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글을 쓸때면 항상 당신에 관련된 이야기만 줄줄 적어내려갔는데 요즘엔 도통 당신 글을 쓰지 않네요 오늘 갑자기 당신이 떠올랐어요 친구와도 구구절절 당신 이야기만 늘어놓고 그때를 회상하며 웃기도 하였고 점점 다가오는 비참함과 어두운 미래를 느껴버렸네요 당신은 정말 뭐였나요 나에게 또는 나는 당신에게 사랑한 적 있나요 듣고 싶지 않은 한 마디네요 여기서부터 잘못된건가요 그렇죠 저흰 아무것도 아닌가봐요 너무 고마워요 당신에게 나에게 주셨던 값진 시간들 아직 철없고 아무것도 모르는 저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셨네요 비록 당신이 저에게 주신건 아니지만 당신이라는 존재 자체에서 저는 많은 가르침을 얻었네요 당신과 저는 여기까진거 제가 잘 알아요 아마 당신과 내가 어느 후년 만났다 쳐도 서로에겐 조심함과 미안함으로 가득차 흔하디 흔한 사랑해 한마디도 못한 채 끝나버릴거 같네요 잘 알아요 제가 이 글에서도 블로그에 써진 글에도 이때까지 만나온 제 가슴을 울린 수 많은 인연들에게도 첫사랑이란 수식어가 붙었지만 제겐 첫사랑은 당신밖에 없네요 하지만 첫사랑은 첫사랑일 뿐 그 기억을 망치고 싶진 않아요 우리 왜 이렇게 됐을까요 아니 저는 왜 이렇게 된걸까요 당신을 처음 본 그 순간에는 당신이 그토록 소중한 사람이란 걸 몰랐을까요 당신에게 향한 지금 이 마음 사랑이라고는 못하겠지만 익숙해져버린 시간에 대한 사랑일까요 저는 당신자체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 맞는걸까요 당신과 함께 하던 그 시간 그 내음 그 향기 추억들을 사랑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당신의 본래모습이 아닌 제가 꾸며놨던 상상속의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당신과 나의 인연의 끈은 밧줄이아닌 실이 아니였을 까요 실보다 밧줄이 더 세보이지만 실상 그렇지 않아요 사과를 벨수 있는 건 밧줄이 아니라 실이예요 당신과 나의 끈도 아마 그것이 아닌가 싶네요 언젠가 당신이 이 글을 볼 수 있을까요 당신인지 아닌지 모르겠나요 당신이예요 제가 사랑했던 사람 어린나이에 가슴 아픈 사랑을 했던 저예요 그대는 모르죠 내가 이렇게 당신으로 의해 부서지고 추락하고 완전히 바뀌어 버린 나를 나쁘네요 너무 당신은 너무 나빠요 근데 그런당신을 잊지못해 난도질하는 제가 더 나빠요 근데 저는 이제 더이상 당신과의 거리를 절대로 좁히지않을거예요 하나만은 딱 알아요 당신은 나를 사랑하지않아요 당신이 지금 나의 아픔을 치유할 수 없어요 인정하긴 싫지만 정말 당신은.. 그러네요 언제가 될 진 모르지만 저는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겠죠 당신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멋진 남자를 만날거예요 당신도 저완 비교도 안될 만큼 예쁘고 아름다운 여자를 만나 그때 우리 한번 만나요 그게 우리 사이에서 최선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