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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 전체글ll조회 1459l 2







Magical of EXO
( 부제 : 상처와 연고, 그리고 데일밴드 )
w.아람




bgm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中 '생명의 이름'











* * *






"설마… 관리자?"


"민석아, 그건 말이 안 돼. 원래 관리자는 100년에 한명씩 선출되는 거잖아."


"민서기 형. 준며니 형 말이 마자. 저번 관리자가 물러난지 이제 10년 지나써. 지금 관리자의 능력은 신한테 이쓸거야."


"준면이랑 타오 말도 일리도 있지만 지금 우리 눈에 보이는 저 표시는 어떻게 설명할건데. 톱니바퀴 모양은 무조건 관리자잖아. 비슷한 모양도 없고."


"…도대체 무슨 말이에요?"






○○의 손등에 나타난 톱니바퀴 모양의 마크 때문에 멤버들이 모두 혼란에 빠져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막 하기 시작했다. ○○을 두고 ○○이 관리자가 맞다, 아니다를 두고 열심히 토론을 하는 데 정작 당사자는 도대체 저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건지 알 수 가 없었다. 처음에는 가만히 잠자코 있다가 뒤로 갈 수록 더더욱 이해가 안 가는 내용에 다물고 있던 입을 열어 궁금하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의 말에 그제서야 당사자를 빼놓고 너무 자신들끼리만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걸 느꼈는지 휴게실을 빙 둘러 놓여져 있는 소파로 데려가 모든 멤버가 자리에 앉았다. 모든 멤버가 자리에 앉자 준면이 세훈에게 시작하라는 말을 했고 휴게실에 놓여져 있던 화이트보드 앞으로 간 세훈이 무슨 수업시간처럼 칠판에 열심히 무언가를 써내려가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러니까 거기 여자분… 이름이랑 나이 좀 알려줄래요?"


"○○○. 나이는 21살…."


"어, 동갑이네. 그럼 우리 편하게 말 놓자. ○○이 네 손에 나타난 그 톱니바퀴 모양의 표시는 관리자를 나타내는 마크야. 관리자는 원래 100년에 한번씩 선출 되거든? 그런데 인간인지라 100년동안 목숨을 부지하기는 힘들잖아. 그래서 100년을 채우기 전까지는 신이 관리자의 능력을 대신한다고 해."


"근데 방금 멤버들이 저번 관리자가 물러난지 10년 밖에 안 됐다고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왜 제가 그 능력을 가지고 있는거에요?"


"음… 내가 예상하는 바로는 저번 관리자가 너무 빨리 자리에서 물러나서 신이 이번에는 미리 다른 사람에게 능력을 주지 않았나 싶어. 왜냐하면 관리자는 다른 초능력자들이 자신들의 초능력을 가지고 악행에 쓴다거나, 초능력자가 폭주를 해서 자신을 통제하지 못 할 때, 초능력자 간에 싸움이 일어났을 때 등 한마디로 표현하면 초능력자들의 '중재자' 를 뜻하는데 그 자리가 적당한 기간 동안 비어있다면 몰라도 너무 오래 비어있으면 아무리 신이라도 다 통제하는 데 한계가 있을테니까."


"헐. 나 그런 중대한 일 못해. 아까 뭐… 저번 관리자가 물러났다고 하던데 나도 그렇게 물려주는 방법 못 써?"


"……."






○○이 말을 끝마치자 아까까지만 해도 세훈이 이야기 하는 사이에도 자기들끼리 ○○을 두고 관리자가 맞다 아니다로 말다툼을 하던 찬열과 백현, 그리고 그 둘 사이에서 한심하다는 듯이 말리고 있던 경수의 입이 갑자기 조용해 졌고, 세훈을 쳐다보며 물을 마시고 있던 레이와 루한, 준면은 사레가 들렸는지 기침을 해댔고, 세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간간히 종대에게 장난을 치는 타오와 그걸 받아주는 종대의 행동이 갑자기 멈추었다. 세훈을 우리 아들 잘한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엄마 미소로 쳐다보고 있던 민석의 얼굴에서 웃음이 지워지며 갑자기 방 안에 기온이 싸하게 식어내려갔고 종인은 뭔가를 꾹 억누르고 있는지 몸이 부들부들 떨렸고 어느새 눈꼬리에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한 눈물이 맺혔다.


