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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후) 끌어올렸으므로 포인트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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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투명풀

  





1.



" 위 작품의... "



점심시간을 갓 넘기고, 5교시 후반전으로 넘어가는 지금 이 시간에 두번째 위기가 찾아온다. 대충 주위를 훑어도 나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쉽게 발견된다. 자장가 같은 시를 낭송하는 선생님의 뻐끔거리는 거친 입술만 뚫어져라 쳐보다가 작게 휘청였다가 새초롬하게 뜬 눈이 쓱 감긴다. 의미 없이 쥐고 있던 펜이 교과서에 저절로 끄적이는게 느껴졌음에도 내려놓지 않았다. 나는 절대 졸고 있는게 아니에요. 라고 어필하고 싶어서. 



" 화자의 심정으로 보아 돌아오지 못하는님을 오매불망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슬픔과 애절함이... "



화자의 심정을 읽어내기 보다는 눈 앞에 있는 학생들의 마음을 읽어주기를 바랬지만, 꿋꿋이 시의 재해석부터, 끼워 맞춘듯한 의미부여까지 잠이 안올래야 안올수 가 없었다. 뒷목이 뻐근해져 오는게 도저히 참을 수 없어 털썩 교과서와 입을 맞추는 쪽을 선택했고, 그 선택에 후회가 없을 정도로 편안했다. 진즉에 이럴걸. 반쯤 열린 귀 사이로 선생님의 목소리는 들려오나 정신은 무언가에 빨리는 느낌이 여간 기분이 좋은게 아니었다. 



종이 칠때까지 절대 일어나지 않으리라. 어젯밤 누구덕에 잠을 자지 못했으니 자는거야. 라고 애써 스스로 변명을 하고 위로 했다. 그렇게 얼마나 누워 있었을까. 느닷없이 허벅지에서 느껴지는 얕은 진동소리에 눈이 팟 떠졌다. 그리곤 양 쪽 눈썹이 서로 만날듯이 미간을 구겼다. 무시할까. 했는데 연속적으로 울리니 전화인가 싶어서 확인해보니 폭탄 카톡이. 발신자는 누구라 할것 없이 당연히. 



[ 어 침떨어진다. 침떨어져. ]
[ 내일부터는 턱받이 챙겨서 등교시켜야 겠다. 마누라. ]
[ 화요일 5교시니까. 언어시간? ]



학교 시간표을 꿰뚫고 있는 그를 알지만서도 어쩔때는 무섭다.. 할때도 있다. 그에게는 절대로 비밀이지만. 글만 봐도 느껴지는 애교 섞인 말투를 누가 감히 연예인 '오세훈' 이라고 할까. 과묵한 성격에 어울리는 차가운 인상. 그치면 넘볼수 없을 만큼 잘생긴 외모에 신비로운 분위기 까지. 20, 30대 여성들의 선풍적인 지지를 얻어 일명 스타덤에 오른 그는 뒷받침이 되는 실력을 겸비해 돈독한 팬층을 가지고 있다. 아이돌 여가수 부터 장년 여배우들 까지. 영역을 가리지 않고 이상형으로 꼽히고 있으며, 함께 우결찍고 싶은 남자 1위. 여름에 함께 바다에 가고 싶은 남자 1위. 연애하고 싶은 남자 1위 등.1위란 1위는 다 휩쓸고 있는 이 남자가. 내 남편이라니. 그것도 여고생의



[ 귀신이네 우리 남편. 어디서 보고 있는거 아냐? ]
[ 나는 다 보고 있지요. 어? 방금 옆에 남자 본거 아니야? ]
[ 집에 멋진 남편이 떡하지 있는데 누굴본다고 그래. ]
[ 하긴. 내가 좀 멋져? ]



웃는 이모티콘 까지. 피식 웃음이 삐져나왔다.나름 조용히 한다고 하긴 했는데 옆 짝꿍인 경수가 힐끔 날 쳐다봤다. 아니 노려봤다. 누가 범생이 아니랄까봐. 예민하기도 하셔라. 입을 삐쭉 내밀며 입모양으로 미안..하고 나서야 시선을 칠판으로 돌렸다. 핸드폰을 교과서 위에 떡하니 올려두고 독수리 타법으로 답장을 보냈다. 



