 시선이 몰린 정도는 눈치챌 수 있었다. 

손을 잡은 한빈이는 그대로 반 밖으로 걸어갔다. 조금은 빠른 걸음으로


"....뭐야"

그리고 나오면서 이제막 들어오는 교복만 입은 김지원이랑 눈이 마주쳤다.








영문도 모른채 그냥 한빈이 손만 잡고 끌려나간다. 어디로 가는지도 이제 수업 곧 시작인데 가서 뭘 할 건지도 모른채

그냥 갔다. 그러다가 이내 정신을 차리고 한빈이를 불러 세우려 했다.


"한빈아.."

"..."

"한빈아!"

"...."


근데 아무리 불러도 대답을 안해서 그냥 크게 김한빈!!하고 외치자 그제서야 우뚝 멈췄다.


"어?"

"어디가는데? 나 이제 괜찮아."

한빈이의 힘이 풀린 손을 놓으며 후드집업을 다시 올렸다.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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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오늘 좀 불량 길지 않나여??ㅎㅎㅎㅎㅎ 항상 댓글달아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당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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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한빈이가 뚱뚱한애들에게 잘해준다는 소문이 사실일까요~.~ 후드집업을 던져준 지원이가 설레네요..
9년 전
actto
후드지원은사랑입니다ㅠㅠㅠ
9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9년 전
actto
마자ㅏㅁ자ㅠㅠㅠㅠ 둘다짱ㅠㅠ 신알신사랑해열~~
9년 전
비회원223.162
허류ㅠㅠㅠㅠㅠㅠㅠ진짜 짱이에요ㅠㅠㅠㅠㅠ한빈아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actto
허러헐비회원!! 비회원분이댓까지 달아주시다니ㅠㅠㅠ 사랑하겠어!!!
9년 전
독자3
재밌어여!! 다음화더!!!
9년 전
actto
ㅎㅎ 지금쓸까말까고민중이에열ㄹㄹ
9년 전
독자4
써주세여ㅎ ㆅ기다릴게요
9년 전
독자5
완전재밌어여!!ㅜㅠㅠ얼른럽라를..!! ㅋㅋㅋ
9년 전
actto
럽라기대하세열ㄹㅋㅋㅋ
9년 전
독자6
어...어서...다음편을...허억...아...아제발...아...
9년 전
actto
현기증나나봐독자님ㅠㅠㅠ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여웡 저 5편까지썼어여~
9년 전
독자7
아아아아아아ㅠㅠㅠㅠㅠㅠ뭔데 둘다 살레고 난리....심장이 남아나질 않는다ㅠㅠㅠ
9년 전
actto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더읽다간쿠크가아작나겠군ㅋㅋㅋ
9년 전
비회원204.174
와 진짜 대박 너무 재밌어요 완결까지 쭈욱 볼께여 자까님!!!!
9년 전
독자8
흐어흐으허어ㅓㅓ으응허어ㅓㅓ어어ㅓㅓㅇ심장 나대지마ㅠㅠㅠㅠㅠ엏어으어어ㅓ어어
9년 전
독자9
헐 뭐죠ㅠㅠㅠㅠㅠㅠㅠ진짠가 아닌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박설레ㅠㅠㅠ
9년 전
독자10
둘다 설레ㅠㅠㅠㅜ
9년 전
독자11
끙ㅠㅠㅠㅠ한비나ㅠㅠㅠㅠㅠ지워나ㅠㅠㅠㅠㅠㅜㅜㅜㅠㅠㅠ
9년 전
독자12
아아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건가요ㅠㅠ
9년 전
독자13
김지원후드집업나도입고싶다...후....설레요ㅠㅠ
9년 전
독자14
ㅣㅎ히히히히히히히히재미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아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ㅍㅍ퓨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5
으아으아ㅠㅠㅠㅠ좋아요ㅠㅠㅠ
9년 전
독자16
아 한빈아 정말 뚱뚱한 애들한테 잘해준다는게 사실이니.. 그럼 내게도 잘해줄거야? 아 장난이구염 아 진짜 예슬아 왜구댕 정말 짱나겧ㅎ
9년 전
독자17
설레네요 나도 입고싶다 그 후드
9년 전
독자18
헐 진짜면 한빈이도 뭔가 사정이 있었던 거겠죠 궁금해서 죽겠어요 진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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