생각지 못한 반응에 ○○이 당황스러워 하고 있자 다른 멤버들과 마찬가지로 쥐고 있던 보드마카를 부셔버릴 듯이 꽈악 쥐고 있던 세훈이 창 밖을 쳐다보며 길게 한숨을 내쉬고 다시 시선을 돌려 ○○과 눈을 마주친 세훈이 입술을 달싹거리다가 힘겹게 입을 열었다.






"죽고 싶어?"


"…어?"


"물려주고 싶다며. 죽어야 물러날 수 있는 게 초능력이야. 원래 초능력자가 죽으면 다음 태어나는 아이 중 새로운 초능력자를 뽑거든."


"그… 그럼 왜 물러난거라고 말했어?"


"저번 관리자가 자리를 물러난지 10년이라 그랬지?  그래. 11살. 그 때 그 관리자 나이가 11살이야."


"그러면 설마 11살에…!!"


"그 어린 나이에, 그것도 다른 사람을 위해 눈을 감은 아이한테 어떻게어떻게. 죽었다고 말을 할 수 가 있어…."


"……."


"그 아이는 명예롭게 자신의 자리를 물러난거야. 적어도 우린 그렇게 생각해."






세훈은 그 말을 끝으로 ○○과 마주하고 있던 시선을 다시 창 밖으로 돌렸다. 알지 못한 엑소의 상처를 건드린 것 같아 ○○은 마음이 무거워졌다. 도대체 11살의 어린 관리자가 죽은 이유가 무엇인지, 그 아이는 10년 전 엑소와 무슨 연관이 있었던건지, 풀지 못한 의문이 머리를 멤돌았지만 어두운 분위기에 차마 입을 열지 못하고 입술만 깨물을 뿐이었다. 세훈의 말을 끝으로 한숨 소리 외에는 그 어떤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고 한참을 그러고 있었을까. 민석이 제일 먼저 기운을 차리고 쳐진 분위기를 살리려는 듯 큰 소리를 내며 말했다.






"자, 지난 일은 지난 일이니까 이제 그만 털어내고! 새로 뽑힌 관리자님이랑 만났으니까 인사를 해야지!"


"어… 근데 타오 궁금한거 있으시죠. 관리자 님은 도대체 누군데 우리 휴게실 드러와써?"


"그러게? 회사에서 처음보는 얼굴 아니야?"






타오의 말에 그제서야 궁금하다는 듯이 ○○을 쳐다본다. 하긴, 첫 만남 순간부터 그 난리법석을 떨어댔는데 그런 걸 서로 이야기 할 틈이 어디있었겠어. 저는 앞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할 스타일리스트입니다. 나이는 엑소 막내랑 같으니까 편하게 부르세요- 라는 ○○의 말이 끝나자 백현과 찬열, 종대의 답이 즉각 날아왔다.






"헐. 대박. 우리 스타일리스트였어?"


"○○이가 우리 매니저였으면 좋았겠다! 그러면 숙소에서도 마음놓고 막 초능력 쓸 수 있는데."


"근데 나는 내심 관리자가 사생이면 어떻게 하지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그들의 우스갯소리에 멤버들 사이에서 남아있던 어두운 분위기가 완전히 날아갔고 휴게실에는 처음처럼 다시 웃음이 가득 찼다. 그들은 전에 스타일리스트는 일반인이라서 대기실에서도 초능력도 못 쓰고 매번 조심하느라 힘들었다고 전 스타일리스트 뒷담아닌 뒷담을 했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도 웃었다. 엑소와 ○○이는 원래 알고 지내던 사이처럼 맞는 게 많았고 덕분에 금방 서로 말도 텄다. 그들은 이야기를 하면서 중간중간 자연스럽게 초능력을 썼고 그런 모습을 쳐다보고 있던 ○○이 궁금하다는 듯이 물어왔다.