[ 보고싶다. ]



뜬금없는 그의 말이지만 이젠 익숙해질때가 되긴 했는지 자연스레 [나도.] 라고 짧게 보내자 '1' 표시가 사라졌음에도 아무런 대답이 없다. 기다렸다. 어라? 



[ 뭐야. 그게 다야? ]
[ 하트 이모티콘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이고, 이런 귀여움은 어디서 배운걸까. 스르륵 지어지는 입꼬리는 내려갈 생각을 하지 않았고, 색깔 하트 흰 하트 번갈아가면서 카톡창 절반을 채웠다. 그제서야 만족한듯 동그라한 노란 스마일의 눈에 하트가 가득채워진 이모티콘을 보내왔다. 무료하던 언어시간이 어느새 끝이났고, 쉬는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경쾌하게 울려퍼졌다 기분 좋은 소리. 지겨운 5교시도 끝! 이라는 카톡을 치고 있는데 그 전에 남편의 톡이 먼저 도착했다. 



[ 수업 끝! 후문이야 나와. ]
[ 보고싶어서 와버렸어. ]



읽고는 답장을 보내지 않았다. 그도 내 답장을 기다리는 눈치는 아니었다. 종 소리가 귓바퀴를 맴돌때까지 뻥져 있을 뿐. 어쩌려고 학교 앞까지 와버린거야. 하교 시간에 맞춰 학교와 거리가 좀 떨어진 분식집 앞에서 파할때까지 기다린적은 있어도 후문 앞까지 나온적은 오늘 처음있는 일이니 당혹감 안느껴질래야 그럴 수가 없었다. 게다가 우리 학교는 정문 보다는 후문에 사람들의 왕복이 많은데. 엉덩이를 떼고 일어나는 아이들의 손에 꼽을 정도로 극 소수였고, 대부분 책상에 엎드렸다. 난 물고기가 파닥 그리듯 재빠르게 의자를 밀어내고 달렸다. 어디로? 후문으로



그리고 난 봤지. 놀람 반 궁금증 반으로 날 쳐다보는 도경수의 땡그라한 눈을. 





*




계단을 2칸씩 맞춰가며 서둘러 내려오다 몇번 넘어질뻔한것 빼고는 아무 문제 없이 그가 기다리고 있을 후문에 도착했다. 그렇게 신나게 내려오다가 반가운 쇠 철문이 보이자 급격하게 속도를 줄였다. 엉덩이를 연신 씰룩 거리며 힘있는 걸음으로 느긋하게 슬리퍼를 끌며 문 앞까지 도착했을땐, 정말 너무나도 튄..하얀색 스포츠카가. 벤 타고 왔을 줄 알았는데. 차라리 벤이 아닌게 어디야. 검게 선텐된 스포츠카 앞을 티나게 빼꼼거리며 얼쩡거렸다. 마음같아서는 당장이라도 뛰어가 문을 열어 그의 얼굴을 보고 싶다만 골탕먹이고 싶어서랄까.


" 애 태우지말고 빨리 뛰어와. "
" 어머, 혹시 오세훈씨 아니세요? "
" 상황극 받아 줄 시간 없어. 빨리 얼굴 좀 보자. 우리 와이프 "



