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파란만장 공대녀의 대학생활 썰 prologue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너는 현재 대학교 2학년임.

전공이 곧 스펙이라는 기계공학을 전공 중이고 원래 문과인데 교차지원을 해서 공대에 입학하게 된 거라서

(하필 해도 이렇게 초온나 어려운 곳을)

1학년 때 선배들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귀찮게 할 수 밖에 없었음.

그리하여 미적분부터 기초 물리학까지 1년의 노고 끝에 공대생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과정들을

마스터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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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는 없었고 그냥 남들 책 넘길때 따라 넘길 정도는 됨

그렇게 2학년이 된 너에게 1년 간 정말 친절하게도 나머지 공부를 시켜줬던

천사(라고 쓰고 호구라고 읽는다) 복학생 준면선배가 학생회를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함.

사실 거의 무릎이 땅바닥에 닿을 정도로 부탁..해서 학생회를 하기로함

너는 그냥 아담한 체격에 올망졸망 예쁘장한 외모인데 뭐 엄청나게 잘났다 할 건 아니지만

공대다보니까 워낙 여자가 없기도 하고 성격도 싹싹해서 선배들 동기들한테 예쁨도 많이 받고 인기도 좋은 그런 녀자임

준면선배가 너를 학생회에 영입하려는 이유는

첫째, 자신이 올해 조국의 빛나는 별 혁신 기계공학과의 무려 과회장이 되었기 때문이고

둘째, 학생회에 여자 간부가 없으면 지금 있는 애들 마저 나가겠다고 징징대서임

어쨌든 준면의 계획대로 너는 학생회에 들어가게 됨

신입생 환영회를 가기 전 학생회끼리 안면도 트고 신입생환영회 준비도 하자는 준면의 말에

방학 중임에도 학교에 온 너

그런데 공학관에 들어서자 마자 너를 부르는 목소리가 있었으니 더 묻고 기대할 것도 없이

[EXO] 파란만장 공대녀의 대학생활 썰 prologue | 인스티즈

"ㅇㅇ아!!!!!!!!!!!!" -찬열

"ㅇㅇ~~~~ㅇㅇ~~~~ㅇㅇ~~~~~" -백현

"ㅇㅇㅇ!!!!!!!!!!!!!!!!!!!!!!!!!!!!!!!" -종대

"헐, 시끄러워, 니들 여기 왜왔어?"

"왜긴, 너보려고 왔지" 하는 찬열이와

"우리 학생회야!!! 이 오빠 학생회다!!!!!!" 모든 말을 비명지르듯 하는 종대와

"오빠가 너 이런 힘든 일 혼자하게 둘 수 있니? 지켜봐야지~" 하는 변백현까지

"야 한 명씩 말해!!!! 그러니까 니들도 학생회라 이거야?"

귀찮게 됐다 너..

종대랑 찬열이랑 백현이는 동기들 중에서 너랑 가장 친하다고 말하고 다니는 애들인데 가장 시끄러워

너를 피말려 죽이려는게 틀림 없는 놈들임

어쨌든 한명한명 자세히 소개를 하자면

종대는 아주 어릴적 개월 수로 아기의 나이를 물을만큼 어릴 때 너희 옆집으로 이사왔어

앨범을 보면 둘이 깨벗고 욕실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는 사진도 있고 놀이터 뺑뺑이에서 뽀뽀하는 사진도 있고

네 동생이랑 찍은 사진보다 김종대랑 찍은 사진이 더 많을 정도로 정말 소꿉친구 중의 소꿉친구야

김종대를 만난 지 언 20년만에 네가 서울에 있는 대학에 수시합격을 하면서 드디어 녀석과 떨어지게 되나 싶었는데

정시에 김종대가 우연히(우연인지 악연인지 지겨워 죽겠는데) 같은 학교에 입학하게 된 탓에

먼저 구해놓은 자취방에 종댄지 짐덩인지가 얹혀살게 됐어.