"근데 아까 물리적 초능력이랑 정신적 초능력이 하나씩 있다고 그랬잖아요. 오빠들은 어떤 초능력 가지고 있어요?"


"어, 그렇지. 앞으로 우리 같이 할건데 ○○이도 알고 있어야지 종따라던가 차뇨르라던가 배켠이라던가… 그런 망나니 비글들을 통제하지."


"루한이 형! 돌직구 쩐다!!! 우리"


"뭐래… 찔리냐? 나는 니들 이름 말 안 했는데."


"…."






루한 오빠는 기분 좋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통칭 '비글'들을 약올렸고. 그에 종대와 찬열이 루한을 향해 '사슴의 탈을 쓴 여우' 라고 툴툴거리자 루한은 양손으로 종대와 찬열을 가리키더니 그대로 박수를 짝! 그와 동시에 종대와 찬열의 머리도 쿵! 루한이 아마 초능력을 사용해서 저 두 사람의 머리를 서로 부딪히게 만든 것 같았다. 두 사람이 샘통이 나서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실수로 탁자를 건들여 탁자 위에 놓여있던 주스가 책상에 쏟아졌지만 두 사람은 '루한이 형이 닦아!' 라면서 입술을 삐죽였다.






"어휴마인드 컨트롤."






루한이 그런 그 둘의 모습에 못말린다는 듯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뭐라 입으로 중얼거리자 팔짱을 끼고 자리에 앉아있던 종대와 찬열이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루한 형님을 받들어 모시겠습니다!' 라고 소리를 치더니 소매를 걷어붙이고 자신들이 쏟은 주스를 열심히 청소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상반되는 모습을 보이는 두 사람에 ○○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옆에서 미개루. 즉, 미친 개구리 루한의 표정을 소환해서 웃고 있는 루한을 쳐다보았다.






[EXO] 매지컬 오브 엑소 (Magical of EXO) 01 | 인스티즈


"봤어? 이게 내 능력. 손을 대지 않고도 물체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사이코키네시스랑 지금 저 비글들을 청소하도록 정신을 지배시킨 마인드 컨트롤."


"크흡… 동생들이 말 안 들을 때 쓰면 꽤 좋은 능력이겠네요."


"좋기는 뭐가 좋아! 씨… 동생들한테는 그게 얼마나 싫은 지 알아?


"야이 비글들아. 니들이 어지럽혀 놓은 건 기본적으로 니들이 청소를 해야지. 왜 꼭 시켜야지 하는거야?"






○○이 장난스럽게 웃어보이는 루한과 함께 웃으며 대화를 하고 있자 어느새 청소를 다 끝마쳤는지 종대와 찬열이 ○○의 뒤에 서서 루한을 향해 따지기 시작했다. 그런 두 사람의 말에 루한이 정색을 하고 쳐다보자 깨갱하고 바로 꼬리를 내린다. 이제 조금이나마 조용해질까 싶었지만 두 사람은 이제 공통의 목표였던 루한이 아니라 서로에게 날을 돌려 으르렁 거렸다.






"찡찡이! 니가 루한이 형 욕만 안 했었도 이럴 일이 없잖아!"


"뭐? 찡찡이? 도비 새끼가 말 다했어? 또 뜰까? 한판 더 뜰까!"


"김종대, 박찬열. 둘 다 그만."






종대와 찬열이 아까 처음 봤을 때 처럼 손에 스파크와 불덩이를 들고 서로에게 달려들려고 할 때 천장에서 물벼락이 촤악- 시원하게 쏟아져 내려왔다. 둘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젖어버린 자신들의 모습을 한번 훑어보고 물벼락의 제공자인 준면을 기분나쁘다는 눈으로 쳐다봤다.






"종대야. 어째 내 귀로 니가 날 욕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지? 내 능력이 요즘 이상해진 걸까? 아님 니가 정말로 날 욕하고 있는걸까."


"치… 몰라! 내가 형 욕 했다 왜!"