운전석에 앉아있던 그는 기다란 팔을 뻗쳐 조수석 문을 열어 나를 맞이했고, 내게 손짓했다. 오랜만에 상황극 좀 연출 해 볼까 했더니 내 팔목을 잡아 끌어버린다. 대체 팔이 얼마나 긴거야 정말. 좁은 공간에 시원한 에어컨 바람으로 가득하다. 뛰어 내려오면서 푹 젖어있던 이마가 금새 고실 해질것 같다. 그와 얼굴을 마주대고 앉은지 단 5초도 지나지 않아 그는 내 뺨을 감쌌고 입술에 두어번 짧게 입을 맞춘다. 붕어입이라 안예쁜데. 내가 눈썹을 찡그리며 " 나모새겨써 " 눌린 발음으로 말하자 



" 못생기긴 누가 못생겨! 이렇게 이쁜데. 그 중에 여기가 제일 이쁘지 "



다시 한번 입술이 맞닿았다. 그의 손이 내 뺨에서 떼어지고 서로 불편한 자세로 기분 좋을 표정을 하고 마주 앉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고, 밤에 잠들기 직전까지 매일 같이 보는 그의 얼굴인데도 문뜩, 아니 자주 이런 생각이 든다. '잘생겼어.' 라고. 그럼 난 눈을 피해버리곤 하는데 지금이 딱 그러고 싶은 상태다. 그의 미간을 쳐다보다가 그의 얼굴이 곧 일그러진다. " 또 내 눈 안본다. " 보고싶은데 못보는거라고요. 혀끝까지 나오던 말을 쏙 집어 넣었다. 또 삐질라.



" 밥은? 또 안먹은거 아니지? "
" 어? 어..먹었어 "
" 방금 세번 흔들렸어. 왜 안먹었어? 남편이 뼈 빠지게 번 돈으로 급식비 내주는데 왜 안먹어. "
" 뼈 안빠졌잖아. "
" 그게 중요해? 말이그렇다는거지. 나 속상하라고 일부러 그러는거야? "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편에 속하는 커플, 아니 부부다 우리는. 내가 19살, 오세훈은 26살. 언젠가 부터라기 보다는 처음부터 난 그의 보살핌을 받아 왔기 때문에 어쩌면 떳떳한 아내라고 할 수 없는게 날 애기 다루듯 금지옥엽 키우는 쪽에 가까우니. 속도 상했다. 내가 나이가 어린것 때문인것 같아서. 내가 고등학생인것 같아서. 거부도 했었다. 날 어린애로 보지마! 난 당신의 아내라고! 섭섭하다는듯, 투정부리는듯 그렇게 말하는 내게 그는



" oo 너가 19살이든 26살이든 지금 처럼 널 대했을꺼야. 널 아이로 보는게 아니라, 소중히 하고 싶은 마음인거야. "



그 말 한마디가, 사랑받고 있구나. 바로 깨닫게 해주는 순간 중 하나 였다. 



" 내가 싫어하는 국이 나왔단 말이야. "
" 북어국? "
" 생선도 내가 제일 맛없어 하는 생선. "
" 조기? "
" 그래서 안먹은거야. 안먹고 싶어서 안먹은거 아니라고. "
" 어휴, 그랬어요? "



내 뒷 머리를 쓰담거리던 그가 뒷 자석에서 쇼핑백 한개를 꺼내 내 앞에 내민다. " 안사왔으면 어쩔뻔했어. " 맛있기로 유명한 가게 샌드위치가 맛별로 포장되어 있었다. 눈으로만 봐도 맛있어 보이는. 1시간 동안 줄서도 사기 힘들다는 그 샌드위치! 배가 고팠는지라 일단 먹고 보자 하는 생각으로 치즈맛을 꺼내들자 그가 포장지를 먹기 좋게 뜯어 내 양손에 담아준다.  한 입 베어 물고나서야 왜 1시간씩이나 줄을 서는지 이해가 갔다. 