입학 후에 종댄지 짐덩인지가 짐덩이를 몇 개 더 들이더니 너의 자취방이 아주 저놈들 아지트가 됨

찬열이도 종대를 통해서 처음 본 건 아니었고 수시합격한 애들끼리 정모를 한다고 해서

나갔는데 거기서 만났음

애가 키도 크고 웃는 것도 시원시원하고 친절하기까지해서 디게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음

입학하고도 성격도 활달한 것 같고 동기들하고도 두루두루 친한것 같고 걍 괜찮은 애구나 하고 있었는데

학기가 시작한지 한달이 채 안된 어느날 밤 김종대를 따라 너네집에 놀러옴

이라기 보다는 꽐라가 되서 질질 끌려옴

김종대한테 여자랑 사는 집에 술취한 애를 데려오면 어쩌냐고 화냈지만

애가 갈데가 없다며 찡찡대는 김종대때문에 하루 봐주기로함

근데 술버릇이 감당이 안돼 얘가. 끊임없이 무슨 얘기를 하는데 지 말을 안들어주면 집안을 막 뛰어다니고

어쩔 수 없이 지 말들 들어주면 너무 시끄럽게 쳐웃어댐

이거나 저거나 둘 다 시끄러워서 김종대랑 밤새 번갈아서 박찬열 얘기 들어줌

그 하룻밤에 너는 쟤가 질리는 데 그담날부터 김종대랑 변백현에게 이미 질려있던 너에게

박찬열까지 꼭 붙어서 떨어질 줄을 모름

엄청 친해지고 싶었다면서 , 내 얘기 다 들었으니 완전 절친이라면서... 강제 절친임

마지막으로 변백현

변백현이랑은 O.T가서 같은 조가 됐는데 너희 조 분위기 메이커였음,

조별 장기자랑 준비할 때도 소녀시대 아갓어보이 추자면서 애들한테 춤도 막 알려주고 적극적으로 해서 조가 1등도 함

그래서 O.T가 너무 재밌고 좋았는데 마지막 날 밤,

조별로 사발식을 하는데 1인당 한 막걸리가 한 사발이고 그걸 다 못마시면 조원들이 나눠마셔줘야했음

이자식은 사발식 하기 전에 조원들 막 우유 사주면서 너무 걱정말라고 자기가 다독이더니

한 세모금 마시고 입막고 뛰쳐나감 니가 다마심 니가 여잔데 니가 공대 아름인데 ㅜㅜㅜㅜㅜㅜ

왜 니가 다마셨는지 이해가 안되지만 어쨌든 분위기 타고 그렇게 됐던것 같음

화장실로 뛰쳐 나갔다가 급한일 해결하고 온 듯한 변백현은

자기 사발까지 사발식을 마친 너를 여왕모시듯 하고 되려 꽐라가 된 너를 방에 눕혀주기까지했음

근데 여왕 모시듯 한 건 일주일 정도 갔고 그 다음부턴 얘 역시 김종대의 친구가 되어 또 너의 빈대가 되어

너의 피를 말리기 시작함 ㅠㅠㅠㅠㅠㅠ

오늘은 비글 3형제와 너의 악연이 시작된 것 까지만 얘기하도록 하고

반응 좀 보고 다음편으로 올게. 다음편이 온다면 아마 학생회 멤버들 소개가 되겠지!

썰은 처음 써가지고왔는데요 어떤지 모르겠어요 ㅋㅋ '너'라고 하고 전지적 시점인게 더 편하세요 아니면 걍 1인칭 '나'로 가는게 편하세요?
어케써야할지 머리속에 이것저것 에피소드들이 생각은 많이 나는데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ㅠㅠㅠㅠ
반응 보고 괜찮으면 쭉 연재해보도록할게요!!!
이전글에서 만나셨던 분들 반갑구요! 이번 공대썰에서 새로 만난분들도 모두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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