아직 종대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준면이 입은 웃으면서 눈은 웃지않는 모순 된 표정을 보이면서 입을 열자 종대는 분하다는 듯 소리쳤다. 오, 독심술사야? 라며 속으로 신기해하고 있는 ○○의 귀로 갑자기 어떤 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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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심술사랑 비슷하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고 다른 사람에게 내 마음도 전해 줄 수 있는 텔레키네시스. 그리고 물을 마음대로 조정 할 수 있는 워터마스터. 그게 내 능력이야. 』


『 우와! 그러면 아까 종대 오빠가 욕했니, 뭐니 한 것도 종대 오빠 목소리를 들은거에요? 』


"그렇지. 앞으로 자주 있을 일이니까 이제 익숙해져야지."






텔레파시로 ○○과 이야기 하고 있던 준면이 다시 입으로 말을 내뱉자 앞에서 ○○과 준면이 어떤 말을 했는지 멤버들은 알 수 가 없었지만 딱히 궁금해하지도 않았다. 불굴의 비글 종대는 빼고. 종대는 꼭 샵에서 머리를 말리고 있는 가수처럼 세훈에게 부탁해서 바람으로 몸을 말리고 있었고 그런 종대와 함께 있던 세훈이 그러지 말라고 종대를 타박했다.






"종대 형, 형도 이제 그만해여. 형이 아무리 그래도 준면이 형한테는 못 이겨여."


"니가 뭘 안다고! 진짜로 싸우면 누가 이길 지 니가 어떻게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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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우리가 같이 한 세월이 얼마인데 벌써 잊은거에여. 제 능력이 바람을 다스리는 윈드키네시스모든 것을 아는 지수라는 걸 잊었나봐여?"


"…."






세훈의 말에 드디어 종대의 입이 굳게 다물어졌고 옆에서 멤버들이 모두 빵 터졌다. 맏형인 민석이 방송에서는 한번도 보지 못한 모습으로 숨이 넘어갈 것 처럼 끅끅대며 웃다가 눈에 맺힌 눈물 방울을 닦아내고, 조용히 기타를 만지고 있던 레이도 어느새 기타를 저기로 치워놓고 바닥에서 데굴데굴 구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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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김종대가 제일 웃겨. 능력소개 하나 하는데 저렇게 웃기다니. 어쨌거나 내 능력은 준면이랑 똑같은 워터마스터지만 얼음을 다스려. 그리고…."


"뭐하는거야?"


"김종대가 어제 저녁에 야동을 봤다는 것을 김종대의 눈 위에 손만 가져다대도 알 수 있는 사이코메트리."


"아 형!!!!!!!!!!!!!!!"






민석이 종대를 놀리는 게 확실한 어투로 이야기를 하자 세훈 때문에 잠자코 있던 종대가 다시 자리에서 펄펄 뛰어댔다. 그러다가 자신이 앉아있던 의자의 발걸이에 걸려 정말 보는 사람이 더 아플 정도로 바닥에 얼굴을 그대로 박았고 손을 바닥에 짚고 일어난 그의 코에서는 붉은 피가 뚝뚝 떨어졌다.


그런 종대의 얼굴을 보고 또 다시 바닥을 구르는 멤버들 사이에서 레이가 얼른 뛰어와 종대의 코에 손을 가져다대자 손에서 오로라 같은 것이 밝게 빛나면서 피가 나던 코와 붉게 부은 종대의 코가 원래대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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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해야지 종대. 내가 치유의 힘을 가진 리커버리라서 종대가 아무리 다쳐도 치료 해 줄 수 있지만 계속 다치면 형 마음 아파."


"레이 형…."


"그리고 어제 내가 물 마시러 부엌에 가다가 종대가 야동 보고 있는 거 찰나의 순간을 확실하게 기억하는 메모리 카피 능력으로 기억하니까 너무 억울하다는 듯이 뛰지마."


"…."


"또 다치면 그 때는 왜 다쳤는지 횽한테 솔묭 해줄 쑤 이쏘야해."