" 직접 가서 샀어? "
" 아니. 동훈이 시켰지 "
" 동훈이 오빠가 무슨 심부름 꾼이야? 그만 좀 괴롭혀!"
" 알았어. 그럼 다음부턴 내가 줄 서서 사올게. "
" ... ... ... "
" 사람들한테 와이프 줄 샌드위치 사러 왔다고 말해야지. "



졌다 졌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샌드위치를 입에 넣는 모습, 열심히 씹는 모습을 핸들에 머리를 기대어 내내 지켜보는데 부담스러워서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끝내 켁켁 거리고 말았다. 나보다 더 놀란 그가 재빠르게 뚜껑을 딴 물병을  입가에 대어준다. 순발력 하나는 짱이라니까. 혹여나 물이 코에 넘어갈까 조심스러운 손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코끝이 매워지는게 으...



" 괜찮아? "
" 응. 완전 "
" 아, 놀래라. "
" 그러니까 뭐 먹을때 쳐다보지 말라니까? "
" 한 두번도 아닌데 왜 적응이 안될까. "
" ... ... ... "
" 아, 알았어. 노력할게. "



내가 눈에 레이저가 나올듯 한껏 노려보자 슬금슬금 내 눈을 피한 그가 멋쩍은듯 대답했다. 치즈맛 샌드위치를 먹고, 그 다음엔 뭘 먹어줄까! 쇼핑백을 뒤지고 있을 무렵 다시한번 허벅지에서 진동이 느껴졌다. 손에 묻은 소스가 교복, 핸드폰에 묻는게 싫어 무시할까 싶었는데 물티슈 집어든 그에게 손을 맡겼다. 축축은 하지만..이란 생각으로 핸드폰을 꺼내들어 발신자가 누구인지 확인했다. 매니저오빠. 그러니까 동훈이 오빠다. 



[ 세훈이랑 있어? 같이 있으면 바로 스케줄 좀 가라고해주라. 광고 찍는 중에 사라지면 나보고 어쩌라고. 이거 엄청 큰 돈 오가는 일이니까 꼭 좀 보내주라 부탁한다.OO아 ]



조용히 핸드폰을 치마속에 담았고, 무릎위에 올려뒀던 쇼핑백을 아래로 내려뒀다. 후, 저절로 큰 한숨을 내쉬었다. 내 한숨소리가 작게 움찔거리던 그가 "왜왜. 어디아파? "라며 얼굴 가까이 들이미는 그의 머리를 옆으로 슬쩍 쳐냈다. 그가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울쌍 표정을 지으니 날 쳐다보지만 난 표정에 아무 변화를 주지 않았다. 않으려고 노력했다. 



" 약속 했어요 안했어요? "
" 아 왜 존댓말써. 무섭게.. "
" 잡힌 스케줄을 잘 소화시키기로 약속 했잖아요. 왜 도중에 나왔어요? "
" 동훈이지? 방금 동훈이 문자지. 내놔바. 이 새끼가.. "
" 나갈래. "
" 이거 먹는것만 보고 갈게. 그러니까.. "
" 이렇게 제멋대로 하는 남자 진짜.. "
" ... ... ... "
" 별로야. "



이렇게 심하게 얘기할 생각은 없었다. 적당히 다그치고, 스스로 스케줄장에 보내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남들이 들으면 그게 심한 말이야? 하겠지만. 우리는 나름대로 심각한 말이라고. 쿨하게 뒤도 안돌아보고 학교 안으로 들어가는데 심장이 막 팔딱팔딱 뛰었댔다. 무턱대고 내려서 날 쫒아오면 어쩌지? 누가 보기라도 하면. 발걸음 빨리 했고. 내가 학교 안으로 반쯤 몸을 들일때쯤에서야 시동이 켜는 소리가 들려왔고, 차는 출발했다. 제발 촬영장으로 가는거야 할텐데. 