이것이_기승전_레이.txt 인 듯 하다. 웃는 얼굴로 사람에게 돌을 던지는 능력이란… 힐링 천사 레이? 그게 뭐죠? 여기에 킬링 악마 레이는 있지만 그런 건 없는데요. 계속되는 몰이에 종대는 두 팔로 얼굴을 감싸고 부들부들 떨었다. ○○은 그런 종대의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보여서 옆으로 다가가 '건장한 남성이 야동을 보는 건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다.' 라는 이야기를 했지만 종대에겐 오히려 위로가 아니라 비수를 한번 더 꽂는 그런 말이었다.






"아아악!! 타오야, 니가 일러미네이션으로 ○○이 기억 좀 지워봐…."


"시러. 타어 능력은 그러케 하찮은 데 쓰는 거 아니라코 준며니 형아가 가르쳐써."


"…하하. 타오 오빠. 그렇게 말하면 종대 오빠 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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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타어 멀라! 시간을 지배하는 타임 컨트롤은 몰라도 기억을 지우는 일러미네이션은 되도록 준며니 형이 쓰지 말라해써. 특히 쓸.데.없.는.일.에.는."






타오의 말에 종대는 고개를 푹 숙였다. 상처… 받았나? ○○은 계속되는 멤버들의 몰이에 혹시나 종대가 상처라도 받았나 싶어 위로나 해주려고 종대에게 다가가는 순간 종대가 고개를 확 들어 타오를 쳐다봤다. 타오가 갑작스런 종대의 행동에 움찔- 하자 종대는 정말 말 그대로 썩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하찮은 일은 하지 않으시는 타오 너는 정말 고귀한 팬더캐릭터 팬티나 입고 있구나?"


"무… 무슨! 그런커 안 입어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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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내가 투시하는 능력을 가진 밀리어 아이식스인데 그걸 속이려고 드냐? 너 그러다가 일렉트로 마스터가 다스리는 전기로 통구이된다?"


"…종대 형 미어!!"






타오는 종대의 말에 소설 속에 나오는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밖으로 뛰쳐나갔고 종대는 '이겼다' 라는 뿌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종대를 못된 놈으로 쳐다보는 멤버들의 시선에 종대도 아까 타오처럼 "나만 미워해!" 라고 외치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푸핫- ○○의 입에서 웃음이 튀어나왔다.


방송에서 보이는 엑소의 모습도 충분히 허당 돋고 귀여웠지만 실제로 만나 본 모습은 상상도 못할 정도로 웃긴 비글들의 집합체였다. ○○이 재미있다는 듯이 계속해서 웃고 있자 백현이 ○○에게 다가왔다. 내가 더 재미있는 거 보여줄까?


백현의 말이 끝나자 휴게실에는 마치 3D영화를 보는 듯한 영상이 눈 앞에 펼쳐졌다. 거기에는 찬열의 뒷모습이 보였고 점점 그에게로 가까워졌다. 그 때, 그걸 본 찬열이 급하게 백현이 만든 영상을 향해 손을 뻗어 허공에 두어번 젓자 그 영상이 연기처럼 사라져버렸다.






"…뭐에요? 왜 보이다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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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시발. 왜 하필 도비 새끼가 나랑 천적인건데. 내가 환상을 만드는 이매진 메이커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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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런 너의 환상을 부시는 이매진 브레이커이자, 니가 다스리는 빛은 그저 밝은 것에 불과하다면 나는 열기까지 만드는 불을 다스리는 파이로 키네시스지."


"그래 니 똥 굵다. 내가 환상을 만들면 니가 다 부셔버리고 고작 빛에 불과하는 나랑 다르게 너는 불을 다스리는 놈이니까. 니가 잘났으니까 작작하라고 새끼야."


"똥백 주제에. 니 능력은 나한테 안 통한다니까? 난 위너. 넌 루저."






둘은 서로를 헐뜯으면서 놀리기 바빴고 점점 정도가 세지는 것 같았다. 그런 모습을 쳐다보고 있는 ○○은 말려야하지 않나 싶어 민석을 쳐다봤지만 민석은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보였다. 왜지? 원래 저렇게 싸우면 맏형들이 말리는 게 정상 아닌가… 의아한 마음이 들기도 잠깐. 그런 두 사람의 행동이 멈췄다.






"어? 뭐야. 도경수, 니 짓이지?"


"내가 이거 하지말라고 했지! 도비 새끼가 먼저 시비 걸었는데 나는 왜!!!"


"애들아, 닥치자. 루한이 형이랑 바톤터치 할까?"


"…."


"…."






갑자기 두 사람의 행동이 멈추길래 혹시나 또 루한이 오빠가 마인드 컨트롤을 썼나 싶어 루한을 쳐다봤지만 루한은 그저 웃으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 둘의 입에서 나온 사람은 생각지도 못한 경수였다. 경수는 언제부터 들고 있었는지 모를 흡사… 마리오네트를 움직이는 핸들 같은 것을 들고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다.






"우와… 막 꼭두각시 움직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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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루한 형이 쓰는 마인드 컨트롤이랑 비슷하지만 나는 정신은 지배하지 못하지만 몸을 지배 할 수 있는 꼭두각시술사야. 저 시끄러운 입까지 다물게 못 한다는 게 조금 아쉬워."


"그럼 형, 제가 도와줄게."


"어? 그래주면 고맙지, 종인아."






시끄러운 입까지 다물게 못 한다는 게 아쉽다는 경수의 말에 종인이 경수에게 도와주겠다고 나서더니 경수가 잡고 있는 백현과 찬열의 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종인은 백현과 찬열의 앞에서 정말 예쁜 웃음을 지으면서 "나는 조용한 사람이 참 좋은데… 그래 줄 수 있어요?" 라고 말을 하자 찬열과 백현은 입을 다물고 자리로 돌아가 얌전하게 앉았다.


그런 모습에 ○○은 신기하다는 듯이 쳐다봤지만 멤버들은 오히려 소름 돋는 다는 듯이 팔을 쓸어내리는 반응을 보여왔다.






"어으… 나는 김종인 저게 저 능력 쓰면 무섭더라."


"그치. 막 게이 같아서… 소름이 확 올라오는 것 같아."


"아니거든요! 왜 그런 식으로 이야기해요! 이것도 제 능력이거든요?"






○○은 방금 종인이 한 행동이 초능력을 쓴 행동이라는 것을 몰랐다. 그저 그냥 종인이 형들 두명을 어떻게 구워삶아서 저렇게 말을 잘 듣게 만드나… 그만큼 종인이 카리스마가 있는 것인가. 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다. 멤버들의 말을 들어보니 방금 종인은 능력을 썼다.






"방금 능력 쓴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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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내 매력에 매료시켜서 복종하게 만드는 패셔네이트. 그걸로 좀 조용히 시켰지."


"오…."


"물론 너한테는 안 통하는 게 참 아쉽다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내 능력에 통하면 나한테 반하지 않는 사람이 없지."


"그럼 설마… 그 탄탄한 팬덤도… 오빠가?"


"야!!! 너는 날 뭘로 보냐!! 그건 순전히 내 노력으로 만든거거든!"






○○이 장난스럽게 농담을 했고 언제 들어왔는지도 모를 종대와 타오도 들어와서 종인을 제외하고 모두 웃어제겼다. 아… 아직 능력에 빠져있는 백현과 찬열도 빼고. ○○은 아무도 모르게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처음에 엑소의 상처를 건들인 것 같아 미안한 마음에 조마조마 했지만 다행히도 그들은 자신들의 상처를 감추고 ○○을 환하게 맞이해줬으니까.


어렸을 때 겪은 사고로 자신의 생명의 은인이나 마찬가지인 김쌤의 밑에서만 자란 ○○○. 그녀는 생각지도 못하게 자신의 인생에 큰 빛이 들어온 것 같아 기뻤다.





















* * *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아람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

프롤 때 생각지도 못한 좋은 반응에 정말 감사드려요 ㅠㅠ 저에게 과분한 구독료에 신알신과 말도 안 한 암호닉까지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프롤에서 말했다시피 매컬엑은 어둠을 전제로 한 코믹물이라는 걸 1화부터 설명을 하는 듯 벌써부터 복선을 막 던졌습니다 ㅋㅋㅋㅋ

1화인데 너무 남발한게 아닐까 걱정도 되구…?