*



그와 있으며 시간이 가는 줄 모른다. 아쉽게도 교실 문 앞에 섰을때의 시간을 확인해보니 6교시가 이미 시작하고도 10분을 넘어서있었다. 어쩌지. 발을 동동 구르다가 마음을 고쳐 잡고 드르륵. 문을 열었고 열심히 수업을 하고 계신 선생님도, 수업을 받던 학생들의 여러개의 시선이 내게 꽂혔다. 민망하다. 나는 허리를 숙여 늦어서 죄송합니다. 라고 할하고 어물쩡 자리에가 앉으려 했는데. " 어디 있다가 이제오니? " 라는 말로 인해 그러기 쉽지 않아졌다. 변명거리를 생각하고 들어오는거였는데. 아무말 못하고 손가락만 만지작 거리고 있는데. 



" OO이 양호실에 갔다온다고 선생님께 전해 달라고 했는데. 제가 깜빡했습니다. 죄송합니다. "



도경수였다. 고맙게도 날 구원해줬고, 범생이의 말은 무조건 옳다 주의인 선생님이기에 안전하게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고맙다는 말은 전해야할것 같아 계속 쳐다봤는데 내게 눈길한번 주지 않는다. 차가운 자식. 교과서를 펼치고 알 수 없는 꼬부랑 글씨 때문에 눈이 다 아플 지경에 이르자 내 머리는 다른 생각으로 빠지게 되었다. 잘 도착했을까. 또 누구 차 박은거 아니야. 그러다 고개를 흔들어 재수 없는 생각을 지워냈다. 



수업이 끝나 갈때가 다 되었는대도 울리지 않은 핸드폰이 원망스럽기 까지 했다. 수업시간 내내 주머니에 찔러넣은 손으로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기 까지 했는데. 그러다 종이 울리고 난 몇분 후 기다리던 핸드폰 진동이. 나는 망설임도 없이 꺼내들었다. 



[ 여보. 나 촬영장 왔어. 미안하다고 사람들한테 사과도 했고, 맛있는것도 돌렸어. 그러니까 화내지마. 응? ]
[ 열심히 일하고 집가면 안아주고 뽀뽀도 해줘! 사랑해- ]



미치겠다. 이 남자. 







☆★☆★☆★☆★☆★☆★


안녕하세요. 보송이 입니다. 
보송이라는 이름으로 첫 작품입니다. 재밌게 읽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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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어 좋다 젛아 ㅠㅠㅠ
9년 전
비회원163.147
저번에에ㅔ본건데
9년 전
투명풀
끌여 올렸다고 맨 위에 적어두었습니다^^ 그래서 포인트도 0으로 해뒀구요~
9년 전
독자2
아ㅠㅠㅠㅠㅠ꿀떨어진다ㅠㅠㅠ달달해여ㅜㅠㅠ신알신합니더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
ㅜㅜㅜㅜㅜ댑가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구가용
9년 전
독자4
워매 이런거 짱 좋습니다 취저 ㅠㅠㅠ 신알신 누르고 가요!!
9년 전
독자5
헐 오늘첨보는데짱좋!신알신하구가여ㅎㅎ
9년 전
독자6
작가님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기다렷는데 오셧!!!!!!!!!!!!!!!
9년 전
독자7
와......완전달달해ㅜㅜㅜㅜㅜ작가님최고다ㅜㅜㅜㅜㅜ신알신하고싶게만드는글이네요ㅜㅜㅜㅜ작가님사랑합니다!세훈아ㅜㅜㅜㅜㅜㅜㅜㅜ치명적인매력이야ㅜㅜㅜㅜㅜ사랑스럽다
9년 전
독자8
헐진짜달달해요..
9년 전
독자9
어허허헣ㅎ너무 재미있어여여여ㅕㅇ완전 달달해여여여여ㅕ유ㅠㅠㅠㅠㅠㅠㅠㅠ세후나나나아이히히히작가님 짱짱!!!!!!!!! 신알신도하고가영
9년 전
독자10
완전 재밌어요 작가님 !!! 신알신 하고 가요 ~~~~~~~~~!!!!! 잘보고가용 ~~~~~~~~~~~~~~!!
9년 전
독자12
와꿀잼.......나도이런세훈이ㅠㅜ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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