그래도 티는 안나게 던졌으니까 한번 복선을 찾아보면서 앞으로 읽어나가시는 재미도 쏠쏠할거라고… 생각해봅니다ㅋㅋㅋㅋㅋ


그리고 저번화 댓글에서 초능력 이름에 대한 궁금증들이 많으셨는데 이번화에서 정말 모르실만한 초능력 말고는 모두 소개해드렸습니다. 혹시라도 안 나온 초능력중에 모르겠다 싶으신 것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답글로 알려드릴게요!



그럼 1화도 읽어주신 매컬엑 독자 여러분. 당연한 이야기지만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 그리고 작가의 답글은 작가가 정해놓은 어느정도의 시간까지 달린 분들께만 달아드리고 있어요. 저도 하나하나 다 달아드리고 싶지만 저도 개인적인 입장이 있는터라 모든 댓글에 답글은 못 달아드려서 죄송해요 ㅠㅠ 하지만 앞으로 매컬엑이 완결이 난 후에 달리는 댓글들이라도 읽기는 다 읽도록 하겠습니다~






♥ 사랑해여 암호닉 (신청순) ♥

피박 / 권지용 / 김꽝꽝 / 김성규속살 / 잇치 / 햇살 / 모카 / 예찬



+) 혹시라도 빠졌다면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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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읽곻가요 하..취저 진짜...
9년 전
독자2
헐 완전 재밌어요!취저 탕탕!
9년 전
아람
취저 탕탕! 독자님 댓글도 작가 취저 탕탕!
9년 전
비회원68.170
작가님 암호닉 [유니콘]으로 신청이요!!! 저번에 프롤업뎃하실때부터 봤어요!! 우와 완전 취향저격 ㅠㅠㅠㅠㅠ 이런 글 읽고싶었는데 ㅠ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
9년 전
아람
프롤 때부터 봐주셨다니 ㅠㅠㅠㅠㅠㅠ 너무 감사해서 막 무릎을 (털썩) ㅠㅠㅠㅠㅠㅠㅠ 이런 제 취향을 좋아해주셔서 사랑합니다 독자님. 다음편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재미있게 써서 들고 오겠습니다~ 암호닉 [ 유니콘 ] 기억해놓을게요!
9년 전
독자3
잇치입니다 정말 잘보구 가요! ㅎㅎ 담편이 기대됩니다! ㅎㅎ 애들이 너무 귀엽네용!
9년 전
아람
잇치님 안녕하세요!! 우리 잇치님이 기대된다면 제가 열심히 써서 들고 와야죠!! 우리 귀여운 애들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9년 전
독자4
모카입니다.
음.. 일단 제대로 나온 갈등(?)은 그 10년전에 죽은 관리자인가요..?? 그래도 너무 ㅇㅇ이를 매몰차게 대하지 않고ㅠㅠ 금방 적응하게 만들어줘서ㅠㅠ다행이에여ㅠㅜ

9년 전
아람
우리 모카니뮤ㅠㅠㅠㅠㅠㅠ 볼 때마다 밍소쿠 모캬가 생각나는 이름이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복선은 스포가 되므로 말씀은 못 드리지만 모카님이 한번 찾아보시고 앞으로 읽어나가면서 찾아보는 재미를 느껴주세요 ㅠㅠㅠ 그래도 우리 멤버들 착하게 ○○이를 잘 대해줘서 다행이죠 ㅠㅠㅠㅠㅠ 사실 애들 사이에서 갈등을 넣어볼까 하다가 그건 너무 진부한 스토리가 될 것 같아서 자제했는데... 이런 스토리도 괜찮네요!
9년 전
독자5
진짜 재밌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흐허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와 설명도 다 해주시고 와 멋지당 진짜 쓰시느라 고생 많으셨을거 같아여
9년 전
아람
쓰느라 고생은 하나도 안했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읽고 댓글을 달아주시는 독자님들이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큰 힘이 됩니다!! 사랑해요♥
9년 전
독자6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재밌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아람
재미있으시다니 다행이네요 ㅠㅠㅠㅠㅠ 아직 코믹을 제대로 깔지 못해서 싫어하시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ㅠㅠㅠㅠ 다행이네요!
9년 전
독자7
허류ㅠㅠㅠㅠㅠㅠ이렇개 하나하나 설명을 ㅠㅠㅠㅠㅠㅠㅠ

[코끼리]로 신청이요!!ㅠㅠ

9년 전
아람
설명 보시고 모르셨던 것 없으시죠? 앞으로 우리 초능력자들의 에피소드 많이 기대해주세요!! 암호닉 [ 코끼리 ] 기억해놓을게요~
9년 전
비회원196.123
예찬이에여 사랑스런내종대ㅜㅜㅜㅜ종대야ㅜㅜㅜㅜ내가많이사랑해ㅜㅜㅜㅜㅜ종이나ㅜㅜㅜㅜㅜㅜ나도너의매력에...빠져....흡...쿨럭....(쥬금)
9년 전
아람
어휴 예찬님 ㅠㅠㅠㅠㅠ 오셨네요 ㅠㅠㅠㅠㅠㅠㅠ 사랑스런 예찬님의 종대 ㅠㅠㅠㅠㅠㅠ 맨날 멤버들한테 몰이 당하고 앞으로도 당할 종대 많이 사랑해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예찬님도 종인이의 매력에 중독 중독 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8
전 관리자가 여주인건가...
9년 전
아람
그러게요... 전 관리자는 누구고 여주의 정체는 무엇일지!!!! 앞으로 나올 매컬엑에서 공개됩니다!! 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9
헐 작가님 기다렸는데 드디어 나오다니ㅠㅠㅠㅠ잼있어여ㅠㅠㅠㅠㅠㅠ
9년 전
아람
기다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ㅠㅠ 개학을 해서 얼마나 자주올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열심히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9년 전
독자10
10년 전에 자리에사 물러났다던 11살의 관리자가 징어일것같..은건 저만의 설레발? ㅎㅎ.. 추측이 맞을지 앞으로 열심히 정독하겠습니당! 찬열이랑 백현이 조합이 재밌어요ㅋㅋㅋ 이매진메이커와 브레이커라..ㅎㅎㅎ 그리고 종대능력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징어 투ㅜ시하고 그러면 안돼 종댛ㅎㅎㅎㅎㅎㅎㅎ(ㅇㅅㅁ)
9년 전
아람
그러게요~ 오호랏... 10년전의 관리자가 징어? 그 추측이 맞을지 아닐지는 앞으로 매컬엑을 읽으면서 알아가기로 해요 ㅋㅋ 찬백이들은 역시 치고박아야 재미있죠 ㅋㅋㅋㅋ 음... 종대? 으흥으흥? 음흉....하지만 우리 종대는 착하니까 안 그럴거라고 믿겠어요!! ㅋㅋㅋㅋ
9년 전
비회원140.229
피박이에요!!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진짜 ㅠㅠㅠㅠ 1화부터 이렇게 꿀잼이면 앞으로 어떻게 기다리나요 ㅠㅠㅠㅠ 저 작가님 기다린다고 목 빠지는줄 ㅠㅠㅠㅠㅠ 전대 관리자가 왜 그렇게 된건지 현 관리자인 여주랑 엑소가 어떻게 지낼지 1화보니까 더더더 기대되요 ㅋㅋㅋㅋ 개인적으로 패셔네이트... 참 좋은 초능력인듯하네여 *>ㅂ<*ㅋㅋㅋ
9년 전
아람
피박님 안녕하세요^^ 저야말로 1화인데 벌써 이렇게 사랑해주셔서 막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ㅠㅠㅠㅠㅠ 저도 개인적으로 패셔네이트... 종인이 능력을 참 좋아합니다 ㅋㅋㅋ
9년 전
독자11
김성규속살
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종인이 능력은 언제봐도 놀랍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주가 관리자인건 좋은데 왠지 전 관리자랑 애들이랑 큰 일이 있는 것 같아 여주한테 불똥이 튈까봐 걱정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도 애들도 너무 착하고(♡)여주도 너무 착하고(♡)너무 좋네요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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